[사도행전 2장 설교문]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행2:1-13)

사도행전 2장 설교문은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님이 강림한 사건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누가는 이 사건을 기록하면서 오순절 날에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었다고 기록한다. 성령님이 강림하므로 많은 사람이 방언을 하고 있다.

Ⅰ. 오순절의 성령 강림 2:1-4

여기서는 성령 강림을 설명해 주고 있다.

1. 성령 강림의 시간과 장소(1)

[1] 그것은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른 때였다. 첫째, 성령은 종교적인 축제 때에 임하였는데 그것은 군중들이 이스라엘 각지에서 예루살렘으로 모여들었으므로 이 일을 사방에 퍼져 나가게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로써 이 유대인의 명절은 지난 유월절과 같이 복음 전파에 기여하였다. 둘째, 이 오순절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켜졌다. 그러므로 성령이 불의 혀 같이 이 명절에 임하게 된 것은 한 민족에게 뿐만 아니라 온 세계에 복음이 전파된다는 의미에서 적절한 것이다. 셋째, 이 오순절은 일주일의 첫날, 즉 일요일이었다. 그것은 그날을 기독교의 안식일로서 확고하게 해주었고, 그날에 그리스도가 부활하시고 성령이 강림하셨다는 두 가지 위대한 축복을 교회가 영원히 기억하게 하였다. 매 주일은 그 날에 대한 기도와 찬양 속에서 완전하고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지켜져야 한다.

[2] 그것은 ‘저희가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던 때’ 였다. 그곳이 어디였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예루살렘이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왜냐하면 그곳은 하나님이 선택한 곳이요, 거기서부터 주의 말씀이 전파되리라는 예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하나님은 그들을 만나시고 축복하시겠다고 약속하셨고 따라서 이제 여기서 그들을 만나시고 축복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에게 이 명예를 주셨고 지역간에 불화하지 말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신다.

그것은 하나님은 모든 곳에 남은 자를 두시며 예루살렘에도 남은 자를 두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에 그들은 한마음으로 모여 있었다. 당시 그들은 평상시보다 더욱 연합하여 기도하였고(1:14), 이것은 더욱 서로를 사랑하게 해 주었다. 이리하여 주님은 그의 은총으로 그들이 성령의 은사를 받도록 예비하셨다. 비둘기 같은 성령은 시끄럽고 소란한 곳으로 오시지 않고 파도치는 수면이 아닌 잔잔한 수면으로 오신다. 우리도 높은 곳에서 임해 오시는 성령을 체험하고자 하는가? 우리 모두 한마음이 되어 서로서로 사랑하자.

2.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신 방법(2,3)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은 가끔 구름 속에 임재하신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셨다. 그러나 성령은 구름을 타고 내려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성령은 인간의 마음을 덮고 있는 구름을 흩어 버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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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문에서는 그들에게 기대감을 일으키게 하는 바람 소리가 있었다고 한다(2절). 그것은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하게 임하였다. 그것은 그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빨리 왔으며 함께 기다려왔던 사람들조차 놀라게 했다. 그것은 하늘로부터 들려온 소리였다. 그것은 바람 소리였는데 그 이유는 성령의 역사는 바람과 같기 때문이다(요 3:8).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그것은 휘몰아치는 강한 바람이었다. 그것은 강하고 격렬하였으며 마치 그 앞에 있는 모든 것을 쓸어버릴 듯이 놀라운 위력을 가지고 임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성령의 위력 있는 영향력과 작용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방뿐만이 아니라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 하였다. 그 집을 가득 채운 이 바람은 제자들에게 경외감을 주었을 것이며 그들로 하여금 매우 숙연한 분위기에서 성령을 받도록 도왔을 것이다. 따라서 성령에 대한 확신이 위로 받는 길이 된다. 그 축복 받은 바람의 거친 일격은 인간의 영혼이 부드럽고 순한 미풍을 받을 수 있게 준비시킨다.

[2] 본문에는 눈으로 볼 수 있는 표적으로 은사가 내린다. 그들은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을 보았다(3절). 그리고 그것은 각자에게 임하여 있었다. 자연주의자들은 유성을 맹렬히 타오르는 불꽃이 아닌 부드러운 불꽃이라고 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그와 같은 것이었다.

1) 제자들 자신이 신앙을 확고하게 하기 위하여 외적이며 감지할 수 있는 표적이 있었다.

2) 그 표적은 불이었다. 이것은 세례 요한이 그리스도에 관하여 그가 불과 성령으로 너희에게 세례를 줄 것이라고 한 말씀이 성취된 것이다. 그때 그들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은 것을 기념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율법이 불길 속에서 주어줬던 것과 마찬가지로 복음도 그러했다. 성령은 불과 같아서 마음을 녹이고, 불순물을 태워 버리고 영혼 속에 경건함과 헌신적인 사랑을 일깨워 준다. 그리스도는 이 불을 세상에 보내기 위해 오신 것이다.

3) 이 불은 갈라진 혀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성령의 역사는 여러 모양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 표적에 관련되는 것은 그 중에서도 특히 방언의 은사라고 말할 수 있다. 그것들은 혀의 모습이었다. 그리스도는 성령에 의하여 세상에 말씀하시고자 하셨으므로 제자들에게 그들이 아는 바를 세상에 공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이 성령을 보내셨다. 이 혀들은 갈라졌다. 이 혀들은 나누어져 있었으나 그들은 여전히 하나였다. 표현은 다양하더라도 진실한 사랑의 일치는 가능하다.

4) 이 불은 성령이 그들과 함께 상주한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하여 그들 가운데 머물렀다. 우리가 추측할 수 있는 것처럼 표적이 곧 사라진다 해도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언제나 성령의 은사를 가지고 있다.

3. 성령강림의 직접적인 효과(4)

[1]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4절). 그들은 성령의 은총으로 충만해 있었고 그 성화하시는 능력 아래에서 전보다 더욱 더 충만하여졌다. 그들은 성령의 위로를 충만하게 받고 그리스도의 사랑가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 속에서 전보다 더욱 더 기뻐하게 되었다. 또한 그들은 성령의 은사도 충만하였다. 그들은 복음의 확장을 위한 기적적인 힘을 갖게 되었다. 열두 사도뿐만이 아니라 120명의 제자들이 거의 동시에 성령 충만하게 된 것이 확실하다.

이 사람들은 1,2절에 함께 있었던 사람 모두를 언급한다. 그들은 그들의 모국에 외에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일상어로 말한 것이 아니라 성령이 그들을 이끄시는 대로 하나님에 대하여 말하고 그의 이름을 찬양하였다. 또한 그들은 자신의 말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말까지도 이해했을 것이다. 그들은 이전의 생각이나 명상으로 말했던 것이 아니라 성령이 그들을 이끄시는 대로 말했다. 성령은 그들에게 방언과 마찬가지로 할 일도 알려 주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일들이었다.

(1) 놀라운 기적:그것은 마음속에서 일어난 기적이었다. 왜냐하면 마음속에서 언어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런 언어들을 배운 적도 전혀 없었고, 들어 본 적도 전혀 없었다. 그들은 학자나 여행자도 아니었다. 사실 베드로는 모국어로 사람들 앞에 나와서 이야기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언설자가 아니었다. 인간의 입을 만드신 하나님이 그 입들을 새롭게 만드셨다.

(2) 매우 합당하고 유용하고 요긴한 기적:제자들이 사용했던 언어는 히브리어의 방언인 시리아어였다. 이러한 그들에게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전하고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을 사명이 주어졌다. 그러나 여기에서 시작부터 극복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그들이 각 민족에게 권위 있게 설교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그들에게 각 민족의 말로 설교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신 것이다. 모든 것을 생각해 볼 때, 이것은 그리스도가 행하신 치유의 기적보다 더 위대한 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그들에게 성령이 임하신 첫 결과였다.

Ⅱ. 예루살렘에 운집한 군중들의 여러 가지 생각 2:5-13

여기서는 이 특별한 은사에 대한 군중들의 주목을 설명하고 있다.

1. 예루살렘에 운집한 군중(5,6)

경건한 유대인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우거하더니(5절). 이것은 당시 알려져 있던 지역에서는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왔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때에 예루살렘에는 신앙심 깊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1)여기서 그 사람들이 떠나 온 나라들이 어디인가를 알 수 있는데(9-11절)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거주자와 같은 동방으로부터 온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유대가 기록되어 있다. 다음에 가바도기아와 본도의 주민들이 나오는데 그 나라는 특별히 아시아라고 불리워진다. 다음으로 브루기아와 밤빌리아에 사는 사람들이 언급되는데 그 나라는 서쪽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역시 로마에서 온 여행자였다.

그리고 이집트 남부지방, 그레네 근방의 리비아 지방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다. 또한 그런데 섬에서 온 사람들과 아라비아 사막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원래 유대인이었거나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들이었다. 당시의 유대인 저술가들은 유대인에 대하여 말하기를 세계 도처에 흩어져 사는 사람들로서 유대인이 섞여 살지 않는 민족은 없다고 하였다. (2)모든 유대인과 개종자들이 이 때에 예루살렘에 모인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그들이 거기에 기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 메시야가 나타나리라는 기대가 퍼져 있었다. 그래서 열성적이고 헌신적인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모여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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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타국인들이 놀라와함(7-12)

타국인들은 제자들이 그들의 언어를 말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1] 그들은 제자들이 모두 갈릴리인들이며 그 모국어 밖에는 어떤 다른 방언도 말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7절). 하나님은 지혜 있고 권세 있는 자들을 깨뜨리기 위하여 세상의 약하고 어리석은 자를 택하신다.

[2] 그들은 제자들이 유창하고 완벽하게 말하고 있음을 알았다.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의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찜이뇨(8절).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방언으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11절). 그들에게 있어서 자기의 모국어를 듣는다는 것은 기쁘고 놀라운 일이었다. 첫째, 사도들의 강론을 통해 그들이 들은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업적, 곧 하나님의 위대한 일에 대한 것이었다. 아마도 사도들은 그리스도와 그의 구원 그리고 복음의 은총에 대하여 이야기했을 것이며,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위대한 일들이다. 둘째, 그들은, 사도들이 이러한 위대한 일들에 대하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이것에 관하여 사람들을 그들의 언어로 가르치는 것을 보았다.

아마도 그들은 사도들이 유대어로 말한다 해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유대어를 습득하고 있었을 것이므로 사도들의 방언은 더욱 기이한 사건이었으며 또한 가르침이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동시에 그것은 친근감을 주었고 그들의 호의를 얻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이것은 각 민족의 말로 성경이 읽혀지고 공중예배가 집행되어야 한다는 하나님의 뜻과 의지에 대한 분명한 교훈을 우리에게 준다.

[3] 그들은 그것을 보고 놀랐다. 다 놀라며(12절). 그들은 이 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의심하였다. 그들은 자기 자신에게 묻고 또 서로서로 물었다. “이 어쩐 일이냐?” 그들은 가시덤불 곁에 섰던 모세처럼 옆에 서서 이 놀라운 광경을 보았을 것이다.

3. 유대인들의 조롱(13)

이 일을 비웃었던 사람들은 서기관과 바리세인과 제사장들이었던 것 같다. 그들은 저희가 명절 때에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새 술에 취하였다고 하였다(13절). 그들 본토 유대인들은 그 말들이 실제 다른 나라의 말이라는 것을 몰랐고 따라서 방언을 술 취한 사람의 술 주정 소리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그 집의 주인인 주님을 술주정꾼이라고 불렀다면 그 집의 식솔인 제자들을 술주정꾼이라고 부른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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