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6장 설교 말씀] 사사 기드온의 소명(삿6:1-40)

사사기 6장 설교 말씀은 하나님이 사사 기드온에게 소명을 주어 불렀다. 미디안에게 압제 당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고자 기드온을 불렀다. 사사 기드온에게 소명에 대한 표적을 주어 기드온이 하나님의 부름에 대한 확신을 얻도록 했다. 우리도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의 확신을 얻어야 한다.

I. 미디안의 침입으로 인한 이스라엘의 재난 6:1-6

(1) 이스라엘의 죄악이 되풀이되었다.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1절).

(2) 이스라엘의 고난이 반복되었다. 이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범죄하는 자는 고통을 예상해야 하며 어리석은 짓을 다시 저지르는 자는 그에게 재난이 다시 돌아올 것을 예상해야 한다.

1) 이 고난은 매우 야비한 적으로부터 발생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을 모압과 연합한(민22:4) 미디안의 손에 붙이셨다(1절). 이 미디안 족속은 그 미개함과 무지함으로 인하여 멸시를 당하던 자들이었다. 또한 그들은 이스라엘에게 예전에 정복당했었으며 어떤 의미로는 멸망당했었다(참조, 민 31:7). 그러나 이 당시에는 매우 증대되어서 이스라엘에게 상당히 호된 보복을 가할 정도의 능력을 갖게 되었다.

2) 이 고난은 매우 가공할 수준에 이르렀다(2절). 미디안의 손이 이스라엘을 이긴지라. 단지 그들의 숫자만으로도 우세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고 약속하셨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죄악은 그들의 번성을 멈추게 했으며 감소되게 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의 적은, 비록 다른 모든 면에서는 그들에게 열세였으나 수적인 면에서 그들을 압도하였다. 본문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볼 수 있다.

①이스라엘 자손은 구멍과 굴 속에 갇혔다. 그보다는 오히려 그들 스스로가 숨었다(2절). 이것은 전적으로 그들의 비겁함과 소심함 때문이었다. 그들은 싸우기보다는 도망하려 하였다. 그것은 범죄한 양심의 일반적인 성향이었다.

로마서 3장 인간의 전적 타락 설교말씀

②이스라엘 자손은 곤궁하게, 몹시 곤궁하게 되었다(6절). 미디안 족속은 가나안 땅을 자주 침략했다. 이 비옥한 땅은 그들에게 큰 유혹거리였다. 그들은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와서(3절), 그들 가운데 진을 치고(4절), 그 땅의 중심에서 서쪽의 가사에 이르기까지 침략하였다(4절).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이 그 땅에 파종하도록 내버려두었다가 추수기가 되면 올라와 풀과 곡식을 모두 빼앗아 버렸으며 양떼와 소떼를 몰아가 버렸다. 여기서 다음과 같은 것을 알 수 있다. 첫째,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한 벌 가운데 나타나는 하나님의 공의, 둘째, 하나님께서 백성들로부터 떠나심으로 인하여 나타난 결과. 하나님께서 떠나가 버리시면 모든 좋은 것들도 떠나가 버리며 오직 모든 해악만 몰려 들어온다.

(3) 마침내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손길을 다시 기억하기 시작했다. 칠년 동안 미디안 족속은 해마다 이스라엘을 침략했다. 그들의 침략은 해가 갈수록 심해진 것 같으며(1절), 마침내 이스라엘에게는 다른 모든 구원이 끊어졌다.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6절).

Ⅱ. 선지자를 통해 보내온 여호와의 말씀 6:7-10

(1) 마침내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을 향하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감찰하셨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그가 얼마나 빨리 용서하시며, 얼마나 신속하게 자비를 나타내시며, 얼마나 기도를 들으시기를 원하시는가를 보여 주신다.

(2)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을 취하셨다.

1)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구원자를 세우기 위해 사자를 보내기에 앞서, 그들의 죄를 책망하고 회개케 하도록 선지자를 보내셨다(8절). 그의 임무는 그들의 죄를 자각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그들이 여호와께 부르짖는 가운데 무의미하게 그들의 고통 만을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슬퍼하고 부끄러워함으로써 그들의 죄를 고백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다음을 주의하라.

①만일 우리가,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푸시려고 그의 은혜를 통해 우리를 준비시키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마땅히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계획하고 계시는 그 자비를 기대해야 할 것이다.

②백성에게 선지자들을 보내시고 나라에 신실한 사역자들을 공급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한 자비를 축적해 놓으셨다는 사실에 대한 영원한 징표요 증거이다.

2) 본문에는 이 선지자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이스라엘에게 전한 소식의 서두가 나온다.

①그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하셨었던 일들을 그들에게 말한다(8,9절). 첫째,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셨다. 만일 그렇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그곳에서 영원히 궁핍과 노예 살이를 계속했을 것이다. 둘째, 너희는 학대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너희를 건져내고(9절). 이것은, 지금 미디안 족속의 손에서 그들을 구해 주시지 않는 이유가 하나님께 어떤 권능이나 선한 뜻이 없어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암시하기 위해 언급되었다. 셋째,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 좋은 땅을 평안히 누릴 수 있게 해주셨었다. 이 사실은 그들의 죄를 더 크게 하며 그들의 배은망덕을 증명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정당하시며 그들이 현재 당하고 있는 고난에 대하여 아무런 책임도 지실 필요가 없음을 명백히 나타내주는 것이다.

②그 선지자는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요구와 기대가 쉽고 정당한 것임을 보여 준다(10절).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 아모리 사람의 땅의 신들을 두려워 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며 너희는 나에 대해 가장 고귀한 의무를 지고 있다. 그러므로 너희는 아모리 사람의 땅의 신들을 두려워 말라.”

③그 선지자는 하나님께 대한 반역에 관해 그들에게 경고한다.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그들에게 이러한 경고를 내리셨었다. 그러나 ‘너희가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느니라'(10절).

Ⅲ. 기드온을 부르심 6:11-24

선지자가 백성들에게 설교한 결과가 어떠했는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좋은 효과가 있었으며 그들 가운데 적어도 몇 명은 회개하고 개심했으리라고 기대해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바로 이어지는 본 문맥에서, 미디안 족속에 대항해 싸울 병력의 지휘를 기드온에게 맡기는 실질적인 부르심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의 날이 밝아 왔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1) 이 일이 맡겨진 사람은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었다(14절). 요아스는 가정에서 바알에 대한 예배를 계속하고 있었다(25절). 아마도 그의 아들 기드온은 그의 힘이 닿는 한 그 예배를 반대했을 것이다. 그는 가나안 땅에 있는 므낫세 반지파에 속한 아비에셀 사람이었다. 이 아비에셀은 그 지파 가운데 가장 연장의 집안이었다(수 17:2).

(2) 기드온에게 그 임무를 맡긴 이는 ‘여호와의 사자’였다. 이 사자는 여기서 하나님에 대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름인 ‘여호와’라고 불리우고 있다(14,16절).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1) 이 신적 인물은 본문에서 기드온에게 나타난다. 그가 기드온을 어떻게 찾아 냈는가를 살펴보자.

①기드온은 남의 눈에 띄지 않은 곳에 혼자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종종 그의 백성들이 이 세상의 소란에서 떠나 있을 때 그들에게 나타나신다.

②그는 장대 혹은 막대기로 밀을 타작하고 있었다. 아마 그는 타작할 밀이 조금밖에 없어서 그것을 밟아 줄 황소가 필요 없었을 것이다. 그가 그때하고 있던 일은, 제자들의 고기잡이와도 같이, 그가 이제 부르심 받아 하게 될 더 큰 일의 상징이었다. 그는 곡식을 타작하는 일로부터 미디안 족속을 타작하는 일에 부름받았다(사 41:15).

③그는 고난 당하고 있었다. 그는 미디안 족속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적당한 장소인 타작마당에서 밀을 타작하지 못하고 어느 정도 의심받지 않을 만한 장소인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고 있었다.

2) 이제 사자와 기드온 사이에 오간 대화의 내용을 살펴보자. 그가 사라지기 전까지 기드온은 그가 사자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지 못했으나 선지자이라고는 추측했다.

①사자는 기드온에게 경의를 표하며 인사했으며 또한 그에게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확신시켰다(12절). 이 말을 통해서 사자는 그에게 다음과 같은 것을 나타내었다. 첫째, 그는 기드온에게 임무를 준다. 둘째, 그는 기드온에게 그가 임무를 수행할 때 필요한 모든 자질을 채워 준다. 셋째, 그는 기드온에게 성공을 보장한다. 여호와께서 함께 하신다면 누가 우리를 이길 수 있겠는가!

②기드온은 이 쾌활한 인사말에 매우 침울한 대답을 한다(13절). 나의 주여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미쳤나이까. 기드온은 자신의 마음 속에 탁월한 것이나 용기를 주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안다는 듯이, 사자가 그에게 말해 준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확신에만 매달린다. 사자는 특별히 그에 대해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그러나 기드온은 모두를 위해 간언한다.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비록 그에게 주어진 기회가 매우 정당한 것이 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것을 독점하려 하지 않았으며 그와 수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하나로 여겨 그들과 그것을 공유하고자 했던 것이다.

기드온은 용기가 대단한 인물이었으나 믿음은 약했다. 이것이 그의 약점이었다. 우리는 교회가 형성되는 중에 일어나는 기적과 정착하는 중에 생기는 위대한 진리가 그 형성과 정착이 완경되었을 때에도 계속되어야 하며 반복되어양 함을 당연히 기대해야 한다. 아니 그 뿐 아니라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를 섬기고 따르던 우리 조상들에게 보여 주셨던 그 자비가, 우리가 그로부터 타락하고 반역한다 할지라도 우리를 새롭게 해주리라고 마땅히 기대해야 한다.

③사자는 기드온의 반론에 대해 그에게 매우 효과적인 답변을 했다. 즉 기드온에게 미디안의 손아귀에서 이스라엘을 구출하는 사명을 주었으며 그 일이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었던 것이다(14절). 여기서 그 사자는 ‘여호와’라고 불리운다. 이는 그가 일개 사절로서가 아니라 권위를 가진 자로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사자가 기드온에게 보여 준 모습에는 무엇인가 비범한 것이 있었다. 사자는 그를 보고는 그의 반론에 미소지었으나, 그로 하여금 자신의 반론에 즉답할 수 있게 하며 또한 자신이 그러한 반론을 제기했던 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게 할만한 그러한 권능을 그에게 띠 띠우고 옷 입혔다. 그것은 마친 그리스도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는 모습과도 같았다(눅 22:61).

스가랴 1장 붉은 말 탄 사람 설교문

또한 그것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모습이었으며 기드온의 가슴 속에 새로운 빛과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사자가 기드온에게 전한 말씀 속에는 더 큰 무엇이 있었다. 첫째, 사자는 그에게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등장하여 활동할 것을 명했다. 그 민족 가운데에서 기드온처럼 생각이 깊은 몇몇 사람들은 그 당시 세움받으리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이제 기드온은 다음과 같은 말씀을 듣는다. “네가 바로 그 사람이다. 너는 지금 밀을 타작하고 있는 이 네 힘을 의지하고 가라. 가서 더 고귀한 목적에 그 힘을 쓰도록 하라.

내가 너를 사람 타작하는 자로 삼으리라.” “네 힘을 의지하여 가지 말고 ‘이’ 네 힘 곧 네가 지금 받은 힘을 의지하고 가라. 여호와 하나님의 힘, 곧 네가 스스로 힘입어야 하는 그 힘을 의지하고 가라.” 둘째, 사자는 그가 성공할 것을 보장했다. 너는…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14절). “네 조상들이 네게 말했던 기적이 목격자가 될 뿐만 아니라 그 기적의 영광스러운 도구가 되어라.” 추측하건대 기드온은 그에게 베풀어진 이 불가사의하고 놀라운 권능에 당황했을 성싶다.

④기드온은 이 위임 사항에 대해 매우 온당한 이의를 제기했다(15절).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이 질문은 다음과 같은 그의 생각을 나타낸다. 첫째, 하나님과 그의 권능에 대한 불신이다. 둘째, 그렇지 않으면 그가 취해야 할 방법에 대한 호기심이다. “주여, 나는 그 사명으로 말미암아 당할 모든 어려움들을 생각할 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나이다. 만일 내가 그것을 꼭 해야 한다면 주께서 그 방법을 가르쳐 주셔야 하나이다.”

셋째, 그것도 아니라면 겸손과 사양, 그리고 자기 부정이다. 사자는 그를 영예롭게 했었다. 그러나 그가 자신에 대해 얼마나 초라하게 말하는 가를 보라.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비 집에서 제일 작은 자니이다. “나는 내 아비 집에서 명예로나 재산으로나 가장 작은 자니이다. 그러니 내가 무엇을 하겠노라고 자처하겠나이까? 나는 그 일에 전혀 적당치 않고 그 영예를 받을 만한 가치도 없나이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를 즐거이 높이신다.

⑤이 이의는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계시리라는 약속의 반복을 통해 즉시 답변되었다(16절).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내가 너를 지도하고 힘을 주리라.”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너는 그들을 마치 한 사람밖에 안 되는 것처럼 수월하고도 효과적으로 물리칠 것이다. 수천의 모든 미디안 사람들은 마치 목이 하나밖에 없는 것처럼 돌 것이며, 너는 그 목을 끊어 버릴 것이다.”

⑥기드온은 이 사명에 관한 그의 믿음이 확고해지기를 바랬다. 그래서 그는 그 신적인 인물에게 그가 도대체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 다음과 같이 겸손히 간청한다. ㉠자기에게 표징을 보여 달라는 것이다(17절). 성령의 섭리 아래 있는 오늘날, 우리는 기드온이 여기서 바란 것과 같은 눈앞의 표징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우리는, ‘만일 우리가 주께 은혜를 얻었으면’ 믿음의 역사를 이루게 하는 성령의 강력한 작용에 의해 우리 마음속에 표징을 나타내실 것을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해야 한다. ㉡자기로 하여금 그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눌 기회를 달라는 것이다(18절). 자기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머무르도록 한 사자와의 약속에서 기드온은 다음과 같은 것들을 의도했다.

첫째, 기드온은 이 낯선 사람에게, 그리고 그의 안에 계시며 그를 보내신 분인 하나님께 깊은 감사의 뜻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미디안 사람들이 그에게 남겨 둔 것은 거의 없었지만 그 가운데에서 그는 친구 특히 하늘로부터의 사절을 환대하기 위해 기꺼이 충분한 양을 할애하였던 것이다. 둘째, 그는 이 비범한 사람이 누구이며 무엇을 하는 자인가 시험코자 하였다. 기드온이 가져온 것은 그의 ‘예물’로 불리우고 있다(18절). 이것은 소제물과 동일한 용어로 쓰인다. 만일 그가 그것을 일반적인 음식으로 먹었다면 기드온은 그를 사람, 즉 선지자로 추측했을 것이다. 그러나 본문에서 입증되었듯이 만일 먹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받았다면, 기드온은 그를 사자로 알아야 했다.

⑦사자는 그에게 소쿠리에서 고기를 무교전병을 꺼내어 단단하고 차가운 반석 위에 두고 그 위에 국을 쏟으라고 명했다. 기드온이 뜨거운 음식을 가져왔다 할지라도 그 반석 위에서는 곧 식어 버릴 것이었다. 기드온이 그대로 하니(20절). 그는 사자가 그에게 표징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그것을 명하였다고 확신했다. 첫째, 사자는 그 고기를 제물로서 불살라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였다. 둘째, 그는 이 희생 제물을 사르기 위해 반석에서 불이 나오게 했다. 이로써 그는 기드온에게 그가 자기에게 은혜를 얻었다는 징표를 주었던 것이다. 이러한 그의 제물의 열납은 기드온을 받아들였다는 증거였으며 그의 사명을 확고하게 해주는 것이었다. 셋째, 그는 기드온의 시야에서 즉시 사라져 버렸다.

⑧비록 기드온이 그 징표로 말미암아 믿음을 확고히 하게 된 것은 분명했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두려움을 제거하시기 전까지 그는 큰 공포에 휩싸여 있었다. 첫째, 그는 자기에게 닥친 위험에 대해 말한다(22절). 기드온이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 알고 가로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내가 여호와의 사자를 대면하여 보았나이다. “나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내가 죽게 되었나이다.” 이 감각의 세계에 사는 우리에게 있어서 그런 생소한 영의 세계와 어떤 감지할 수 있는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정말 무시무시한 일이다. 이제 기드온은 용기를 잃어 버렸다. 둘째, 하나님께서 그에게 안심하라고 말씀하신다(23절). 여호와는 떠나서 보이지 아니하셨다(21절). 그러나 비록 그가 더 이상 보이는 데서 행하시지는 않으나 믿음을 통해 여전히 존속하실 수 있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안심하라…죽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23절).

3) 기드온은 이 환상에 대한 기념물을 세웠는데 그것은 제단의 형태를 갖춘 기념물이었다. 이것은 그가 그 환상을 마음속에 기억해 두기 위해 만든 것으로서, “여호와는 평강” 이란 의미인 ‘여호와 살롬’이라고 불리웠다(24절). 이 이름은 다음과 같은 의도에서 붙여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던 여호와에 대한 설명이거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던 내용의 요지, 즉 “여호와께서 평강을 말씀하셨다.” 이거나, 혹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던 것에 바탕을 둔 기도이다. 성경 본문의 난외주에는 그 말이 ‘여호와는 평강이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이는 그의 마음 속에 여전히 공공의 복지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으므로 당시의 고난으로부터의 안식에 대한 염원을 나타낸 것이라 하겠다.

Ⅳ. 그 아비의 집에 대한 개혁 6:25-32

(1) 그 아비의 집을 개혁함으로써 통치를 시작하라는 명령이 기드온에게 떨어진다(25,26절). 그가 하나님을 보았던 그날 밤 그 지나간 일에 관한 생각에 빠져 있을 때, 여호와께서는 꿈 속에서 그에게 이러저러한 일을 하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을 영접하라. 그러면 그는 다시 오실 것이다. 기드온은 다음과 같은 일을 하도록 명령 받았다.

1) 바알의 단을 헐 것 : 이 바알의 단은 그의 집을 위해서이거나, 아니면 그 성읍 전체를 위해서 그의 아버지가 맡고 있었던 듯하다. 또한 그는 단 곁의 아세라 상도 찍어 버려야 했다.

2) 하나님, 즉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해 한단을 쌓을 것 :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단을 쌓을 장소를 지시하셨는데 그곳은 바로 ‘반석 위'(한글개역에는 ‘견고한 성 위’ 로 번역됨-역주)였다. 여기서 단을 쌓도록 지시되었던 ‘반석’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요새’ 또는 ‘성채’를 의미하는데, 어떤 학자들은 그것이 미디안 사람들로부터 이스라엘 자손을 지키기 위해 세워진 성채를 가리킨다고 생각한다.

①이 단 위에 그는 희생 제물을 드려야 했다. 그는 두 마리의 수소를 드려야 했다. 즉 그의 아버지의 어린 수소와 칠년 된 둘째 수소를 드려야 했다. 전자는 자기를 위하여 드려져야 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한글 개역에는 ‘아비의 수소 곧 칠년된 둘째 수소’라고 한 마리인 것으로 언급되고 있다-역주).

②아세라 나무 혹은 그 상 또한 그 단에서 성별되었던 것이나 아름다운 것이면 무엇이든지 불태워져야 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단을 위한 연료로써 사용되어야 했다.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이러한 일을 하도록 명령하신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었다. 첫째, 신앙에 대한 그의 열심을 시험코자 함이었다. 그것은 기드온이 전쟁에 나가기 전에 필수적으로 증명해 보여야 했던 것이었다. 둘째, 이로써 이스라엘의 개혁을 위한 몇 가지 방법이 취해질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스라엘의 개혁은 그들의 구원을 위한 길을 예비하는 것임에 틀림없었다. 원인인 죄는 제거되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죄의 결과였던 고난이 어떻게 종식되겠는가?

(2) 기드온은 하늘의 환상에 순종하였다(27절). 하나님의 이스라엘을 지휘하기로 되어 있던 그는 먼저 그들의 죄에서 그들을 구원하고 그 다음에 그들의 적들로부터 그들을 구원해야 했다.

1) 그들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종들이 있었다.

2) 그는 자기 아버지의 동의 없이 아버지의 수소를 취해다가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에게 그렇게 하라고 특별히 명령하신 하나님께 그의 아버지보다 더 큰 권리를 갖고 계셨기 때문이며, 그의 아버지가 죄짓는 것을 막는 것이 그가 그의 아버지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진실한 사랑이었기 때문이다.

3) 그는 그 일로 말미암아 아버지의 집안의 노여움을 살 것을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은총을 확신하고 있었으므로 사람들의 성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4) 그러나 그 일을 하는데 있어서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기 위해 그는 신중하게 그것을 밤에 하려고 결심했다.

(3) 그는 그것을 행함으로 인해 자기 생명의 위험을 초래했다(28-30절).

1) 저지른 일은 곧 발각되었다. 왜냐하면 성읍 사람들이 바알의 단에 아침 기도를 드리려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났기 때문이었다’.

2) 누가 그렇게 했는지 곧 드러났다.

기드온이 그 일의 범인으로 판결되자, 이 타락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의 아버지에게 그를 건네줄 것을 요구한다. 네 아들을 끌어내라 그는 당연히 죽을지니(30절).

(4) 기드온은 그의 아버지에 의해 그 박해자들의 손에서 구조되었다(31절).

1) 기드온을 처형하려는 자들이 그와 맞서고 있었다. 이 당시 우상 숭배로 인하여 그들에게 무서운 심판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개혁되기를 싫어했다.

2) 그러나 그때 요아스가 그의 편을 들었다. 그는 그 성읍의 우두머리 중 한 사람이었다.

①이 요아스는 바알의 단을 보호하였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그것을 헐어 버린 자를 보호한다. 첫째, 그것은 자기 아들에 대한 본능적인 애정의 발로였다. 요아스가 바알을 애호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의 아들을 더 사랑했다. 둘째, 그렇지 않으면 치안 유지를 위한 배려였다. 군중은 소동을 일으키고 있었으며 그는 그것이 더 커질까 염려했다. 어떤 사람들은 그래서 그가 그 소동을 진압하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셋째, 그것도 아니라면 기드온이 한 일이 아주 잘한 것이라는 확신이었다. 우리의 의무를 행한 다음에 하나님께 우리의 안전을 맡기자.

미가서 1장 이스라엘 심판 예언 설교말씀

②요아스는 두 가지 사실을 주장한다. 첫째, 그들이 바알을 위하여 쟁론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는 사실이다. 죄를 범하는 것은 나쁜 일이다. 그러나 그 죄를 위하여 특히 바알을 위하여 변론하는 것은 정말로 매우 사악한 짓이다. 이러한 우상이란, 그것이 어떠한 것이든지 간에 인간의 마음속에서 하나님께서 차지하셔야 하는 자리를 차지해 버리는 것이다. 둘째, 그들이 바알을 위하여 쟁론하는 것은 그들 자신에게 쓸데없는 짓이라는 사실이다. 그가 주장했던 대로 바알이 신이 아니라면 그들은 바알을 위해 아무것도 쟁론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 바알이 신이라면 바알이 스스로 쟁론할 수 있을 것이었다.

③이로써 기드온의 아버지는 기드온에게 새 이름을 붙여 주었다(32절). 그날에 기드온을 여룹바알이라 하였으니. ‘여룹바알’이란 말은 다음과 같은 의미이다. “바알이 쟁론하게 놔두자. 바알이 할 수 있다면 기드온을 반박하게 하자. 만일 바알이 스스로 자기를 헐어 버린 자에게 반박할 말이 있다면 그것을 말하게 하자.”

Ⅴ. 전투 준비와 확신을 위한 시험 6:33-40

(1) 이스라엘의 대적들이 내습했다(33절). 수많은 미디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동방 사람들은 기드온이 살던 성읍에서 멀지 않은, 므낫세 지파의 심장부에 있는 이스라엘 골짜기에 사령부를 설치했다. 그러나 그들의 죄악이 충만하여 보수의 때가 이르렀음이 입증되었다. 이제 그들의 약탈은 종말을 고하고 도리어 약탈당할 것이 기정 사실화되었다. 그들은 기드온의 타작을 위해, 타작 마당의 곡식단과도 같이 모이게 된 것이다(미 4:12, 13).

(2) 기드온은 그들의 진을 습격할 준비를 하였다(34, 35절).

1) 하나님께서는 그의 신을 통하여 기드온에게 활기를 집어넣으셨다. 여호와의 신이 기드온에게 강림하시니(34절 ; 한글 개역; ‘여호와의 신이 기드온을 덮으시니’-역주). 즉 여호와의 신이 기드온을 영예롭게 하기 위해 겉옷과도 같이 그에게 입혀졌으며 그를 보호하기 위해 쇠미늘 갑옷과도 같이 그에게 입혀졌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일을 위해 부르신 자를 그 일에 합당하게 만드시며 격려하신다.

2) 기드온의 나팔 소리는 그의 이웃들에게 원기를 불어넣었으며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일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①아비에셀 사람들은 비록 최근에 그가 바알의 단을 헐어 버린 것에 분노하여 그를 범죄자로 처형하도록 정죄까지 했었으나 이제는 자기들의 잘못을 깨닫고 그를 도우러 용감히 나아왔다.

②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으므로 그와 소원한 관계에 있었던 아셀과 납달리 지파까지도 그의 소집에 응했다(35절).

(3) 하나님께서는 기드온과 그를 따르는 자들의 신앙을 확고히 하기 위하여 표징으로써 그들을 만족시키셨다. 다음을 주목하라.

1) 표징을 보여 달라는 기드온의 요청(36, 37절) : 내가 양털 한 뭉치를 타작 마당에 두리니 이슬이 양털에만 있고 사면 땅은 마르면 주께서 이미 말씀하심같이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줄 내가 알겠나이다(37절). “주여 내가 믿나이다. 주께서 나의 불신앙을 도와 주소서”가 이 요청의 의미이다. 그가 첫 번째 표징과는 반대 현상인 두 번째 표징을 다시 요청하게 되었을 때, 그 요청이 하나님에 대한 까다롭고 변덕스러운 불신임처럼 보였으므로 제발 분노하지 말아 주시기를 바라는 매우 겸허한 사과를 드리며 요청했다. 하나님의 은총을 구할 때, 우리는 큰 경외심을 품고, 즉 우리의 부족을 인식하며 경건한 두려움을 가지고 그것을 구해야 한다.

2)그의 요청에 대한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응답 : 참된 신자들이 비록 나약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얼마나 다정하신가를 보라. 기드온은 양털이 젖고 땅은 마르기를 원하였다. 그러나 “이슬이 아무리 조금 내리더라도 양털은 그것을 흡수해서 머금고 있을 것이므로 이 일에 특별한 것이 라곤 아무 것도 없다”라는 이의가 생기지 않도록 그는 양털에서 충분한 양의 물을 짜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밤에는 땅은 젖고 양털은 마르기를 원하였다.

그리고 이 일은 이루어졌다. 심지어 이두 가지 변치 못할 사실을 통해서까지 ‘하나님은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에게’ 큰 안위를 주시고자 하신 것이다(히 6:17,18).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끈덕진 요구를 들어주실 뿐만 아니라 심지어 그들의 의심과 불만을 해결해 주시기까지 하신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은혜의 이슬이 특별히 자기 자신에게 내려지기를 원했는가? 그는 양털이 이슬로 젖은 것을 봄으로써 그것을 확신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가 하나님께서 온 이스라엘에게 이슬처럼 임하시기를 원했는가? 보라, 온 땅이 젖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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