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9장 성경 말씀] 제사장 위임식 규례(출29:1-46)

출애굽기 29장 성경 말씀은 제사장의 위임식 규례에 대해서 말씀한다. 제사장을 위해서 속죄제를 드리고 번제를 드리고 화목제를 드렸다. 출애굽기에서 말씀하는 제사장은 신약에서는 구원받은 백성을 말한다. 제사장 위임식은 구원받은 백성의 확신을 의미한다.

I. 제사장의 위임 29:1-37

1. 아론과 그 아들들의 제사장직 임명에 관한 율법(1-35)

(1) 제사장을 임명하기 위하여 행해져야 할 의식들이 매우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지시되었다. 그것은 이런 종류의 의식이 이전에는 전혀 거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 행해져야 할 일은 하나님께서 제사장으로 선택하신 사람들을 성별하는 일이었다. 이에 의해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자신을 바쳐 헌신하기 시작하였고 하나님께서는 그가 그들을 제사장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선언하셨다. 또한 이에 의해 백성들은 그 선택된 사람들이 스스로 존귀를 취하기 위하여 제사장이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었기 때문에 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히 5:4,5).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쓰임을 받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 성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먼저 하나님께 인정을 받은 다음 그의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2) 이 일을 행할 사람은 하나님에 의해 임명을 받은 모세였다. 이 일에서 모세는 하나님의 특별한 임명을 받고 제사장직을 수행했다. 그러므로 희생 제물 가운데 제사장에게 돌아가는 분깃을 그가 차지하라는 지시가 여기서 주어졌다(2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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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 일을 행할 장소는 ‘회막 문’이었다(4절). 그들은 문에서 성별되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문지기들이 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4) 이 일을 행하는 데에는 많은 의식들이 수반되었다.

①그들은 물로 씻김을 받아야 했다(4절). 이것은 ‘여호와의 기구’를 메는 자들은 정결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사 52:11).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고자 하는 자들은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해야 한다(고후 7:1, 사1:16-18).

②그들은 거룩한 옷을 입어야 했다(5,6,8,9절). 이것은 그들이 죄로 더러워진 것을 씻어내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못하기 때문에 성령의 은혜로 옷입어야 한다-의를 입어야 한다(시 132:9)-는 것을 의미한다.

③대제사장은 거룩한 ‘관유'(7절)로 기름부음을 받아야 했다. 이것을 행함은 교회가 그의 치리의 달콤한 향내로 가득차 그것을 기뻐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은 또한 그에게 그의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을 주기 위하여 성령을 부어준다는 징표였다.

④그들을 임명하기 위하여 희생 제물이 바쳐져야 했다. 제사장직에 대한 언약도 모른 다른 언약들처럼 희생 제물을 맺어져야 했다.

㉠그들의 죄를 구속하기 위한 속죄제가 드려져야 했다(10-14절). 이 속죄제도 다른 속죄제와 같은 방법으로 드려졌다. 다만 다른 속죄 제물의 고기는 제사장들이 백성들의 죄를 없앤다는 징표로 제사장들이 먹었음(레 10:18)에 반해 이 속죄 제물의 고기는 진 밖에서 모두 불태워야 했다는 점만이 달랐다(14절). 이것은 율법 제도의 불완전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기 위하여 수양을 전부 태우는 번죄가 드려져야 했다. 이것은 그들이, 불에 태워져 거룩한 사랑의 불길을 타고 하늘에 올라가는 산 제물로서 그들 자신을 전적으로 하나님과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바친다는 표시로 드려졌다(15-18절).

㉢화목제가 드려져야 했다. 이 화목제는 ‘위임식의 수양'(22절)으로도 불린다. 그것은 이 제사가 다른 두 제사보다 독특한 면을 더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번제에서는 하나님이 그들의 제사장직으로 인해 영광을 받으셨다. 그런데 이 화목제에서는 그들이 그들의 제사장직으로 인해 위로를 얻었던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과 그들 사이에 언약이 맺어졌다는 징표로 다음과 같은 일들이 행해졌다. 첫째, 제물의 피가 하나님과 그들 사이에 나누어졌다(20,21절). 그 피의 일부는 ‘단 주위에’ 뿌려졌다. 그리고 나머지는 그들, 곧 그들의 몸과(20절) 그들의 옷에 뿌려졌다(21절). 경건의 아름다움을 형성시키며 완성시키는 그리스도의 피와 성령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께 받아들여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에서 “어린 양의 피로 희게 된 옷”이라는 말을 발견하게 된다. 둘째, 제물의 고기 역시 그것에 부가되어 드려진 소제물과 함께 하나님과 그들 사이에 나누어졌다. 이것은 하나님과 그들이 우정과 교제의 표시로 함께 잔치를 베풀기 위해서였다. 그들이 속죄를 위하여 드려진 제물을 먹는다는 것은 로마서 5:11의 표현에 따르면 그들이 속죄(한글 개역 성경에는 화목으로 기록됨-역주)를 얻는다는 것, 즉 그들이 속죄받은 것을 감사하게 여기고 그래서 곧 하나님과 즐겁게 교제를 나눈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이것이 제물로 베풀어진 잔치의 참된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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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 서임식에 소요되어야 할 시간 : 너는…아론과 그 아들들에게…칠일 동안 위임식을 행하되(35절).

1) 모든 의식이 첫째 날에 다 거행되었지만 그들은 7일이 끝날 때까지 그들의 임명식이 다 이루어졌다고 생각해서는 안되었다. 이것은 그들의 현 상태와 이전의 상태에 시일을 두어 그들로 하여금 그들의 일이 갖는 비중과 중요성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줌으로써 여유를 가지고 그들의 직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2) 이 최초의 임명식이 거행되는 7일 동안에는 매일 속죄 제물로 수 송아지 한 마리를 드려야 했다(36절). 이것은 그들에게 다음과 같은 것들을 알려 주기 위함이었다.

①비록 속죄가 이루어지고 또 그들이 이 속죄로 인하여 위로를 받긴 했지만 그들은 여전히 죄를 회개하는 마음을 가져 죄에 대한 고백을 종종 되풀이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②속죄를 위해 그런 식으로 매일 드려지는 제물들은 그 제물을 가져오는 사람들을 온전케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일 그것들이 그들을 온전케 할 수 있었다면 그들은 사도 바울이 주장한 것처럼 제물드리는 것을 그쳤을 것이다(히 10:1,2). 그러므로 그들은 더 좋은 소망이 생기기를 기대해야만 했다.

(3) 이 제사장 임명식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였다(히 10:1).

1) 우리 주 예수님은 우리의 신앙 고백을 하나님께 바치는 위대한 대제사장이시다. 그는 거룩한 옷 곧 영광과 아름다움으로 옷 입으셨고, 수송아지와 수양의 피가 아니라 그 자신의 피로 성별되셨으며(히 9:12), ‘고난으로 말미암아 온전케’되셨다(히 2;10).

2. 제단 성별식과 속죄제(36,37)

제사장들의 임명식과 동시에 거행된 것으로 보이는 제단 성별식과 7일 동안 매일 드려졌던 속죄제는 둘 다 제사장들과는 물론 제단과도 관계가 있었다(36,37절). 제단이 거룩하게 성별된 것은 제단 자체가 거룩한 용도에 쓰이기 위해서였을 뿐만 아니라 제단에 바쳐지는 제물을 거룩하게 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였다(마 23:19). 그리스도는 바로 우리의 제단이시다. 그는 우리와 우리의 행동이 하나님께 거룩하게 되어 하나님의 은혜를 받도록 우리를 위하여 그 자신을 거룩하게 하셨다(요 17:19).

Ⅱ. 가족 제사 29:38-46

(1) 매일 드려야 할 예배에 관한 지시 : 매일 아침 저녁으로 어린 양을 한 마리씩 제단에 드려야 했다. 둘 다 소제와 함께 드리되 ‘대대로…늘 드릴 번제’로서 불에 태워져야 했다(38-41절).

1) 이것은 그리스도가 그의 교회의 끊임없는 성화를 위해 행하신 그의 속죄를 통해 행하는 끊임없는 중재를 상징하였다. 비록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단번에 자기를 제물로 드렸지만 그 한번의 제사는 이처럼 끊임없는 제사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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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것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매일 아침 저녁으로 기도와 찬송의 영적인 제물을 드리도록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영적인 제물을 드릴 때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의존성과 그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겸손하게 인정해야 한다. 따라서 기도 시간 또한 식사 시간만큼 정확하게 지켜져야 한다.

(2) 하나님의 은혜로 이스라엘이 받은 크고 귀한 약속들과 하나님이 특별히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징표들 : 우리는 계속해서 신앙을 지킬 때 그 신앙 속에서 위로를 얻게 된다. 만일 우리가 우리의 할 바를 다하면 하나님께서도 그를 할 바를 다 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에게 바쳐진 것을 인치시고 그것을 좋게 여기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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