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성격 심리상담] 사람의 성격 유형과 MBTI 16가지 유형

사람의 성격을 알 때 직장이나 사회 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다. 먼저는 자기의 성격이 어떤 지를 알고 다른 사람의 성격 유형을 알면 좋다. MBTI 성격 검사를 통해서 나의 성격이 어떤 지를 생각해 보자.

성격 유형과 MBTI 심리 검사 16가지 유형

들어가는 말

최근 들어 세 가지의 흥미 있는 주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을 본다. 그 세 가지 주제란 무엇일까? 그것은 성격유형, 내적치유, 영성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 세 가지 주제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즉 우리는 우리 자신의 개성이 인정될 때 행복하고 만족스러워 하지만 개성이 존중되지 못하는 가정에서 자라면 대부분의 경우 불행하며 감정에 상처를 받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상처 받은 경험은 우리의 삶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여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못하는 등 전인적인 성장에 걸림돌이 된다.

그 결과 하나님과의 관계도 멀어진 채 어떤 노력도 열매 맺지 못하는 상태에 머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성격유형연구를 통해 자신의 행동의 원인을 깨닫고 자신을 통찰하는 능력을 키우며 다른 사람의 성격의 다양성을 배우고 인정할 때 다른 성격을 가진 사람을 자신의 부족함을 보완할 수 있는 은사를 가진 사람으로 보게 될 것이다.

1. 성격이란 무엇인가?

성격이란 정신과 정서면에서의 독특한 성향을 말하는 것으로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고 외부세계에 대하여 내적․외적으로 자신을 적용시키는 특별한 방법이다. 달리 말하자면 성격은 자신의 본질적인 존재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성격은 그 사람이 존재의 핵심은 아니지만 그가 가진 가치관과 신념, 책임감과 관련이 있다. 성격유형이론을 공부한 사람은 극소수이지만 관찰을 통해 우리 모두는 사람의 성격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쌍둥이 성격이 다르다. 은준이와 의준이의 예)

2. 성격유형연구에 대한 관심은 서로 다른 두 갈래의 자료에서 비롯되었다.

① 팀라헤이(Tim LaHaye)의 저작들이다.

라헤이는 고대 그리스의 네 가지 기질이론(다혈질, 담즙질, 우울질, 점액질)을 활용해서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각 개성들의 중요한 차이점을 설명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각각의 기질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를 살폈다. 그는 「변화된 기질」이란 저서에서 우리의 성장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로 하여금 자신의 개성을 억지로 내버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성령으로써 그 개성들을 성숙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② 여러분들이 지금 약식으로나마 검사해본 마이어즈-브릭스(Myers-Brigg : Type Indicator)로써 간단히 줄여서 MBTI 이다.

이 설문지는 스위스 심리학자인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의 임상연구에 뿌리를 두고 있다. 융의 유형론은 사람의 개성을 네 가지 차원에서 보고 있다. 즉 외부세계에 대한 개입의 태도를 나타내는 Extraversion 과 Introversion(외향성/내향성), 개입의 정보를 모으고 간직하는 방식인 Sensing 과 iNtuition(감각형/직관형), 의사를 결정하는 방법인 Thinking 과 Feeling(사고형/감정형), 어떤 상황을 마무리짓고 정리하는 방법인 Judging 과 Perceiving(판단형/인식형) 등이다.

3. MBTI란?(마이어즈 브릭스 유형검사)

MBTI의 개발은 1910년 캐서린 브릭스(Katharine Briggs)에 의해 시작되었다. 브릭스는 각종 전기에서 발견한 유형들을 근거로 성격유형론을 개발했다. 그녀는 1923년에 칼 융의 「심리유형론」이란 책의 영향으로 그 후 20년간 그녀의 딸 이사벨 마이어즈(Isabel Myers)와 함께 유형론 연구에 몰두해 자신들의 이론을 다듬었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은 군인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전투효과를 높이는데 자신의 이론을 응용해 보려고 노력했으나 널리 수용되지 못했다. 1960년대 초까지 비록 소수에 불과했지만, 교육계와 심리학계에서 몇 사람이 이 이론을 받아들이고 지지를 보내기 시작해서 오늘날과 같은 결과를 낳로 있다.

MBTI는 일상생활에서 뽑아낸 여러 가지 상황들 가운데 그 사람의 선호경향(선택적으로 더 자주 사용하거나 더 좋아하고 상대적으로 편하고 쉽게 끌리는 것)에 관한 백가지 이상의 질문을 하고 있다. 그 질문들은 분명한 선택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작성되었다. 다시 말하면 두 가지 혹은 경우에 따라서 세 가지로 주어진 답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짜여진 시간표를 따르는 일은 ⓐ 마음에 든다 ⓑ 답답하게 느껴진다’와 같은 식이다.

MBTI가 특히 호소력을 갖는 것은, 옳은 답이나 그른 답이 없기 때문이다. 그 질문들은 성격과 관계 있는 것이지, 도덕성을 다루는게 아니다. 짜여진 시간표를 좋아한다거나 싫어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이라거나 더 나쁜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이렇게 MBTI는 부담을 주지 않는 즐겁고 안전한 방법으로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도구이다.

그렇다고 MBTI가 전혀 오류가 없는 성격측정도구라고는 말할 수 없다. 또 MBTI 결과가 어떤 사람의 성격을 완전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가정해서도 안된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100% 완벽한 검사도구란 있을 수 없다. 둘째, 질문에 어떻게 답하느냐 하는 것은 검사 받을 당시의 정서 상태에 따라 미묘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셋째, 우리는 ‘그리스도인’다운 답을 선택하도록 교육받았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설령 어떤 가치 기준과는 아무 상관없는 질문이라 할지라도 어린 시절부터 들어온 무의식적인 메시지들이 사실과는 상관없이 어떤 특정한 답을 선택하게 끔 만든다.

따라서 MBTI 검사를 받는다 해도 성격유형에 대한 평가는 너무 과신하지 말라. MBTI는 유익한 도구이지만 오류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현재 자신의 성격유형이 어떤지 정확히 아느냐의 여부는 궁극적으로 크게 중요하지 않다. 정말 크게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분석할 수 있는 통찰을 얻고, 성격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4. MBTI 네 가지 선호지표의 대표적 표현들

MBTI에 따르면 성격유형에는 네 가지가 있다. 서로 반대되는 단어의 쌍으로 설명하면 외향성과 내향성, 감각형과 직관형, 사고형과 감정형, 판단형과 인식형이다. 이 네 쌍의 단어들은 다양한 성격양상을 설명한다. 네 쌍의 단어들 가운데 자신을 비교적 더 잘 설명하고 있는 단어를 하나씩 골라내라. 선택한 쪽의 성향은 매우 분명하지만 그 반대쪽의 성향은 전혀 좋아하지 않는 경우는 아주 쉽다. 선택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는 양쪽이 자신에게 거의 비슷하게 해당되는 경우이다.

또 다른 경우로 직장에서 일할 때의 방식과 집에서 생활할 때의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다. 우리의 목적은 성격유형을 완전하게 설명하려는 것이 아니다. 성격상의 차이를 설명하여 치료를 용이하게 하려는 데 있다.(오른손잡이나 왼손잡이나 양쪽 손을 다 쓸 수도 있다. 그러나 오른손잡이는 오른손이 먼저 나가고, 왼손잡이는 왼손이 먼저 나간다. 또 그래야만 더 편하고 능률이 오르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이든 양쪽 경향을 다 따를 수는 없다. 그러나 자기가 좋아하는 기능이나 태도를 먼저 그리고 자주 사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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⑴ 외향성/내향성(Extraversion/Introversion)

성격유형의 첫 번째는 우리를 둘러싼 외부세계에 대한 개인의 태도를 설명한다.

외향적인 사람은 다른 이들과 어울리고 행동하기를 좋아한다. 이들은 사람과 사건이 있는 곳에 있기를 원한다. 외향적인 사람은 외부의 자국에서 힘을 얻으며 혼자 있으면 힘이 쭉 빠진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외향성인 사람은 대개 사교적이고 수다스럽다. 이들은 다른 사람과의 대화가 사고의 한 수단이다. 외향적인 사람은 흔히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라며 후회한다. 이들은 흔히 깊이 사귀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과 인간관계를 맺는다. 내향적인 사람, 또는 외향성이긴 하지만 그 성향이 그렇게 뚜렷하지 않은 사람은 흔히 외향성인 사람을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내향적인 사람은 내면세계를 좋아한다. 이들은 혼자 있는 것을 가장 즐기고, 혼자 있는 것을 통해 힘을 얻는다. 내향적인 사람들과 외부세계와 공적인 활동에 동참할 수 있지만 그런 자리에서는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조용하고 차분한 자리로 빠져 나오고 싶어한다. 이들은 대개 일을 내면적으로 숙고한다. 이들은 “그때 그렇게 말했더라면…”이라며 후회하기 쉽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자신을 드러내는 속도가 더디다. 관계발전 속도가 느린 것이 보통이지만 일단 친구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 서면 마음을 열고 외향적인 사람보다 더 깊게 사귄다.

여러 가지 이유로 사람들은 자기와 반대되는 성격유형의 상대와 결혼한다. 자기자신과 비슷한 사람은 친숙하고, 안전하고, 쉽게 이해된다. 따라서 도전받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대유형의 사람이 필요하다. 그리고 성격유형이 다른 사람들은 신비로운 느낌을 주고 자기와 다르다는 사실 자체가 큰 매력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성격의 차이는 다양성을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삶을 풍요롭게 하는 근원이 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혼란의 근원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자기와 다르다는 사실에서 느끼는 새로움이 사라진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이와 같이 정상적인 사람도 동일한 사물을 나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 것, 혹은 전혀 다른 세계관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 놀라지 않을 수 없다.

⑵ 감각형/직관형(Sensing/iNtuition)

이것은 의사결정을 하거나 결론을 내리는데 필요한 정보를 어디서 찾아내고 어떻게 취합하느냐와 관계 한다. 또한 세부적인 사항들을 다루는 태도들도 포함된다.

감각형이란 이름이 함축하고 있듯이 보고, 냄새를 맡고, 만지고, 듣고, 맛보는 오감을 지향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대개 세부 사항을 상당히 정확하게 파악하는 경향이 있다. 이 사람들은 판에 박힌 절차를 지겨워하지 않는다. 이들은 현실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그대로의 삶에 대한 인식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들은 “사실”에 관심을 갖는다. 감각형의 사람은 어떤 것이 진실임을 확신할 때까지 자기 의견을 바꾸지 않는다. 이들은 사회의 가치들을 보존하지만 이따금 새로운 통찰이나 새로운 방식들에 대해 마음을 닫기도 한다.

한편 직관형의 사람은 짙고 푸른 하늘로 상상의 나래를 펴는 사람이 되려는 경향이 있다. 상세한 자료보다는 육감이나 추상적인 개념을 의지한다. 이들은 생각나는 대로 모든 가능성들을 다 제시할 수 있는 자유토론에 탁월성을 발휘한다. 직관형의 사람은 또한 사람과 상황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가질 수 있다. 비록 이따금씩 정확하지 못한 통찰을 하긴 하지만 말이다.

직관형의 사람은 판에 박힌 일을 지루해하기는 하지만 반면에 복잡한 일에도 쉽게 질리고 만다. 직관형의 사람은 세부 항목들의 이면에 깔려있는 비유와 상징을 볼 수 있으며, 사물들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고 싶어한다. 이들은 또한 장차 무슨 일이 일어나고 어떻게 될지 예측하려는 경향을 갖는다. 이런 경향 때문에 감각형과는 달리 상세하고 사실적인 세부 항목들을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직관형의 사람은 이상주의자가 되려는 경향이 있다. 직관형의 사람은 새로운 개념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무엇이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생각할 자유를 진리보다 더 가치있게 여기기까지 한다.

1650년 쯤에 시작된 소위 계몽주의 시대 이후 직관에 근거한 지식은 평가 절하 되어 왔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현대의 사조는 수학적이고 과학적인 방법 이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지식을 얻을 수 있으며 이런 방법들은 결코 비논리적이지 않으며 다만 사물에 대한 또 다른 이해를 나타낼 뿐이라는 과거의 견해로 되돌아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⑶ 사고형/감정형(Thinking/Feeling)

이것은 의사 결정의 근거와 결론 도출 과정에서 정보의 비중을 측정하는 방법을 기준으로 구별한다. 사고형의 사람이라고 해서 감정이 없다거나, 감정형의 사람은 사고 할 수 없다는 뜻이 아니다. 사고형의 사람은 대개 비교적 덜 감정적이고 더 보편적인 방식으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 감정형의 사람은 사고를 하되 마음으로 한다.

사고형은 원리와 원칙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질서정연한 사회의 기초는 정교하게 만든 일련의 법과 질서이며, 법과 질서를 준수하면 모두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정의의 기초는 사람을 공평하고 평등하게 대하는 것이며, 따라서 모든 결정은 객관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고형의 사람은 진리를 버리는 일은 드물고(그 진리를 어떤 식으로 이해했든), 오히려 진리를 확고하게 붙든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이성을 주셨기 때문에, 인간의 모든 의사 결정은 논리적이어야 하고 또 원칙에 입각한 것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특히 직관형인 동시에 사고형인 사람은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예견하기 위해 미래를 내다본다.

그런 태도는 가끔 사고형의 사람을 몰인정하고 냉정하게 만들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오히려 사람들을 대할 때 평정을 잃지 않음으로써,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려고 노력한다. 이렇게 하 때 사교형의 사람은, 눈앞에 보이는 몇몇 사람에게만 전폭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그 밖의 다른 문제들은 놓쳐버리고 마는 감정형의 사람에 비해 사실상 사랑이 더 많은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감정형의 사람은 사람에 대한 배려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규칙에는 언제나 예외가 있다는 것과 법이 개인을 짓밟지 않도록 매우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이들은 알고 있다. 모든 일은 논리적으로 생각해야 하지만 정서적인 면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이들은 알고 있다. 이들은 조화와 일치가 이뤄지지 않을 때 무척 괴로워하며, 조화와 일치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원리와 원칙은 희생될 수 있다고 믿는다.

감정형의 사람은 저마다 다 독특하며 각 사람이 처한 상황도 다르다는 것을 이해한다. 또한 그 사실들을 더 확고하거나 비인격적인 것들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감정형의 사람에게는 공감과 동정심이라는 말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 결과, 감정형의 사람은 약자를 지나치게 동정하는 경향이 있고 슬픈 이야기에 과민해져 잘못된 선택을 확신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 그러나 감정형 사람의 최고 강점은,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따스함을 전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⑷ 판단형/인식형(Judging/Perceiving)

어떤 상황을 마무리짓고 정리하는 방법, 즉 채택되는 생활양식이다.

판단형 혹은 인식형이라 함은 조직, 계획수립, 질서와 결론 등을 상대적으로 좋아하느냐 싫어하느냐에 관한 것이다. 성격유형에 관한 책에서 사용되는 일부 용어들은 우리가 일상적인 대화 가운데서 사용하는 것과는 의미가 다르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판단형이란 용어는 그 사람이 반드시 비판적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또한 인식형이란 단어는 그 사람이 반드시 다른 사람보다 더 관찰력이 뛰어나다는 의미가 아니다.

판단형의 사람은 일을 체계적으로 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일을 계획하고, 계획한 것을 실천하려고 한다. 판단형의 사람은 일의 진행을 잘 파악하고, 뜻밖의 일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 끝까지 애쓰지 않은 탓에 기회를 잃을 때 이들은 혼란에 빠지지 쉽다. 판단형의 사람은 가부간에 결정을 할 수 있는 일을 좋아한다. “일을 시작합시다”라는 말이 들려온다면, 그 말은 십중팔구 판단형의 사람에게서 나온 말일 것이다. 판단형의 사람은 재미있게 놀기도 하지만(비록 목적 완수나 경쟁의 형태로 한다 할지라도), 대개는 일하기를 좋아한다. 판단형의 사람은 하나의 계획된 일을 마무리 하기 전에 다른 일을 계획하는 것을 꺼린다. 판단형은 제어하기가 쉽다.

인식형의 사람은 비교적 비조직적인 일들을 좋아한다. 이들은 모든 가능성에 대해 열려 있는 일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으며, 언제라도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고,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 계획을 변경할 자세를 갖추고 있다. 인식형의 사람은 시간이나 상황에 쫓겨 결정을 내리거나 마감 시간을 맞추고 정확한 진행 절차를 따르는 것 등을 싫어한다. 형식의 구애를 받지 않는 사람, 혹은 최종 순간에 결정하는 사람이라는 말로 인식형을 설명할 수 있다. 인식형의 사람을 설명하는 두 가지 핵심적인 단어는 즉흥성과 융통성이다.

일어날 수도 있었던 일이 일어나지 않을 때 이들은 초조해하지 않는다. 다른 어떤 일이 상황을 또 다시 반전시킬 것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식형의 사람은 일을 하면서도(비록 진행절차나 정해진 시간에 늘 따르지는 않지만) 놀이를 즐긴다. “인생을 즐기자” “즉흥적으로 살자”는 것이 인식형 사람들의 좌우명이다. 이들은 목표 없이 떠도는 생활을 할 수도 있고 진지한 책임감이 약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의 설명과 예화 들로 성격유형들의 차이점들을 적절히 인식하게 되었기를 바란다. 외향성/내향성, 감각형/직관형, 사고형/감정형, 판단형/인식형 등 네 쌍의 단어들을 보면서 각 쌍에서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에 비해 자신의 모습과 더 가까운 것이 있음을 아마 확인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내향성(I)이라기 보다는 외향성(E)이고, 감각형(s)이라기보다는 직관형(N)이고, 사고형(T)이라기보다는 감정형(F)에 훨씬 더 가깝고, 분명하지는 않지만, 인식형(P)이라기보다는 판단형(J)리다. 그러므로 나는 ‘ENTJ’ 형인 것 같다. 대부분의 마이어즈-브릭스 자료에서 한 사람은 대개 그러한 문자들의 조합으로 설명된다.

각 단어 쌍을 한 가지씩 살펴보는 것뿐만 아니라, 성격의 네 가지 양상들이 어떻게 함께 맞물리는지를 살펴보면 자신의 성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다음은 네 가지 문자들의 조합으로 설명되어진 16종류의 성격유형을 간단하게 정리해 놓았다. 자신에게 해당되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라.

5. 16가지 선호경향들

ISTJ

신중하고 조용하며 집중력이 강하고 매사에 철저하다. 구체적, 체계적, 사실적, 논리적, 현실적인 성격을 띠고 있으며, 신뢰할 만하다. 만사를 체계적으로 조직화시키려고 하며 책임감이 강하다. 성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이면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꾸준하고 건실하게 추진해 나간다.

ISTP

차분한 방관자이다. 조용하고 과묵하며, 절제된 호기심을 가지고 인생을 관찰하고 분석한다. 때로는 예기치 않게 유모어 감각을 나타내기도 한다. 대체로 인간관계에 관심이 없고, 기계가 어떻게 왜 작동하는지 흥미가 많다. 논리적인 원칙에 따라 사실을 조직화하기를 좋아한다.

ESTP

현실적인 문제해결에 능하다. 근심이 없고 어떤 일이든 즐길 줄 안다. 기계 다루는 일이나 운동을 좋아하고 친구 사귀기를 좋아한다. 적응력이 강하고 관용적이며,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긴 설명을 싫어한다. 기계의 분해 조립과 같은 실제적인 일을 다루는데 능하다.

ESTJ

구체적이고 현실적이고 사실적이며, 기업 또는 기계에 재능을 타고난다. 실용성이 없는 일에는 관심이 없으나 필요할 때 응용할 줄 안다. 활동을 조직화 하고 주도해 나가기를 좋아한다. 타인의 감정이나 관점에 귀를 기울일 줄 알면 훌륭한 행정가가 될 수 있다.

ISFJ

조용하고 친근하고 책임감이 있으며 양심이 바르다. 맡은 일에 헌신적이며 어떤 계획의 추진이나 집단에 안정감을 준다. 매사에 철저하고 성실하고 정확하다. 기계 분야에 관심이 적다. 필요하다면 세세한 면까지도 잘 처리해 나간다. 충실하고 동정심이 많고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다.

ISFP

말없이 다정하고 친절하고 민감하며 자기 능력을 뽐내지 않고 겸손하다. 의견의 충돌을 피하고 자기 견해나 가치를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남 앞에 서서 주도해 나가기 보다 충실히 따르는 편이다. 일하는 데에도 여유가 있다. 왜냐하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안달복달하지 않고 현재를 즐기기 때문이다.

ESFP

사교적이고 태평스럽고 수용적이며 친절하며, 만사를 즐기는 형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일에 재미를 느끼게 한다. 운동을 좋아하고, 주위에 벌어지는 일에 관심이 많아 끼어들기 좋아한다. 주상적인 이론보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잘 기억하는 편이다. 건전한 상식이나 사물 뿐 아니라 사람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능력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ESFJ

마음이 따뜻하고 이야기하기 좋아하고,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고 양심바르고 남을 돕는 데에 타고난 기질이 있으며 집단에서도 능동적인 구성원이다. 조화를 중시하고 인화를 이루는데 능하다. 항상 남에게 잘 해주며, 격려나 칭찬을 들을 때 가장 신바람을 낸다. 사람들에게 직접적이고 가시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에 가장 관심이 많다.

INFJ

인내심이 많고 독창적이며 필요하거나 원하는 일이라면 끝까지 이루려고 한다. 자기 일에는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타인에게 말없이 영향력을 미치며, 양심이 바르고 다른 사람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확고부동한 원리 원칙을 중시한다. 공동 선을 위해서는 확신에 찬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존경을 받으며 사람들이 따른다.

INFP

정열적이고 충실하나 상대방을 잘 알기 전 까지는 이를 드러내지 않는 편이다. 학습, 아이디어, 언어, 자기 독립적인 일에 관심이 많다. 어떻게 하든 이루어 내기는 하지만 일을 지나치게 많이 벌이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남에게 친근하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동시에 만족 시키려는 부담을 가지고 있다. 물질적 소유나 물리적 환경에는 별 관심이 없다.

ENFP

따뜻하고 정열적이고 활기에 넘치며 재능이 많고 상상력이 풍부하다. 관심이 있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지 척척 해낸다. 어려운 일이라도 해결을 잘 하며 항상 남을 도와줄 태세를 가지고 있다. 자기 능력을 과시한 나머지 미리 준비하기보다 즉흥적으로 덤비는 경우가 많다. 자기가 원하는 일이라면 어떤 이유라도 갖다 붙이며 부단히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선다.

ENFJ

주위에 민감하며 책임감이 강하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의견을 중히 여기고,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맞추어 일을 처리하려고 한다. 편안하고 능란하게 계획을 내놓거나 집단을 이끌어가는 능력이 있다. 사교성이 풍부하고 인기 있고 동정심이 많다. 남의 칭찬이나 비판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다.

INTJ

대체로 독창적이며 자기 아이디어나 목표를 달성하는데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 관심을 끄는 일이라면 남의 도움이 있든 없든 이를 계획하고 추진해 나가는 능력이 뛰어나다. 회의적, 비판적, 독립적이고 확고부동하며 때로는 고집스러울 때도 많다. 타인의 감정을 고려하고 타인의 관점에도 귀를 기울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INTP

조용하고 과묵하다. 특히 이론적 과학적 추구를 즐기며, 논리와 분석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를 좋아한다. 주로 자기 아이디어로에 관심이 많으며, 사람들의 모임이나 잡담에는 관심이 없다. 관심의 종류가 뚜렷하므로 자기의 지적 호기심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ENTP

민첩하고 독창적이고 안목이 넓으며 다방면에 재능이 많다. 새로운 일을 시도하고 추진하려는 의욕이 넘치며, 새로운 문제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달변이다. 그러나 일상적이고 세부적인 면은 간과하기 쉽다. 한일에 관심을 가져도 부단이 새로운 것을 찾아 나간다. 자기가 원하는 일이면 논리적인 이유를 찾아내는데 능하다.

ENTJ

열성이 많고 솔직하고 단호하고 통솔력이 있다. 대중 연설과 같이 추리와 지적 담화가 요구되는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능하다. 보통 정보에 밝고 지식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많다. 때로는 실제의 자신보다 더 긍정적이거나 자신 있는 듯한 사람으로 비칠 때도 있다.

6. 성격유형을 이해하기 위한 또 다른 요소들

⑴ 뚜렷하다는 것과 온건하다는 단어의 특징

뚜렷하다는 말이나 온전하다는 단어는 특정 성격유형의 명칭을 설명하는데 사용된다. 예를 들면 나연이는 온건한 직관형이고 옥희는 뚜렷한 감각형이라는 것처럼 말이다. 나연이의 경우 온건하다는 것은 그녀가 직관형이지만 감각형과 그리 많은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이며 옥희의 경우는 대부분 감각형의 사람으로 행동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어떤 것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어떤 것은 비교적 온건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뚜렷하고 온건하다는 말의 가치를 판단해서는 안된다. 이 단어들은 성품 상의 강점이나 윤리적으로 우유부단한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이 용어들은 성격유형에 관한 것이지 도덕성에 관한 것이 아니다.

⑵ 그림자 개념

많은 사람들이 중년이 되면 성격의 다른 양상들이 나타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여태까지 확연히 드러나지 않았던 성질을 어떤 사람들은 그림자라고 부르며, 또 어떤 사람들은 이면이라 부른다. 기본적으로 성격의 이런 부분은 지배적이지 않은 성격유형의 양상들을 의미한다. 외향성의 사람이라면, 내향성이 바로 그림자에 속할 것이다. 다른 세 가지 영역의 기질들도 마찬가지다. 이 그림자는 어린 시절이나 청소년기에 가끔 나타나다가 나이가 들수록 더 뚜렷한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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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심리학파에 따라서는 그림자를 전혀 다른 의미로 생각한다. 그들에게 그림자란 표면에 나타나지 않는 음울한 더 나아가 어두운 면을 의미한다. 심지어 악한 생각을 하거나 악을 행하도록 부추기는 억압된 부분을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는 그림자를 그런 의미로는 사용하지 않았다.

여기서 그림자와 관계된 몇 가지 문제를 간단하게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그림자를 인식하게 되는 것은 풍요로운 삶을 위한 놀라운 기회가 될 것이다.

둘째, 그림자의 성격으로 행동하려고 노력함으로써 주 앞에 겸손하게 될 수 있다.

셋째, 지배적인 성격이 아닌 그림자 성격의 발휘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소비하면, 탈진 상태가 초래될 수도 있다.

넷째, 어떤 사람들에게 그림자는 하나님을 가장 깊이있게 만나는 장소가 된다.

다섯째, 우리는 두려움이나 무지 때문에 그림자 성격의 출현이 가져다 주는 잠재적인 축복을 잃어 버릴 수 있다.

⑶ 성격들의 균형과 조화가 주는 의미

뜻하지 않게 드러나는 그림자 성격을 잘 통합하면 성격의 폭이 넓어지고, 다른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하나님과 더 가까이 만나게 되므로, 그림자 성격들이 적당히 조화와 균형을 이루도록 애써야 한다고 어떤 사람들은 결론을 내렸다. 그들은 외향성과 내향성, 감각형과 직관형 등의 경계선 위에서 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말은 옳은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첫째로, 모든 면에서 평범하게 되는 것보다는 자기가 재능을 부여받은 몇 가지 면에서 뛰어난 사람이 되는 것이 더 낫다.(우리나라 교육제도는 평준화 교육이다)

둘째로, 자기 모습이 아닌 어떠한 것을 스스로에게 강요하려고 노력하면 정서적으로 상처를 받게 될 것이다.

셋째로, 농부가 열매를 따려면 열매가 익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성격을 성숙시키고 때가 되면 그림자가 자연스럽게 나타나도록 기다려야 한다. 그러는 동안 다른 성격유형들이 관여된 여러 상황에 더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성격이 다음어지고, 성격의 그림자 쪽도 배울 수 있다. 그래서 그림자가 출연할 때 무방비 상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성격이든 강요하려는 시도는 현명하지 못하다. 양쪽 기질을 가장 훌륭하게 꽃피우는 결과보다는 오히려 평이함이나 혼란을 가져올 뿐이다.

⑷ 성격유형이론에 대한 반론

그리스도인이 성격유형연구에 몰두해도 되는가? 최근 성격유형이론에 비판적인 기독교 저술가의 책과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성격유형이론에 대한 저들의 반론을 여기서 다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그들은 간단하게나마 살펴보아야 할 문제들을 제기한다.

① 성경유형이론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제기하는 한 가지 반론은 이 이론이 이교적인 기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② 두 번째 반론은, 일부 교회에서 성격유형이론에 대한 공부가 복음의 대체물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사용자의 문제이다)

③ 셋째, 성격유형이 새로운 점성술이 되어 사람들을 또 하나의 결정론적 체계에 속박시킨다는 반론이다.

④ 이와 비슷한 네 번째 반론이 있는데, 성격유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사람들을 정형화시키고 편견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⑤ 다섯 번째 반론은, 진정한 인격성장과 사역의 성공은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성격유형이론을 자력 구조 프로그램으로 이용하는 사역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⑥ 마지막으로, 성경에서 기질이나 성격 유형에 대해 가르치는 바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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