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3장 새벽기도 설교문은 예수님의 비밀을 깨달은 바울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바울은 예수님을 깨닫고 세상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오직 복음을 위해서 헌신했다.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통해서 복음으로 말미암아 천국의 상속자가 된 것을 깨달았다. 바울은 예수님을 만나서 복음의 일꾼으로 평생 헌신했다. 우리도 복음을 위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Ⅰ. 바울의 자기 소개 3:1-13
[1] 자신이 당한 환난과 핍박에 대해 언급한다(1절). 이러하므로 : 복음의 큰 특권들이 유대인에게 뿐아니라 믿는 이방인에게도 주어졌음을 상기케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갇힌 자 된 나 바울은 만일 그리스도의 종들이 갇힌 자들이 된다면 그들은 그리스도께 갇힌 자들이 되는 것이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따르다가 옥에 갇혔으나, 그리스도는 그를 인정하셨다. 너희를 위하여(2절). 그리스도의 신실한 사역자라면, 무슨 고난을 당하든 그리스도의 숭고한 진리를 전해야 한다. 바울은 다시 자신이 받은 고난을 말해간다.
그러므로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치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13절). 그가 감옥에 있는 동안 거기서 그는 많은 고난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이것으로 그들을 낙심케 하고자 하지 않았다. 바울은 자신이 당한 환난에 대한 염려보다는, 자신이 당한 환난으로 그들이 낙담한다거나 약해지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가 더욱 컸던 것 같다. 그는 자신의 고난이 그들의 영광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으로부터 보냄 받은 사도들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뿐만 아니라, 그들을 위해서 고난도 받아야만 한다.
[2] 바울은 그들에게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특별 계시에 의해서 자신이 그 직무에 임명된 것을 알리고 있다(2-7절).
1) 하나님께서 그를 그 직책에 임명하셨다.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2절). 바울은 복음을 하나님의 그 은혜로 표현했다. 이는 복음이 하나님이 죄인들에게 주신 은혜의 선물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복음은 성령의 손에 들린 큰 도구로서 하나님께서는 그것에 의해서 사람들의 영혼 가운데서 은혜를 일으키신다. 그에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7절).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은혜의 선물을 따라 사역자가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더욱 특별한 바울 자신 안에서 그리고 또한 바울에게 복음을 전해들은 많은 사람들 안에서 역사하시고자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대로’ 바울을 채워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사람들을 부르신 것에 합당하게끔 사람들을 준비시키며 또한 전능하신 능력으로 그렇게 하신다.
2) 하나님께서는 바울에게 특별 계시로써 합당한 자격을 부여하셨다. ① 비밀을 드러낸 것은 ‘이방인들로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후사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예하는 자가 되게 하기 위해서’였다(6절). 이것이 사도들에게 계시된 큰 진리였다. ② 바울은 3절에서 5절까지의 내용에서 이 진리의 계시에 대해서 말해간다. 복음 교회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이 연합하는 것은 하나의 비밀이었다. 그것에 관한 여러 사정들이 하나님 자신의 의중 가운데 감추어져 있었고 비밀로 있었기 때문에 그것은 비밀로 불리어진다. 또한 그것은 그리스도에 의해 계시되었고 그리스도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비밀로도 불리어진다. 바울은 1장과 2장에서 이미 이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시사한 바 있다.
따라서 “이것을 읽으면 혹은 어떤 이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것에 유의하면 (따라서 우리는 성경을 단지 읽는 것만으로 족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성경을 유의해서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비밀을 내가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고 했다.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 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게 하지 아니하셨으니(5절). 어둠 가운데 아주 오랫동안 가려져 있었고 그리고 그렇게 멀리 있던 것들이 놀라운 빛으로 비춰지게 되며 가까워지게 될 것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여기서 우리는 최악의 상황에 대해서, 그리고 가장 악한 사람들이나 가장 악한 민족에 대해서도 절망하지 않는 것을 배우도록 해야 하겠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큰 은혜를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이상 아무도 무가치한 자는 없다.
[3] 바울은 이방인과 모든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이 직무를 수행했는가를 설명한다(8-13절).
1) 이방인에 대해서 :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8절). ① 그는 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겸손하게 말하고 있는가.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8절). 사도 바울은 대사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자’로 평하고 있다.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자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바울은 자신을 가장 작은 자로 말하기 위해서 친히 더 작은 자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해지는 은혜를 주시는 곳에 다른 모든 은혜로 주신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직무를 높이게 되면 이는 자신을 격하시키는 것이 된다. ②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얼마나 높여서 말하고 있는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8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를 위한 것으로 자비와 은혜와 사랑의 굉장한 보화가 쌓여 있다. 또한 그것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풍성함이다. 이방인에게 이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전하는 것이 곧 바울이 해야 할 일이었다. 나에게 이 은혜가 주어졌다는 말은 나처럼 아무 쓸모 없는 피조물에게 이러한 특별한 은총을 허락해 주셨다는 말이다. 따라서 이방 세계에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이 전하여진 것은 그들에게 있어 말할 수 없는 은총이라고 하겠다. 이러한 풍성함으로 풍성해지지 못한 많은 비참한 자들처럼 우리 역시 풍성해지지 못하게 된다면 이는 전적으로 우리 자신의 잘못이다.
2) 모든 사람에 대해서(9절) :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9절). 하나님께서 유대인 뿐 아니라 이방인 역시 구원하시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그가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의 창조주가 되시기 때문이시다.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10절). 하나님의 각종 지혜란 곧 하나님께서 빈틈 없이 만물을 섭리하시는 큰 다양성 혹은 하나님께서 그의 교회를 다스리시는 여러 가지 방법을 말하는 것으로, 특별히 이방인을 교회로 받아들이는 일에 있어서의 여러 가지 방법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11절). 바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언급하면서 그에 대해서 다음 내용을 덧붙이고 있다. 구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하나님께 당당히 나아감을 얻느니라(12절). 우리는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 당당히 우리의 마음을 열 자유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겸손하면서도 당당하게 나아갈 수도 있다. 또한 우리는 그에게서 좋은 말씀과 위로가 되는 말씀을 듣게 되리라고 기대할 수도 있다.
Ⅱ. 바울의 기도와 찬양 3:14-21
사랑하는 에베소 교인들을 위하여 바울이 하나님께 드리는 사랑이 넘치는 기도. 이러하므로(14절). 이 말은 바로 앞에 나오고 있는 구절, 즉 ‘너희는 낙심치 말라…’에 관한 언급일 수도 있고 혹은 좀더 가능한 것으로 바울이 2:1에서 시작한 것을 여기서 다시 말해가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1] 바울이 기도하는 대상 :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15절).
[2] 내가 무릎을 꿇고(15절).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때 우리는 마음으로 그를 경배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을 경배하되 무엇보다 마음으로 경배함이 가장 귀하다. 또한 가장 합당한 행동으로 우리의 경배를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 온 교회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 종속 되어있다.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14-15절). 우리는 하늘에 있는 서도들이 영광의 면류관을 쓰고 있는 것과 땅에 있는 성도들은 오직 한 가족을 이룬다. 따라서 그들은 그리스도로부터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받은 것이다.
[3] 바울이 에베소인들을 위해서 하나님께 구하는 내용(16-20절) : 그것은 영적인 복들로서 다음과 같다. (1) 그들이 부름 받은 그 사역에 영적으로 강건케 되기를 위해서 강구하고 있다. 그 영광의 풍성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16절). 바울은 이것이 ‘그의 영광의 풍성을 따라’ 있어지도록 혹은 그의 영광스러운 풍성을 따라 그리고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있어지도록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속사람이 강건케 되는 것은 가장 좋은 그리고 가장 바람직한 강건이라고 하겠다.
(2) 그들의 마음 가운데 그리스도께서 계시기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이 계시게 하옵시고(17절). 그리스도는 모든 선한 그리스도인의 영혼 가운데 거하시는 분이시다. 그의 성령이 머무시는 곳은 어디든 그가 머물고 계신다. 또한 그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마음 가운데 임하신다. 믿음은 영혼의 문을 여는 것이며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믿음은 그를 용납하는 것일 뿐 아니라 그에게 복종하는 것이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그리스도와 연합되어진다. (3) 영혼 가운데 헌신적인 사랑이 확고해지기를 위해서 기도한다.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17절).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과 그의 종들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아궁이 속에서 가시덤불들이 탁탁 소리 내며 타는 것처럼 잠간 뿐이다. 그것은 진심으로 선한 사랑이 우리 가운데 확고하게 되어지기를 원해야 하겠다. 어떤 이들은 위에 있는 17절의 말씀을 그들이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안주하고 확고히 서는 것으로 이해한다.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의 영혼에 확고하게 안주함으로 해서 어느 때고 바울처럼 ‘그가 나를 사랑하셨다’고 말할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바람직한 일이겠는가! 이제 이것에 도달하는 최선의 방법은 우리의 영혼 가운데 있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계속해서 유지해 가도록 유의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4)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적으로 알기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깨달아(18,19).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성도보다 뛰어나게 알려고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가지도록 허락 받은 만큼의 지식을 가지기 위해 ‘모든 성도와 함께’ 알기를 바래야 한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얼마나 장엄하게 말해가고 있는가. 구원하시는 사랑의 규모는 찬탄할만한 것이라고 하겠다. 넓이와 길이와 깊이와 높이(19절). 바울은 이들 도량형을 낱낱이 열거함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의 지극히 크심, 즉 그의 측량할 수 없이 풍성한 사랑을 나타내려 하고 있다. 우리는 이 사랑을 알고자 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은 모든 성도들의 특성이다.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18절). 만약 그것이 지식에 넘치는 것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비록 아무도 그것을 완전히 알 수는 없지만 우리는 무엇인가를 알기 위해 기도하고 힘쓸 수 있어야 하며 더욱 더 그것을 알고자 계속해서 애쓸 수 있어야 한다. 그 충만함으로 말하자면 그것은 지식을 초월한다.
(5) 바울은 그들이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위해서’기도하고 있다. 이것은 높은 수준의 표현이라고 하겠다. 만일 우리가 성경에서 이 내용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감히 이러한 것을 사용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기꺼이 자신의 충만함을 주시고자 하신다. 그는 또한 그들의 능력이 미치는 한계까지 그들 모두를 기꺼이 채워 주시기를 원하시며, 그가 아시는대로 그들의 필요에 따라서 모든 은혜와 은사들을 채워주시기를 원하신다. 그리스도의 충만함으로부터 은혜 위에 은혜를 받은 자들은 그들의 능력에 따라서 ‘하나님의 충만하심으로 충만케 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바울은 찬양으로 본 장을 끝맺는다(20,21절). 그는 하나님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으며 하나님께 어떻게 영광을 돌려드리고 있는가, 그는 하나님을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로 묘사하고 있다. 하나님 안에서는 결코 고갈하지 아니하는 충만한 은혜와 자비가 있으며, 모든 성도들의 기도에 다 응답해 주시더라도 결코 고갈되지 않는다. 우리는 하나님의 모든 충족함과 전능하신 능력을 숙고함으로 우리의 믿음에 힘을 얻을 수 있어야 하겠다.
우리 가운데서 역사 하시는 능력대로(20절).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이러한 능력의 증거를 받았으며, 그 능력으로 그는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셨고 우리를 위해서 행하셨다. 성도들을 위해서 지금도 역사하고 계시는 그 능력은 그들 안에서 이미 역사한 그 능력에 따라 있게 된다. 바울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고 있다.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아 교회안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릴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리는 교회 안에 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으로부터 받으시는 아주 작은 찬양조차도 교회로부터 받으신다. 유대인과 이방인 교회의 모든 특별한 구성원들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 일 가운데서 하나가 되어진다. 이 모든 찬양의 중보자는 곧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하나님의 모든 은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로부터 우리에게 오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대대로 영원 무궁토록’ 찬양을 받으셔야 하며 또 받으실 것이다. 아멘. 그렇게 되어지기를, 틀림없이 그렇게 되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