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장 설교말씀] 모세와 십보라의 결혼(출2:11-25)

출애굽기 2장에서 모세는 미디안 광야로 바로 왕의 눈을 피하여 도망치게 된다. 미디안에서 십보라를 만나게 되고 결혼하게 된다.

모세와 십보라의 결혼(출2:11-25)

1. 모세가 형제를 구원하려고 애굽인을 죽임(11-14)

• 2:11 모세가 장성한 후에 한번은 자기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 고역함을 보더니 어떤 애굽 사람이 어떤 히브리 사람 곧 자기 형제를 치는 것을 본지라

모세가 장성한 후에 이때는 모세의 나이 사십세가 되었을 때이다(행 7:23).

그 고역함을 보더니 히브리서 11:24-25에는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라고 하였다. 그가 이렇게 바로 왕의 공주의 아들로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더 좋아하고 그들을 건져내려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아갔는데 거기서 애굽인이 자기 동족을 치는 것을 보게 되었다.

• 2:12 좌우로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그 애굽 사람을 쳐죽여 모래에 감추니라

이는 모세의 큰 실수였다. 모세가 하나님을 위하여 일하겠다고 지위, 향락, 즐거움을 다 내버리고 고난을 각오하고 하나님을 위해 몸바쳐 나선 것은 귀한 일이지만 사람을 죽인 것은 큰 잘못이다. 사람을 죽이지 않고 일을 해야 한다. 모세가 실패한 원인이 무엇인가?

첫째, 혈기와 완력으로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모세가 고난 받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고 의분이 일어나 그들을 건져내고자 한 것은 좋으나 혈기와 완력으로 사람을 죽이고 이스라엘 백성을 건져내려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아무리 옳은 일이라고 해도 혈기와 분으로서 처리하는 것은 마귀에게 지는 것이다. 왜냐하면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고전 15:50).

또 그렇게 하면 하나님의 일에 많은 손해를 주게 된다. 아무리 억울하고 불의한 일을 당한다 해도 마음속에 격동을 받아 분을 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모세가 미워하는 마음과 적개심을 가지고 애굽인을 죽인 것은 잘못된 것이다. 성도는 언제나 모든 일을 평안하고 화평한 가운데서 처리해 나가고 모든 것을 바로 세워 나가야 한다.

자신이 하는 일이 아무리 옳다고 해도 다른 사람에게 원망과 불평 불만으로 대하고 혈기를 내는 것은 합당치 않다. 또 아무리 억울한 일을 당하고 멸시와 천대를 받아도 격동을 받지 말고, 혹 분이 나와도 참고, 화평한 마음을 가져야 모든 일을 바로 할 수 있고 마귀에게 속지 않는다.

둘째,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서 한 것이 아니고 자기의 힘으로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언제나 하나님을 의뢰하고 그의 명령을 순종 하여 일을 해야 되며 자기 능력이나 힘을 의뢰하고 자기 수단과 방법으로 처리하고자 하면 안 된다. 모세가 좀 더 하나님의 뜻을 찾고 주의 명령이 임하기를 기다려 명령이 임할 때 순종하고 나갔어야 했는데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는 열심만 가지고 조급하게 나간 것이 실수의 한 원인이다.

누구나 하나님의 일을 할 때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서 일하겠다는 열심만 가지고 나간다고 해서 일이 성취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교회를 위해서 일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인도하는 자의 인도를 받아 순종 해야 자신에게도 유익이 되고 하나님의 교회에도 유익을 준다. 단지 열심만 가지고 자기 뜻대로 나가면 자신도 실패하고 하나님의 일에나 교회에도 손해를 주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항상 하나님의 뜻을 찾아 순종 해 나가는 것을 배워야 할 것이다.

요한계시록 22장 헬라어 원어성경 설교 말씀

• 2:13 이튿날 다시 나가니 두 히브리 사람이 서로 싸우는지라 그 그른 자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동포를 치느냐 하매

모세가 다음날 다시 나가보니 그날은 히브리 사람들끼리 서로 싸우고 있으므로 그 잘못한 사람에게 “어찌하여 동포를 치느냐”라고 책망했다.

• 2:14 그가 가로되 누가 너로 우리의 주재와 법관을 삼았느냐 네가 애굽 사람을 죽임같이 나도 죽이려느냐 모세가 두려워하여 가로되 일이 탄로 되었도다

주재와 법관 주재(主宰)는 임금 또는 왕을 일컫는 말이요, 법관은 법에 의하여 옳고 그름을 판결하는 관리를 말한다. 그가 전날에 모세가 행한 살인 행위를 들추어 이와 같이 따지고 들자 모세가 자기의 일이 탄로되었음을 알고 두려워했다. 불의한 일은 아무리 감추려 해도 다 드러나게 되어 있다. 모세가 주위에 사람이 없는 것을 보고 애굽인을 죽여 모래에 파묻어 감추어 버렸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를 다 드러나게 만드셨다. 그러므로 항상 선에 서고 악은 모양이라도 버려야겠다.

2. 모세의 미디안 생활(15-22)

• 2:15 바로가 이 일을 듣고 모세를 죽이고자 하여 찾은지라 모세가 바로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땅에 머물며 하루는 우물곁에 앉았더라

모세가 애굽 사람을 죽인 일이 바로에게까지 알려지게 되었고 이를 안 바로 왕이 모세를 죽이고자 찾으므로 모세는 자기 생명을 구하려고 미디안으로 도망갔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미디안으로 보내어 거기서 기도하며, 자기 부족을 발견하여 회개하고, 낮아져서 연단을 받아 자기를 만들라고 수양처로 보내신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누구나 환난 풍파가 올 때는 자기를 만들라고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인 줄 알고 감사하며 연단을 잘 받아야 한다.

나를 죽이려고 하는 사람이 있을 때에도 그와 같은 사람이 없으면 내가 방심 부주의하고 무사 안일주의에 빠져서 방종하고 세상으로 기울어지겠으므로 늘 깨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생활을 하라고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줄 알고 감사해야 된다. 성도가 고난과 역경이 올 때에 낙심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며, 세상으로 나가 애굽 생활하던 것을 회개하고 연단을 받아 하나님 앞에 바로 서 나가야 한다.

• 2:16-17 미디안 제사장에게 일곱 딸이 있더니 그들이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채우고 그 아비의 양무리에게 먹이려 하는데 목자들이 와서 그들을 쫒는지라 모세가 일어나 그들을 도와 그 양무리 에게 먹이니라

미디안은 가나안 동남쪽 멀리 떨어진 광야의 한 지방이다. 미디안에 거하는 미디안 족속은 아브라함이 사라가 죽은 다음에 그두라를 후처로 취하여 얻은 자손이다(창25:1-2, 민22:4-7).

제사장은 장차 모세의 장인이 될 제사장 르우엘(18절)을 가리킨다. 미디안 백성에게 있었던 제사장 제도는 아브라함의 후처에게서 낳은 자손들에게서 전해져 내려갔을 것이다. 모세가 미디안에 이르러 한 우물 곁에 앉았을 때 제사장의 일곱 딸들이 양을 몰고 와서 구유에 물을 길어 양들에게 먹이고자 하나 다른 남자 목자들이 물을 먹이지 못하게 이 여자들을 쫓는 것을 보고 모세가 의협심과 동정심이 일어나서 그 목자들을 쫓아 보내고, 제사장의 딸들이 양에게 물을 먹이도록 도와주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것이다.

• 2:18 그들이 그 아비 르우엘에게 이를 때에 아비가 가로되 너희가 오늘은 어찌하여 이같이 속히 돌아오느냐

르우엘은 미디안의 제사장으로(16절) 장차 모세의 장인될 사람의 이름이다. 3:1에는 이드로라고 했다. 이름이 다른 이유에 대해 르우엘은 본 이름이고, 이드로는 존칭이라고 해석하는 설도 있고, 또 아비는 히브리말로 (아브)라는 말인데, 아버지에게도 사용되고, 또 조부에게도 사용되는 말이다. 그러므로 이드로는 모세의 아내인 십보라의 아버지라고 보고 르우엘을 조부라고 보는 해석도 있다. 그러나 르우엘과 이드로는 둘 다 모세의 장인의 이름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또 사사기 4:11에는 모세의 장인을 호밥이라고 했다. 장인의 원어 (코텐)은 처남에게도 같이 쓴다(헬라어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호밥은 모세의 처남이다. 민수기 10:29에 “모세가 그 장인 미디안 사람 르우엘의 아들 호밥에게 이르되”라고 했다. 르우엘은 그 딸들이 다른 날에 비해서 일찍 돌아온 것을 이상히 여겨 그 이유를 물었다. 자녀들이 평소와 다르게 행동할 때는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좋다.

• 2:19 그들이 가로되 한 애굽 사람이 우리를 목자들의 손에서 건져내고 우리를 위하여 물을 길어 양 무리에게 먹였나이다

그들은 그날 일어난 일을 그대로 보고했다.

한 애굽 사람 모세가 바로의 공주의 아들로서, 애굽 사람의 복장을 하였으므로 애굽 사람인 줄 알고 이렇게 말한 것이다.

• 2:20 아비가 딸들에게 이르되 그 사람이 어디 있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그 사람을 버리고 왔느냐 그를 청하여 음식으로 대접하라 하였더라

아비인 르우엘이 은혜를 입고 그냥 돌아온 것을 책망하고 그를 청하여 음식으로 대접하도록 명했다. 은혜를 입으면 갚을 줄 알아야 되고 대접을 받았으면 대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사람의 도리를 다 하는 것이다. 이것은 제사장이 딸에게 바른 도리를 가르친 것이다.

시편 3편 히브리어 원어성경 설교문

우리들도 남에게 마땅히 해야 할 도리를 다 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 또 모세와 같이 남을 도와주는 생활을 배워야겠다. 적극적으로 남을 도와주고 남을 섬기면 좋은 일이 온다. 모세가 애굽 궁궐에서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더 좋아하여 나가서 적극적으로 동족을 돕고자 했고, 또 이곳에 와서도 남을 돕는 일을 했다. 우리가 대접을 받고자 해서 선을 행하면 외식이 되지만 무조건적으로 남을 사랑하고 돕는 것은 참된 선이 된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런 자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축복해 주신다. 마태복음 7:12에 “너희가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고 했다.

모세가 열심으로 선을 행하는 정신을 가졌고 르우엘은 그를 대접해야겠다는 정신을 가졌다. 열심으로 선을 행하고 대접하기를 서로 먼저 해야 한다. 또 하나님의 사람을 잘 대접하는 일은 복 받는 일이다.

• 2:21-22 모세가 그와 동거하기를 기뻐하매 그가 그 딸 십보라를 모세에게 주었더니 그가 아들을 낳으매 모세가 그 이름을 게르솜이라 하여 가로되 내가 타국에서 객이 되었음이라 하였더라

모세가 제사장 르우엘과 동거하기를 기뻐하므로 그가 그의 딸 십보라를 모세에게 아내로 주어 그 아내와의 사이에 아들을 낳아 이름을 게르솜이라고 했다. 게르솜은 나그네라는 뜻이다. 이는 모세가 타국에서 객이 되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지었다고 했다.

3.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권고하심(23-25)

• 2:23-24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역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한지라 하나님이 그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 언약을 기억하사

처음에 이스라엘을 핍박하던 애굽 왕은 죽었지만 그 핍박과 환난은 계속되었다. 이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계속해서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그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되었다. 그들의 부르짖음은 모세가 나기 전, 국고성을 짓느라고 고역이 심한 때부터 시작되어 약 팔십 여 년 동안 계속되어 내려 온 것이다.

그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의 부르짖음이 이제야 하나님께 상달된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멀리 계시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 부르짖는 소리를 즉시 들으셨지만 팔십 년 후에야 응답해 주신 것이다. 하나님이 들으셨지만 그들이 회개하고 바로 서기를 기다리고 기다리셨다. 이제는 그 기도를 들어주시고 하나님께서 권고할 때가 되어 응답해 주신 것이다. 사도행전10:4에 “천사가 고넬료에게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께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다”고 하였다. 고넬료가 기도할 때 첫날부터 들으셨으나 이제 하나님이 들어주실 때가 되었고 기억하신 바가 되었다는 말이다.

우리의 행위와 죄도 하나님께 상달된다. 노아 시대에 죄악이 사무쳐 하나님께 상달되었으므로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셨다. 야고보서 5:4에 “보라 너희 밭에 추수한 품꾼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 지르며 추수한 자의 우는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고 하였다. 주의 귀에 들렸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억울함을 당한 자의 호소를 들어 주셔서 그 부한 자를 심판할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또 창세기 4:10에는 “가라사대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고 했다. 우리가 행한 지극히 작은 일 하나가 처음에는 미약하고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계속 쌓여 올라가면 하나님께 상달되어 하나님의 응답이 내려오는데 악이 쌓여서 상달되면 심판이 내려오고 선이 쌓여서 상달되면 구원과 상급이 내려온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위한 지극히 작은 일 하나라도 충성하고 악은 그 모양이라도 버리는 자가 되어야 하겠다.

이스라엘 백성의 부르짖는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어 하나님께서 들으신 바 되었고, 하나님의 권고가 내려오게 되었다.

그 언약을 기억하사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과 세우신 언약대로 이루어 나가시는 분이시다. 사회에서도 개인이나 단체 혹은 국가 간에 서로 무슨 일을 처리할 때에 먼저 계약을 맺고 그 계약대로 일을 처리해 나간다. 예를 들면 우리가 미국에 가고자 할 때 마음대로 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미 대사관에서 들어와도 좋다는 증서(입국사증)인 비자(Visa)를 발급 받아야 한다. 이것은 국가 간에 약속되어진 일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내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기억해서 일하시게 되었다. 사람은 약속해 놓고 어기는 때가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 약속을 지키신다. 천지가 없어질지언정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변치 않고 반드시 그대로 이루어진다.

신구약 성경은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이다. 그러므로 이 약속의 말씀을 믿는 자에게 그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다 이루어 주실 것이다. 사람의 생각에는 불가능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만능으로 다 이루신다. 하나님께서 약속대로 이루시되 이루시는 때가 있다. 하나님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때와 기한이 차기까지 기다리시며 오래 참고 계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성취가 더디다고 생각하여 말씀을 내버리지 말고 믿음으로 참고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

• 2:25 이스라엘 자손을 권념하셨더라

때가 되어 이스라엘 자손을 권념하시고 구원의 손길을 펴시게 되었다. 이는 요셉을 통하여 주신 말씀대로 행하신 것이다(창 50:25 참조). 성도는 환난이나 역경 중에서도 말씀대로 권고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그 가운데서 인내로써 승리하는 자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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