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4장 설교 말씀은 부모가 자녀를 훈계하는 말씀이다. 아버지의 말씀을 마음에 새겨 두라고 했다. 잠언 성경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지혜를 하나님께 구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말씀을 듣지 않으면 무엇이 옳고 그름인지 깨달을 수 없다.
Ⅰ. 부모의 훈계 4:1-13
1. 자녀들을 위한 솔로몬의 초대(1,2)
아들들아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록한 것이지만 먼저 나의 자녀들이 그 교훈에 주의하라.” 나라의 지도자들이나 목회자들은 가족을 교훈하는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만 한다. 모든 젊은이들로 하여금 어린 시절에 땀 흘려 지식을 구하고 영예를 얻게 하라. 왜냐하면 그 때에 사고가 형성되고 무르익기 때문이다. 솔로몬은 “나의 아들들아”라고 하지 않고 “너희 아들들아”라고 말한다. 아무리 어른일지라도 훈계를 받고자 하는 자들은 어린 아이의 심정을 가지고 나아오라. 편견을 모두 버리고 마음을 백지같이 희게 하라. 훈계를 받고자 하는 자들은 공손하고 유순해야 한다. 그 말씀을 아버지의 말씀과 같이 받아들여야 한다.
아버지의 말씀에는 권위와 사랑이 담겨 있다. 그 말씀을 우리가 기도하는 하나님 아버지, 또한 우리가 복주시기를 기대하는 영혼의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라. 가르치는 자들을, 우리를 사랑하며 우리가 잘되기를 바라는 부모와 같이 생각하라. 이것은 아비의 훈계일 뿐만 아니라 명철이라고도 한다. 그러므로 이성적인 피조물들은 당연히 이를 반겨야 한다. 신앙에는 그 나름대로의 논리가 있으며 정당한 논리를 통해서 우리는 신앙을 배우게 돈다. 그것은 또한 법이기도 하다. 법이란 명백한 진리의 근거 위에 세워지며 선한 도리의 근거 위에 세워진다. 그 도리를 인정한다면 당연히 그 법에 순종해야 한다.
2. 자녀들을 향한 솔로몬의 훈계(3-13)
솔로몬은 그 훈계를 부모에게서 받았으며 부모가 자기에게 가르쳤던 훈계를 지금 똑같이 자녀들에게 가르치고 있다(3,4절). 솔로몬의 부모는 그를 사랑해서 그를 가르쳤다. 나도 내 아버지에게 아들이었었으며. 다윗에게는 많은 아들이 있었지만 솔로몬이야말로 참 아들이었다. 왜냐하면 이삭과 마찬가지로 그에게 언약이 계승되었기 때문이다(창 17:19). 솔로몬은 또한 그 ‘어머니 보기에 유약한 외아들’이었다. 솔로몬이 아무리 왕자이며 왕위 계승자일지라도 부모는 그를 멋대로 내버려두지 않았다. 부모는 그를 훈육했다. 아마도 다윗은 ‘무슨 일에서나 그를 가로막은 적이 있었던'(왕상 1:6) 아도니야에게서 방종의 악한 결과를 보았기 때문에 솔로몬은 아주 엄하게 교육시켰던 것 같다.
부모가 자기에게 가르쳤던 것을 지금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어른이 되어서 솔로몬은 자기가 어렸을 때 부모들이 자기를 가르쳤던 선한 교훈들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즐겨 그 교훈을 되풀이하였다. 솔로몬 자신도 현인이며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사람이었지만 그는 지혜를 가르칠 때 아버지의 말씀을 인용하는 것이 훨씬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신앙에 있어서 가르치기를 잘하려는 자들은 선조들의 지혜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선한 옛 도리를 고수해야 한다면 왜 선한 옛 말씀을 무시하겠는가(렘 6:16). 솔로몬은 당시에 유명한 이물이었던 아버지 다윗의 권위를 빌어서 자기의 권면을 강화한다. 이 훈계들은 가르침이며 권면이었다(4-13절).
아들을 가르칠 때 다윗은 아주 온화하고 간곡하게 했다. 같은 것을 되풀이하고 되풀이해서 가르쳤다. 다윗은 솔로몬에게 성경과 자기가 한 말(4,5,10절)과 자기가 가르친 모든 교훈들을 권하고 있다. 특별히 시편을 의미하고 있는 것 같다. 시편의 대부분은 마스길 즉 교훈의 노래이며 그 중의 두편은 특히 솔로몬을 위한 것이다. 그는 듣고 받아야 했다(10절). 그는 자기 아버지가 한 선한 말씀들을 단단히 붙잡아야 했다(4절). 그 말씀을 마음 속에 간직하여 의지와 감정을 다스리게 하지 않는다면 말씀을 단단히 붙잡을 수 없다. 그는 그 말씀으로 자신을 다스렸다. 내 명령을 지키라. 그는 말씀에 충실하며 말씀을 지켜야 했다. “내게는 방해가 될까 하여 내 입의 말을 어기지 말며(5절), 네가 붙잡은 것을 굳게 잡고 놓지 않겠다고 결심한 것 같이 훈계를 굳게 잡아라”(13절). 신
앙의 원리가 마음 속에 꼭 필요하다. “그러므로 이 지혜를 얻으며 이 명철을 얻으라(5절). 다시 한번 말하거니와 ‘지혜를 얻으라. 무릇 너의 얻은 것을 가져 명철을 얻을지니라'(7절). 경험으로 지혜를 얻으며 무엇보다도 지혜를 얻으라. 이 세상의 부귀보다도 지혜를 얻기에 수고하고 노력하라.” 참된 지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하나님은 그것을 수고하는 자에게 주신다. 그것을 잊지 말며(5절), 버리지 말며(6절), 놓치지 말고 지키라(13절). 세상 사람들이 재물을 사랑하고 재물에 마음을 두는 것같이 지혜를 사랑하고(6절). 지혜를 품으라(8절). 위대한 지혜의 소유자는 못 된다 할지라도 지혜를 사랑하는 자가 되라.
지혜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자같이 신실한 애정을 가지고 지혜를 품도록 하라. 그를 높이라(8절). 늘 신앙의 고결한 생각을 품으며 그 신앙이 사람들의 좋은 평판을 얻도록 최선을 다하라. 지혜의 자녀들은 지혜를 주장할 뿐만 아니라 지혜를 찬양한다. 세상에서는 아무리 낮고 천하다 할지라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을 존경하고 가난한 지혜자를 높임으로써 지혜를 높이게 된다. 지혜야말로 가장 중요한 일이다(7절). 지혜가 제일이니. 애써 얻고 지키려고 하는 다른 일들은 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로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며 우리의 영혼을 아름답게 하고 우리가 세상에서 선한 목적을 위하여 살아갈 수 있게 하여 마침내는 천국에 이르게 해주는 것이 바로 지혜이다.
그러므로 지혜가 제일인 것이다. 지혜에는 논리가 있고 정당성이 있다. “내가 지혜로운 길로 네게 가르쳤으니 마침내는 네가 발견하게 될 것이라. 내가, 영원하나 규칙에 합당하며 선악의 도리에 맞는 정직한 첩경으로 너를 인도하였노라.” 다윗은 아들을 선한 교훈으로 가르쳤을 뿐만 아니라 좋은 예를 들고 일반적인 교훈들을 특별한 사례에 적용시켜 가면서 인도해 나갔다. 내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살리라(4절). 우리 주님의 말씀도 이와 같다.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마 19:17). 내 아들아…내 말을 받으라 그리하면 네 생명의 해가 길리라(10절). “이 세상에서는 무한하신 지혜자가 보시기에 적합한 햇수를 살 것이며 저 세상에서는 셀 수 없는 생을 살게 될 것이라. 값이 얼마든지 간에 지혜를 지키라.”
이것이 네 생명이니라(13절). “지혜를 사랑하고 지혜를 고수할. 그리하면 지혜가 죄와 악에서 너를 지키고 보호하리라(6절). 그리하면 지혜가 너를 상치 않게 해줄 것이며 다른 어느 것도 너를 해치 못하리라.” “상점을 지키라. 그리하면 상점이 너를 지켜 줄 것이라”는 말처럼 “지혜를 지키라. 그러면 지혜가 너를 지켜줄 것이라. 그것이 네게 명예가 되고 명성이 되리라(8절). 지혜를 높이라. 그리하면 지혜는 너의 봉사를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그것에 풍성히 보상해 주리라. 그가 너를 높이 들리라. 너를 영화롭게 하리라.” 그는 이를 주장한다(9절). “그가 이 세상에는 은총의 고난을 네 머리에 두겠고 저 세상에서는 결코 시들지 않는 영광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Ⅱ. 악인의 길에 대한 경고 4:14-19
다윗이 솔로몬에게 한 교훈이 4절에서 시작하여 이장 끝까지 계속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여기서부터는 솔로몬의 교훈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타당하다. 이 부분에서 솔로몬은 악인의 길에 대하여 경고하고 있다.
1. 경고의 내용(14,15)
죄악과 죄인에게 빠지지 않게 주의하라. 사특한 자의 첩경에 들어가지 말며. “설령 그 문이 넓어 부지중에 발을 들여놓는다 할지라도 악인의 길로 다니지 말지니라. 잘못을 깨닫는 순간 즉시 물러서라. 한 발자국도 더 나가지 말며, 틀림없이 파멸로 인도할 그 길에 잠시도 더 머물지 말라.” 그가 적당히 떨어져 있으라고 하지 않고 아주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한 것에서 우리는 죄악과 죄인에게서 얼마나 떨어져 있어야 할 것인가를 알 수 있다. 멀수록 좋다. 아무리 멀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하라.
2. 경고의 이유(16-19)
“너희들에게 그 길을 피하라고 경고한 자들의 특성을 살펴보라.” 그들은 해로운 사람들이다(16,17절). 그들은 사람을 넘어뜨리고 사람들의 몸과 영혼을 파멸시키기 위해 늘 애쓰는 자들이다. 해치는 일이 그들에게는 휴식이며 잠이다. 해치는 일로 그들은 양식을 삼고 음료를 삼는다. 그들은 그것을 먹고 즐긴다. 불의의 떡을 먹으며 강포의 술을 마심이니라(17절). 그들이 먹고 마시는 것은 전부 약탈과 압제로 얻은 것이다. “해치기를 즐기는 자들을 피하라. 그들이 아무리 친한 척하다가도 그들은 너희를 해칠 것이라. 그들과 야합한다면 스스로 파멸시키는 것이며(1:18) 그들과 야합하지 않는다면 그들이 파멸시키려 들것이라.” 의인의 길은 빛이다(18절). 의인들이 택해서 걷고 있는 길은 마치 햇빛과 같다. ‘그 길에 빛이 빛이라'(욥 22:28).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길이요 빛이시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을 인도하며 그들의 발에 빛이 되신다.
그들 자신이 주님 안의 빛이며 주님이 빛 안에 계신 것같이 그들도 빛 가운데서 행한다. 그것은 새벽빛 같아서 ‘흑암 중으로부터 나와'(사 58:8,10) 어두움의 일에 종말을 고하게 한다. 그것은 점증하는 빛이다. 그 빛은 곧 사라져 버리는 유성의 빛이나 희미하게 타다가 곧 꺼져 버리는 촛불과 같지 않고 떠오를수록 더 환하게 비추는 해와 같이 점점 다 밝게 비춘다. 그 빛은 마침내 완전한 광명에 이를 것이다. 죄의 길은 어두움과 같다(19절). 솔로몬이 우리에게 합류하지 말라고 경고한 일은 어두움의 일이다. 해치는 데서만 기쁨과 만족을 느끼는 자들이 무슨 진정한 기쁨과 만족을 누릴 수 있겠는가? 악인의 길은 어둡다. 그러므로 위험하다. 왜냐하면 걸려 넘어져도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Ⅲ. 선을 행하는 길 4:20-17
악을 행하지 말라고 경고했던 솔로몬은 여기서 선을 행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1)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주의하라.
1) 지혜의 말씀이 우리를 다스리는 원리가 되어야 하며 우리에게 행할 바와 위험을 경고해 주는 감독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지혜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20절), 그 앞에 겸손하고, 그 말을 경청하라.” 지혜의 말씀을 주의 깊게 간직하라(21절). 지혜의 말씀을 규칙으로 삼을라. 다시 말해서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말며 돌아보고 다시 돌아보아서 무슨 일에서나 그 말씀을 확인하도록 하라.” 지혜의 말씀이 지배적인 원리로서 우리 안에 거하게 하라. “혹 잃을까 조심스럽게 아끼는 물건처럼 그것을 네 마음속에 지키라.”
2) 우리가 이처럼 지혜의 말씀을 소중히 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우리에게 생명나무같이 양식이 되고 약이 되기 때문이다(계 22:2).
① 양식이 된다. 왜냐하면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기 때문이다(22절). 영적인 생명이 말씀에서 시작되듯이 또한 그 말씀으로 양육되고 보전되기 때문이다.
② 약이 된다. 그것은 그 온 육체 즉 사람의 영혼과 육신에 건강이 되어서 영혼과 육신을 좋은 상태로 유지한다. 그것은 그 온 육체, 육신이라고 불리는 모든 썩어질 것에 약이 된다(말씀의 의미는 그렇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우리 영혼의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있다.
(2) 속사람이 하는 일체의 움직임을 경계하며 엄히 다스리라(23절).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영혼을 주신 하나님은 영혼에 대한 무거운 책임도 주셨다. 영혼을 엄격히 지키라. 우리 마음이 해를 입히거나 해를 입지 않도록 하며, 죄로 더럽혀지지 안게 하고 근심으로 동요하지 않게 하며, 악한 생각을 내쫓고 선한 생각을 계속하며, 옳은 대상, 그리고 옳은 방향으로 애정을 지니라. 모든 지킬 만한 것으로 그것을 지키라. 지키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즉 조심하거나, 힘으로 하거나, 도움을 청하는 방법이 있다. 이 모든 것을 다 사용해서 마음을 지켜야 한다. 이렇게 주의해야 하는 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왜냐하면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때문이다. 마음을 잘 지키면 생명이 흘러나와서 선한 열매를 맺어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유익이 된다.
(3) 혀로 범죄하지 않도록 입술에 파수꾼을 세우라(24절). 궤휼을 네 입에서 버리며 사곡을 네 입술에서 멀리하라. 약한 말은 어떤 모양이라도 혐오하라. 즉 저주, 맹세, 거짓말, 중상 모략, 말다툼, 음담 패설, 횡설수설 등은 다 궤휼한 입과 사곡한 입술에서 나오는 것인데 이것들은 다 이성이나 신앙의 규제를 받지 아니하며 신앙이나 이성을 거스르므로, 기형적으로 생긴 입이 사람들에게 흉하게 보이듯이 이러한 것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매우 흉한 것이다.
(4) 눈에다 약속을 하라.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25절). 눈을 고정시켜 놓고 이리저리 돌아보지 마라. 보이는 것마다 따라 다니지 말라. 왜냐하면 그렇게 함으로써 선에서 멀어지며 악의 올무에 걸리기 때문이다. 뜻을 하나에 두고 다른 데에 곁눈질하지 말라. 주님께 눈을 두고 주의해서 주님의 뜻에 맞추라. 규칙에 눈을 두고 그것을 따르라. 목표 즉 높은 데에 있는 상을 바라보면서 그것에만 집중하라. 목표를 바라보라.
(5) 모든 면에 신중을 기하라(26절). “네 발의 행할 첩경을 헤아리며 그것을 달아 보라(단어의 의미하는 바는 이와 같다). 저울의 한 쪽에 하나님의 말씀을 얹고 한 쪽에는 네가 행한 일, 네가 행하려고 하는 일을 얹어서 달아 보라. 아무것도 경솔하게 행하지 말라.”
(6) 조심스럽고 일관성 있게 행동하라.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26절). 그 길에서 동요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