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9장 설교 말씀] 기브온 족속과 잘못된 조약(수9:1-27)

여호수아 9장 설교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거민인 기브온 족속과 잘못된 조약을 맺게 된다. 기브온 족속이 거짓으로 여호수아 군대에게 나와서 화친을 요구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기브온 족속과 성급한 조약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했다. 성도는 어떤 일을 할 때 성급하게 하면 안 된다. 이것 때문에 나중에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I. 가나안 왕들의 동맹 9:1-2

이제까지 가나안 사람들은 방어적인 행동을 하였고, 이스라엘 족속은 여리고와 아이 성에 대한 공격자였다. 그런데 이제 가나안 왕들은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해 회합을 갖는다. 그리고 계속 개가를 부르는 이스라엘 군대의 전진을 막기 위하여 어떻게 자기들의 연합군을 강력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협의한다. 이 일을 듣고(1절). 곧 여리고와 아이 성의 함락뿐만 아니라, 에발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국적 집회를 갖고 여호수아가 마치 가나안 땅을 완전히 점령이라도 한 듯이 자기 백성을 모두 모아 놓고 그들을 통치할 율법을 낭독했다는 소식을 접한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이 몹시 흥분한 상태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때야 말로 자기들이 분발할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하였다. 그들은 헷, 아모리, 브리스 등의 서로 다른 족속의 왕들이었다. 비록 그들의 이해 관계가 명백히 서로 다르고 엇갈리기도 했지만,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일에는 전원이 일치하여 연합할 수가 있었다.

Ⅱ. 기브온 거민의 속임수 9:3-14

(1) 여리고의 파멸 소식을 듣고 놀란 기브온 거민은 이스라엘과 화친 맺기를 바랬다(3절). 다른 백성들은 그 소식을 듣고 분개하여 이스라엘과 전쟁을 꾀하였으나, 기브온 거민만은 이 소식을 듣고 그들과 화친하는 길을 꾀하였다. 똑 같은 태양이 밀초는 녹게 하지만 진흙은 굳게 한다. 이 일로 연합한 이들 네 성읍(17절에 언급됨)은 장로나 평의원이 통치한 것 같다(11절). 그들은 자신의 개인적 명예보다는 공공의 안전을 도모하였다. 기브온 거민은 자신을 위해 적절한 행동을 취하였다.

룻기 4장 룻과 보아스의 결혼 설교문

(2) 기브온 거민이 이 일을 꾸민 방법을 알아보자. 그들은 가나안 땅의 모든 거민이 멸절될 것을 알고 있었다. 따라서 스스로 변장하여 여호수아로 하여금 그들이 어느 아주 먼 나라에서 왔다는 것을 믿게 하지 못하다면 이스라엘의 칼날로부터 자기들의 생명을 구할 방도가 없음을 알고 있었다. 이스라엘 자손은 그들 원방의 나라에 대하여 전쟁을 명령받은 일도 없고 또한 화친을 금지 당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단지 특별히 먼저 평화를 선포하는 지시를 받았기 때문이다(신 20:10, 15). 그러므로 이것만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1) 그들은 아주 교묘한 방법으로 이 일을 성공적으로 해낸다. 이보다 더 능란하게 처리된 일이 없을 정도였다.

① 그들은 원방의 사절단 모습으로 꾸몄다. 그리하면 이스라엘의 족장들을 기쁘게 하고 또한 그들로 하여금 먼 나라로부터 문안을 받는다는 명예로 자부심을 갖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②그들은 매우 긴 여행에 지쳐 피로한 기색을 하였고 또한 그것을 시각적으로 보이기 위한 위장도 하였다. 이제 그들은 위장을 통하여서 그들의 양식이 고국에서 가져올 때는 신선하고 새 것이었는데 이제 다 마르고 곰팡이 난 것처럼 만들어 놓았다. 그들의 신과 옷은 40년 광야 생활을 지낸 이스라엘 자손의 그것들보다 훨씬 낡았으며, 떡은 곰팡이가 피었다(4,5,12,13절).

③그들은 의심을 받고 어디서 왔는지 엄중하게 심문을 받았지만 끝내 자기들 나라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화친을 맺기에 이르렀다. 첫째,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이 거짓말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하였다(7절). 너희가 우리 중에 거하는 듯하니. ” 우리는 너희와 어떠한 조약도 맺지 아니할 것이며 또 맺어서도 안 된다.” 둘째, 여호수아도 그들에게 묻는다. 너희는 누구며 어디서 왔느뇨(8절). 셋째, 그들은 끝내 어디서 왔는지 말하지 아니하고 여전힌 같은 말만 반복한다. 종들은…심히 먼 지방에서 왔사오니(9절).

④그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고백함으로써 여호수아의 비위를 맞추고자 한다. 사실 관대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다음과 같은 그들의 고백은 신실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종들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인하여…왔사오니(9절).

⑤그들은 얼마 전 모세의 통치하에 일어났던 일, 곧 애굽에 임한 재앙과 시혼과 옥 두 왕의 멸절에 관한 소식을 듣고 왔다고 한다(9,10절). 그러나 그들은 지혜롭게도 여리고와 아이의 함락에 관한 말은 한 마디도 내지 않는다. 이렇게 함은 두 성이 함락되기 훨씬 전에 자기 집을 떠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한 것이다.

⑥그들은 거국적 복종을 한다. 우리는 당신들의 종이니. 그리고 겸손히 거국적 화친을 간청한다-우리와 약조하사이다(11절).

2) 그러나 그들의 행위에서 선과 악이 섞여 있다.

①그들의 거짓은 정당화될 수 없고 전례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들이 ‘우리는 원방에서 왔나이다'(6절) 라고 한번 말했을 때, 그것을 다시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9절). 그리고 떡과 부대와 옷에 관해서도 새빨간 거짓말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12,13절). 한 가지 거짓은 다른 거짓을 끌어 들이고 그 다음의 거짓이 계속 꼬리를 물고 나온다.

②그러나 그들의 믿음과 지혜만은 높이 살 만하다. 우리 주님은 불의한 청지기가 자신을 위해 현명하게 잘 처신했기 때문에 칭찬한 적이 있다(눅 16:8). 그들은 이스라엘에 복종함으로써 이스라엘 하나님께 복종하였다. 그것은 자기들이 섬겨 온 신을 버렸음을 함축하고 있다. 그들은 이스라엘이 자기들의 성읍을 포위하기까지 기다리지 않았다. 그때는 이미 항복하려 한다 해도 늦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제 그들이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을 때 평화 조약을 원했던 것이다. 심판을 피하는 길은 회개함으로써 심판을 맞는 것이다. 기브온 거민을 본받도록 하자. 겸손과 경건한 슬픔과 굴욕의 누더기를 걸치고 하나님과 화목하도록 하자. 그리하면 우리의 죄악이 우리를 해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복되신 여호수아, 곧 예수의 종이 되자. 예수님과 그리고 하나님의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자. 그리하면 살 것이다.

Ⅲ. 조약의 체결 및 그 결과 9:15-12

(1) 기브온 거민과의 약조는 바로 체결되었다(15절). 이 일은 복잡한 절차 없이 간략하게 이루어졌다. ① 그들은 기브온 거민을 살려 주겠다고 약속하였고, 기브온 거민도 더 이상 요구하지 않았다. ②이 약조는 여호수아 혼자만이 아니라 회중의 족장들도 그와 더불어 맺은 것이다. ③이 약조는 맹세로 확정되었다. 가나안의 신들 중 어느 한 신으로 맹세한 것이 아니라 오직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두고 맹세하였다(19절).

④이 모든 일에 있어서 다만 일을 너무 급히 처리했다는 사실 외에는 비난을 살 만한 일은 없는 것 같다. 그들은 이성을 쓰지 않고 다만 일은 없는 것 같다. 그들은 이성을 쓰지 않고 다만 감각대로만, 떡을 보고 또 냄새 맡아 보고는 그 사람들의 양식 때문에 그들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들은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다'(14절). 이 일에 있어서 여호수아도 비난을 면할 수는 없다. 하나님과 함께 하지도 아니하고, 말씀과 기도로써 하나님께 묻지도 아니하면 어떤 일에고 알맞은 속도를 넘어 너무 서두르게 된다.

(2) 조약의 체결까지 보게 한 이 속임수는 바로 탄로되었다. 거짓말하는 혀는 잠시 뿐이다. 시간이 흐르면 진실은 밝혀진다. 이 일은 제 삼일에 발각되었다. 놀라웁게도 그들 사절단의 성읍들은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하였다. 그것은 겨우 길갈 진에서 하룻밤 행군으로 도착할 수 있는 곳이었다(10:9).

(3) 회중은 이 일을 가지고 원망하였다. 기브온 거민은 약조대로 각종 굴레에 굴복하였다. 이스라엘은 기브온 거민의 성읍을 치지도 않았고 사람을 죽이거나 약탈하는 일도 없었다. 그러나 이처럼 손을 묶인 일이 이스라엘 자손을 더욱 성나게 한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족장들을 원망하였다'(18절).

(4) 족장들은 지혜로운 말로써 불평하는 회중을 안정시키고 틀림없이 백성으로 하여금 이미 결정난 일을 따르게 하였다.

마태복음 20장 두 맹인 치유 설교말씀

1) 그들은 기브온 거민의 목숨을 살려 주기로 결정하였다. 그들을 살려 주기로 분명히 맹세했기 때문이다(15절). ①그 맹세는 합법적이었다. ②그 맹세가 합법적인 고로 백성과 및 백성을 위해 일하는 족장들 모둔가 그 맹세로 말미암아 구속을 받게 되었다. 곧 양심상 매임을 받고 또한 그들이 그 이름을 들어 맹세한 바 있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영광에 매이게 된 것이다. 만약 이스라엘의 맹세를 어긴다면 하나님의 이름은 가나안 백성으로부터 욕을 먹을 것이다. 첫째, 족장들은 손해보는 줄 번연히 알면서도 자기들이 한 말을 지키려 하였다. 시온의 거민은 ‘그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치 아니한다'(시 15:4).

둘째, 이 일로 백성의 불만이 쌓이고 그들의 불평이 반란을 야기할 수 있을텐데도 불구하고 족장들은 기브온 거민에게 언약한 것을 깨려 하지 않았다. 제왕이나 군중에게 위압되어 죄된 일을 행하거나 양심을 어기는 일이 있어서는 아니되겠다. 셋째, 약조 자체가 계략에 의한 것이므로 그것을 무효라고 선언할 수 있는 정당한 이유가 있었지만 그래도 족장들은 약조를 지켰다. 우리 모두도 경건하게 약속을 실행하며 잘 지켜야 한다. 그리고 한번 입 밖에 낸 말이면 양심을 다하여 그 말을 지켜야 한다. 이처럼 거짓과 속임수로 맺어진 약조도 파기되지 않았는데, 하물며 가장 정직하고 공정하게 맺어진 계약에 대한 의무를 회피할 수 있으랴.

2) 기브온 거민은 목숨을 건지긴 하였지만 자유는 박탈당하여 ‘온 회중을 위하여 나무 패며 물긷는 자’가 되었다(21절). 이러한 제안으로써 불평하는 회중을 무사시킬 수 있었다.

Ⅳ. 기브온 거민의 생존 9:22-27

여호수아와 기브온 거민 사이에 이 일이 끝맺히게 된다.

(1) 여호수아는 그들의 속임수를 힐책한다(22절). 기브온 거민은 힘 닿는 데까지 변명을 늘어 놓는다(24절). ①여호수아의 나무람은 매우 부드러웠다. 너희가…어찌하여…우리를 속이느냐(22절). ②그들은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변명을 늘어놓는다(24절). 그들은 하나님의 주권은 대항할 수 없고 그의 공의는 굽힘이 없으며 그의 권능은 거역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비에 호소하기로 결심하였다. 그들은 그렇게 하는 것이 헛수고가 아님을 곧 깨달았다. 그들은 자기들의 거짓말을 정당화하려 하지 않았다. 단지 그에 대하여 용서를 빌 뿐이다. 그런 일을 한 것은 자기들의 목숨을 건지기 위함이었다고 호소한다.

(2) 여호수아는 그들의 속임수에 대한 형벌로서 그들을 노예 신분으로 정죄했다(23절). 그들은 선고대로 순복했다(25절). 겉으로 보기에는 양자 모두 만족한 듯하다.

1)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영원한 노예 신분을 선고한다. 이들에게 어떻게 심판이 내려졌는지 살펴보자. ①노예 신분은 그들에게 저주로 내려진 것이다. ②그러나 이 저주는 하나의 축복으로 바뀐다. 그들은 노예가 될 것이지만, 그것은 ‘내 하나님을 집을’위한 것이다. 족장들은 그들을 ‘회중을 위하여’ 노예로 삼으려고 하였다(21절). 그러나 여호수아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기브온 거민에게는 은총을 베풀고자 그들의 형을 가볍게 해준다. 비록 노예의 일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우리 하나님의 집과 및 그 직무를 위해 이루어진다면 존귀케 될 것이다. 첫째, 기브온 거민은 이로써 참 이스라엘 자손이 누리는 자유와 특권에서는 제외되었다.

마태복음 20장 포도원 품꾼 비유 예수님 말씀

둘째, 그들은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의 단을 위하여’ 개인적인 시중을 드는 일에 채용되었다(27절). 이로써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배울 수 있었을 것이다. 셋째, 제사장 들과 레위인들은 그처럼 많은 수의 장사들을 자기들 곁에 두어 계속 시중들게 하고 성막의 모든 고된 일에 종사시킬 수 있는 큰 혜택을 누리게 되었다. 그들은 하나님 집의 연료를 대기 위하여 무한수 나무를 패야 하며, 또한 율법이 정하고 있는 갖가지 씻음을 위하여 막대한 양의 물을 길어야만 했다. 넷째, 그들은 또한 회중의 종 노릇도 하여야 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촉진이 되고 도움이 되는 일은 무엇이든지 결국 백성의 복지를 위한 참된 봉사와 결부되기 때문이다. 훗날 기브온 사람들은 ‘느디님’이라고 불리운다. 그것은 레위인들이 제사장들에게 배속된 것처럼(민 3:9) 기브온 사람들 역시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레위인들을 시중들기 위하여 그들에게 주어졌기 때문이다. 다섯째, 이것은 이방인이 복음 교회에 들어오는 것을 예표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2) 그들은 이 조건에 순복한다(25절). 당신의 의향에 좋고 옮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소서. 그 일은 그대로 결정되었다. 이스라엘의 노예는 이처럼 여호와의 자유인이 되었다. 가장 비천한 직무일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면 곧 자유인 것이다. 그리고 그 섬기는 일 자체가 일에 대한 삯인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주 예수께 순복하도록 하자. 그리고 우리 생명을 그분께 바치도록 하자. 그리고 우리 생명을 그분께 바치도록 하자. 만일 주께서 우리더러 그의 십자가를 지고 그의 멍에를 메고 그의 단에서 섬기라고 명하신다면 그 일이 훗날 우리에게 부끄럼도 슬픔도 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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