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8장 설교 말씀은 여호와 하나님께 순종했을 때는 하나님이 축복하고 불순종 했을 때는 저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이 축복하는데 사업과 자녀를 축복한다.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면 하나님이 개인을 저주한다. 우리는 신명기 말씀을 보면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I. 이스라엘에 대한 약속 28:1-14
여기에서 축복에 관한 대목이 저주에 관한 대목의 앞에 놓여져 있다. 이러한 사실은 다음 두 가지 사실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노하시는 더디 하시지만 자비를 베푸시는 일에는 신속하시다는 사실이다. 즉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죄로 죽는 것보다는 순종하여 살기를 오히려 더 원하신다고 말씀하셨고 입증하셨다. 둘째, 하나님의 선하심을 즐거워한다는 원칙에서 나온 순종이 가장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축복의 구체적인 예는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의 섭리는 저들의 모든 외부적인 조건들에서도 그들을 번영시키실 것을 약속하고 있다. 이러한 축복들이 ‘저희에게 미치리라'(2절) 고 얘기되고 있다. 이와 같이 큰 심판의 날에 다음과 같이 말하는 의인들에게 축복이 임할 것이다. ‘주여, 언제 우리가 주께서 굶주리신 것을 보고 주를 공궤하였나이까'(마 25:37).
1) 그들을 축복하실 몇 가지 사항들이 열거되어 있다. ①그들은 안전하고 평안할 것이다. 축복이 그들 각 개인의 머리 위에, 그들이 어디를 가든지, ‘성읍에서나 들에서나’ 그 위에 머무를 것이다(3절). 그들 각사람은 보호를 받을 것이며 무슨 일이든지 쉽게 풀리어 나갈 것이다. ②그들의 가문이 수많은 자손으로 번성할 것이다. 네 몸의 소생…복을 받을 것이며(4절). ¨그들은 부요할 것이다. 이생의 온갖 좋은 것들을 풍성히 누릴 것이다. 첫째로, 그들이 집 밖에서 소유하는 모든 것들, 즉 들에 잇는 곡식이나 가축, 특히 소나 양에게 축복이 약속되어 있다. 둘째로, 집 안에 있는게 축복이 약속되어 있다.
집 안에 있는 모든 것, 곧 광주리와 창고(5절), 곳간이나 헛간에도(8절) 복이 약속된다. 우리는 매년 거두는 들의 곡식을 위해서만 아니라 우리의 광주리와 창고에서 내어오는 일상의 양식을 위해서도 하나님과 그분이 내리시는 축복에 의지해야 한다. 그러므로 해서 우리는 매일 매일 그것을 간구하도록 가르침을 받은 것이다. ④그들은 그들이 하는 모든 일에서 성공을 거둘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산업을 인정하시사 ‘저들의 손으로 하는 일에 복을 내리실’것이다(12절). ⑤그들은 그 이웃들 사이에서 존영을 얻을 것이다(1절). 다음의 두 가지가 이스라엘이 열방 중에서 큰 나라가 되게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첫째, 이스라엘의 부요이다(12절). 네가 많은 민족에게 꾸어 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할 것이요(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웃한 인접 국가에게서 이식을 취하는 것은 허락되었다). 둘째, 이스라엘의 국력이다(13절). “여호와께서 너를 주변 모든 민족에게 권세를 부리고, 공물을 받으며 모든 분쟁을 중재할 수 있도록 머리가 되게 하실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믿는 종교와 그들 위에 임한 하나님의 축복으로 인해서 모든 주변 국가들은 이스라엘을 두려워하고 깃발을 앞세운 군대와 같이 무서워할 것이다. ⑥그들은 그들의 모든 대적들에게 승리할 것이요, 모든 전투에서 승승 장구할 것이다.
2)사람들이 그것을 믿는다면 그것대로 좋은 일이지만, 앞의 내용으로부터 우리는 종교와 경건이 외적 번영의 최상의 친구라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세속 사회 안에서의 물질적인 축복이 신약에는 구약에서 나타나는 것만큼 많이 나타나지 않지만, 예수께서 우리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무한하신 지혜자께서 선히 여기신 이 모든 것을 우리 위에 더하시리라는 말씀을 우리에게 주셨다는 사실(그리고 그 말씀을 우리가 확실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사실)로 충분한 것이다. 누가 그 이상 더 바라리요(마 6:33)?
(2) 또한 그외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이스라엘이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이 약속되어 있다(9절). 이스라엘의 종교가 이와 같이 굳게 섬으로 이스라엘의 명성도 확고하게 될 것이다(10절).
Ⅱ. 불순종에 대한 경고 28:15-44
순종하는 자들을 향해 펼쳐질 행복한 삶을 개관하고 나서 이제 우리는 불순종하는 자들을 향하여 펼쳐지는 괴로운 삶을 대하게 된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약속된 축복을 누리기에 모자랄 뿐만 아니라, 축복이 행복이란 행복은 모두 포괄하고 있듯이 불행이란 불행은 모두 담고 있는 저주 아래 놓이게 될 것이다.
(1) 공평하게 임하는 저주 : 이 저주는 까닭없이 임하지도 않으며 대단히 사소한 이유로 임하지도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어떻게 하면 괴롭힐까 하여 찾고 계시는 분도 아니며 우리와 쉽게 다투고자 하시는 분도 아니시다. 여기에 언급된 저주를 불러들이는 요인들은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을 업수이 여기고 ‘그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것이다'(15절). 이는 상상할 수 없는 최고의 경멸이다.
2)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것으로 ‘그의 명령을 지키지 않는 것’이다.
3) 하나님을 저버리는 일이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저버리기 전에는 결코 하나님께서 우리를 저버리시지 않는다.
(2) 이 저주의 범위와 효과.
1) 일반적으로 “이 모든 저주가 위로부터 너희에게 임하여 너희에게 미칠 것이며 너희가 아무리 그 저주들을 피하려고 애써도 그 노력이 헛되리라”(15절) 고 선포되고 있다. 하나님께 나아가 그에게로 피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길이 없으며 하나님의 자비에 보호를 요청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공의를 벗어날 방도가 없다(참조. 시 21:7,8). 그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딛 1:15) 자들에게는 그 외에도 모든 만물이 다 그러하다. 이 저주는 28장 앞부분에 나오는 축복과는 정반대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2) 여기에는 많은 구체적인 심판의 예들이 일일이 열거되어 있다. 이는 그 저주의 결과들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심판은 저주받은 자들의 육체와 재산과 마찬가지로 그 영혼들에게까지 미쳐서 그 마음을 어두움과 공포로 채우실 수 있다는 사실에 주의하라. 그리고 사람으로 하여금 스스로 자신을 해롭게 하거나 자멸하도록 하는 심판이 모든 심판 가운데에서 가장 쓰라린 심판인 것이다.
Ⅲ. 멸망의 경고 28:45-68
혹자는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치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에 좇아 나타나는 하나님의 진노'(롬 1:18)에 대하여 사람들이 공포에 사로잡히기에 충분할 만큼 얘기가 되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람들이 이제는 모세가 이 무시무시한 주제에 대하여 결론을 내렸으리라고 생각할 때, 모세는 하나님의 진노의 창고가 얼마나 깊으며 아직도 얼마나 그 진노가 더 쌓여 있고 그 뒤의 진노가 얼마나 더 지독한 것인지를 보여주기 위하여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며, 마치 예레미야가 새 두루마리를 취하여 다시 기록하듯이(렘 36:32) 이 저주의 두루마리를 덧붙이고 있다.
이 저주의 예언 후편에는 모세는 이스라엘이 마침내 로마군에 의해 멸망하여 온 세계로 흩어져 방랑하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다. 현재 유대 민족이 당하고 있는 비참한 현실과 유대 종교로 개조하여 그들과 짝이 된 모든 사람들의 비참한 처지는 이 구절에 나타나 있는 예언과 너무나 어김없이 잘 부합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그 예언의 진실성에 대한 명백한 증거요, 따라서 결과적으로 성경의 신적 권위에 대한 뚜렷한 확증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서술 된 이 최후의 멸망이 이전의 심판보다 더욱 가공하다는 사실은 그리스도와 그분의 복음을 거절하는 죄가 더욱 흉악한 죄악이었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러한 처절한 파멸을 당한지 벌써 천 육백 여년이 흘렀는데도 계속해서 그들은 고질적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배격하고 있다.
(1) 그토록 오랫동안 하늘의 총애를 받아왔던 민족이 완전히 버림받아 쫓겨나고, 그렇게도 굳게 뭉쳐 있던 백성이 온 세계에 흩어졌다는 사실, 그리고 온 날, 여러 민족들 틈바구니에 흩어져 살면서도 다른 민족들과 동화되지 않고 자기들을 구별하여 보존하지만 가인과 같이 쉽게 구별할 수 있는 표시를 가지고 도망자와 방랑자처럼 살아가는 민족이라는 사실을 생각할 때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2) 엄중한 파멸의 위협이 어떻게 묘사되어 있는가 살펴보자. 모세는 여기에서 우리 구주께서 제자들을 데리고 고별 설교에서 강론하였던 주제와 동일한 매우 침울한 주제인 예루살렘과 유대국가의 멸망에 대하여 강론하고 있다(마 24장).
1) 여기에 예언된 멸망의 다섯 단계를 살펴보자.
①이스라엘이 외적의 침입을 받는다(49,50절). ‘원방에서 한 민족이’ 곧 로마인들이 달려 오리니 저들은 먹이를 덮치는 ‘독수리같이 신속할’것이다. 우리 주님께서도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일지니라'(마 24:28)라는 비슷한 비유를 사용하셔서 이 파멸을 예고하셨다. 또한 패트릭 주교가 관찰하였듯이 로마 군대의 군기에는 독수리가 그려져 있었다.
②그 땅이 황폐하게 될 것이며 외국의 침략군들이 그 땅의 모든 소산을 먹어버릴 것이다. 이는 침략이 가져오는 당연한 결과이다. 특별히 로마는 자기들의 치리에 반대하고 나서는 나라에 대하여는 그러한 식으로 징치하였던 것이다.
③이스라엘의 성읍들을 포위될 것이며 포위당한 성읍들은 완강하게 버틸 것이요, 포위한 자들 또한 매우 단호할 것이다. 이스라엘은 최후의 일각까지 버틸 것이나 마침내 적의 수중에 떨어질 것이다(52절).
④이스라엘의 대다수가 멸절당하고 그 수에 있어서 이스라엘은 미미하게 될 것이다(62절).
⑤남은 자들은 각 지경으로 흩어져버릴 것이다. 여기에서 이스라엘의 애통은 절정에 이른다. 여호와께서 너를…만민 중에 흩으시리니(64절).
2)전체적인 면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된다.
①유대 민족에 대한 이 일련의 예언의 성취는 모세가 하나님의 신에 의하여 말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②그러므로 우리는 모두 두려운 심정으로 삼가 주의하여 죄를 범하지 않도록 애써야 한다. 이장에 나와 있는 경고의 말씀을 읽은 사악한 사람이 분격한 나머지 마치 여호야김이 예레미야의 두루마리를 베어 없애버렸듯이 성경 책에서 이 저주의 경고를 찢어버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원본이 신적 경륜 안에 기록된 채로 남아 있는데 사본 하나를 파손시킨다고 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든 그렇지 않든 간에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사실은 하나님의 경륜에 의해 변경할 수 없도록 결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