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장 주석 설교말씀] 광야에서 모세의 1차 설교(신1:1-46)

신명기 1장 주석 설교말씀은 광야에서 모세가 1차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설교하는 내용이다. 모세는 설교하면서 가나안 정복 명령에 대해서 회고하고 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모세가 가나안 땅에 정탐꾼을 보낸 것을 회상하고 있다. 광야 1세대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나안 땅을 악평하여 저주받아 광야에서 모두 죽었다.

I. 모세의 고별사 1:1-8

1. 고별의 시기(1-5)

(1) 이스라엘 자손들이 진을 친 곳은 ‘모압 평원'(1,5절)이었다. 이 장소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바야흐로 가나안 땅에 진입하여 가나안 족속들과 일전을 불사할 임전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그렇지만 모세의 연설 내용은 군사적인 문제에 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이스라엘의 의무에 관한 내용이었다.

(2) 이 시기는 출애굽 이후 40년이 거의 다 끝날 무렵이었다. 그리고 이제 선한 징표로서 새롭고 더욱 즐거운 장면이 전개된다.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율법을 되풀이해 주는 것이다.

2. 선포한 내용 (6-8)

모세는 이스라엘에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자기에게 주신 명령을 다 고하였다'(3절).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시내산에서 떠나온 사실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며(6절) 여기에 계속해서 이하의 사실을 덧붙여 말한다.

(1) 진을 거두고 행군을 계속하라는 하나님의 명령(6,7절) : 너희가 이 산에 거한지 오래니(6절). 그곳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로 겸손케 하며 율법을 경외케 하여 약속의 땅에서 삶을 예비하도록 하셨다. 비록 하나님께서 자기의 백성들을 영적인 곤경과 마음의 고뇌로 밀어 넣으신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그 속에 아주 오래 처해 있음을 아시며, 무서워하는 종의 영에서 양자의 위로하는 영으로 나아가는 시기를 확실히 알고 계시다(롬 8:15).

(2)그들이 가나안 땅에 복되게 즉시 정착케 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 :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의 길을 걸으라고 명령하실 때는 우리를 격려하시기 위하여 우리 앞에 하늘에 있는 가나안을 보여 주신다.

Ⅱ. 제도적 통치 기구의 설립 1:9-18

모세는 여기에서 이전에 제정했던 이스라엘의 적절한 통치 조직을 백성들에게 상기시킨다. 이 통치 제도는 만일 이스라엘 자손들이 잘못을 저지르지만 않는다면 그들 모두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모세는 연설 가운데 이 부분에 이르러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전한다.

(1) 자신이 이스라엘 자손의 숫적 증가에 대하여 크게 기뻐하고 있다는 사실을 얘기한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이 성취되었음을 인정한다. 너희가 오늘날 하늘의 별같이 많거니와 너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현재보다 천배나 많게 하시며(10,11절). 하나님의 선하심과 권능 안에서 우리는 궁핍하지 않다. 약속되어 있는 내용만큼 거대해야 할 우리의 믿음과 소망이 어찌 궁핍할 수 있겠는가? 이스라엘 자손은 모자람이 없이 더 커지는 것이다. 애굽에 들어갈 당시 보다 만배나 더 커진 이스라엘은 지금보다 천배나 더 커질 것이다.

(2) 자신이 절대 군주인 것처럼 백성들을 혼자 다스리며 통치의 영광을 독차지하려는 야망이 없다는 사실을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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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기에게서 나온 것만이 옳다거나 자신 만을 백성들이 의지해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는 사실을 얘기한다. 모세는 직책을 받을 재판장들을 뽑는 일을 이스라엘 백성들의 손에 맡겼던 것이다. 모세는 추천할 만한 개인적인 공덕이 있는 ‘지혜있는 유명한 자'(또는 지혜롭고 슬기로운 자)를 택하라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시한다(13절).

(4) 자신이 이 일에 있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기쁘게 해주시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얘기한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제안에 동의하였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불평 불만을 터뜨린 통치 제도는 이스라엘 자손들 스스로 동의했던 것이다.

(5)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대해지는 것 뿐만 아니라 도덕 의식이 높여지기를 목표로 세웠다는 사실을 얘기한다. 이를 위해 모세는 다음의 세 가지 일을 실천하였다.

1) 훌륭한 품성을 갖춘 사람들을 임명했다(15절). 모세는 백성들의 여망에 부응하고 공공의 이해에 충실할만한 ‘지혜가 있고 유명한 자들’을 임명했다.

2) 임명된 자들에게 훌륭한 지시를 하였다(16,17절). ①부지런하고 인내할 것 : 양편의 말을 다들을 것이며 충분히 그리고 사려깊게 듣도록 하라. 하나님께서는 그런 이유로 우리에게 두 귀를 주신 것이다. 배운자답게 말하기 위해서는 배운 자다운 귀가 필수적이다(사 50:4). ②공정하여 치우치지 말 것 : 판결에 있어서는 안면에 구애되어 서는 안되며 뇌물에 매수되지 않으며 편파적이 아닌 항상 균등한 판결을 내려야 한다. ③단호하며 용기를 가질 것 : 여러분은 하나님의 대리로 판결을 내리는 사람들이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대신해서 행동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처럼 행해야 한다. 여러분은 그분을 대표하고 있다. 여러분이 부정하게 판결을 내린다면 여러분은 그분을 잘못 나타내는 것이다.

3)곤란한 사건은 자기에게 가져올 것을 허락하였다. 모세는 듣고 결정하고 재판장들이나 백성들의 편리를 도모할 준비를 언제나 갖추고 있었다.

Ⅲ. 이스라엘의 불신앙에 대한 회고 1:19-46

모세는 여기에 이르러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들의 죄로 말미암아 담당해야 할 과업으로 주어진 운명의 전환점에 대하여 긴 연설을 한다. 그 사건은 잊지 못할 사건이었다. 그 얘기는 민수기 13,14장에서 볼 수 있으나 그곳에서는 볼 수 없는 구체적인 상황이 이곳에서 나타나 있다.

(1) 모세는 호렙산에서 가데스 바네아까지의 행군에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상기시킨다(19절). 그 행로는 크고 두려운 광야를 지나는 길이었다. 모세는 이 사실을, 그 광막한 광야를 지나 이스라엘 자손들을 인도하시면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베푸신 지극한 선하심을 느끼게 하기 위하여 열거하고 있다. 우리가 당했던 어려운 순간들을 회상해 본다면 우리는 우리가 그 난국에서 구원받은 사실에 대하여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2)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그 당시 앞 세대들이 얼마나 단숨에 가나안의 목전에까지 이르렀는가를 보여준다(20,21절). 그들이 스스로 그문을 맏아 버렸을 때 그들이 그 복지에서 얼마나 가까이 다가와 있었는지 보라고 얘기하고 있다.

(3) 모세는 가나안에 정탐군을 보낸 일에 대하여 책망해 마지 않는다. 가나안에 정탐군을 보내자고 제안한 사실에 대해서는 민수기에 나타나 있지 않다. 민수기에서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보내도록 지시한 것으로 나와 있지만(참조, 13:1,2) 여기에서 보는 바로는 백성들이 먼저 그렇게 하기를 원했고 하나님께서 그 일을 허락하사 그들의 생각에 맡기셨다고 나타난다. 너희가…말하기를 우리가 사람을 우리 앞서 보내어(22절).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해 주었지만 (20,21절).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혜보다는 사람의 꾀가 이스라엘 사람들의 발걸음과 더불어 앞서 갔으며, 태양빛에다 대고 촛불을 밝히려고 하였다.

(4) 모세는 정탐군들이 살펴 보았던 땅의 훌륭함에 대한 그들의 보고를 그대로 되풀이한다(24, 25절). 그러나 정탐군들은 그 땅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었다(28절).

(5) 모세는 정타문들이 백성들을 대단히 실망시키는 얘기를 했을 때 자신이 그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하여 얼마나 수고를 했던가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한다(29절). 모세는 그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동행하신다고 설득했었다. 이스라엘의 적들을 물리치시는 하나님의 권능의 증거로서 모세는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떤 사실을 목도했었던가를 지적한다. 또한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선의로서, 광야에서도 그들이 경험했거니와 사람이 자기 아들을 안음과 같이 하나님 여호와께서 어떤 보살핌과 부드러움으로 이스라엘의 행로 중에 이스라엘을 안으셨는지를 지적한다(31,33절). 그러니 이런 하나님을 믿지 못할 이유가 있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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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모세는 이 일에 이스라엘이 범했던 죄에 대하여 책망한다. ①하나님의 법에 대한 불순종과 반역. ②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그릇된 반응. ③이 모든 사실의 근저에 있는 불신앙의 마음 :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였도다(32절).

(7) 모세는 이스라엘에 대한 선고의 말씀을 되풀이한다. ①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광야에서 죽음을 맞이하도록 정죄받았으며 여호수아나 갈렙 이외에는 아무도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다(34,38절). 그들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은 것은 율법의 계명 중에 어떤 조항을 어겨서가 아니었다. 즉 금송아지 탓이 아니라 복음의 은혜를 예표하는 그 약속에 대한 그들의 불신앙 탓이었다. 우리를 멸망으로 이끄는 것은 다름아닌 구제를 배척하는 죄 때문인 것이다. ②그 후에 모세 자신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자극 탓에 말을 성급히 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샀다. 여호와께서 너희의 연고로 내게도 진노하사(37절). ③그러나 여기서는 진노와 함께 자비가 따라온다. 첫째, 비록 모세가 그들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지는 못하지만, 여호수아가 이끌 것이 라는 사실이다(38절). 둘째, 비록 이 세대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나 다음 세대는 들어가게 되리라는 사실이다(39절).

(8) 모세는 그들이 이 선고를 번복하고자 어리석고 무익한 노력을 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①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음과 같이 자기들을 개혁하여 하나님을 돌이키고자 시도하였다. 즉 앞서는 가나안에 쳐들어가기를 거절했었으나 지금은 쳐올라가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개혁처럼 보였지만 또 하나의 반역임이 드러났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퇴패하여 쫓기는 신세가 되었던 것이다. ②그들은 눈물과 간구로 선고를 돌이키기를 바랬다. 너희가 돌아와서 여호와 앞에서 통곡하나(45절). 이는 하나님 앞에서의 통회와 겸비의 눈물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눈물의 호소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너희가 그의 소리를 청종하지 않았으므로 여호와께 너희의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며 너희에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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