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지명] 그레데 지명과 위치(행2:11)

성경 지명 중에서 그레데라는 곳이 있다. 그레데의 지명 위치와 성경적 배경을 통해서 그레데에 숨어 있는 하나님의 의미를 살펴 보자.

성경 지명 : 그레데 Crete

1. 지명과 위치

1) 명칭 : 그레데(헬-Κρητη(크레테), 영-Crete)로 불리운다.

2) 의미 : ‘방언’이란 의미이다.

3) 위치 : 길이 254Km, 너비 10-56Km로 지중해에서 가장 큰 섬 중의 하나이다. 오늘날 칸디아(Candia) 또는 끄리띠(Crete)로 불리운다.

2. 성경적 배경

1) 성경 언급 : 구약에 2번, 신약에 7번, 모두 9번 언급된다.

2) 에스겔(25:16)과 스바냐(2:5)에 의하면, 블레셋은 그레데 출신이다. 일부 학자들은 성경의 블레셋(Capntor)과 동일시한다.

3) 오순절 때 그레데 출신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왔다(행2:11).

4) 바울은 로마를 방문할 때 이곳을 경유했다(행27:1이하).

5) 바울은 이곳에 디도를 남겨 놓고 장로를 세우게 했다(딛1:5).

6) 바울이 디도서에서 그들의 시인들 중 하나인 주전 600년경의 에피메니데스(Epimenides)의 말을 인용하는 것과 같이 그 백성은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자기 배만 채우는 게으름쟁이들이다(딛1:12).

요한삼서 가이오와 디오드레베 설교말씀

3. 역사적 변천

1) 철기시대의 유적도 발견된다.

2) 고대시대에는 보수를 받고 군대에 지원하는 직업군인제도(Mercenary soldier)가 발달되었는데, 특히 활을 쏘는 궁수가 유명했다.

3) 주전 2세기에는 유대인들이 살았고, 주전 141년에는 시몬 마카비우스(Simon Maccabeus)가 고르티나(Gortyna)에 있는 유대인들을 위하여 총독 루키우스(Lucius)에게 간섭하도록 했다.

4) 주전 68-66년에 로마에게 정복되면서 구레네(Cyrene)와 합병되었다.

4. 고고학적 발굴

1) 반세기 전만 해도 그레데 문화는 알려지지 않았다. 고대 그리스 학자들은 그레데의 강한 통치자 미노스(Minos)를 언급하면서도 이곳은 언급하지 않았다.

2) 크노소스(Knossos)에 있는 에반스(Arthr Evans)와 다른 발굴자들은 그레데 사람들의 문화적 유적과 건축, 시, 금속, 그림 등에서 위대한 업적을 발굴했다. 이것은 주전 3000년 초부터 200년 말까지 지중해 국가들의 역사와 문화에 매우 큰 영향을 주었다. 이 영향의 흔적이 그리스 본토와 에게 해 섬들에서도 발견되는데, 이곳에서 소아시아나 이집트, 페니키아, 팔레스타인 등과도 문화적 교류 뿐만 아니라 상업적 교류도 왕성하게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3) 그레데는 처음 신석기시대부터 사람들이 정착했다.(neolithic) 그 문화는 초기 미노아(주전 3000-2000년), 중기 미노아(주전 2000-1500년)후기 미노아(주전 1500-1200년) 등 3기로 나눈다.

4) 그레데의 상형문자(hierohlyphic)는 중기 미노아 초기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 문자는 처음에 도장에 제한되어 사용되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진흙판에도 사용되었고 곡선 형태로 발전되었다. 중기 미노아 후반에는 A선형(Linear A)으로 대치되었고 후기 미노아 시대에서는 B선형으로 발전되었다. 바로 B선형이 그리스어의 초기 형태였음이 증명되었다.

5) 특히 고르티나(Gortyna)가 로마 도시로서 발굴되었는데, 많은 거대한 건물들이 성 디도 교회의 폐허와 함께 발굴되었다.

6) 1934년 파실리(Robert Pashley)는 그 섬을 방문해서 ‘바울이 로마에 거주한 후에 다시 그레데로 돌아왔다’고 하는 전승을 들었다.

7) 그후 20년도 못되어서 스쁘라트(Spratt)는 그곳 수도원 출신 형제를 만나서 바울이 독사에게 물려도 해를 당하지 않은 후부터 그레데의 모든 뱀에게서 독이 없어졌다고 하는 전승도 전해 들었다.

5. 현재의 그레데 모습

1) 도시들 : 평야 지대인 북부에 천연 항구와 해안 평야가 있으며 도시들은 카니아, 레팀논, 이라클리온 등이 있다.

2) 기후 : 온대성과 열대성의 중간 기후이며 연강우량은 640mm 정도이다. 여름은 덥고 건조하고 겨울은 비교적 따뜻한 편이다.

3)토질 : 토양은 충적토가 거의 없는 자갈투성이이다. 섬의 벌채로 인하여 고대 이래로 지중해에서 가장 비옥하고 번성하던 지역이 가장 돌이 많은 황무지 중의 하나로 변해 버렸다.

4) 주요 산업

① 농업으로는 올리브, 올리브 기름, 포도, 구주콩나무, 오렌지나무 등이 재배된다.

② 목축업으로는 양과 염소를 널리 치고 있다.

③ 광업으로는 활석, 갈탄, 석고, 구리, 철광석 등이 조금씩 채굴된다.

④ 공업으로는 가공식품, 건축자재, 요업제품, 직물, 비누, 가죽, 철제기구 등이 생산된다.

⑤ 관광업이 외화 획득의 주요 원천이다.

5) 주민의 언어와 종교 : 크레타인으로 그리스어를 쓰며 그리스 정교회의 한 분파이다.

전도서 7장 지혜를 찾는 기쁨 설교말씀

6. 지리적인 위치와 조건

지중해의 큰 섬으로서 그리스 남동쪽에 있다. 동서가 250km이고 남북이 대략 56km이다. 섬 안에는 산이 많지만 비옥하다. 산맥은 동쪽에 디크테(Dikte), 중앙에 이다(Ida), 서쪽에 백산(the White Mountains)이 있다. 남쪽 해안에는 절벽이 있고 경작지와 항구는 북쪽에 있다. 그레데는 지중해에서 네번째로 큰 섬(시실리, 사르디니아, 구브로 다음)이다.

7. 그레데의 항구

중앙에는 라새아 성이 있고 그 남쪽 가까이에는 미항이 있다. 서쪽에는 뵈닉스 항이 있다. 남쪽 해변 중심지에 리디노스 만(灣)이 있고 그곳 바로 동쪽에 카리림멘스라는 아름다운 항구가 있는 작은 만이 있다.

원어설교 : 그레데 Crete

그레데 Κρητη : 크레테 Crete

행2:11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방언으로…

Κρητη(크레테)는 에게 해(The Aegean) 남쪽 해상에 위치한 지중해 최고의 섬입니다(길이 256Km, 폭 56Km). 이 섬은 이미 주전 17세기경에 문명의 절정을 이룰 정도로 일찍부터 문화(크레타 문명)가 발달하였습니다. 그레데 사람들은 이미 구약 시대 초기에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하여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블레셋 족속을 이루었습니다(삼상30:14). 이후 신약 시대에는 사도 바울이 이곳에 교회를 세웠으며, 디도를 보내 교회를 지도하게 하였습니다(딛1:5). 하지만 그레데 사람들은 천성적으로 악하고 게을러서 에피메니데스(주전 7세기경) 같은 고대 시인들도 이들을 ‘게으른 짐승’이라 불렀습니다.

1. 이곳 사람들은 대부분 복음을 거부했습니다

Κρητη(크레테)는 원어적 의미로 ‘버린’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보다 먼저 팔레스타인에 건너온 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구약 역사에서 줄곧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팔레스타인에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들로부터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구원의 복음을 훼방하며 하나님의 법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레데 출신 블레셋 사람들은 항상 심판을 선고받았습니다(겔25:16). 이렇듯 그레데 사람들은 구원을 ‘저버린’ 자들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항상 복음 주변을 맴돌기는 하지만 결코 복음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 ‘그레데인’들이 존재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자기 배만 위하는 게으른 자들입니다

사도 바울은 Κρητη(크레테)를 가리켜 ‘자기 배(腹)만 위하는 게으른 자’, ‘거짓말쟁이’, ‘악한 짐승’이라 하였습니다(딛1:5). 이는 곧 그레데 사람들이 일상사에서 얼마나 ‘성실과 신의를 저버린’ 악한 자들인지를 분명하게 말해 줍니다. 이마에 땀을 흘려 부지런히 일하고 땅의 소산을 먹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 원리요, 노동의 원리입니다(창3:19). 그런데 그레데인들은 이런 하나님의 노동 원리를 저버리고 일상 생활을 게으름과 거짓말로 일관하였습니다. 이를 교훈 삼아 자신의 인생을 근면과 성실로 일관하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에게 주어진 올바른 생활 원리임을 늘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시126:5).

3. 복음을 받아들인 소수가 있습니다

그레데 사람들의 대부분은 잘못된 인생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복음을 들은 자들이 있었습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 역사가 있을 때도 그레데 사람들 가운데 오순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까지 순례 여행을 한 자들이 있었던 것입니다(행2:11). 대부분의 그레데인들이 선(善)을 버리고 죄악에 거했지만, 소수의 그레데인들은 죄악을 버리고 선을 택하였습니다. 훗날 바울이 전도 사업을 할 때, 이들이 그레데 교회의 기둥이 되었음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죄악을 버리고 선을 택하는 소수의 사람들을 통해 당신의 교회를 세우시고, 복음 사역의 기초로 삼으십니다. 그레데인은 버려야 할 죄악은 움켜쥐고, 사모해야 할 은사들은 저버리는 어리석은 자들이었습니다. 이런 어리석음이 우리 삶 가운데 나타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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