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3장 강해설교말씀은 사무엘의 소명에 대해서 하나님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무엘을 불러서 엘리 가문에 대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성장해 나가게 됩니다.
3장: 사무엘을 부르심
[1절]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 . . .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길 때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옛 시대에 이상이나 꿈을 통해, 때로는 직접 나타나셨다. 그는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중에 선지자가 있으면 나 여호와가 이상으로 나를 그에게 알리기도 하고 꿈으로 그와 말하기도 하였다”(민 12:6). 히브리서 1:1은 하나님께서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때가 되어 그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이 되신 하나님이시다(요 1:14). 그는 하나님의 특별계시 중의 특별계시이며 최종적, 절정적 계시이시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저자는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다”고 말했다(1:2).
오늘날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며 자신과 자신의 뜻을 나타내신다. 성경의 필요성은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에 잘 나타나 있다. 아브라함은 부자에게 세상에 있는 형제들에게는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눅 16:29).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의 말씀과 기적들을 증거하면서 이것을 읽는 자들이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해 기록하였다고 말했다(요 20:30-31). 또 사도 바울은 성경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한다고 말했다(딤후 3:17).
[2-9절] 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가서 잘 보지 못하는 그때에 . . . .
엘리의 눈은 점점 어두워서 잘 보지 못하였다. 그때에 그가 자기 처소에 누웠고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즉 아직 아침이 되기 전이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다. 그 날 밤, 여호와께서는 사무엘을 부르셨다. 사무엘은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대답하며 엘리에게로 달려가 말했다.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그러나 엘리는 말하였다. “나는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다시 누우라.” 그가 가서 누웠는데 여호와께서 다시 “사무엘아” 하고 부르셨다(MT, KJV, NASB, NIV). 사무엘은 일어나서 엘리에게로 가서 말했다.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엘리는 “내 아들아, 내가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다시 누우라”고 대답하였다. 사무엘은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의 말씀도 아직 그에게 나타나지 아니한 때이었다. 여호와께서는 세 번째로 사무엘을 부르셨다. 사무엘은 일어나서 엘리에게로 가서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말했다. 엘리는 여호와께서 이 소년을 부르신 줄 깨닫고 이에 사무엘에게 말했다. “가서 누웠다가 그가 너를 부르시거든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라.” 이에 사무엘은 가서 자기 처소에 누웠다.
본문은 반복해서 하나님께서 음성으로 사무엘을 부르셨음을 증거한다. 하나님께서는 미디안 광야, 호렙산 부근에서 모세를 부르실 때도 “모세야, 모세야” 하고 음성으로 부르셨다(출 3:4).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온 후 호렙산 곧 시내산에 모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불과 구름과 나팔소리 등과 함께 강림하셨고 음성으로 모세와 대화하셨다. 민수기 7:89에 보면, 모세는 회막에 들어가서 여호와께 말씀하려 할 때 증거궤 위 속죄소 위의 두 그룹 사이에서 그에게 말씀하시는 목소리를 들었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음성으로 말씀하셨다.
[10-14절]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 . . .
여호와께서는 오셔서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하고 부르셨다. 사무엘은 말했다.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여호와께서는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보라, 내가 이스라엘 중에 한 일을 행하리니 그것을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 내가 엘리의 집에 대하여 말한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 날에 그에게 다 이루리라.” 이것은 앞장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의 사람이 엘리에게 와서 한 말씀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 그의 집을 영영토록 심판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은 그의 아는 죄악 때문이었다. 왜냐하면 그가 자기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엘리의 집에 대해 맹세하기를, “엘리 집의 죄악은 제물이나 예물로나 영영히 속함을 얻지 못하리라”고 하셨다.
[15-18절] 사무엘이 아침까지 누웠다가 여호와의 집 문을 . . . .
사무엘은 아침까지 누웠다가 여호와의 집 문을 열었으나 그 이상을 엘리에게 알게 하기를 두려워하였는데, 엘리는 사무엘을 불러 말했다. “내 아들 사무엘아.” 그는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대답하였다. 엘리는 말했다. “네게 무엇을 말씀하셨느냐? 청하노니 내게 숨기지 말라. 네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하나라도 숨기면 하나님이 네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사무엘은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세세히 말하고 조금도 숨기지 아니하였다. 엘리는 말했다. “이는 여호와시니 선하신 소견대로 하실 것이니라.”
[19-21절]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 . . .
사무엘은 자랐고 여호와께서는 그와 함께 계셨다. 사람에게 있어서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심은 참으로 큰 복이다. 이전에 요셉은 고난 중에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으로 형통한 자가 되었다. 창세기 39:2-3, 21, 23,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그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심을 보았더라,”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전옥(典獄)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 “전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돌아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셨더라.”
하나님께서 사람과 함께하심은 그의 경건과 믿음과 의와 관계가 있다. 다윗은, “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 악이 주와 함께 유하지 못하며 오만한 자가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하리이다. 주는 모든 행악자를 미워하시며 거짓말하는 자를 멸하시리이다”라고 말했다(시 5:4-6). 또 그는 주의 장막에 유할 자, 주의 성산에 거할 자는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행하고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하는 자라고 했다(시 15:1-2). 하나님께서는 경건하고 의로운 자들과 함께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또 사무엘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셨다. 사람의 인격은 그 말로 표현된다. 말에 온전한 자는 그 인격에도 그러할 것이다. 그러므로 야고보는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고 말했다(약 3:2).
또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온 이스라엘 백성은 사무엘이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다. 하나님의 참된 종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서 인정을 받을 것이다. 그러므로 초대 예루살렘 교회가 일곱 명의 봉사자들을 뽑았을 때, 온 무리가 일곱 명을 택하여 사도들 앞에 세웠고 사도들은 기도하며 그들에게 안수하였다(행 6:5-6). 오늘날 교회도 성경에 교훈된 자격 요건을 따라 신앙과 인격에 모범적인 자들, 모든 회중에게 칭찬받는 이들을 직분자로 세워야 할 것이다(딤전 3:2-13; 딛 1:5-9).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다시 나타나셨다. 그는 실로에서 그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기를 나타내셨다. 선지자의 사역은 하나님의 뜻을 백성에게 전하는 것인데,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말씀으로 교훈하신 것이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말씀의 충만함을 얻어 백성에게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선포하고 가르칠 것이다.
우리는 본장에서 몇 가지 교훈을 찾는다. 첫째로, 우리는 성경을 열심히 읽자.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성경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성경은 하나님의 살아계신 말씀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교훈을 원한다면, 우리는 성경을 열심히 읽고 묵상해야 한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딤후 3:16). 성경을 열심히 읽는 자는 복된 자이며 평강과 형통을 얻을 것이다. 그러므로 시편 1:2는 복 있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라고 말하였고, 시편 119:165는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저희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라고 말했다.
둘째로, 우리는 자녀 교육을 잘 해야 한다. 엘리는 자녀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않아 마침내 온 가정이 멸망당했다. 우리는,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엡 6:4)는 성경의 교훈을 기억하며, 또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치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죽지 아니하리라.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 영혼을 음부에서 구원하리라”(잠 23:13-14)는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자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와는 함께하지 않으시고 그를 징벌하셨으나, 사무엘과는 함께하셨다. 왜 그런가? 그 두 사람은 무슨 차이가 있는가? 하나는 무지와 죄 가운데 있었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죄를 멀리하였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믿고 순종하자. 그러면 하나님의 긍휼 안에 항상 거할 것이다. 우리는 오직 말씀과 기도로 그와 함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