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4장 성경 좋은 말씀은 레위인 고핫 자손과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의 성막 직무에 관하여 하나님이 말씀하고 있다. 레위인은 하나님의 일을 하라고 하나님이 선택한 지파이다.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받지 않았다. 하나님이 레위인의 기업이 되신다고 했다.
I. 고핫 자손들의 직무 4:1-20
본문은 레위 지파의 두 번째 인원 점검에 대한 기사이다. 레위 지파가 모든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따로 구별되어 하나님의 것이 되었듯이 레위 지파의 사람들 중에서 중년된 남자들이 따로 뽑혀서 실제로 회막 봉사의 일에 고용되었다.
1. 회막 봉사에 채용된 사람들(1-3)
그들은 삼십 세 이상으로 오십 세까지의 모든 남자들이었다. 하나님께 대한 봉사는 우리의 힘과 우리의 시간의 가장 좋고 귀중한 부분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애 중의 가장 황금 시기를 첫째 되시고 가장 높으신 그 분의 영광을 위하여 쓰이는 것보다 더 낫게 쓰일 수 있는 길이란 없다.
(1) 레위인들은 삼십 세가 될 때까지는 회막 봉사를 맡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 그들은 이십 오세가 되면 수습생으로서 회막에 들어 갔다(8:24). 그리고 오년 동안 배우고 시중들면서 회막 봉사를 담당할 수 있도록 자신들을 준비해야 했다. 그러나 할 일이 더 많았던 다윗의 시대에서는 이십 세때부터 회막에 들어갔다(대상 23:24;스3:8). 그리하여 이십세부터 삼십세까지 십 년 동난 준비기간을 가졌다. 세례 요한이 그리스도께서도 30세가 되셨을 때 비로소 공생애를 시작하셨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중요한 법칙을 가르쳐 준다. 첫째, 하나님의 성직을 초신자가 맡아서는 안된다(딤전 3:6). 성직이란 성숙한 판단력과 견실한 신앙이 요구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둘째, 성직자가 될 사람들은 가르치기 전에 먼저 배워야 하고 다스리기 전에 먼저 섬겨야 한다. 그래서 일을 맡기 전에 먼저 ‘시험을 받아 보아야’한다(딤전 3:10).
(2) 그들은 오십세가 되면 회막 봉사에 있어서 힘든 일, 특별히 장막을 운반하는 일에서는 면제 되었다.
2. 그들의 직무(4-20)
그들은 ‘회막의 일을 하기 위하여 그 역사에(혹은 전쟁에)참가할 만한’모든 자들이었다. 성직에 들어가는 자들은 자신을 그 ‘역사’에 참가한 자로 여기고 자신이 ‘좋은 군사’임을 증명해 보여야 한다(딤후 2:3). 여기서는 특별히 고핫 자손들에 관한 설명이 나온다.
(1) 회막을 옮기는 일이 고핫 자손에게 부과되었다. 그 후에 회막이 한 곳에 정착하게 되었을 때 그들은 다른 일을 할당받았다. 그러나 이 회막을 옮기는 일이 고핫 자손의 할 일이었다. 그때 고핫자손들은 회막 안의 지성물들을 운반하게 되어 있었다.
1) 아론과 그의 아들들인 제사장들은 본문에서 지시된 대로 고핫 자손들이 운반할 수 있도록 성물들을 잘 꾸려야 했다(5절).
2) 모든 지성물들은 덮개로 덮어야 하는데 증거궤와 상은 세 개의 덮개로, 나머지 모든 물건들은 두 개의 덮개로 덮어야 했다. 심지어 거룩한 불을 조심스럽게 지폈다가 긁어 모아 놓은 단의 재마저도 자색 보자기로 덮어야 했다(13절). 성소의 뜰 가운데 있어서 모든 사람이 불 수 있었던 놋단까지도 운반할 때는 덮개로 덮어야 했다. 이러한 사실은 그 당시 율법 시대가 가리워졌던 시대임을 의미한다. 이제는 복음에 의해 밝히 드러나 있으며 이제는 어린 아이들에게까지도 계시되는 것이 그때에는 슬기롭고 지혜로운 자들에게까지도 감추어졌었다. 그들은 단지 덮개만 볼 수 있을 뿐 지성물들 자체는 볼 수 없었다(히 10:1). 그러나 이제는 그리스도께서 ‘그 가리워진 면박을 제하셨다'(사 25:7).
3) 아론과 그 아들들이 모든 지성물들을 덮개로 씌우고 나면, 고핫 자손들이 그것들을 어깨에 메어 나르도록 했다.
(2) 이제는 아론의 장자인 엘르아살이 이 일에 있어서 고핫 자손들의 감독자로 임명되었다(16절),
(3) 이 일을 맡은 레위인들은 그들의 생명을 잃지 않도록 아주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너희는 고핫 족속의 지파를 끊어지게 말찌니'(18절).
1) 고핫 자손들은 제사장들이 지성물들을 다 쌀때까지는 그것들을 보아서는 안되었다(20절).
2) 지성물들을 다 덮고 난 다음에도 고핫 자손들은 근 것을 만질 수 없었다. 적어도 여기서 ‘성물’이라고 하는 언약궤는 만지기만 하여도 죽기 때문에 만질 수 없었다(15절). 이처럼 그 당시에는 하나님의 사역자들 자신부터 두려움 가운데 있었다. 그때는 가리워진 시대일 뿐만 아니라 두려움의 시대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상황이 바뀌었다. 이제는 우리가 생명의 말씀을 눈으로 보았고 우리 손으로 만졌다(요일 1:1). 그래서 우리는 용기를 내어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게’되었다.
Ⅱ.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들의 직무 4:21-33
여기서는 레위 지파 가운데서 다른 두 종족인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이 맡게 된 직무를 보게 된다. 그들이 맡은 직무는 고핫 자손의 직무만큼 명예스러운 것이 아니었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고 도 정기적으로 해야 할 일이었다. 게르손 자손들은 성막의 모든 휘장 곧 앙장과 문장 그리고 해달의 가죽 덮개를 맡았다(22-26절). 므라리 자손들은 장막의 널판들과 그 띠들, 그 기둥들과 그 받침들 그리고 말뚝들과 줄들처럼 무거운 것을 운반하는 책임을 맡았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기구의 명목을 따라 맡아 멜 자들에게 각각 지정되었다(31,32절).
Ⅲ. 회막 봉사에 참여할 레위인의 수 4:34-49
우리는 여기서 레위 지파의 세 종족 중 삼십 세에서 오십세 사이의 실제적으로 회막 봉사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수가 상세하게 기록한 것을 본다. 레위 지파 중 하나님의 전쟁을 치루기 위해 하나님의 군대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 사람들의 총수는 팔천 오백 팔십명에 불과하였다. 이에 비해 다른 지파들 가운데서 이스라엘 군대에 들어갈 자격 있는 자들의 수는 그보다 훨씬 많았다. 이스라엘 지파 중 가장 작은 지파도 전쟁에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의 수가 레위 지파보다는 거의 네배나 많았다. 또 어떤 지파들은 여덟 배 이상이나 많았다. 그러나 이유는 이 세상 일에 참여하여 육신을 좇아 전쟁을 하는 자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자신을 바치고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 자들보다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