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장 짧은 설교문] 성막 중심의 진 배치와 행군 순서(민2:1-34)

민수기 2장 짧은 설교문은 이스라엘 백성의 성막 중심의 진 배치와 행군 순서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성막 동쪽에 진을 치 지파는 유다와 잇사갈과 스불론 지파다. 성막 남쪽에 진을 친 지파는 르우벤과 시므온과 갓 지파다. 성막 서쪽에 진을 친 지파는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베냐민 지파다. 성막 북쪽에 진을 친 지파는 단과 아셀과 납달리 지파다. 이스라엘 백성은 성막을 중심으로 광야에서 생활했다.

I. 진을 치라는 명령 2:1,2

여기서 진을 치라는 명령이 내린 것은 이스라엘 사람이 휴식을 취할 때나 행진할 때 질서를 유지 하기 위한 것이었다.

(1) 이스라엘의 지파들은 모두 장막에 거했으며 그들이 행진할 때에는 장막을 전부 걷어가지고 행진했다.

(2) 한 지파에 속한 사람들은 그들의 기 아래 함께 모이게 했으며 그들의 기호 곁에 진을 치게 했다. 이같이 혈연적인 유대 관계가 기독교 공동체의 결속을 강화시키는데 이바지하도록 해양 한다.

(3) 각 사람은 자기의 위치를 알고, 그 위치를 지켜야 했다.

(4) 각 지파는 그들의 기호, 깃발, 혹은 표시를 가지고 있었으며, 또한 각각의 가문은 그들의 가문 나름대로 특유한 표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이런 표시들이 서로 어떻게 달랐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어떤 학자들은 각 지파의 기의 색깔은 대제사장의 에봇에 붙어 있는 그 지파의 이름이 적혀 있는 보석의 색깔과 동일한 색깔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어떤 이들은 에스겔의 환상에 나타났던 것을 들어서 말하기도 한다. 즉 네 종류의 중심 깃발은 다음 네 지파를 지칭하는 것으로서 유다의 사자 깃발, 르우벤의 사람 깃발, 요셉의 황소 깃발, 단의 독수리 깃발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5) 군단 중앙에 사령부의 텐트나 막사가 설치되듯이, 회막을 중심으로 해서 그 주변에 각 지파가 진을 쳤다. 그렇게 함으로써 사방에서 회막과 레위인을 지키고 보호하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6) 그렇지만 그들은 성소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성소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진을 쳐야 했다. 진의 가장 가까운 부분과 회막까지의 거리는 2000규빗 즉 1,000 야드이었는데 이것은 반마일이 조금 넘는 거리로 추정된다(수 3:4).

Ⅱ. 각 지파의 진의 위치 2:3-34

여기서는 각 지파의 진의 위치를 보여주고 있다. 열 두 지파를 네 편대로 나누어 세 지파가 한편대가 되게 하였고 이 세 지파 중 한 지파가 다른 두 지파를 이끌도록 했다.

(1) 하나님께서는 그들 사이에 다툼과 시기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친히 그들에게 각자의 위치를 정해 주셨다. 하나님이 그의 섭리 가운데서 다른 사람들을 우리 위에 세우셔서 우리를 낮추실지라도, 우리는 마치 하나님께서 회막에서 직접 음성을 발하셔서 진의 배치를 지정하신 것처럼 직접 우리 문제를 다루신 것으로 알고 만족히 여겨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자신의 위치를 선택해야 할 경우에 대하여 우리 구주께서는 누가복음 14:8에서 ‘상좌에 앉지 말라’는 법칙을 주셨다. 또한 마태복음 20:27에서는 ‘너희 중에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야 말로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는 또 다른 법칙도 주셨다. 가장 겸손하고 가장 잘 섬기는 사람들이 사실은 가장 존경할 만한 자들이다.

창세기 1장 천지창조 사건 하나님 말씀

(2) 지파마다 족장, 두령 또는 하나님께서 친히 임명하신 총사령관이 있었는데 그들은 각 지파에서 싸움에 나갈만한 자들을 계수하도록 명령 받은 자들이었다(1:5). 그들 대부분의 이름은 끝 부분이나 다른 어느 부분에 ‘하나님’을 뜻하는 ‘엘'(El)이라는 단어를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이름들이다. ‘하나님의 선물’을 뜻하는 ‘느다넬'(Nethaneel), ‘나의 하나님 아버지’를 뜻하는 ‘엘리압'(Eliab), ‘나의 하나님은 반석’을 뜻하는 ‘엘리술'(Elizur), ‘하나님은 나의 평안’ 이라는 의미의 ‘슬루미엘'(Shelumiel), ‘하나님께서 더하셨다’는 의미의 ‘엘리아삽'(Elishama) 그리고 ‘하나님은 나의 상급’을 뜻하는 ‘가말리엘'(Gamaliel), ‘하나님이 나를 만지셨다’는 뜻의 ‘바기엘'(Pagiel) 등이 있다.

(3) 각 지파들은 가까운 혈족임을 의미하는 동일한 기호 아래 모여서 같은 장소에 진을 쳤다. 유다와 잇사갈 그리고 스불론 지파는 레아의 아들로서 함께 진을 쳤다. 잇사갈과 스불론 지파는 유다보다 어린 동생들이었기 때문에 유다 지파 아래 있기를 꺼려하지 않았다. 유다의 형들인 르우벤과 시므온 지파는 동생 유다 지파의 진영의 위치에 불만을 품었을 것이다. 그래서 야곱의 장자인 르우벤 지파는 다음 편대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시므온 지파는 틀림없이 기꺼이 르우벤 지파아래 있으려고 했을 것이다.

그리고 레아의 여종, 실바의 후손인 갓 지파는 레위 지파를 대신해서 레위 지파의 자리에 르우벤과 시므온 지파의 편대에 적절하게 편성되었다. 에브라임, 므낫세 그리고 베냐민은 모두가 라헬의 소생이다. 빌하의 장자인 단은 비록 첩의 소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선도하는 지파가 되었다. 이것은 비천한 자에게 더욱 풍성한 영광이 부여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그래서 ‘단이 그의 백성을 재판하리라’고 말해졌다. 그리고 단 지파에게는 여종 빌하의 아들인 납달리와 여종 실바의 아들은 아셀 지파가 함께 편성되었다. 이와 같이 그들이 진을 친 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완전한 것이었다.

(4) 유다 지파는 가장 영광스러운 위치를 배정받아 해가 떠오르는 동편을 향하여 진을 쳤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행진할 때는 유다 지파가 선두에 서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가장 수강 많은 지파였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 지파에서 그리스도가 나실 것이기 때문이었다. 유다는 야곱의 축복을 받은 열두 아들 가운데서 가장 으뜸가는 축복을 받았다. 그래서 비록 출생에 있어서는 첫째가 아니지만 축복에서는 첫째가 되는 유다가 제일 선두에 서서 행진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경건한 부모를 기쁘게 하는 일을 귀중히 여기고 노엽게 하는 일을 두려워하는 자녀에게 임하는 은총을 보여 주고 있다.

(5) 레위 지파는 회막의 가장 가까운 곳에, 다른 지파들이 둘러싼 그 안에 진을 쳤다(17절). 레위 지파는 성소를 보호해야 했고 다른 지파들은 레위 지파를 보호해야 했다. 국가의 권력은 국민의 종교적인 권익을 보호해야 하고 국민의 종교적인 번영을 위해 방어 수단이 되어야 한다.

(6) 단 지파는 비록 진을 칠 때는 회막의 왼편에 위치하지만 행진 할 때 후위를 말도록 명령을 받았다(31절). 단 지파는 유다 지파 다음으로 가장 수가 많았다. 그래서 선두 다음으로 가장 큰 힘을 필요로 하는 후위에 배치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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