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2장 성경 복음 설교말씀은 룻의 청혼과 보아스가 이것을 허락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룻과 보아스의 만남은 하나님이 인도하여 만나게 되었습니다. 엘리멜렉의 대를 이어서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3장: 보아스의 약속
[1-4절] 룻의 시모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내가 너를 . . . .
룻의 시어머니 나오미는 며느리에게 말했다. “내 딸아, 내가 너를 위하여 안식할 곳을 구하여 너로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 네가 함께하던 시녀들을 둔 보아스는 우리의 친족이 아니냐? 그가 오늘밤에 타작 마당에서 보리를 까불리라. 그런즉 너는 목욕하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입고 타작 마당에 내려가서 그 사람이 먹고 마시기를 다 하기까지는 그에게 보이지 말고 그가 누울 때에 너는 그 눕는 곳을 알았다가 들어가서 그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우라. 그가 너의 할 일을 네게 고하리라.”
나오미는 며느리를 위해, 그의 행복을 위해, 그가 안식할 곳을 위해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며느리를 극진히 생각하고 사랑하는 시어머니의 모습이다. 이것은 참으로 하나님을 믿고 섬기며 사랑하는 성도들에게서 기대되는 선한 모습이다. 나오미는 룻이 그날 밤 그들의 친족인 보아스에게 조용히 나아가 기업 무를 일을 요청하도록 암시하였고, 또 그 일을 위해 어떻게 행동할 지에 대해서도 일러주었다.
[5-9절] 룻이 시모에게 이르되 어머니의 말씀대로 내가 다 . . . .
룻은 시어머니에게 말했다. “어머니의 말씀대로 내가 다 행하리이다.” 그는 타작 마당으로 내려가서 시어머니의 명한 대로 다 하였다. 룻은 온유하고 순종적인 인품을 가진 자이었다. 보아스는 먹고 마시고 마음이 즐거워서 가서 노적가리, 곧 곡식더미 곁에 누웠다. 룻은 가만히 가서 그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웠다. 밤중에 보아스는 놀라 몸을 돌이켜 보니 한 여인이 자기 발치에 누워 있었다. 그는 말했다. “네가 누구뇨?” 룻은 대답했다. “나는 당신의 시녀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 당신은 우리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룻은 자신을 ‘보아스의 시녀’라고 겸손히 말하며 자신이 찾아온 목적, 즉 그가 그들의 기업 무를 자가 되기를 요청한다.
[10-11절] 가로되 내 딸아,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 . . .
보아스는 말했다. “내 딸아,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네가 빈부(貧富)를 물론하고 젊은 자를 좇지 아니하였으니 너의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도다.” 그는 룻이 육신적 감정이나 쾌락을 추구하여 젊은 자에게 눈을 돌리지 않고 시어머니에게 이전보다 더 선을 베푼 것을 칭찬하며 축복하였다. 또 그는 말했다. “내 딸아, 두려워 말라.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 네가 현숙한 여자인 줄 나의 성읍 백성이 다 아느니라.” 그는 룻의 요청대로 행하겠다고 약속한다. 보아스는 너그럽고 긍휼심이 많은 자이었다.
그는 룻이 현숙한 여자인 줄 그의 성읍 사람들이 다 안다고 증거한다. ‘현숙한’이라는 원어(카일 ל)는 ‘힘 있는, 휼륭한, 덕 있는’이라는 뜻이다. 잠언 31장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는 것이 진주를 얻는 것보다 낫다고 말하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착하고 부지런한 여인이 그러하다고 증거했다(잠 31:10-31). 룻은 지혜와 덕을 갖춘 현숙한 여인이었다. 그는 모든 여성들이 본받을 만한 인격의 사람이었다.
[12-13절] 참으로 나는 네 기업을 무를 자나 무를 자가 . . . .
보아스는 또 말했다. “참으로 나는 네 기업을 무를 자나 무를 자가 나보다 더 가까운 친족이 있으니 이 밤에 여기서 머무르라. 아침에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려 하면 좋으니 그가 그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행할 것이니라. 만일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코자 아니하면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노니 내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행하리라. 아침까지 누울지니라.” 보아스는 경우에 맞게 모든 일을 처리하려 했고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면서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그에게 행할 것을 거듭 약속하였다.
[14-15절] 룻이 새벽까지 그 발치에 누웠다가 사람이 피차 . . . .
룻은 새벽까지 그 발치에 누웠다가 사람이 피차 알아보기 어려울 때에 일어났다. 보아스의 말에 여인이 타작 마당에 들어온 것을 사람이 알지 못해야 할 것이라 했기 때문이다. 또 보아스는 “네 겉옷을 가져다가 펴서 잡으라”고 말했다. 룻이 겉옷을 펴서 잡자 보리를 여섯 번 되어 룻에게 이워주었다. 그리고 그는 성으로 들어갔다.
[16-18절] 룻이 시모에게 이르니 그가 가로되 내 딸아 . . . .
룻이 시어머니에게 오자, 그가 말했다. “내 딸아 어떻게 되었느냐?” 룻은 그 사람이 자기에게 행한 것을 다 고하며 말했다. “그가 내게 이 보리를 여섯 번 되어 주며 이르기를 빈손으로 네 시모에게 가지 말라 하더이다.” 시어머니는 말했다.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되는 것을 알기까지 가만히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날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나오미는 보아스가 신실한 사람이며 약속한 일을 속히 행할 것이라고 믿었다.
우리는 본장에서 몇 가지 배울 점을 발견한다. 첫째로, 나오미의 말과 행동은 좋은 시어머니의 본이다. 나오미는 며느리의 안식과 행복을 위해 생각하였다. 이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착하고 좋은 시어머니의 모습이다. 나이 든 모든 여성도는 나오미의 착한 마음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둘째로, 룻의 말과 행동은 착한 며느리의 본이다. 룻은 시어머니의 말씀을 존중하고 순종하는 아름다운 인품을 가지고 있었다. 또 그는 온유하고 겸손하였고 자신보다 시어머니를 더 생각하고 그를 불쌍히 여기고 그에게 선을 베푸는 착한 마음을 가진 자이었다. 그는 현숙한 여인으로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있었다. 오늘날 젊은이들은 룻의 이런 아름다운 점들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부모에게 순종하며 또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라고 교훈한다. 에스더는 왕후가 된 후에도 삼촌 모르드개가 명한 대로 그 민족을 고하지 아니하였는데, 그것은 그가 그의 명을 양육받을 때와 같이 좇았기 때문이었다(에 2:20). 사라는 남편 아브라함을 ‘주’라고 부르며 순복하였다. 베드로전서 3:5-6, “전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던 거룩한 부녀들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복함으로 자기를 단장하였나니 사라가 아브라함을 주라 칭하여 복종한 것같이 너희가 선을 행하고 아무 두려운 일에도 놀라지 아니함으로 그의 딸이 되었느니라.”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외적인 아름다움을 크게 여기고 외모 단장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내면적 경건과 도덕성을 크게 여기며 마음과 인격의 단장을 강조한다. 디모데전서 2:9-11, “또 이와 같이 여자들도 아담한 옷을 입으며 염치와 정절로 자기를 단장하고 땋은 머리와 금이나 진주나 값진 옷으로 하지 말고 오직 선행으로 하기를 원하라. 이것이 하나님을 공경한다 하는 자들에게 마땅한 것이니라. 여자는 일절 순종함으로 종용히[조용히] 배우라.” 베드로전서 3:3-4,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나오미와 룻에게 보아스를 통해 복을 예비하셨다. 보아스는 룻에게 기업 무를 책임을 행하겠다고 맹세하며 약속하였다. 그는 그 약속을 지킬 것이다. 이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경외하고 그의 뜻대로 착하게 살고자 하는 자들을 결코 버리지 않고 은혜와 복을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은혜와 복을 사모하고 기대하면서 오직 믿음과 순종으로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