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3장 설교 말씀은 여호와께 드리는 화목제의 규례에 대해서 말씀한다. 소와 양과 염소로 화목제를 드릴 때 어떻게 드려야 할 것인지를 말씀하고 있다. 레위기를 통해서 우리의 신앙을 점검해 보아야 한다. 레위기 말씀은 모두가 거룩해지는 말씀이다. 성도가 하나님과 화목해지기를 원한다면 레위기 3장의 말씀을 통해서 깨달아야 한다.
I. 소의 화목제법 3:1-5
번제는 순전히 경모의 뜻을 표현하는 것이었으므로 완전히 불살랐다. 그러나 화목제는 하나님이 그의 피조물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며, 우리에게 모든 선한 것들을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제물은 제단, 제사장, 그리고 바치는 자가 서로 나누어 가졌다. 여기서 화목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1) 화해, 일치 그리고 친교의 의미를 지닌다. 그러므로 이 제사를 화목제라고 불렀다. 그 이유는 이 제사를 통하여 하나님과 그의 백성이 일종의 유대의 표시로서 함께 잔치를 즐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2) 이 제사는 번영과 모든 행복을 의미한다. 즉 ‘너희에게 평화가 있으리라’는 말은 ‘모든 선한 것이 너희에게 있으리라’는 말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따라서 화목제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드려졌다.
1) 어떤 선한 것이 결여되어 갈망하게 될 때 그것에 대한 간구나 요청으로서 드려졌다.
2) 어떤 특별한 자비를 입게 되었을 때 이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드려졌다. 그것은 감사의 화목제라고 불리우고 있다. 왜냐하면 화목제가 어떤 경우에는 서원이 되었듯이(7:15,16) 때로는 감사제의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찬미의 제사는 수소보다 하나님을 더 기쁘시게 할 것이다.
Ⅱ. 양과 염소의 화목제법 3:6-17
양이나 염소로 화목제를 드릴 때에 관한 지침을 살펴보자.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새끼는 모든 번제를 위하여는 드릴 수 있었으나 화목제에는 허용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제단 위에서 불살라질 정도로 충분히 기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화목제에 드려지는 양이나 염소에 관한 율법은 수송아지에 관한 율법과 거의 비슷하다.
산비둘기나 집비둘기는 번제를 위해서는 드릴 수 있었으나 화목제로는 드릴 수 없었다. 그것들은 제단 위에서 태울 기름기가 없고, 또 너무 작아서 화목제법에 따라 나눌 수 없었다.
화목제로 드리는 어린 양이나 염소에 관한 율법은, 소나 어린 송아지에 관한 율법과 거의 비슷하다.
Ⅰ. 양의 엉덩이 부분 곧 “미려골”(9절)은 내장의 기름과 함께 단 위에서 불살랐다. 그 부분은 매우 기름지기 때문인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업신여김을 받는 것도 하나님께서 그것을 당신의 예배에 쓰시면 영예롭게 된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고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요구할 것이 없으니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존귀를 더하사”(고전 12:23, 24).
Ⅱ. 단 위에 불사를 부분은 “화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식물”이다(11, 16절). 그것은 거룩한 불에 연료를 공급하는데,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하듯이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취하신다. 회막 안에는 하나님께서 계셨으니, 하나님께서 그 곳에서 생활하시며 단 위에 드리는 제물로 식사를 삼으신 것이다. 솔로몬의 궁정 생활처럼 말이다(왕상 4:22 이하).
Ⅲ. 일반적 규례를 지시하신다. “모든 기름은 여호와의 것이니라”(16절). 그러므로 “너희는 기름과 피를 먹지 말라(각자 집에서도 먹지 말라는 것이다)”(17절).
1. 여기에서 “기름”이란 고기 조직에 섞여 있는 기름(이것은 먹을 수 있었다. 느 8:10)이 아니라, 내장과 콩팥에 있는 기름을 말한다. 짐승을 제물로 드릴 때 이것은 언제나 하나님의 몫이므로 먹으면 안 되었다. 일반적으로 집에서 잡은 짐승의 기름도 먹지 말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 보시기에 거룩한 것의 존귀를 유지하기 원하셨다. 제단의 음식이 될 기름뿐 아니라 단 위에 있는 어떤 것도 먹으면 안 되었다.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특정한 것이 무엇이든 제단에 남아 있지 않으므로 “주의 상(제단)은 경멸히 여길 것이라 말하게” 되고, “여호와의 상은 더러웠고 그 위에 있는 실과 곧 식물은 경멸히 여길 것이라” 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말 1:7, 12).
2. 피는 보편적으로 금지된다. 피는 기름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몫이기 때문이다. 이방인들은 제물의 피를 마셨다. 시편에서 이방인들의 “피의 전제”에 관한 언급을 볼 수 있다(시 16:4).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를 속한 피가 함부로 취급받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신다(히 10:29).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속죄의 안위를 주는 그 피를 통해 우리 자신이 어떤 영광을 차지하는 것도 원하지 않으신다. 자랑할 자는 여호와를 자랑하라. 그리고 그를 찬미하기 위해서만 피를 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