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4장 설교 말씀]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창24:1-67)

창세기 24장은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이삭은 하나님께서 선택한 아들이다. 이스마엘은 하갈의 자녀로서 아브라함의 아들이지만 선택하지 않았다. 구속사 관점에서 보면 이삭이 예수님이 올 수 있는 통로로 선택했다. 아브라함은 엘리에셀을 밧단 아람으로 보내서 이삭의 아내인 리브가를 만나게 했다. 하나님은 이삭의 아내로 리브가를 준비했다. 이삭은 예수님의 모형이라면 리브가는 성도의 모형이다.

I. 이삭의 아내를 구하러 떠나는 아브라함의 종 24:1-9

우리는 여기서 아브라함에 관하여 다음 세 가지 사실을 살펴볼 수 있다.

(1) 자신의 착한 아들을 결혼시키되 잘 시키려는 그의 세심한 배려를 볼 수 있다. 자기 아들에 관한 아브라함의 경건한 배려는 다음 두 가지 점에서 잘 나타났다.

1) 그는 이삭이 가나안 족속의 딸과 결혼해서는 안 되고 그의 친족 중의 한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가나안 족속들이 타락하여 몹시 악해지는 것을 보았다.

2) 그러나 아브라함은 비록 이삭의 아내를 택하기 위해서라 할지라도 이삭이 직접 가나안을 떠나 그의 친족에게 가게 하지는 않았다. 그것은 그렇게 함으로써 이삭이 그의 친족들 중에 정착하려는 유혹에 빠질 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2) 아브라함이 선한 종에게 내린 명령을 볼 수 있다. 그는 아마도 아브라함이 오랫 동안 겪어 본 사람으로서 그와 그의 가정에 충성과 애정을 보이며 집안 살림을 관리해 온 사람인 다메섹의 엘리에셀이었을 것이다. 아브라함은 이 중대한 일을 이삭 자신에게 맡기지 않고 그에게 맡겼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은 결코 이삭을 그 땅에 보내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는 그곳에 대리로 사람을 보내어 결혼을 주선하려 했고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이 청지기’만큼 그 일에 적합한 대리인이 달리 없다고 여겼던 것이다.

1) 그 종은 아브라함의 친족 가운데서 이삭의 아내를 택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맹세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2-4절).

2) 그가 최선을 다했어도 여자를 데려오지 못할 경우에는 이 맹세에서 해방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다.

(3) 아브라함이 선하신 하나님께 둔 신뢰를 볼 수 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 일에 대해 그의 종에게 좋은 결과를 주실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7절). 그는 또한 하나님께서 그의 후손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언약하시고 확증하신 약속을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기 아들을 이 타락한 민족의 딸과 결혼시키지 않고 그러한 약속된 후손의 어머니가 될 만한 사람과 결혼시키려고 애쓰는 자신의 노력을 하나님이 인정해 주시리라고 추론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과 우리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우리는 얼마든지 이 세상의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를 기대할 수 있다.

Ⅱ. 아브라함의 종이 리브가를 만남 24:10-28

비록 아브라함의 종의 이름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그에게 명예로운 일들이 여기에 많이 기록되어 있다.

(1) 아브라함의 종이 자기 주인에게 얼마나 충실했는가? 그는 주인의 명령을 받자 구혼에 필요한 모든 장구를 갖추고 신속히 여행을 떠났다(10절).

(2) 이 일에 있어서 그가 얼마나 경건하게 하나님을 인정하고 있는가? 진실로 그는 아브라함이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한'(18:19) 그 복된 권속 중의 한 사람다왔다. 그는 여러날을 걸려 여행한 후 이른 저녁에 그의 목적지에 도착하여 우물가에서 쉬면서 어떻게 하면 자신의 용무를 가장 잘 처리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였다.

1) 그는 구체적인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인정하였다(12-14절).

①그는 이 기도 가운데서 이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빌었다. 오늘날 나로 순적히 만나게 하사(12절). 성공을 거두기를 원하는 자들은 그 일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②그는 그의 주인 아브라함과 맺으신 하나님의 언약에 탄원하였다.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그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그는 그의 주인의 아내가 겸손하고 근면하며, 자기가 할 일을 잘 돌보고 처리할 줄 알 뿐만 아니라 또한 기꺼이 일에 임하는 자로 자란 여인이기를 바랐다. 또한 그 여인이 예의 바르고 나그네에게 너그러운 성품을 지닌 사람이기를 바랐다. 주인의 아내를 구하러 갔을 때 그는 유흥 장소나 공원에 가지 않았다. 또 그런 곳에서 신부감을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하지도 않았다. 그보다는 일을 잘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우물가’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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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나님은 특별한 섭리에 의해서 그의 기도를 인정해 주셨다. 그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다음과 같았다.

①신속했다. 말을 마치지 못하여서 (15절).

②만족스러운 것이었다. 물 길러 온 첫 번째 여자가 모든 점에서 그의 마음에 꼭 들었고 꼭 맞게 행동하였다. ㉠그녀는 그가 그의 주인의 아내가 되어야 할 여인에게 바라는 모든 자질들을 모든 면에서 다 갖추고 있었다. 그녀는 아름답고 건강하고 겸손하며 부지런하고 매우 예의 바르고 나그네에게 친절하며 훌륭한 성품의 모든 특징들을 다 구비한 여자였다. 그녀는 우물에 내려가서 ‘물을 그 물 항아리에 채워 가지고’집에 가져가기 위해 ‘올라왔다'(16절). 그녀는 낯선 남자와 그의 약대들을 지켜보기 위해 걸음을 멈추지 않고 자신의 일에만 신경을 쓰며 선행을 할 기회가 있지 않고서는 일손을 늦추려고 하지 않았다.

㉡그녀는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서 그 종이 구한 표지 대로 꼭 들어 맞게 행동했고 그의 제안에 놀랍도록 일치된 태도를 보였다. 그녀는 그에게 물을 마시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기대할 수 있었던 이상의 행동을 하였다. 그녀는 그의 약대들에게도 물을 마시우도록 수고를 하였다. 이 일은 바로 그 종이 하나님께 제시했던 표적이었다. 리브가는 이 일로 말미암아, 이 당시에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지만, 그리스도의 혈통과 언약에 들어오게 되었다. 돈을 거의 들이지 않고도 큰 친절을 베풀 수 있는 일이 있다. 우리 구주께서는 냉수 한 컵에도 그 보상을 약속하였다(마 10:42). ㉢그는 그녀가 그의 주인과 가까운 친척이며 또 그녀의 집안이 매우 부유해서 그에게 유숙 할 곳을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크게 만족하였다(23-25절).

3) 그는 구체적인 감사를 통해서 하나님을 인정하였다. 그는 먼저 그녀의 친절에 감사하여 그녀에게 경의를 표했다(22절). 이렇게 하고 나서 그는 그의 놀라움을 하나님께 대한 예배로 돌렸다(26절). 그는 일이 성공하기를 기도하였고(12절)이제 일이 성공하자 감사를 드린다. 우리는 기도에 의해서 얻는 것에 찬미를 옷 입혀야 한다. 그는 자신이 ‘자기 주인의 동생 집’으로 인도 받은 사실을 매우 기쁘게 생각했다. 이들도 자기 주인처럼 갈대아 우르를 떠나왔던 것이다. 그들은 우상 숭배자들이 아니라 참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로서 아브라함 가정의 신앙에 호의적인 사라들이었다.

Ⅲ. 아브라함의 종이 결혼을 성사시킴 24:19-53

우리는 여기서 이삭과 리브가 사이의 결혼이 성사되어 가는 것을 보게 된다.

(1) 리브가의 집안 식구들은 아브라함의 종에게 매우 친절히 대접한다.

1) 라반의 초대는 매우 친절한 것이었다.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여 들어오소서(31절). 이렇게 말한 이유는 아마도 그들이 리브가에게서 그가 한 은혜로운 말들을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28절). 우리는 하나님께 복을 받은 사람들을 환영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자들을 우리도 또한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다.

2) 그의 대접 역시 친절하였다(32,33절). 약대들에게고 세심한 배려가 있었다. ‘의인은 그 육축의 생명을 돌아보기’때문이다(잠 12:10).

(2) 아브라함의 좋은 그들에게 자신의 용건을 자세히 설명한 후 리브가에게 청혼을 하고 그것에 관하여 그들의 동의를 구했다.

1) 그는 자신의 일에 매우 열중하였다. 그는 먼 여행을 마치고 좋은 집에 들어왔지만 ‘그가 그의 일을 진술하기 전에는 먹지 아니하려고’하였다(33절).

2) 그는 그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 참으로 현명하였다.

①그는 자기 주인의 가정 형편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였다(34-36절). 그는 그들이 그의 혼담에 호감을 갖게 하기 위하여 두 가지 사실을 말하였다. ㉠그의 주인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말미암아 매우 많은 재산을 소유하였다. ㉡그의 주인은 그가 지금 대신해서 구혼하고 있는 이삭에게 그 모든 것을 물려주었다.

②그는, 그의 주인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되 그 친족 중에서 택하고자 자기를 보낸 사실을 말한다(37,38절). 아무리 지고 하고 거룩한 감정이라도 우리에게서 자연적인 애정을 박탈해 가서는 안 된다.

③그는 그의 청혼을 후원하고 장려하기 위해 모든 일에 하나님의 역사가 명백히 나타난 놀라운 섭리의 작용에 대하여 말한다.

④그들은 매우 훌륭한 원칙 위에서 자유롭고 즐겁게 이 청혼에 응했다(50절).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고. “하나님의 섭리가 그 일을 축복하고 있으니 우리에게는 그것은 반대할 의사가 전혀 없습니다.”

⑤아브라함의 종은 그가 얻은 좋은 성과에 대해 감사하며 ‘여호와께 절을 하였다'(52절). 하나님이 그 앞에 그의 사자를 보내시어 이처럼 그로 성공을 거두게 하셨던 것이다(7,40절). 그러나 바라던 성과를 얻었을 때 그는 하나님의 사자에게 절하지 않고 하나님께 절을 하였다.

Ⅳ. 고향을 떠나는 리브가 24:54-61

여기서 리브가는 자기 아버지의 집을 떠난다. 리브가의 식구들은 혈육의 정 때문에 또한 이런 경우에 있어서 일반적인 호의의 표시로서 그녀를 얼마 동안 그들 중에 머물게 해 달라고 간청한다(55절). 그들은 결혼에는 동의하였을지라도 그녀와 헤어지기는 싫어하였다. 그리하여 그 문제는 리브가 자신이 결정하였다. 리브가는 가는 것 뿐만 아니라 즉시 가는 것에도 동의하였다. 그리하여 그녀는 아브라함의 종과 함께 길을 떠났다. 이 때 그녀는 적당한 수행인과 식구들의 진심 어린 축복을 받으며 떠났다. 지금 그녀는 아내가 되기 위해서 떠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그녀가 수많은 자손들의 어미가 되고 또한 승리하는 자손의 어미가 되기를 기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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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 이삭이 리브가와 결혼함 24:62-67

마침내 이삭과 리브가는 행복하게 결혼하였다.

(1) 이삭은 리브가를 만날 때 바람직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는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고’ 혹은 기도하고 있었다(62,63절). 그는 묵상과 기도를 위해 조용한 저녁에 외로운 들판으로 나아갔다. 우리는 이와 같은 경건의 훈련을 통해서 하나님과 교제하며 자신의 마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여기서 다음 두 가지 점을 명심하자.

1) 거룩한 영혼은 조용한 시간을 좋아한다. 종종 홀로 있는 시간, 곧 혼자 걷거나 앉아 있는 시간은 우리에게 유익을 끼칠 것이다. 만일 우리가 고독의 참 경지에 들어서게 되면 우리는 홀로 있을 때라도 결코 외롭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2) 우리가 홀로 있을 때 묵상과 기도는 우리의 일과와 기쁨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경건의 연습은 그날의 일과 염려로 인해서 생긴 우리의 피로를 풀어 주고 밤의 휴식과 잠을 위해 우리를 준비 시키는 저녁의 원기 회복제이며 위안임에 틀림없다. 어떤 사람들은 이때 이삭이 아직 미결 상태로 있는 이 일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말하자면 그는 이제 망대에 올라서서 선지자처럼(합 2:1) 하나님께서 그에게 어떻게 응답하시려는 가를 보려고 하던 때에 ‘약대들이 오는 것을’ 본 것이다.

(2) 리브가는 이삭을 보았을 때 매우 알맞게 예절 바른 행동을 하였다. 가까이 오는 사람이 누군줄을 알고서 그녀는 ‘약대에서 내려'(64절) 겸손과 정숙과 순종의 표시로 ‘면박을 취하여 스스로 가리웠다'(65절).

(3) 그들은 결혼하여 서로 위로를 나누었다(67절). 여기서 다음의 사실들을 살펴보자.

1) 이삭은 그의 어머니에게 참으로 깊은 애정을 품은 아들이었다. 그가 리브가를 맞아 들인 때는 그의 어머니가 죽은 지 3년 쯤 지나서였다. 그런데도 그는 이때까지 위로를 얻지 못하고 이제서야 비로소 위로를 얻게 된 것이다.

2) 그는 그의 아내에게 참으로 깊은 애정을 품은 남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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