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장 복음 성경말씀은 엘리의 아들인 홉니와 비느하스의 죄에 대해서 하나님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제사장의 아들들이지만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고 있습니다. 엘리는 이런 아들을 제대로 교육시키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것 때문에 홉니와 비느하스는 죽고 엘리 가문은 멸망의 길로 간다고 하나님의 사무엘을 통해서 예언했습니다.
2장: 엘리와 그 아들들의 죄
1-11절, 한나의 기도
본문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한나의 기도이다. 한나는 하나님께 서원하며 아들을 주시기를 기도했고 그의 허락을 받아 사무엘을 잉태하여 낳았다. 그는 아이를 젖뗀 후 그의 서원대로 실로의 하나님의 집에 올라가 그 아이를 바친 후 하나님께 이 기도를 올렸다.
[1절] 한나가 기도하여 가로되 내 마음이 여호와를 인하여 . . . .
한나는, “내 마음이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를 인하여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을 인하여 기뻐함이니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여호와를 인하여, 즉 하나님의 호의와 기도 응답 때문에, 그의 마음에 즐거움을 얻었다. 또 그의 뿔은 여호와를 인하여 높아졌다. ‘뿔’은 ‘힘’을 가리킨다. 그는 전에는 낙심하고 번뇌했으나, 이제 힘을 얻게 되었다. 또 그의 입은 그의 원수들을 향해 크게 열렸다.
그의 원수들은 브닌나와 그 친구들을 가리킬 것이다. 그는 전에는 그들 앞에서 할 말이 없었으나 이제는 말할 내용도, 말할 힘도 얻었다. 그가 이렇게 마음이 즐겁고 힘을 얻고 입이 열린 것은 그가 하나님의 구원을 인해 기뻐하기 때문이다. ‘그의 구원’은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심으로 번민과 슬픔에서 그를 건져주신 일을 가리킨다.
[2절]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 이는 주밖에 . . . .
한나는 또 기도하기를,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라고 한다. 본문에서 ‘거룩하신 이’는 존재적 거룩, 즉 모든 피조물보다 초월하신 자라는 뜻이다. 그가 하나님을 거룩하신 이라고 부른 까닭은, “주밖에 다른 이가 없고 우리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으시기” 때문이었다. 하나님과 같이 지혜와 권능이 있으시고 살아서 역사하시는 자는 아무도 없고 또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으시다. ‘반석’은 인간이 의지하고 피할 곳, 곧 피난처를 말한다.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고 경외하는 자들의 피난처시요 구원자이시다.
[3절] 심히 교만한 말을 다시 하지 말 것이며 오만한 말을 . . . .
한나는 또 말하기를, “심히 교만한 말을 다시 하지 말 것이며 오만한 말을 너희 입에서 내지 말지어다.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보시느니라”고 한다. 하나님은 지식의 하나님이시며 인간의 행동을 달아보시는 자이시다. 그는 사람들이 지혜와 지식과 도덕성이 심히 부족함을 알고 계시며, 그들이 심히 부패했고 선을 행하기에 무력함을 알고 계신다. 그는 인간의 선악 여부와 선악의 정도를 달아보신다. 그는 모든 것을 공의로 판단하시고 심판하시고 보응하신다.
[4절] 용사의 활은 꺾이고 넘어진 자는 힘으로 띠를 띠도다.
한나는 또 말하기를, “용사의 활은 꺾이고 넘어진 자는 힘으로 띠를 띠도다”라고 한다. 사람들은 사람의 외모만 보고 어떤 이를 용감하다고 말하고 다른 이를 유약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중심을 보시고, 때로는 다른 사람들의 기대와 정반대로 그를 평가하고 섭리하기도 하신다. 그러므로 외형적으로 용사 같은 자의 활이 꺾일 것이며, 외형적으로 넘어진 자, 초라하고 무력해 보이는 자가 힘으로 띠를 띨 것이다. 그 힘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5절] 유족하던 자들은 양식을 위하여 품을 팔고 주리던 자들은 . . . .
한나는 또 말하기를, “유족하던 자들은 양식을 위하여 품을 팔고, 주리던 자들은 다시 주리지 않도다. 전에 잉태하지 못하던 자는 일곱을 낳았고, 많은 자녀를 둔 자는 쇠약하도다”라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기대와 전혀 다르게 섭리하기도 하신다. 물질적 여유를 가지던 자가 양식을 위해 품을 팔기도 하고, 주리던 자가 다시 주리지 않기도 한다. 전에 잉태치 못하던 자가 자녀 일곱을 낳기도 하고, 많은 자녀를 둔 자가 쇠약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물질적 여유나 자녀 많음을 자랑할 것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환경을 급격히 정반대가 되게 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6-7절]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 . .
한나는 또,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라고 말한다. 그는 하나님께서 주권적 섭리자이심을 알고 있었다. 하나님은 인간의 생사화복(生死禍福)을 주관하시는 자이시다. 신명기 32:39도 같은 진리의 말씀이다. “이제는 나 곧 내가 그인 줄 알라. 나와 함께하는 신이 없도다. 내가 죽이기도 하며 살리기도 하며 상하게도 하며 낫게도 하나니 내 손에서 능히 건질 자 없도다.” 이사야 45:7도 비슷하다. “나는 빛도 짓고 어두움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자니라.”
[8절]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 . . .
한나는 또 말하기를,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핍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드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위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라고 한다. 인간의 생명도, 물질적 여유도, 존귀와 영광도 다 하나님의 섭리의 손 안에 있다. 한나는 그 이유로, “땅의 기둥들이 여호와의 것이며,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 위에 세우셨음이로다”라고 말한다. 원문에는 ‘땅의 기둥들’이라는 말 앞에 ‘왜냐하면’이라는 말이 있다. 하나님께서 온 세상의 창조자이시기 때문에 그가 온 세상을 통치하시고 주관하신다는 뜻이다. 창조자 하나님은 또한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시다.
[9절] 그가 그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실 것이요 . . . .
한나는 또 말하기를, “그가 그의 성도의 발을 지키실 것이요 악인으로 흑암 중에서 잠잠케 하시리니 힘으로는 이길 사람이 없음이로다”라고 한다. ‘그 거룩한 자들’이라는 원어(카시도)는 ‘그의 성도’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그의 성도의 발을 지키신다는 것은 그의 성도로 실족지 않고 범죄치 않게 지키신다는 뜻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악인들로 재앙 중에 던져 잠잠케 하실 것이며 최종적으로는 지옥 캄캄한 흑암에 던지실 것이다. 악인들은 하나님 앞에서 땅 위에서도, 또 장자 지옥에서도 변명할 말이 없을 것이다. 힘으로 하나님을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
[10절]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 . .
한나는,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하늘 우뢰로 그들을 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땅끝까지 심판을 베푸시고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라고 말한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천둥과 벼락으로 그들을 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을 땅끝까지 심판하실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기 왕에게는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실 것이다. ‘자기 왕’이나 ‘자기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는 궁극적으로 메시아 곧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킬 것이지만, 또 그리스도 안에서 왕 같은 제사장과 성령의 기름부음받은 자가 된 신약 성도들도 가리킬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힘을 주신다.
[11절] 엘가나는 라마의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 . . .
엘가나는 라마의 자기 집으로 돌아갔고 그 아이 사무엘은 제사장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겼다.
하나님께서는 한나의 기도를 성령의 감동으로 성경에 기록되게 하셨다. 우리는 한나의 기도를 통해 두 가지 교훈을 얻는다.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바로 알자. 한나는 하나님에 대해 증거한다. 그는 온 세상을 건립하신 창조자이시며(8절) 거룩하신 자이시고(2절), 지식의 하나님이시며 사람의 행동을 달아보시는 자이시다(3절). 그는 특히 주권적 섭리자이시다. 그는 사람을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시며, 사람을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신다(6-7절). 또 그는 온 세상을 땅끝까지 심판하시는 자이시다(10절). 우리는 창조자, 섭리자 하나님을 바로 알자. 하나님을 아는 것이 영생이다(요 17:3).
둘째로, 우리는 그 하나님 안에서 살자.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쁨과 힘을 주신다. 한나는 하나님을 인하여 즐거워했고 하나님을 인하여 힘을 얻었다(1절). 하나님께서는 그의 성도의 발을 지키시는 자이시다(9절). 또 그는 그의 왕, 그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에게 힘을 주시는 자이시다(10절).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문제의 해답이 되시며 우리의 기쁨과 힘이 되신다. 그러므로 성경은 우리에게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며 주의 능력의 얼굴을 항상 구하라고 교훈한다.
빌립보서 4: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시편 105:3-4, “그의 성호를 자랑하라. 무릇 여호와를 구하는 자는 마음이 즐거울지로다.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할지어다. 그의 얼굴을 항상 구할지어다.” 빌립보서 4:13, “내게 능력 주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전통본문).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 안에서 살자. 또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과 힘을 받아 누리자.
12-36절, 엘리와 그 아들들의 죄
[12-17절] 엘리의 아들들은 불량자라. 여호와를 알지 . . . .
제사장 엘리의 아들들은 불량자이었다. ‘불량자’라는 원어(베네 벨리야알)는 ‘벨리알의 아들들’이라는 말로서 ‘무가치한 자들’(NASB) 혹은 ‘악한 자들’(NIV)이라는 뜻이다. 그들은 여호와를 알지 아니하였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혜와 지식의 시작이며 근본이며,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것이 모든 불행의 원인이다. 엘리의 아들들은 비록 제사장이었지만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고 그들의 종교생활은 생명 없는 형식과 습관에 불과하였다.
그 제사장들이 백성에게 행하는 습관은 이러했다. 어떤 사람이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을 때 제사장의 사환이 손에 세살 갈고리를 가지고 와서 그것으로 냄비에나 솥에나 큰솥에나 가마에 찔러 넣어서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은 제사장이 자기 것으로 취하였다. 즉 그들은 제사장의 몫인 가슴과 뒷다리 외에 제사 드린 자들의 몫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레 7:34). 실로에서 그 곳에 온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같이 할 뿐 아니라, 기름을 태우기 전에도 제사장의 사환이 와서 제사 드리는 사람에게 말하기를 “제사장에게 구워 드릴 고기를 내라.
그가 네게 삶은 고기를 원치 아니하고 날것을 원하신다” 하다가 그 사람이 말하기를 “반드시 먼저 기름을 태운 후에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취하라” 하면, 그 사환이 말하기를 “아니라. 지금 내게 내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억지로 빼앗으리라”고 하였다. 레위기 7:31에 보면, 제물의 기름을 단 위에 불사른 후에 그 가슴을 아론과 그 자손들에게 돌려야 했다.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컸으니 왜냐하면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하였기 때문이다.
[18-21절] 사무엘이 어렸을 때에 세마포 에봇을 입고 . . . .
사무엘은 어렸을 때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 섬겼다. 그 어머니 한나는 매년 제사를 드리러 그 남편과 함께 올라갈 때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그에게 주었다. 엘리는 엘가나와 그 아내에게 축복하여 말했다. “여호와께서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게 후사를 주사 이 여자가 여호와께 간구하여 얻어 드린 아들을 대신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그들이 집으로 돌아갔고 여호와께서는 한나를 돌아보셔서 그로 잉태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다.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랐다.
[22-26절] 엘리가 매우 늙었더니 그 아들들이 온 이스라엘에게 . . . .
엘리는 매우 늙었는데, 그 아들들이 온 이스라엘에게 행한 모든 일과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과 동침했음을 들었다. 출애굽기 38:8에 보면,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이 있었다. 엘리는 아들들에게 말했다.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느냐? 내가 너희의 악행을 이 모든 백성에게서 듣노라. 내 아들아, 그리 말라.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아니하니라.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으로 범과케 하는도다. 사람이 사람에게 범죄하면 하나님께서 판결하시려니와 사람이 여호와께 범죄하면 누가 위하여 간구하겠느냐?”
그러나 그들은 그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들은 교만하고 완악하였다. 그들이 이처럼 자신들의 죄를 깨달아 회개치 않고 완악한 마음을 가진 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뜻하셨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여부는 사람의 행실의 변화를 보고 알 수 있다. 아이 사무엘은 점점 자랐고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았다.
[27-30절] 하나님의 사람이 엘리에게 와서 그에게 이르되 . . . .
하나님의 사람이 엘리에게 왔다. 하나님께서는 옛 시대에 그의 뜻을 선포하기 위해 하나님의 사람들을 예비하시고 보내시고 사용하셨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다. 오늘날에는 성경이 하나님의 살아 있는, 충만한 말씀이다. 신약교회 시대에는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고 바르게 전하는 설교자가 하나님의 사람이다.
하나님의 사람이 엘리에게 말했다.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 조상의 집이 애굽에서 바로의 집에 속하였을 때에 내가 그들에게 나타나지 아니하였느냐?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내가 그를 택하여 나의 제사장을 삼아 그로 내 단에 올라 분향하며 내 앞에서 에봇을 입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이스라엘 자손의 드리는 모든 화제(火祭)를 내가 네 조상의 집에 주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나의 처소에서 명한 나의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의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스스로 살찌게 하느냐?” ‘
밟는다’는 원어(바아트)는 ‘[발로] 찬다’는 뜻이다(BDB, KJV, NASB). 그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을 발로 찼고 경멸했다. 그러나 엘리는 아들들을 하나님보다 더 중히 여겼다. 엘리의 아들들의 죄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경멸한 것이었고 엘리의 죄는 아들들을 엄히 책망하며 징벌치 않은 것이었다. 자녀를 참으로 사랑하는 자는 자녀들의 범죄에 대해 엄히 징책하고 징벌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람은 엘리에게 또 말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영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 “결단코 그렇게 아니하리라”는 말은 엘리 자손들의 제사장직이 계속되지 못하고 폐지되리라는 선언이었다. 그 까닭으로, 그는 “이는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길 것임이니라”(원문)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경멸하는 것은 하나님을 경멸하는 것이다. 또 우리가 하나님을 멸시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멸시하실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존중히 여기면 하나님도 우리를 더욱 사랑하시고 귀히 여기실 것이다.
[31-34절] 보라, 내가 네 팔과 네 조상의 집 팔을 끊어 . . . .
하나님께서는 계속 말씀하셨다. “보라, 내가 네 팔과 네 조상의 집 팔을 끊어 네 집에 노인이 하나도 없게 하는 날이 이를지라. 이스라엘에게 모든 복을 베푸는 중에 너는 내 처소의 환난을 볼 것이요 네 집에 영영토록 노인이 없을 것이며 내 단에서 내가 끊어 버리지 아니할 너의 사람이 네 눈을 쇠잔케 하고 네 마음을 슬프게 할 것이요 네 집에 출산하는 모든 자가 젊어서 죽으리라. 네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날에 죽으리니 그 둘의 당할 그 일이 네게 증표가 되리라.” ‘팔’이라는 원어(제로아)는 ‘팔’(KJV)이라는 뜻과 더불어 ‘힘’(BDB, NASB, NIV)이라는 뜻이 있다. ‘환난’이라는 원어(차르)는 ‘곤경, 재난’이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의 집에 영원히 노인이 없을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또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날에 죽을 것이며 그것이 그에게 증표가 될 것이다.
[35-36절] 내가 나를 위하여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키리니 . . . .
그는 계속 말씀하셨다. “내가 나를 위하여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키리니 그 사람은 내 마음, 내 뜻대로 행할 것이라. 내가 그를 위해 견고한 집을 세우리니 그가 나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영구히 행하리라. 네 집에 남은 사람이 각기 와서 은 한 조각과 떡 한 덩이를 위해 그에게 엎드려 가로되 청하노니 내게 한 제사장의 직분을 맡겨 나로 떡 조각을 먹게 하소서 하리라.”
하나님께서 일으키실 ‘충실한 제사장’, 그의 마음과 그의 뜻을 행할 자, 하나님께서 그를 위해 견고한 집을 세우실 자, 그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영구히 행할 자, 그가 누구인가? 그는 제사장 사독을 가리킨 것 같다. 열왕기상 2:27, 35, “[솔로몬이] 아비아달을 쫓아내어 여호와의 제사장 직분을 파면하니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엘리의 집에 대하여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함이더라,” “[왕이] 제사장 사독으로 아비아달을 대신하게 하니라.” 에스겔 44:15, “이스라엘 족속이 그릇하여 나를 떠날 때에 사독의 자손 레위 사람 제사장들은 내 성소의 직분을 지켰은즉 그들은 내게 가까이 나아와 수종을 들되 내 앞에 서서 기름과 피를 내게 드릴지니라.”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아는 자가 되자. 엘리의 아들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했고 그러므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멸시했고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과 동침하는 죄를 지었다. 하나님을 아는 자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에게 순종하며 범죄치 않는다. 그런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며 복된 사람이다. 호세아 6:3, 6,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가장 소중히 여기자. 엘리의 아들들의 죄는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하는 죄이었다.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하는 것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진실한 마음과 정성으로 또 시간을 엄수하여 하나님께 예배드리자. 신명기 6:5,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예수께서는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고 말씀하셨다(요 4:24). 또 우리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께 참 예배를 드릴 뿐 아니라, 우리의 자녀들도 참 예배를 드리도록 가르치고 인도하자. 우리는 예배를 가장 소중히 여기자.
셋째로, 우리는 가족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자. 엘리는 그의 아들들의 죄들을 엄히 징책하지 않았다. 그것은 그가 하나님보다 아들들을 더 사랑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죄이다. 주께서는,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니라”고 말씀하셨다(마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