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훔 3장 복음 설교문은 니느웨 성읍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할 수밖에 없는 필연성에 대해서 말씀한다. 니느웨 성은 하나님 앞에서 교만했고 포악한 자들이었다. 북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사마리아 성읍을 멸망시켰고 하나님의 백성을 포로로 잡아갔다. 하나님은 이런 앗수르 민족의 심중인 니느웨 성을 멸망시키지 않을 수 없었다.
Ⅰ. 니느웨의 죄상과 벌 3:1-7
1. 기소된 니느웨(1)
니느웨가 고발 기소된 까닭은 다음과 같다.
(1) ‘피 성’이기 때문이다.
(2) ‘궤휼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즉 참된 것이라고는 그들 중에서 찾아볼 수 없었으며 정직하다고 할 것도 전혀 없었다.
(3) ‘강포’와 ‘늑탈’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4) ‘음행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이는 우상 숭배 곧 영적인 음행을 말한다.
(5) ‘마술로 여러 족속을 미혹하기’ 때문이다(4절). 이는 니느웨가 세계적인 정부를 세워 그 수도가 되려고 했기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어떤 나라는 압제하고 또다른 어떤 나라는 가만히 미혹하여 자기에게 복종케 하거나 그 아리따움으로 음행을 하여 그 땅을 빼앗곤 했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들은 모두 니느웨가 까닭없이 권세를 얻고자 하는 마술에 불과하였다.
2. 정죄 된 니느웨(2-7)
(1) 니느웨가 저지른 잔혹함은 다른 나라들을 공포로 떨게 하고 파멸로 몰아 넣었다. 결국 그러한 것들은 니느웨 자신에게 초래케 한 공포와 파멸이었다. 이제 니느웨가 두려워하게 될 경고를 들어보라(2절). 무서운 군대가 니느웨를 향하여 밀려오고 있다. 멀리서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휙휙하는 채찍 소리, 굉굉하는 병거 바퀴 소리, 뛰는 말, 달리는 병거. 이는 모두 두려워할 만한 소리들이다. 니느웨는 황무하게 될 것이다(3절).
살육을 위한 ‘번쩍이는 칼, 번개같은 창’ 그것들이 눈부시게 번쩍임은 소름끼치게 하는 것이다. 그들이 살육하는 일을 맡았을 때 얼마나 황폐케 될 것인지를 보라. 하루 아침에 ‘무수한 시체’가 된 산헤립 군대의 멸망은 아마도 여기에 묘사된 것과 같았을 것으로 이것은 후에 니느웨에게 미칠 멸망의 예시로 주어진 것인지도 모른다.
(2) 다른 나라들은 치욕스러운 악행으로 끌어들였던 니느웨를 하나님께서 더욱 치욕스럽게 하실 것이다(5-7절).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네 대적이 되어서. 이는 니느웨가 이웃 나라들을 꾀어 그들의 자유와 번영을 파괴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 니느웨를 향해 하나님께서는 ‘네 부끄러운 곳을 열방에 보일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 거만한 자부심이 좌절되었을 때 너의 벌거벗은 것을 열방에 보일 것이며 그것을 조롱거리가 되게 하리라.
그 때 열방은 ‘가증하고 더러운 것을 네 위에 던져’, 수레 위에 올라탄 매춘부에게 그러듯이, ‘너를 능욕’할 것이라.” 이전에는 피난처가 된다는 희망 속에서 니느웨를 바라보았던 자들이, 이제는 니느웨를 보고서는 다 도망하게 될 것이다. 그 까닭은 그곳이 파괴되어지는 모습을 보고 크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니느웨가 황무하게 되었을 때 ‘누가 위하여 애곡’하겠는가? 권세의 날에 긍휼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Ⅱ. 황폐해진 니느웨 3:8-19
(1) 니느웨는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하고 위로도 받지 못한 채 몰락할 것이다. 또한 스스로 견뎌낼 수도 없을 것이다. 네가 어찌 노아몬보다 낫겠느냐(8절). 노아몬이란 성읍은 애굽나라의 큰 도시로서(렘 46:25), “노아몬”이라고도 부른다. 어떤 사람은 그 성읍이 “디아스폴리서”였다고 생각하며 또 어떤 사람은 “알렉산드리아”였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나님께서는 마치 예루살렘에게 “너희는 내가 처음으로 내 이름을 둔 처소 실로에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악을 인하여 내가 어떻게 행한 것을 보라.”(렘 7:12)고 말씀하신 것처럼, 니느웨에게도 “가라 가서 내가 그 번성한 노아몬을 어떻게 했는지 보라”고 이르신다. 이제 노아몬에 관해서 살펴 볼 것은 다음과 같다.
1) 어떻게 그 성읍이 굳게 세워지게 되었는가 하는 것이다(8절). 자연과 기술에 의해 요새가 된 것은 그 땅이 ‘강들 사이에 있었기’ 때문이다. 나일강이 그 땅의 토지에 물을 대주었고, 또 그 물이 성읍을 둘러 마치 ‘바다가 성루’인 양 요새가 되었던 것이다. 또한 널이 동맹국들에 의해 지원을 받았다(9절). 곧 ‘구스’ 혹은 아라비아가 무역이나 병역을 위해 배양된 군대에 의해 ‘그 힘이 되었고’ 애굽 온 나라는 이 번영한 도시에 공물을 바쳤으며 결과적으로 그 힘은 ‘한이 없었다.’ 그리고 야망도 끝이 없었고 그 부와 힘에 있어서도 다함이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권한으로 그 도시에 한계를 두셨다. 붓과 루빔이 그의 돕는 자가 되었으나. 이는 곧 아프리카의 두 이웃 나라인 모리타니아와 리비아, 즉 리비아 시레니카를 말한다.
2) 그 성읍의 몰락이 얼마나 치명적인 것으로 입증되었는가 하는 것이다(10절). 사로잡혀 갔고. 강한 만큼 안전이 보장되리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그 힘으로 자기 성읍조차 구하지 못한 채 ‘포로가 되고’ 말았던 것이다. 무자비한 정복자들에 의해 ‘그 어린아이들은 길 모퉁이 모퉁이에 메어침을 당하여 부서졌으며, 그 모든 대인들은 제비 뽑혀’ 전쟁 중에 감옥에 들어간 노예 신세가 되었다. 그토록 번영하던 성읍 노아몬에게 이 무슨 치욕된 일인가! 하나님께서는 이제 니느웨를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신다(11절).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받아 마셔 너 또한 취하게 될 것이다. 너는 엎드러지고 다시는 일어나지 말라(참조. 렘 25:17,27).”
(2) 하나님께서는 니느웨 사람들이 신뢰하고 있던 모든 것을 그들을 실망케 할 것들이라고 말씀하신다.
1) 니느웨 사람들이 그들 자신의 용기를 신뢰하였는가. 그러나 그들의 마음은 그들을 쇠약하게 하고 낙망케 할 것이다. 너도…숨으리라. 곧 부끄러움으로 도망할 것이라는 말씀이다. 피난처를 찾아보리라. 이는 몰래 그 이웃나라들에게 원조를 청하러 갈 것이라는 뜻이다.
2) 니느웨 사람들이 그들의 수비대나 요새를 신뢰하였는가. 그것들은 이제 단지 종이벽과 같은 것임이 실증될 것이다. 또한 약간만 흔들어도 ‘무화과나무 열매가 먹는 자의 입에 떨어짐과 같이 될 것이다'(12절). 그들은 요새를 가능한 한 강하게 할 것이요 침입자들을 최대한으로 막을 수 있도록 그 요새를 튼튼히 고칠 것이다(14절). 너는 물을 길어 에워싸일 것을 예비하며. 이것은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여 예비하라는 것이다. 니느웨는 아이러니컬하게도 포위될 것을 기대하면서 자신을 방비하라는 말을 들었다. 진흙에 들어가서 흙을 밟아 벽돌 가마를 수리할. 곧 새로운 요새를 세우는 일에 네가 할 수 있는 모든 수고를 다하나 모두 헛된 것이 될 것은, 만일 그 요새가 불에 타게 된다면 ‘거기서 불이 너를 삼키며’ 만일 폭풍이 쓸어가게 된다면 ‘칼이 너를 베어’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15절).
3) 니느웨 사람들은 자기들의 많은 거민을 신뢰하였는가. 그러나 그들은 그들 자신의 수가 무거운 짐이 되어 곧바로 수그러들 것이다(13절). 너의 중 장정들은 여인같고. 즉 그들은 변덕스럽게 될 것이며, 위험과 환난 때에 나약해 질 것이라는 뜻이다. 또한 그들 자신의 상상력이 두려움을 더하게 할 것이라는 말씀이다. 그들은 큰 떼를 지어오는 ‘늣같이 메뚜기같이’ 스스로 많게 할 것이다(15절). 네가 네 상고를 하늘의 별보다 많게 하였으나. 다시 말해 “부유한 무역업자들이 가득히 모여들어 너와 거래를 하게 된다 할지라도, 그들의 마음은 여전히 낙담하게 될 것이요, 그들이 모충처럼 무수할 지라도, 마치 그 벌레처럼 그들은 저항하지도 못한 채 불과 칼에 의해 삼키워 버릴 것이라.”
선지자는 계속해서(16절), ‘황충이 날개를 펴서 날아감’과 같은 것이라고 덧붙인다. 상고들이나 적들이나 모두 황충처럼 날아가게 되리라는 말씀이다. 그 적들이 니느웨를 노략할 것이며, 그 탈취한 물건을 아무런 저항없이 가져가버릴 것이다. 혹은 멀리서부터 와서 니느웨에 정착하고 있던 부유한 장사꾼들이 니느웨가 침입당하는 것을 볼 때, 즉 그 도시가 포위된 것처럼 보일 때, 다른 장소로 옮겨가리라는 것이다. 그들이 ‘날개를 펴서’ 안전한 곳으로 ‘날아갈’ 것이다.
4) 니느웨 사람들은 그들의 문들이나 빗장들의 힘에 신뢰를 두었는가(13절). 너의 땅의 성문들은 너의 대적 앞에 넓게 열리고. 강들의 수문(나 2:6), 방조문 혹은 수로들이 열릴 것이라는 말씀이다. 빗장들은 불에 타도다. 결국 성문들은 활짝 열릴 것이다.
5) 니느웨 사람들이 그들의 왕이나 방백들을 신뢰하였는가. 백성들은 왕과 방백들을 섬길 수 없을 것이다(7절). 너의 방백은 메뚜기같고. 군주와 같은 권세를 가지고 허세를 부리던 그들도 허약하여질 것이다. “너의 큰 군대를 지휘하곤 하던 ‘너의 대장들’ 역시 큰 메뚜기 떼같이 무가치하고 아무런 일도 할 수 없는 자들이로다.” 추운 날에는 울타리에 깃들였다가 해가 뜨면 날아감과 같으니. 그들이 어디로 가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므로 돈을 목적으로 일하는 이 군사들은 어떤 곤란한 일이 일어났을 때, 그들 자신의 안전을 위해 자리를 옮기거나 도망가 버릴 것이다. ‘달아나는 것은 저가 삯군인 까닭’이다(요 10:13). ‘앗수르왕’은 ‘그의 목자가 자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들은 양 떼를 위해 깨어날 마음이 없는 자들이다. 네 귀족은 누워 쉬며. 곧 그들은 침묵 속에 매장이 되고 만 것이다.
6) 니느웨 사람들은 그들이 여전히 다시 모일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가. 그들이 모일 수 없다는 사실은 이제 다시 그들을 실망케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목자들이 채찍을 세게 휘둘렀을 때 ‘양들이 흩어졌기’ 때문이다. 네 백성은 산들에 흩어지나 그들을 모을 사람이 없도다. 그들이 받은 심판은 치료할 수 없는 상처같은 것이었다. 그들의 경우는 바로 이처럼 절망적인 것이었으며(19절), 그 이웃들의 경우는 ‘그들을 인하여 손뼉을 치는’ 경우가 될 것이다. 즉 그들의 몰락이 그 이웃들의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는 것이다. 이는 네 악행을 늘 받지 않은 자가 없음이 아니냐. 그들은 항상 그들과 관계하는 자들을 불행하게 해왔다. 그러므로 그 이웃들은 그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을 것이다. ‘괴롭히는 자가 괴롭힘을 당하게 될 것’은 비단 니느웨에 대한 경고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