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학위 논문 중에서 교회학교 성경교육방법 11가지 연구에 대해서 알아보자. 교회학교는 교회에서 중요하다. 주일학교 학생들이 많아야 교회의 미래가 있다. 현재 교회학교는 주일학교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인구 감소로 인하여 세상이나 교회나 모두 아이들이 적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학교 선생님들은 성경을 제대로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성서교육 교사
성경을 가르치는 교사는 유치부 어린이들의 삶을 변화시키려는 목적으로 말씀을 가르치고, 성경을 하나의 지식으로도 가르치지만, 영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하여 인간의 체험에 대한 성경적 의미를 반드시 찾아내야 하며, 학습자들 스스로 하나님께 반응하도록 격려해야 한다. 어린이는 어른식의 사고나 해답이 아닌 어린이 나름대로의 생각과 느낌으로 성서를 이해함으로, 교사는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 이해를 발표할 수 있도록 대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교사는 어린이 자신이 형성하고 있는 이미지들을 언어적으로, 그리고 비언어적으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 시기는 교회교육으로 볼 때 본격적으로 “가르치고 배우는” 방식의 교육이 시작되므로 교사는 어린이를 사랑하는 것 이외에 이들을 가르치는 전문적인 훈련을 받아야 하며, 상상력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개발하여야 한다. 어린이들은 이 시기부터 어른들의 신앙을 흉내내기 시작하며 모방하는 시기이므로 교사의 신앙적인 모습은 참으로 중요하다. 교사는 가르침을 통하여 다른 사람의 학습을 안내한다. 삶에 있어서 특정한 변화들(지식, 사고과정, 통찰력, 지각, 느낌, 그리고 행동, 태도 등)을 기대하여 이러한 변화들을 촉진시킬 수 있는 방법들로 행동한다.
또한 교사는 신앙교육에 있어서 어린이들에게 이미지화될 수 있는, 적어도 은유와 상징을 일으킬 수 있도록 전달해야 한다. 이것은 어린이들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교사와 어린이간의 상상력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그 속에서 어린이는 자신의 신앙이해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뜻을 성서의 이야기에 비추어 이미지화하고, 신앙의 기초 이미지를 형성하게 될 것이다. 이 때 교사와 어린이간의 관계는 더 많은 지식을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와의 권위적인 관계가 아니라 교사는 상상의 세계에 함께 동행하는 안내자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교사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신앙의 이미지를 형성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린이의 이미지와 느낌을 중요시하며, 존중하여 그들과 인격적인 관계를 형성해야만 한다.
말할 뿐 아니라 듣기도 하는 교사,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지식과 이론을 제공하는 교사, 다른 배움을 돕는 학생들에게 서로서로 배우도록 용기를 북돋아주는 교사, 진정 배움의 공간의 능력을 아는 교사이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성서를 가르치는 교회학교 교사는 이러한 자질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먼저, 배우는(학습) 환경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물리적인, 정신적인 환경-유치부 어린이들을 애정으로 대하고 관심과 이해와 사랑으로 돌보는 분위기, 눈웃음과 피부접촉(skinship), 웃음과 어루만짐(touch), 인정과 격려, 사랑과 위로의 분위기여야 한다. 또한 여러 가지 직접적인 경험과 흥미있는 활동을 제공하고, 적절한 자극으로 질문(열린 질문)을 하고, 사랑과 격려로 가능성을 제시하는 사람(en-abler)이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함께 나누며, 성령의 자리를 인정해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학교 유치부에서 성서교육을 함에 있어서, 성서는 어른을 위해 어른이 기록한 책인 것을 기억하고, 앞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유치부 어린이들의 신체발달과 파울러의 신앙의 7요소를 고려하여 교육해야 한다. 2부 2. 학습자에 대한 이해에서 소개한 8가지 요소들은 상호 유기적인 관계에 있다. 그러므로 성서교육을 할 때에는 유치부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없는 지적인 것을 주입시키기보다는 여러 가지 경험과 상상력을 통해 어린이 스스로 신앙에 대한 구체적인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할 것이다. 즉 교사들은 성서이야기를 말하는 동시에 어린이에게 그 성서이야기의 기본 개념을 강화시키는 활동들을 제공해야만 한다.
유치부 어린이들의 수준에서 이해되고 있는 신학적 개념을 Beers는 하나님, 성경, 교회학교, 예수님, 천사, 가정과 부모, 다른 사람이라 했으며, 쉐레이어(G. M. Schreyer)는 유아를 위한 기독교의 개념을 하나님, 예수님, 성경, 기도, 교회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교회에서는 예배의 경험을 통해 하나님을 신뢰하고, 소망을 가지며, 감사와 기쁜 찬양을 경험하고, 가정과 공동세대에서는 작은 교회로서 말씀을 생활화하고, 부모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가정, 이웃, 자연세계, 생명, 사랑, 순종, 협동, 봉사, 감사, 기쁨, 찬양 등을 경험하게 해야 할 것이다.
골드만(R. Goldman)은, 성경을 가르칠 것이 아니라(teaching the Bible) 성경으로부터 가르칠 것(teaching from the Bible)을 말한다. 이렇게 할 때 성경의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터득될 수 있고, 신앙의 기초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다. 그러므로 성경은 좋은 교육 내용의 자원이 될 수 있다. 가벌(Gobbel)은 성경을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비유하면서, 성경을 분석하는 것이 가장 유용하다고 한다. 그러나 놀이터에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지만 어린이들의 나이, 체구, 능력, 흥미, 방법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즉, 성경에는 이야기들, 시, 비유, 기적, 편지들, 찬송들, 훈계들 등의 다양한 형태의 내용들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또한 성경내용도 유치부 어린이들의 개인차와 발달 수준에 맞는 것이어야 하고, 지적인 것보다는 감정적 수준에서 예술적 활동을 통한 긍정적이고, 상상력을 동원하는 즐거운 내용으로 신뢰성을 조성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즉 생활경험을 중시하여 하나님과의 만남을 강조해야 할 것이다.
퍼니쉬는 성서와 생활(Bible/Life)이 분리될 수 없으며, 성서는 생활로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삶의 경험을 기독교공동체 안에서 해석하여 경험적으로 가르쳐져야 한다고 말한다. 즉, 성경의 메시지를 이웃과 관계를 가지며 삶으로 살아내야(living out)만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유치부 어린이들의 성서교육은 성경의 메시지를 생활로, 삶으로 적용하는 방법으로서, 선택의 기준은 어린이들의 흥미, 필요, 경험을 우선하고, 생활주제를 이용하여 경험과 연결시켜 성경이 생활경험을 실현하도록 해야 한다. 이제 성서교육의 방법들을 살펴보자.
성서교육방법
성서교육의 내용(message)과 방법은 상호보완하는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며, 내용은 적절한 방식을 통해서 전달될 때만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기독교교육학자 마이클 리( James M. Lee)도 지적했듯이 신앙교육은 내용과 전달의 상호작용의 결과이다. 오늘날 새로운 방식에 대한 인식은 내용보다는 가르치는 방식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증명한다. 방식은 그 자체로 내용을 담고 있기에(The Medium is the Message)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교육방법들을 살펴 보려고 한다.
Piaget의 인지발달 이론이나 Goldman의 종교적 사고발달단계, 그리고 Fowler의 신앙발달단계 등의 이론에 근거하여 유치부 어린이들에게 어떠한 내용을 가르치는 것보다 영향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유아들의 교육은 지적인 배움보다는 느낌과 환상적인(Fantasising) 학습방법으로, 창조적인 일과 놀이(play)를 통해 성서이야기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약의 쉐마(신명기 6:4-9)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마음에 새긴다는 것은 곧 영혼으로 교육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영혼, 곧 가슴으로, 감정으로 구체적으로 가르치는 것이다. 그러므로 유치부 어린이들에게는 전인격적인 참여로 생활중심, 경험중심, 활동중심의 교육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학습자의 경험을 중요시하고,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한 학습방법으로는 구체적인 경험이 수반되어야 한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교육학교수 에드가 데일(E. Dale) 박사의 경험의 삼각추라는 배움의 도표에 따르면, 구체적인 경험에서 추상적인 개념에 이르는 단계를 제시하고 있다. 학습자의 청각을 이용하여 듣기만 하고 배울 때(이야기, 강의, 청각교육) 교사가 말한 것의 10%만 기억효과가 있고, 계획된 경험이나 직접적으로 개입하여 목적적 경험활동을 통해서 학습자 스스로 참여하거나 경험했던 것은 90% 이상(또는 100%) 이해하고 기억하는 학습의 효과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시기의 학습자를 교육하는 방법은 다양할 필요가 있다. 직접적으로 경험에 참여하는 시청각, 극화활동, 춤, 노래부르기, 실제의 실습 등의 자기 표현을 포함하는 활동들은 효과적인 교육방법이다. 그러면 유치부 어린이들이 성경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구체적이고 계획된 방법으로, 연구자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유치부 어린이들은 신체발달특성과 파울러의 신앙의 7요소를 고려하여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경험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즉 1) 예배 2) 설교 3) 이야기 4) 실물제시(그림, 상징, 깃발그림, 시각재료) 5) 찬양(음악, 노래) 6) 극화활동 7) 시, 음률 8) 유희, 표현활동 9) Puppet과 성대묘사 10) 모방하기 11) 상상력 등의 방법을 통하여 더 구체적으로 잘 배울 수 있다.
이러한 직접경험의 방법은 유아의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여 기독교 개념을 형성(신앙의 기초 이미지형성)시킬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경험하는(만나고 느낄 수 있는) 훌륭한 학습방법이 될 수 있다.
1. 예 배
예배는 가장 좋은 기독교교육의 한 방법이다. 존 웨스터호프는 예배(ritual)는 항상 기독교교육의 핵심에 있어야 한다고 믿으며, “만일 우리 아이들이 신앙을 가져야만 한다면, 그들은 우리와 함께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예배를 강조한다.
아름다운 성전 분위기, 음악, 영성적인 예배자들… 이러한 모든 것은 오랫동안 남게 될 인상 깊은 예배의 성격을 나타내 준다.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놀람과 경탄에 사로잡힌, 오직 선하심을 온마음을 다해 찬양하는 데 몰입된 공동체의 모습에서 어린이들의 황홀감은 어린이들이 불꽃놀이를 구경할 때의 갖는 경탄의 황홀함과 비슷할 수 있다.
예배는 우리에게 실제 삶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상기시키는 것이다. 어린이는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의 연극’ 안에서 한 역할을 연습하는 중이다. 예배행위는 어린이에게 형언할 수 없고, 설명할 수 없는 것을 말하는 수단이며, ‘위대하고, 사랑스러운’ 어떤 것에 대한 희미한 인식을 말하는 수단이 되는 언어를 제공한다. 그러므로 예배행위는 어린이에게 말씀선포를 위한 도구가 된다.
신학자들은 예배를 ‘존재의 신비에 대한 느낌’, 또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경외심을 일으키는 느낌’이라 하였다. 이러한 신앙적 경험은 우리가 찬양과 경배를 하도록 무릎을 꿇게 하는 놀람과 경탄의 경험이다. 그것은 신비로운, 경이로움, 즐겁고 조용함, 맑고 고요한 그리고 평화로움, 혹은 두렵고 외로움, 기쁨과 황홀함의 경험일 수도, 비애와 갈망의 경험일 수도 있다.
경탄은 우리의 종교적 태도를 형성하는 경험들이다. 경탄과 초월의 시기에 있는 어린시기의 신앙환경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헌신된 신앙의 묘판이 되기 때문이다. 유치부 어린이들은 예배에 오고 싶어 하기 때문에 그들의 부모와 함께 교회에 오게 된다(대부분의 부모들이 가는 곳마다 그들의 자녀를 데리고 다닌다.). 그러므로 유치부 어린이들은 회중예배에 관계하는 모든 면에서 이제 막 시작하는 초보자(biginner)이다. 그들은 찬양과 기도에 대해 토론할 수는 없으나 다른 사람들과 찬송을 부르고 기도할 수 있다.
이렇게 어린이들은 예배드릴 준비가 되어 있다. 그들은 공동체와 더불어 배우고, 연습하고, 말씀을 선포할 준비가 되어 있다. 어린이들의 아름다운 열린 마음, 그들의 풍부한 상상력, 그들의 경탄감, 이 모든 것들은 예배드리기에 합당한 준비된 상태이다.
2. 설 교
매주일 선포되는 설교는 생명, 그 자체를 가진 복음의 진리에 그 뿌리를 두어야 한다. 그리고 유치부 설교는 이야기의 형태를 갖는다.
로스(Roth)는 “이야기는 옛날 옛적에 시작해서 여러 가지 삽화를 거쳐 클라이맥스로 옮겨가며, 마침내 끝나게 된다. 이야기란 움직이는 것이다. 이야기는 하나의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줄거리(plot), 이것이 설교의 새롭게 형성된 이미지를 표현하는 핵심적인 용이이다. 설교하는 것은 이야기하는(story telling) 것이다. 설교란 이야기식 형태이다. 즉 설교란 바로 이야기식으로 이루어지는 하나의 줄거리이다.
어린이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이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이미지로 어린이들에게 전달되어야 한다. 설교는 하나님 사랑의 현존, 예수님의 실재 및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의 믿음을 어린이들에게 전달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성경이야기가 사용되었을 때, 그 성경이야기가 성경 어느 곳에서 나왔는지를 어린이들에게 말해 줌으로써 어린이들의 이야기와 성경을 연결할 수 있다.
설교는 이야기형식의 회화적 재료(illustrative material)를 갖는다. 이야기는 성서의 기초이다.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이스라엘 기독교 공동체를 통한 하나님의 은혜로운 행위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말해지고 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는 말씀은 성경이야기의 들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므로 유치부 어린이들에게 설교를 통한 성경이야기를 들려 줄 때 복음의 진리에, 뿌리를 두고 줄거리를 이야기로 쉽게 풀어가야 할 것이다. 유치부 설교자들에게는 어린이들이 성경 이야기를 만남으로서 하나님과 예수님을 알게 되고, 성경이야기 속에서 바람직한 삶의 근거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할 책임이 있다.
3. 이야기
기본적인 학습은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어린이들은 그들이 그들 주변의 접촉하는 어른들로부터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게 되자마자 이야기를 말할 수 있다. 그들은 경험의 이야기적(Narrative) 묘사를 듣게 된다.
파울러는 1단계인 직관적-투사적 신앙은 유아들이 일차적으로 관련하고 있는 성인들의 가시적인 신앙의 실례들, 분위기, 행동, 이야기들에 의하여 강력하고 항구적으로 영향받을 수 있는 환상으로 가득찬 모방적인 단계로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이 단계의 신앙교육은 중요한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이미지 및 이야기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키런 이건(Kieran Egan)에 따르면 이야기의 특징으로 유기성을 말하고 있다. 이야기는 설화적 단위(narrative units)로서 구체적이고도 분명한 시작과 마지막이 있다는 것이다. 즉 이야기를 구성할 때 시작, 전개(Body), 절정, 끝의 구조를 가져야 한다. 시작은 매우 짧게, 질문이나 갈등, 문제를 제시하면 Body는 이야기 성격의 전개와 사건의 절정으로 인도한다. 절정은 이야기의 중심으로, 그 다음 대답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곳-질문의 대답으로 끝내는 것이다.
키런 이건은 또 다른 특징으로 이야기는 의미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교육의 관심은 의미의 이해(understanding of meaning)에 있다. 상상력을 사용하는 이야기 방식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사용하고 자극하며 어린이로 하여금 의미 파악에 주된 관심을 둔다. 그러므로 유치부 어린이들에게 성경이야기를 길게 구성하여, 어린이들이 이해한 것을 구체적인 것으로 상상하게 할 수도 있고, 어린이들은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의 삶을 통해 배울 수도 있다.
“이야기는 …… 독자를 참여자로서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독자가 그 속에 있다. ……이야기의 자연스런 기능은 독자들이 이야기를 듣고 행동에 참여하고 이야기 전개에 개입시킨다는 것이다.” 이야기는 그 성격상 다른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 말할 뿐 아니라 그 자신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성서의 경우도 마찬가지이어서 전 시공간을 포함하는 위대한 이야기와 구성의 한 가운데에 우리를 위치시킨다.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위대한 극작가요 이야기꾼인 하나님 자신과 관계를 맺게 한다.
이야기 속에 참여하고 관계를 맺는 것 자체를 통해서 (어린이)독자는 이야기의 내용과 그 내용을 통해 일으키고자 하는 변화를 동시에 경험한다. 거기에서는 내용과 방법이 분리되지 않는다. 이야기는 일정한 내용이지만 그것 자체가 방법으로서 기능하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이런 특성은 아마 이야기 안에 내재된 경험적 요소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유치부 어린이들이 성서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야기를 기억하고, 이해하고, 느낌으로 반응하여, 깨달음이 있고,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
이렇듯 성서이야기는 어린이들의 삶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주인공들과 자기들을 일치시킴으로써 어린이들의 삶은 그러한 주인공들의 모험심에 의해 변화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아브라함, 모세, 야곱과 에서, 다니엘, 다윗과 골리앗, 예수님의 삶이나 비유이야기, 삭개오, 바울, 디모데, 베드로의 이야기 등이다.
4. 그림, 시각자료, 다이오라마, 깃발그림
유치부 어린이들에게 꿈과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하여 그들의 생활과 관련된 그림이나 시각재료, 실물을 제시할 수 있다. 눈을 사용하는 그림이나, 상징, 시각자료(Visual Art), 다이오라마(Diorama), 깃발그림(Banner) 등은 성서교육에 있어서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 눈으로 봄으로써 색상과 형태 등이 주는 이미지는 강하고 깊은 인상을 받게 된다.
초기 기독교시대에 복음전달의 수단으로 시각재료를 사용하였다. 초기 기독교인들이 사용한 상징들은 시각자료로서 어떤 사상을 표현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 의사를 전달하는 데 사용되었었다. 색유리창이나, 성전 휘장, 십자가, 그리고 교회절기에 따른 강단장식 등도 시각자료이다. 기독교 예전에 사용된 상징이나 공동체가 깆는 상징들은 깊은 의미와 이미지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예를 들면, 유치부어린이들을 위한 성육신의 상징들은 별, 말구유, 초, 목자의 지팡이, 천사 등이다. 또한 양은 선한 목자 예수님을 상징하고, 종려나뭇가지, 부활절의 나비, 부활절꽃 백합, 성탄절의 포인세티아, 자연은 하나님 아버지의 세계를 상징으로 나타낸다. 이러한 상징들을 깃발그림으로 그려서 걸어 놓는 것은 졸은 교육방법이다.
그림 전시나 시각자료, 다이오라마, 깃발그림 사용의 목적은 흥미를 창조하거나 동기유발을 시킬 수 있다. 다이오라마는 한쪽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가 설치되어 있는 입체적인 장면으로 된 모형이다. 또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거나 질문을 유도하고, 다양한 의사전달의 경험을 갖게 할 수 있다. 효과적인 전시는 색의 사용, 재료, 장식물, 그리고 공간활용에 따라 크게 좌우될 수 있다.
성서적 사건들이 초기 그림자료는 2세기경의 로마의 카타콤 벽화에서 발견되어 간단한 선으로 기독교 묘지에 그려진 그림들은 선한 목자 예수, 성만찬, 모세, 다니엘, 야곱의 꿈, 마리아와 어린이, 요나, 사마리아 여인 등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성서적 이야기들이다. 사건들도 주제에 따른 것은 강력한 인상을 준다. -광야, 사막, 여리고로 가는 길, 네게브 사막, 갈릴리의 농토, 헤롯의 요새 등, 예전적 그림은 그것 자체가 학습의 효과가 있다. 제단의 십자가의 형태나 수세기를 거치는 동안 변형된 십자가들은, 구속주 예수를 믿는 신앙을 표현한다.
그러므로 성경이야기에 관계되는 그림이나 상징, 사진, 성화, 깃발그림 등을 제시하거나 전시 또는 장식해 놓고 성경이야기를 들려 주는 것은 큰 학습의 효과가 있다. 그림을 그려서 사용할 경우에는 선을 굵고 선명하게 하고 , 색상을 밝고, 명랑한 분위기의 색으로 처리해야 하며, 생동감있는 표정을 담아내야 한다. 배경 그림은 어린이들의 눈 높이에 맞게 부착해야 한다. 성경이야기에 관련된 배경 그림, Setting 등을 제시할 때도 그렇게 해야 한다.
이외에도 시청각교육방법으로 tape record를 들려주거나 video를 보여 주는 방법도 있다.
5. 음악, 찬양, 노래부르기
기독교 유아교육에서 음악은 중요하고도 좋은 교육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마음을 감화시키고, 예배의 감정을 일으키고, 종교적 암시를 주는 귀중한 방법이다. 종교적인 깊은 경험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용이하지 않다. 더욱이 지적, 언어적으로, 또한 경험의 제한 속에 놓여 있는 어린이들은 그들의 종교적 경험을 말로 표현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음악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종교적 경험의 표현을 쉽게 할 수 있다.
음악은 말이나 행동보다 사랑이나 평화, 기쁨, 또는 경건한 감정을 훨씬 잘 나타내 주어 유아로 하여금 모든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기회를 주게 된다. 이렇게 음악은 유치부 어린이들에게 직접적으로 작용하여서, 감사와 기쁨, 회개 등과 같은 하나님에 대한 감정을 찬송을 통해 쉽게 표현하게 된다. 어린이들에게 있어서 감정의 통로로 음악을 사용하여 그들의 경험에 비추어 영적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영적인 힘이 있는 찬송을 여러 번 반복하여 부르게 하면 그 마음 속에 그 찬송이 뜻하는 목적과 개념이 새겨지게 하고, 또 깊은 인상을 남기게 할 수 있다. 또한 음악의 템포, 리듬, 멜로디, 화음은 하나님의 메시지를 강조해 준다. 그러므로 찬송가의 가사를 통해 기독교 진리에 대한 특별한 인상을 받게 된다. 물론 유치부 어린이들의 종교발달단계에서는 아직 하나님을 묘사할 수는 없으나 ‘느끼기’ 시작하여 점차 자신이 하나님께 속하였음을 알게 된다.
성경에서 음악을 사용하는 것, 그 자체가 학습이다. 시편은 성경의 찬송이라 불리고 있다. 찬양을 위한 음악과 감사는 시편과 축제 묘사에서 증명된 성격적 경험의 한 부분이다. 미리암은 탬버린을 들고, 출애굽의 여정을 안전하게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여인들을 인도하고(출 15:20-21), 다윗의 음악은 고통받는 왕을 진정시켰고, 초대교인들은 “감사한 마음으로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하나님께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라.”(골 3:16)고 권고하였다.
찬송은 어린이의 마음속에 오래 기억되고, 깊은 인상을 주게 된다. 그러므로 설교와 성경이야기 중에 찬송을 함께 하면 의미전달에 효과가 있다. (설교 시작을 찬송으로 시작해도 좋고, 설교 중간에 주제와 관계된 찬송을 부른다.)
예를 들면 ① 어린이 주일 또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내용일 때: “공공공공 나는 공주다 하나님 나라에 나는 공주다. 내가 비록 어릴지라도 나는 공 나는 공 나는 공주다.” ② 예수님이 제자들을 불러 사역을 맡기시는 내용일 때: “예수님께서 부르셨어요. 나를 따라 오라고, 이제부터는 사람을 낚는 어부되게 하리라. 좋아요. 기뻐 따르겠어요. 랄랄-랄랄라.” ③ 선생님 주일에: “선생님 보면 나도 몰래, 뛰어가 안기고 싶어. 왜 그럴까? 왜 그럴까? 음 음 사랑이야.”
6. 극화활동, 역할극
드라마(Drama)는 행동, 과거, 현재, 미래 속의 인간들의 사건들을 표현한다. 그것은 개인간의 관계들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역할극(Role Play)는 특히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그 상황에 참여하며, 문제해결을 위하여 책임적으로 응답할 수 있게 한다.
그러므로 유치부 어린이들의 느낌, 생각, 상상 등을 만족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는 극화활동이 좋다. 이것은 어린이들의 정서를 순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극화활동은 각자 자신의 창의적인 나름대로의 생각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기에 때문에 상상과 환상에 아주 좋은 방법이다. 그림미트(Grimmitt)는 극화활동은 교육의 보조수단이나 교수방법일 뿐 만 아니라 극화활동 자체가 “상상력이 풍부한 살아 있는 경험”이고 “학습경험, 학습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창의적 드라마는 단순하게 조직된 놀이이다. 어린이들이 신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지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그 중에서 경험한 기억 속에서 상상력을 동원해 참여할 수 있다.
극화활동에서 유아들은 어떤 역할이든지 맡도록 계획되어 있다. 유아들은 연기자로서, 연출자로서, 또는 관객으로서 연기과정 중에 서로 상호관계를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드라마에 분장하여 참여할 때 그 분장한 인물이 되어(Role Play)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극화활동은 유아의 발달특징인 상상력을 길러주고, 창의력을 발달시키는 뛰어난 교육방법이다. 예를 들면 종려주일이나, 부활주일에 유대사람들이나 예수님의 제자들이 되어 기쁜 소식을 전해보는 것 등(이때 어린이들과 교사들이 함께 하는 극화활동)이다.
7. 시 또는 음률(성구 따라 외우기)
시적인 요소로 음률을 따라(7-5-7, 4-3조) 제시할 수 있다. 성경에 나오는 시를 사용하거나(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 23편), 또한 어떤 부분에 강세(Stress)를 두어 전달하려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또한 말은 전달자의 감정이 표현되어 그 내용의 사실을 더 잘 전달해 준다. 말에는 억양과 리듬, 감정을 섞은 말 등의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함으로써 상상할 수 있게 하고,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게 한다. 말의 리듬은 학습을 강화시키는 힘이 있고, 리듬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예를 들면 ① 하나님을 믿는 우리집이 제일 좋아요.–누구를 믿는 우리집? 하나님을 믿는 우리집이 제일 좋아요.–하나님을 어떻게 하는가? 하나님을 믿는 우리집이 제일 좋아요.–하나님을 믿는 누구네 집이? 하나님을 믿는 우리집이 제일 좋아요.–하나님을 믿는 우리집이 어떤가요?
② 우리우리는 하늘나라 꽃이랍니다.(위와 같은 방식으로 강조하는 부분에 강세를 두어 강조할 수 있다.) ③ 나는나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아이랍니다.(같은 방식으로 강조할 수 있다.)
8. 율동(유희), 몸짓으로 표현하기
스펜서(Spencer)는 유희를 가리켜 “여분의 세력을 소모하는 활동”이라고 했고, 또 다른 다른 학자는 “유희는 생존 기능을 준비하는 활동”이라고 했다. 어린이들은 생리적으로 놀이의 충동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자발적으로 여러 가지 놀이와 행동을 하는 것이다. 유희는 자유로운 표현이므로 어린이의 개성을 잘 발견하는 수도 있고, 그들이 재미있어 하는 부분을 학습으로 연결할 수 있다. 또한 유희는 생각의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이처럼 유희는 어린이들에게 있어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그들 생활의 전부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은 신체적으로 움직이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손동작이나 몸으로 표현놀이를 할 때 흥미를 느낀다.
예를 들면 봄동산에 까만 씨앗이 땅 속에서 꿈틀꿈틀—앉아서 꿈틀꿈틀 움직인다. / 고개를 쏘옥 내민 새싹은 쑥쑥쑥쑥 자라났어요.—점점 일어나면서 자라는 모양을 몸으로 표현한다. / 햇님이 얼굴을 쏴-비춰주니까—아유, 간지러워(얼굴을 눈감고 내민다.) / 빗방울이 온몸을 적셔주니까—아유, 시원해(목마를 때처럼)꿀꺽 / 나비 한 마리가—나비가 되어(날개짓한다.) 꽃향기도 맡고….. / 아름다운 꽃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9. Puppet과 언어사용(성대묘사)
성서 속의 등장인물들을 상징적으로 그려서 봉투인형이나, 막대인형으로 만들어 사용한다. 이때 인물에 따른 성대묘사로 학습의 효과를 더할 수 있다. 단순하고 과장스러운 표현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은 단어들을 갖고 놀거나,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우스운 소리를 내는 것을 좋아한다. 어린이들은 과장하는 것을 좋아하고, 의성어를 좋아한다.
예를 들면 굉장한, 어머어마한, 팔랑팔랑, 한발짝 한발짝, 살금살금, 엉금엉금 등. 이 방법은 설교나 이야기, 유희나 율동, 모방하기, 상상력 등에도 적용된다.
10. 모방하기
퍼니쉬(Doroth J. Furnish)는 유치부 어린이들의 신앙생활은 그들에게 있어서 중요하고 영향력있는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관찰한 결과로, “가시적 신앙”(visible faith)에 의해 강하게 영향받는다고 말한다. 이 시기의 어린이들은 어른들의 신앙을 흉내내기 시작하며, 모방하기를 즐기며 좋아한다. 그러므로 교사의 신앙적 모습은 참으로 중요하다. 교사직을 행하는 모습, 어린이를 대하는 태도, 교회를 대하는 태도 등이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비록 기독교의 성서의 중심개념을 지적으로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경이에 찬 시기(wonder years)에 있는 어린이들은 모방하는 능력 때문에 기독교의 의식에 참여할 수 있고,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은 곧 설교자나 교사나 부모들이 어린이들에게 한 말, 억양, 몸짓, 기도하는 모습 등을 그대로 모방함으로써 성경이야기의 내용과 어린이들의 삶을 연결(내면화)시킬 수 있음을 입증한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교회학교에서 배우고 본 내용과 교사의 몸짓과 억양을 집에 가서 그대로 모방(흉내내기)을 하고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11. 상상하기
위에서 소개한 구체적인 방법들은 모두 상상력에 기초한다고 할 수 있다. 어린이들의 생각(사고), 놀라움(경이), 느낌과 상상은 구체적이고 물리적인 세계에 의해 제한된다. 어린이들은 이미지들을 창조할 수 있고, 신앙의 상징들도 상상하고 창조할 수 있다. 그들의 삶과 관계된 구체적이고 물리적인 세계 안에서 친숙한 것을 사용하여 상상할 수 있다. 그러므로 퍼니쉬(Doroth J. Furnish)는 어린이들은 논리에 지배 받지 않는 상상력과 함께 환상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의 놀이에 있어서 인형이 아기가 되기도 하고, 엄마가 되기도 한다. 또한 긴 막대기는 지팡이가 되기도 하고, 총이나 칼로 사용되기도 한다.
종교심리학자인 파울러(J. Fowler)는 신앙발달단계이론에서 1단계인 유아들은(4-8세) 직관적-투사적 신앙을 갖고 있어서 앎은 우선적으로 직관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앎과 느낌이 융합되어 있으며, 감정이 지배적인 역할을 한다. 1단계는 무한한 환상과 상상의 시기로서, 이 때 오랫동안, 지속적인 이미지들과 느낌들이 형성되어 기억작용, 자의식 작용이 깨어나고, 초보적인 형태이지만 다른 사람의 역할을 감당하려는 수용력(감정이입)이 생긴다.
데이빗 브라이언트(David Bryant)의 지적대로 모든 교육의 근본이 되는 인간의 모든 인식의 노력은 본질적으로 상상력의 활동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감각적 자료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구분하고 집중력을 사용해서 전체 가운데 어떤 것을 강조하며 다른 부분은 무시한다고 한다.
상상력은 흩어진 여러 요소들은 하나의 이미지로 형성하는 능력을 말한다. 독일어의 상상(immagination)을 가리키는 용어들 가운데 하나는 복합어 Einbildungskraft이다. 문자적으로 설명하면 “하나로(Ein) 형성하는(bildung) 힘(kraft)”이다. 다시 말해 상상력이란 여러 흩어진 개념들(Concepts)이 하나로 묶어지면서 어떠한 이미지(image)가 생겨나도록 하는 인간의 본질적 기능이라 하겠다. 상상력에 의한 이미지는 우리의 삶을 형성하여 움직여간다. 이러한 의미에서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갖는다는 것은 바로 상상력의 주된 작용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박원호 교수는 상상력의 주된 기능은 우리의 현실에서 논리나 지식으로 인식할 수 없는 실체에 대하여(그것이 우리 자신이든, 세상이든, 신이든) 상상적으로 투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계속하여 그는, 상상력과 관련하여 이 시기의 어린이는 어른과 달리 “논리(logic)”에 의존하지 않고 상상력을 통해서 세상을 대하고 자신에 대한 지식을 가진다. 상상력은 감정을 토대로 전체적인 이미지 형성할 수 있으며, 어떤 사물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picture)에 관여한다. 이 시기에는 특히 신앙의 중심이야기(Master Story)에 대한 이미지 형성에 강조를 두어야 한다. 이야기는 상상력을 사용하여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유치부 어린이들은 성경이야기를 들으며 환상(Fantacy)과 상상력을 동원하여 하나님과 예수님을 만날 수 있고,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가질 수 있으며, 성경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