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2장 성경말씀은 왕후 와스디가 폐위되고 에스더가 왕후로 즉위하게 됩니다. 이것이 모두 하나님의 계획이며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을 구원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큰 뜻입니다. 하만은 유다 백성을 죽이려고 모략을 세웠습니다. 모르드개는 역모를 차단하는데 큰 공로를 세웠습니다.
2장: 에스더가 왕후가 됨
[1-4절] 그 후에 아하수에로 왕의 노가 그치매 와스디와 그의 . . . .
그 후에, 즉 왕후 와스디를 폐위시킨 후, 아하수에로 왕의 노가 그치자, 왕은 와스디와 그의 행한 일과 그에 대하여 내린 조서를 생각하였다. 왕을 섬기는 신하들이 말했다. “왕은 왕을 위하여 아름다운 처녀들을 구하게 하시되 전국 각 도에 관리에게 명령하여 아름다운 처녀를 다 도성 수산으로 모아 후궁으로 들여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손에 붙여 그 몸을 정결케 하는 물품을 주게 하시고 왕의 눈에 아름다운 처녀로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를 삼으소서.” 왕은 그 말을 좋게 여겨 그대로 행했다.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의 섭리이었다.
[5-7절] 도성 수산에 한 유다인이 있으니 이름은 모르드개라. . . .
도성 수산에 한 유다인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모르드개이었다. 그는 베냐민 자손이며 기스의 증손이요 시므이의 손자요 야일의 아들이었다. 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여고냐[여호야긴]와 백성을 사로잡아 갈 때에 기스도 함께 사로잡혔다. 원문6절 초두의 관계대명사(아쉐르)는 모르드개보다 증조부 기스를 가리키는 것 같다. 여호야긴이 바벨론에 포로로 사로잡혀 왔을 때는 주전 597년경이었으며 에스더 때는 주전 478년경이었고 약 120년의 시간의 간격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자연스러워 보인다.
하닷사 곧 에스더(파사식 이름)는 모르드개의 삼촌의 딸 즉 사촌 여동생이었다. 에스더는 부모가 없고 용모가 곱고 예쁜 처녀이었다. 그의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는 그를 자기 딸같이 양육했다. 그것은 많은 수고와 물질적 지출이 필요한 일이었을 것이지만, 모르드개의 마음 속에는 부모를 여읜 어린 사촌여동생을 불쌍히 여기는 선한 마음이 있었다. 그것은 경건하고 의로운 성도의 마음이다. 그는 확실히 하나님을 경외하며 믿는 마음이 있었다(에 4:14).
[8-11절] 왕의 조명이 반포되매 처녀들이 도성 수산에 많이 . . . .
왕의 명령이 반포되었고 처녀들은 도성 수산에 많이 모여 헤개의 수하에 나아갔다. 그때 에스더도 왕궁으로 이끌려 가서 궁녀를 주관하는 헤개의 수하에 속하였는데 헤개는 이 처녀를 기뻐하여 은혜를 베풀어 몸을 정결케 할 물품과 일용품을 곧 주며 또 왕궁에서 의례히 주는 일곱 궁녀를 주고 에스더와 그 궁녀들을 후궁 아름다운 처소로 옮겼다. 에스더는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고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모르드개가 명하여 고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었다.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그렇게 말한 것은 유다 민족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지 않게 하기 위함일 것이다. 모르드개는 날마다 후궁 뜰 앞으로 왕래하며 에스더의 안부와 그가 어떻게 될 것을 알고자 하였다.
[12-15절] 처녀마다 차례대로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가기 전에 . . . .
처녀마다 차례대로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가기 전에 여자에 대하여 정한 규례대로 열두 달 동안을 행하였는데 여섯 달은 몰약 기름을 쓰고 여섯 달은 향품과 여자에게 쓰는 다른 물품을 써서 몸을 정결케 하는 기한을 마치며 처녀가 왕에게 나아갈 때에는 그 구하는 것을 다 주어 후궁에서 왕궁으로 가지고 가게 하고 저녁이면 갔다가 아침에는 둘째 후궁으로 돌아와서 비빈(妃嬪)[후궁들]을 주관하는 내시 사아스가스의 수하에 속하고 왕이 저를 기뻐하여 그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면 다시 왕에게 나아가지 못하였다. 모르드개의 삼촌 아비하일의 딸 곧 모르드개가 자기 딸같이 양육하는 에스더는 차례대로 왕에게 나아갈 때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정한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아니했다. 그는 인간적인 수단 방법을 구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섭리에 자신을 맡겼던 것 같다. 그러나 그는 모든 보는 자에게 굄(켄)[총애, 사랑]를 얻었다.
[16-18절] 아하수에로 왕의 7년 시월 곧 데벳월에 에스더가 . . . .
아하수에로 왕의 7년 시월 곧 데벳월에 에스더는 이끌리어 왕궁에 들어가서 왕 앞에 나아갔다.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욱 사랑하므로 그는 모든 처녀들보다 왕 앞에 더욱 은총을 얻었다. 왕은 그 머리에 면류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를 삼았고 그런 후에 왕은 모든 방백과 신복을 위해 크게 잔치를 베풀었다. 그것은 에스더를 위한 잔치이었다. 또 왕은 각 도의 세금을 면제하고 왕의 풍부함을 따라 크게 상[선물들, 하사품들]을 주었다.
[19-23절] 처녀들을 다시 모을 때에는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 . . .
처녀들이 두 번째 모였을 때에 모르드개는 대궐 문에 앉아 있었다. 그는 왕의 신하이었던 것 같다(3:2).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명한 대로 그 종족과 민족을 고하지 아니하였다. 그것은 저가 모르드개의 명을 양육받을 때와 같이 좇았기 때문이었다.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을 때에 문 지킨 왕의 내시 빅단과 데레스 두 사람이 아하수에로 왕을 원한을 품고 모살하려 하였는데, 모르드개는 그 사실을 알고 왕후 에스더에게 고하였고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고하였다. 그 일을 조사하여 확인했으므로 그 두 사람은 나무에 달렸고 그 일은 왕 앞에서 궁중 일기에 기록되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이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모르드개는 의롭고 충성된 신하이었다고 보인다. 그는 반역자와 동류가 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섭리로 에스더를 높이셨다. 우선, 그는 그에게 예쁜 용모를 주셨다. 아하수에로 왕은 신하의 조언을 듣고 전국에서 아름다운 처녀를 모으게 했다. 에스더는 그 선발에서 뽑혔다. 그는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호의를 입었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총애를 받았다. 마침내 왕은 그를 택하고 사랑했다. 그것은 또한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경건과 순종과 선행에 대한 하나님의 보상이었다.
본장은 모르드개의 선행을 증거한다. 모르드개는 부모 없는 어린 사촌여동생인 에스더를 딸처럼 키웠다. 7절, “그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같이 양육하더라.” 그것은 남을 불쌍히 여기는 선한 마음이며 양육의 수고와 물질적 지출을 감수하는 선한 일이었다. 또 그는 의롭고 충성된 신하이었고 왕을 위기에서 구해내었다. 모르드개의 선행은 그의 경건함에서 나온 것이었다고 본다. 그는 확실히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믿는 믿음이 있었다(에 4:14).
에스더는 아름다운 처녀이었을 뿐 아니라, 자기를 키워준 부모와 같은 모르드개에게 순종하였다. 그는 어릴 때 뿐만 아니라 커서도, 심지어 왕후가 된 후에도, 순종하였다. 10절, “에스더가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고하지 아니하니 이는 모르드개가 명하여 고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20절,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명한 대로 그 종족과 민족을 고하지 아니하니 저가 모르드개의 명을 양육받을 때와 같이 좇음이더라.”
하나님께서는 그의 뜻 가운데 에스더를 파사 왕 아하수에로의 왕후가 되게 하셨다. 그는 에스더에게 아름다운 용모를 주셨고 또 순종하는 착한 마음을 주셨다. 그는 에스더가 내시 헤개와 모든 사람들에게 또 왕 아하수에로에게 사랑과 은총을 입게 하셨다. 그것은 그의 인품에서 나오는 아름다움 때문일 것이다. 에스더는 마침내 왕후가 되었다.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섭리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모르드개와 에스더에게 주신 하나님의 상급이었다고 본다.
우리는 남을 불쌍히 여기는 사람이 되자. 선행은 하나님의 뜻이다. 또 자녀들은 부모에게 순종해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복된 명령이며 뜻이다.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하나님의 뜻을 행했고 복을 얻었다. 우리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섭리를 믿자. 하나님은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자이시다. 우리는 오직 그를 믿고 섬기며 그의 뜻에 복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