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장 주석강해] 넷째, 다섯째, 여섯째 날을 하나님이 창조하심(창1:14-25)

창세기 1장 주석강해 말씀은 하나님이 넷째 날에 해와 달과 별을 창조하시고 다섯째 날에는 물고기와 새를 창조하시고 여섯째 날에는 땅 위에 생물을 창조하신 사건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넷째, 다섯째, 여섯째 날을 하나님이 창조하심(창1:14-25)

14-19절, 해와 달과 별들을 만드심

[14-19절]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또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 또 그 광명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에 비취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두 큰 광명을 만드사 큰 광명으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으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에 비취게 하시며 주야를 주관하게 하시며 빛과 어두움을 나뉘게 하시니라.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넷째 날이니라.

장엄한 천지 창조의 육일 중 넷째 날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궁창에 해와 달과 별들을 만드셨다. ‘하늘의 궁창’은 땅에서 볼 때 높은 우주 공간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해와 달과 별들로 “징조들과 계절들과 날들과 해(年)들”을 이루게 하셨다. 또 그는 그것들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에 비취게 하셨다. 그는 두 큰 광명(마오르 מאור 빛을 발하는 물체=발광체)을 만드셔서 큰 것 즉 해는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것 즉 달은 밤을 주관하게 하셨고 그것들로 빛과 어두움을 나뉘게 하셨다. 그것들은 다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다.

해와 달과 별들은 참으로 신기한 창조물들이다. 혹은 태양은 빛을 발하는 거대한 공 같은 가스 덩어리로서 수소 75%와 헬륨 25%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태양은 직경이 약 139만km로서 지구보다 약 109배 크고 달보다 약 400배 크지만, 달보다 400배나 멀리, 즉 지구에서 약 1억 5천만km 떨어져 있기 때문에 달보다 작게 보인다고 한다. 과학자들에 의하면, 태양은, TNT 1메가톤 즉 100만톤급의 원자탄을 1초에 1,000만개씩 계속 터뜨리는 것과 같은 가스 폭발을 함으로써 그 열과 빛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표면 온도는 섭씨 약 5,500도, 그 중심 온도는 섭씨 약 1,500만도라고 한다.

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태양 빛을 받아 반사하는 큰 물체이다. 달의 크기는 직경이 약 3,476km로서 지구의 4분의 1 정도이며 지구로부터 평균 약 38만km 떨어져 있고 타원을 그리며 지구를 돌고 있다. 달에는 공기도, 바람도, 물도 없다고 한다.

태양을 중심으로 원형을 그리며 돌고 있는 8~9개의 거대한 물체들이 있는데 이것을 행성(planets)이라고 부른다. 과학자들은 지구도 그 행성 중의 하나라고 본다. 행성은 스스로 빛을 발하는 별들(stars)과 다르다. 별들은 그 자체에 열과 빛이 있지만, 행성은 그런 것이 없고 태양 빛을 반사하는 것뿐이라고 한다. 밤하늘에 보면, 행성은 지속적으로 빛나는 물체이지만 별들은 반짝거리는 물체라고 한다.

태양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약 5천만km) 행성은 지구의 반보다 작은 크기의 수성인데, 표면 온도가 섭씨 영하 193도부터 영상 342도까지라고 한다. 그 다음은 지구보다 약간 작은 금성인데, 태양에서 약 1억km 떨어져 있고 표면 온도가 약 455도의 고온이라고 한다. 금성은 해가 진 후에 서쪽 하늘에서 보이므로 ‘저녁별’이라고도 하고 또 해 뜨기 전에 동쪽 하늘에 밝게 나타나므로 ‘새벽별’ 혹은 ‘계명성’이라고도 하는 행성이다.

그 다음에 태양에서 약 1억 5천만km 떨어져 있는 지구가 있다. 그 다음은 역시 지구의 반만한 크기의 행성인 화성인데, 태양에서 약 2억 3천만km 떨어져 있고 표면 온도는 영하 124도부터 31도까지라고 한다. 그 다음에 있는 목성과 토성은 지구보다 10배나 크며 천왕성과 해왕성은 4배나 크다. 마지막의 명왕성은 태양에서 가장 멀리 있는, 평균 약 60억km나 떨어져 있는 아주 작은 행성이다. 이 행성들은 다 영하 150도가 넘는다. 햇빛은 그곳까지 약 6시간 걸린다.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별들을 태양계(solar system)라고 부르는데, 그 직경은 빛의 속도로 반나절쯤 걸리는 셈이다.

별들은 하늘에 멀리 떨어져 있는 빛을 발하는 거대한 공 같은 가스 덩어리들이다. 태양도 하나의 별이다. 그러나 태양 외의 별들은 매우 멀리 떨어져 있다. 천문학자들에 의하면,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도 지구에서 40조km 이상 떨어져 있다고 한다. 이것은 그곳에 가는데 가장 빠른 제트기로도 약 100만년이 걸리는 거리이다. 또 이 별은 가장 먼 별의 거리의 10억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한다.

별은 수소 75%와 헬륨 22% 등으로 구성된 가스 덩어리가 불타고 있는 것인데, 온도와 크기에 따라서 노란색, 붉은색, 파란색을 띈다고 한다. 붉은색 별은 온도가 섭씨 2,800도, 노란색 별은 5,500도, 파란색 별은 28,000도이며, 별의 중심 온도는 약 110만도라고 한다. 별들의 크기는 다양해서 태양보다 약 1,000배나 큰 별도 있고, 지구보다 더 작은 별도 있다고 한다.

맑은 날 밤에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별들은 약 3,000개이지만, 과학자들은 하늘에 약 2,000경[2,000억 X 10억] 개 이상의 별들이 있다고 한다. 별들은 무리를 이루고 있는데, 태양과 같은 별 1,000억개 이상으로 구성된 은하수(the Milky Way)가 그것이다. 이 은하수는 직경이 약 10만 광년이며 중앙의 두께는 약 16,000광년이라고 한다. 빛은 1초에 거의 30만km를 가며 빛이 1년간 간 거리를 1광년(光年)이라고 한다.

1시간이면 10억 8천만km, 1일이면 259억km, 1년이면 약 9조 4500억km의 거리이며 그것이 1광년의 거리이다. 그런데 은하수의 직경은 약 10만 광년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과학자들에 의하면, 이 우주에는 은하수 같은 은하(galaxy)들이 약 1,000억개가 있다고 추정한다. 우리가 사는 우주의 크기와 그 별들의 수효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크고 광대하다.

우리는 하나님의 천지 창조의 넷째 날 사역을 통해 몇 가지 교훈을 받는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 거대한 우주의 주인이시다. 그는 해와 달과 별들을 홀로 창조하셨고 지금도 홀로 주관하고 계신다. 그는 인류 역사상 몇 번 해와 달을 비상하게 운행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내리실 때 아홉 번째 재앙으로 애굽 땅에 3일 동안 캄캄한 흑암 곧 ‘더듬을 만한 흑암’을 주셨고(출 10:21-22), 여호수아가 아모리 다섯 왕과 전쟁할 때, 그는 여호수아의 부르짖는 목소리에 응답하셔서 태양과 달을 얼마 동안 멈추어 머물게 하셨고(수 10:13),

유다 왕 히스기야가 죽을 병에 걸려 낯을 벽으로 향하고 하나님께 심히 통곡하며 기도했을 때 그 기도를 들으시고 3일 만에 병을 낫게 하셔서 성전에 올라가게 하셨고 그 징조로 해 그림자 시계가 10도를 물러가게, 즉 해를 뒤로 물러가게 하셨다(왕하 20:11). 또 주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정오부터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오후 3시까지 계속되었던 것도 하나님께서 기이하게 태양을 운행하신 일이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해와 달과 별들을 만드신 자요 홀로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심에도 불구하고, 옛날 사람들은 무지하여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오히려 해와 달과 별들을 숭배하였다. 예를 들어, 고대 아프리카의 이집트인들, 아시아의 수메르인들, 북아메리카의 멕시코 원주민 아즈텍 인디안들, 중앙 아메리카 원주민 마야 인디안들, 남아메리카 페루의 잉카 인디안들 등이 그러하였다고 한다.

열왕기하 17:16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도 앗수르 나라에 멸망하기 전 이방인들의 풍습을 본받아 해와 달과 별들을 숭배하였었고, 또 열왕기하 21:3에 보면, 유다의 므낫세 왕과 백성들도 해와 달과 별들을 숭배하였었다(왕하 21:3). 이것은 바로 10계명의 제1, 2계명을 범하는 우상숭배이었고 하나님을 대단히 노엽게 하는 죄악이었다. 사람은 하나님이 아닌 해와 달과 별들을 숭배해서는 안 되고, 그것들을 만드신 하나님, 그것들의 소유주이신 하나님, 그것들을 홀로 운행하시는 하나님,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마땅히 섬기며 그의 뜻에 복종해야 한다.

둘째로, 우주는 하나님의 품 안에 있다. 우주는 수수께끼 같은 세계가 아니다. 사람은 어둡고 광막한 우주 속에 던져져 방황하는 고아와 같은 존재가 아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 하나님께서 두 큰 광명을 만드사 큰 광명으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으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셨다. 그는 이 모든 일을 하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품 안에 있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보장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라고 고백하였다(시 90:1). 또 하나님의 종 다윗은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라고 고백하였고(시 18:1-2), 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라고 고백하였다(시 23편).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보장하신다.

셋째로 그리고 부수적으로, 우리는 우주의 규칙성을 배워야 할 것이다. 자연 만물은 창조 때로부터 지금까지 오착이 없이 운행되고 있다. 해와 달과 별들의 움직임은 매우 규칙적이다. 그것들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그 궤도를 이탈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사람은 얼마나 변화무쌍하고 변태무쌍한 존재인지! 하나님의 법은 불변적이며 자연 만물은 그 법을 지키고 있지만, 사람들은 하나님과 그의 계명을 배반하고 저버렸다. 그러나 이제 사람들은 우주의 규칙성에서 배워야 한다. 이제 사람들은 하나님께로 돌아와 그의 법을 배워야 한다. 또 하나님께로 돌아와 구원받은 우리는 이제 하나님 앞에 신실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변함 없이 사랑하고 주 예수께 죽도록 충성해야 한다(엡 6:24; 계 2:10).

20-25절, 물고기와 새와 짐승을 만드심

[20-23절]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어 가라사대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다 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다섯째 날이니라.

다섯째 날 하나님께서는 물들에 큰 물고기들(큰 바다 동물들, 핫탄니님 학게돌림 התנינם הגדולים)과 물에서 움직이는 모든 생물들을 그 종류대로 창조하셨고 하늘의 궁창에 나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셨다. 그것들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다. 하나님께서는 또 그것들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다 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물고기의 종류들은 참으로 다양하다. 과학자들은 물고기(fish) 종류가 약 21,700가지가 된다고 한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물고기는 오늘날 과학자들이 물고기에서 제외하는 고래나 바다표범 같은 큰 바다 동물들도 포함한다. 고래는 보통 물고기와는 다르다. 보통 물고기는 아가미로 숨을 쉬고 꼬리에 수직 지느러미가 있고 대부분 알을 낳지만, 고래는 허파로 숨을 쉬고 꼬리에 수평 지느러미가 있고 새끼를 낳아 젖을 먹여 키운다. 또 물에는 악어 같은 큰 동물이나 거북, 게, 조개, 소라 같은 것, 또 낙지, 문어 같은 것도 있다.

물고기 종류는 다양해서 작은 망둑어는 길이가 1.3cm밖에 안 되지만, 고래상어는 길이가 12m, 무게가 14톤(코끼리의 두 배)이나 되고, 청색 고래 같은 동물은 길이가 30m, 무게가 200톤이 된다. 물고기의 수명도 다양해서 숭어는 4년, 철갑상어는 50년, 악어는 56년, 메기는 60년 이상, 그리고 거북은 최고 123년된 것도 있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새의 종류들도 다양하다. 과학자들은 새의 종류들은 약 8,600가지라고 한다. 크기가 5cm, 무게가 3g밖에 안 되는 벌새 같은 작은 새도 있고, 키가 2.4m, 무게가 140kg이나 되는 타조 같은 큰 새도 있다. 타조는 알도 1.4kg 정도나 된다. 또한 7,600m가 넘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는 기러기 같은 새도 있고, 먹이를 잡으려고 내려올 때 시속 320km 이상으로 빠르게 내려오는 송골매 같은 새도 있고, 북극 제비갈매기 같이 북극에서 남극까지 17,700km를 나는 새도 있다. 또 수명이 긴 새도 있는데, 타조는 수명이 50년이고 까마귀는 수명이 69년이라고 한다.

[24-25절]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육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육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여섯째 날 하나님께서는 땅 위의 생물들을 창조하셨다. 본문은 땅 위의 생물들을 세 부류로 나눈다. 첫째는 가축(베헤마 בהמה)이고, 둘째는 기는 것(레메스 רמש)이고, 셋째는 땅의 짐승(카예토-에레츠 혹은 카이야스 하에레츠 חי תוארץ 혹은 חית הארץ)이다.

첫째 부류인 가축은 소, 양, 말, 나귀, 낙타, 돼지, 개, 고양이, 토끼 등 집에서 기르는 동물들을 가리킨다.

둘째 부류인 기는 것에는 많은 것들이 포함된다. 과학자들은 기는 동물, 소위 파충류 동물을 약 6,000종으로 본다. 물론 그것에는 악어나 거북처럼 물에서 사는 것들도 포함된다. 그러나 그것들을 제외해도 도마뱀이나 뱀 종류만 거의 3,000종에 이르며 그 중에는 비단뱀같이 길이가 9m나 되는 것도 있고 어떤 도마뱀같이 길이가 5cm밖에 안 되는 것도 있다. 또한 거기에 더하여, 개구리나 두꺼비 종류가 약 2,700가지나 된다. 뿐만 아니라, 벌이나 나비나 나방이나 파리를 포함하여 메뚜기, 개미, 바퀴벌레, 거미 등 곤충(insects) 혹은 발이 여섯 개 달린 벌레들은 무려 80만종 이상이나 된다고 한다.

셋째 부류인 땅의 짐승은 소위 포유동물 중 집에서 기르지 않는 것들이다. 포유동물은 새끼를 낳아 젖을 먹여 키우고 새끼를 보호하며 훈련시키고 또 머리털이 있고 체온이 있고 뇌가 발달한 특징이 있다고 하는데, 이런 동물들이 약 4,000종이라고 한다. 이것들의 대부분은 땅의 짐승이라는 부류에 속한다. 사자, 호랑이, 곰, 코끼리, 원숭이, 여우, 노루, 사슴, 너구리 등 야생동물들이 다 여기에 속한다.

땅의 짐승 중에는 박쥐같이 무게가 2g밖에 안 되는 작은 것도 있고 코끼리같이 키가 7.5m, 무게가 7.5톤이나 되는 짐승도 있고 또 치타같이 시속 110km로 달릴 수 있는 짐승도 있다. 또 짐승의 수명도 다양해서 쥐같이 1년도 못 사는 것도 있고 코끼리같이 60년이나 사는 것도 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다섯째 날과 여섯째 날에 물고기들와 새들과 짐승들을 창조하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 사역에서 몇 가지 진리와 교훈을 얻는다. 첫째로, 하나님의 창조 사역은 참으로 놀랍다. 하늘과 땅과 바다를 만드신 것도 놀랍고, 온갖 식물들을 만드신 것도 놀랍고, 또 각종 바다 짐승들과 수많은 종류의 물고기들과 물에 사는 온갖 생명들을 만드시고 공중에 나는 각종 새들을 만드시고 가축들과 땅에 기는 각종 생명체들과 땅의 짐승들을 만드신 것이 놀랍다. 이 모든 창조물들은 하나님의 크신 지혜와 능력을 나타낸다. 창조자 우리 하나님의 크신 지혜와 능력은 피조 세계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그러므로 모든 피조물들은 마땅히 창조자 하나님께 찬양하며 영광을 돌려야 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촬스 다윈이 주창한 진화론을 진리인 양 믿는다. 진화론은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부정한다. 진화론은 세상에는 처음부터 물질이 있었고 어쩌다가 물질에서 생명체가 발생했고 가장 단순한 생명체로부터 점차 복잡한 생물체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진화론은 식물세계를 포함하여 물고기들과 새들과 짐승들은 다 한 생명체에서 진화된 것들이라고 주장한다. 쉬운 말로, 사람의 조상이 원숭이라는 것이다. 거기에는 사람과 다른 피조물들의 근본적 차이가 없다.

그러나 진화론은 하나님과 그의 창조 사역을 모르는 사람들의 추측에 불과하다. 진화론에 대한 객관적 과학적 증거는 없다. 단지 가설들이 있을 뿐이다. 더욱이, 진화론은 무신론적 사상이요 허무하고 비도덕적인 사상이다. 거기에는 사람과 짐승 간의 구별이 없다. 하나님 없는 세계에 사람의 가치나 도덕적 선과 의의 근거가 있을 수 없다. 진화론은 그것들을 다 부정하는 허무하고 비도덕적인 사상이다.

창세기 1장은 ‘각기 종류대로’ 혹은 ‘[그] 종류대로’라는 말을 열 번이나 반복한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식물들과 모든 동물들 곧 새들과 물고기들과 땅의 짐승들을 각기 종류대로 만드셨음을 분명하게 증거한다. 각 생물들은 각각 다르게, 즉 각각 그 존재의 목적과 방식이 다르게 창조되었다. 이 사실은 진화론에 대한 확실한 대답이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창조자이시다. 그의 창조 사역은 존재 세계의 시작이요 하나님은 존재 세계의 모든 문제의 대답이시다.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음미하며 확신하고, 창조자 하나님께 합당한 찬송과 영광을 돌리자.

둘째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은 아름다운 세상이다. 본문에는 창조된 세상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다는 말씀이 두 번 나온다(21, 25절). 창세기 1장 전체에는 일곱 번이나 나온다(4, 10, 12, 18, 21, 25, 31절). 식물계에 가시와 엉겅퀴가 난 것은 사람의 죄에 대한 형벌이었다. 아담이 범죄한 후 하나님은 그에게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고 선언하셨다(창 3:18). 사람의 범죄로 동물 세계도 악화되었다. 물질세계 자체가 악하거나 저급한 것이 아니고 단지 사람의 죄가 나쁜 것이었다. 하나님의 창조 세계는 본래 선하고 아름다운 세계이었다.

장차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사람들은 사나운 짐승과도 사이좋게 지낼 것이다. 이사야 11:6-8, “그때에 이리가 어린양과 함께 거하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찐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뗀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우리는 천국에서 이처럼 변화된 삶을 살 것을 믿고 기대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세상에서도 서로 사랑하는 변화된 삶을 살아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 사역의 놀라움도 깨달아야 한다. 창조자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신 이 거대한 우주와 만물을 보존하시고 통치하신다. 그는 우주만물을 운영하시는 뛰어난 경영자이시다. 그는 천지만물을 지키시고 기르시고 먹이시는 하나님이시다.

시편 104:10-15, 25-29는 이렇게 말한다. “여호와께서 샘으로 골짜기에서 솟아나게 하시고 산 사이에 흐르게 하사 들의 각 짐승에게 마시우시니 들나귀들도 해갈하며 공중의 새들이 그 가에서 깃들이며 나뭇가지 사이에서 소리를 발하는도다. 저가 그 누각에서 산에 물을 주시니 주의 행사의 결과가 땅에 풍족하도다. 저가 가축을 위한 풀과 사람의 소용을 위한 채소를 자라게 하시며 땅에서 식물이 나게 하시고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을 윤택케 하는 기름과 사람의 마음을 힘있게 하는 양식을 주셨도다,”

“저기 크고 넓은 바다가 있고 그 속에 동물 곧 대소 생물이 무수하니이다. 선척이 거기 다니며 주의 지으신 악어가 그 속에서 노나이다. 이것들이 다 주께서 때를 따라 식물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주께서 주신즉 저희가 취하며 주께서 손을 펴신즉 저희가 좋은 것으로 만족하다가 주께서 낯을 숨기신즉 저희가 떨고 주께서 저희 호흡을 취하신즉 저희가 죽어 본 흙으로 돌아가나이다.”

민수기 성경지명 원어설교말씀 길갈

예수께서도 말씀하시기를,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 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라고 하셨다(마 6:26, 28-30).

우리는 창조자 하나님께서 또한 온 우주와 만물을 섭리하신다는 것을 기억하자. 그는 창조하신 세상을 친히 보존하시고 먹이시고 기르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는 위대하신 경영자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만 의지하며 하나님의 뜻에만 순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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