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신약 성경지명 말씀 중에서 가바다의 특징과 원어설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신약 지명 중에서 가바다는 열려진 공간이며 언덕 고지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명연구 : 가바다 Gabbath
1. 이름과 특징
1) 의미 : ‘열려진 공간’, ‘언덕 고지’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아람어에서 유래되었다.
2) 장소 : 특정 지역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에 있는 헤롯 궁 앞의 돌로 포장된 광장의 이름이다. 헤롯 궁은 후에 총독 관저로 사용되기도 했다.
3) 용도 : 재판이나 연병 등의 중요한 행사들이 벌어지곤 했다.
2. 위치 추정과 그 근거들
1) 위치 : 총독의 관저 밖에 넓게 자리잡고 있었다.
2) 위치 추정 : 예루살렘 북쪽의 ‘빌라도의 집’으로 불렀던 헤롯 왕의 요새인 안토니아 망대 옆이었다는 설이 일반적으로 주장되고 있다.
3) 추정 근거
① 6세기 초의 인물인 테오도시우스가 안토니아 망대를 빌라도의 궁과 동일시하고 있다.
② 안토니아 망대의 일부인 성 마리아 수녀원의 건물 밑에서 돌로 포장된 장소가 2,000㎡나 발견되었다.
③ 포장에 썼던 돌덩이들의 크기는 0.8m2, 두께는 30cm가 넘었다.
④ 이 돌판들에서는 로마 군인들이 오락을 위해 표시한 여러 기호들이 발견되기도 했으며, 어떤 돌에는 배수로를 내기 위해 잘려나간 흔적이 있다.
⑤ 이 뜰은 동쪽으로 연장되어 ‘편태 수도회’의 건물 바로 밑까지 이르렀다.
3. 안토니아 망대 지역
1) 이 지역은 예수 그리스도 당시에는 예루살렘 성벽 밖에 있었는데, 이후의 지도자들이 이 성벽을 지역의 바깥쪽까지 확장하였다.
2) 현재는 예루살렘 안쪽으로 편입되었다.
3) 세 개의 개선문들이 후대의 통치자들에 의해서 세워졌고 중앙의 개선문은 ‘고난의 길’이라고 부르는 비아 돌로로사와 직접 연결되어 있다.
4) 오늘날 ‘에케 호모 아치’로 알려진 세 부분으로 된 아치(개선문)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전통적으로 전해 오는 비아 돌로로사에 있다.
5) 북쪽 아치는 1870년경 시온의 성모 수도회 내에 지어진 에케 호모 교회의 성가대석이 되었다.
6) 가바다로 알려진 리토스트로톤을 보려면 이 수도회의 허가를 얻어야 들어갈 수 있다.
4. 근거에 대한 견해
그러나 많은 학자들이 안토니아 망대 지역에서 예수의 재판이 없었던 것만은 확실하다고 추 정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확정적인 장소 추정은 어려운 실정이다
5. 성경의 언급
요19:13에서 나오는데, 빌라도는 가바다(박석)라는 곳에 있는 재판석에 앉아 예수님을 심문하고 유대인들에게 내어준 일과 관련되어 있다.
원어설교 : 가바다 Gabbath
가바다 헬라어 : 갑바다 Gabbatha
요19:13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예수를 끌고 나와서 박석(히브리 말로 가바다)이란 곳에서…
가바다는 ‘그 집이 있는 언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히브리어 (가브 베이타)에서 유래된 것으로 ‘산등성이’나 ‘고지’처럼 높은 곳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성전이 있는 구릉지대’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헤롯은 이곳에 모자이크로 포장된 뜰을 만들고 자신의 궁정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빌라도 총독은 이 처소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죽게 하는 불의한 재판을 열었던 것입니다.
1. 가바다는 하나님의 처소를 상징합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처소를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같은 자 누구리요 높은 위에 앉으셨으나”(시113:5)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가바다의 어근인 가브(높은 곳)가 하나님의 처소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욥도 “하나님이 높은 하늘에 계시지 아니하냐?”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처소는 ‘높은 곳’으로 표현되었으며 그렇기에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처소인 성전을 향해 나아갈 때 ‘성전으로 올라간다’라는 표현을 썼던 것입니다(행3:1). 그래서 사람들은 항상 ‘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불의한 자들은 이곳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보다는 사람들의 원성을 두려워하였고 자신의 명성을 지키려고만 하였던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처소가 우리 가운데 임하였습니다
요 1:14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살아 있는 처소로서 ‘높은 곳’ 히브리어 (가브)을 버리시고 우리 가운데 친히 거하셨습니다. 여기서 ‘거하신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헬라어 동사 (에르케노센)은 ‘장막에 산다’는 뜻으로 장막 같은 인간의 몸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물러 계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그를 믿는 자들의 몸을 하나님의 처소로 삼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처소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죄의 몸이 멸하고 새로운 부활의 몸으로 지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처소는 성령 하나님이 거하시는 산 성전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성령이 주인이요, 성령이 다스리고 관리하는 처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3. 우리 몸은 하나님의 처소이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높은 곳’에 계시고 그리고 지금은 우리 가운데도 거하고 계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살아 있는 하나님의 처소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전 6:19-20에서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는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집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모든 것은 주인이신 하나님의 것입니다. 주께서 값을 지불하고 산 것이 되었으니 이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어야 합니다(고전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