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5장 힘을 주는 말씀] 예루살렘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겔5:1-17)

에스겔 5장 힘을 주는 말씀은 하나님이 예루살렘에 대해서 진노하시고 심판하겠다고 했다. 예루살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버리니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하게 된다. 예루살렘 주민이 이방인들보다 더 죄를 지으니 하나님이 진노하셨다. 하나님의 율법의 말씀을 버리고 부정하게 행동했다.

Ⅰ. 머리카락과 수염의 상징 5:1-4

여기에서부터 예루살렘 성읍의 완전한 파멸을 나타내는 표징이 시작된다. 앞장에서처럼 선지자는 자신이 예루살렘의 처지를 얼마나 애달파하며 예루살렘이 얼마나 자신의 마음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가를 백성들이 목도하도록 스스로 그 표징이 되고 있다.

(1) 에스겔은 자기의 머리카락과 수염을 깎아야 했다(1절). 이 사실은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을 살려둘 가치가 전혀없는 세대로 여기사 완전히 배척해 버리실 것을 상징한다. 이전에는 예루살렘이 머리였으나 타락하여 자라남에 따라 귀찮기만 한 머리카락처럼 되어 버렸다. 에스겔은 쓸데없이 길게 자란 머리카락만 자르는 것이 아니라 모두 잘라버려야 했다. 이는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완전히 멸하시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2) 에스겔은 머리카락의 무게를 달아 그것을 삼등분해야 했다. 사람들 중에는 머리카락을 완전히 밀어버리는 것을 자유와 명예의 상실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즉 그러한 모양은 하눈이 다윗의 사신들에게 준 모욕과 같은 수치의 표시로 여겨졌었다. 또한 즐거움의 상실을 뜻하는 행위로 여기기도 했다. 그래서 그들은 큰 슬픔을 당했을 경우 머리카락을 잘랐던 것이다.

(3) 에스겔은 그 머리카락을 삼등분하여 불사르고, 칼로 잘라, 흩어 버려야 했다(2절).

1) 삼분의 일은 성중에서 불태워야 했다. 이는 ‘에워싸는 날이 찼을’ 때 많은 사람들이 기근과 역병과 큰 화제로 인하여 죽게 될 것을 나타낸다.

창세기 22장 설교문 모리아 산에서 이삭 번제 사건

2) 또 다른 삼분의 일은 ‘칼로 쳐서’ 토막을 내버려야 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포위 기간 동안 전투에 출전하였다가 포위군들의 칼날에 죽임을 당할 것을 나타낸다.

3) 나머지 삼분의 일은 ‘바람에 흩어지게’ 해야만 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정복자의 땅에 끌려가며 그 일부는 피난처를 찾아 이웃 나라로 도망할 것을 나타낸다.

(4) 에스겔은 바람에 흩어 버려야 할 삼분의 일의 머리카락 중에서 아주 적은 양을 보존하여 귀하게 다루어 옷자락에 싸놓아야 했다(3절). 이는 아마도 거의 전 백성이 포로로 끌려갈 때 그 땅을 지키려고 하였던 그달랴의 지하에 남아 있었던 극시 호수의 백성들을 의미하는 듯하다. 이처럼 그들이 스스로 잘 행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해 잘 해주실 것이다.

Ⅱ. 예루살렘의 죄악상 5:5-17

여기에 있는 설명은 앞서 말한 것과 유사하다. 이것이 곧 예루살렘이라(5절). 머리카락을 깎아야만 하는 선지자의 머리는 예루살렘을 상징한다. 이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심판에 의해서 그 속에 있던 모든 장식품들을 빼앗기고 거민이 없는 텅빈 성읍이 될 것이며 ‘세 내어온 삭도에 의해 모든 털이 깎여서 벌거벗기울’것이다(사 7:20). 제사장이면서 선지자요 거룩한 사람이었던 자의 머리는 거룩한 성읍이었던 예루살렘을 예시하기에 적절하였던 것이다.

(1) 과거에 예루살렘은 큰 특권을 누렸었다(5절). 내가 그를 이방인 가운데 두어 열방으로 둘러 있게 하였거늘. 예루살렘은, 인구가 많고 문명이 발달하였으며 지식과 예술과 학문이 유명한 여러 왕국들 한가운데 놓여 있었다. 즉 예루살렘은 그러한 열방들을 능가하면서 그들 ‘가운데에 위치하여’ 마치 등경 위의 등처럼 이웃 나라의 어두운 구석구석까지 심지어 땅 끝까지라도 하나님의 계시의 빛을 퍼뜨렸던 것이다.

예루살렘은 마치 우리 몸 안의 심장과 같이 이 죽은 세상에 거룩한 기운으로 생기를 북돋아 주기 위한 역할을 하였었다. 만약 예루살렘이 이런 명성(왕상 4:34)을 유지하였다면 주변 모든 민족들에게 얼마나 큰 축복을 주었겠는가! 그러나 그렇게 되기에 실패하였음으로 이러한 의도는 훗날 시온으로부터 복음이 나오며 예루살렘으로부터 주 예수의 말씀이 나오게 된 때에야 비로소 성취되었다.

(2) 예루살렘은 범죄하였다. 여기에 그들의 죄에 대한 비난이 퍼부어진다. 그 사실은 반박의 여지가 없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율례대로 행치 아니했고 규례대로 행치 아니했다'(7절). 아니 오히려 예루살렘 거민들은 하나님의 율례와 ‘규례를’ 버렸다(6절). 예루살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어겼을 뿐만 아니라 왜곡시키고 남용하여 자기들의 행악의 구실과 변명거리로 삼았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율례와 규례 대신에 이방인의 구역질 나는 관습과 행태를 끌여들였다. 예루살렘은 우상 숭배와 거짓 예배로 ‘둘러있는 열방’보다도 더 하나님의 규례를 거스렸으며(6절), 우상들과 그 제단들을 그리고 이방신들과 그 산당들을 세웠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오, 그의 이름도 하나이시며 그의 제단도 하나이다. 그러나 예루살렘 백성들은 신들의 수자를 증가시킨 것이다. 이방인들이 자기들의 자연 종교를 타락시키는 것보다 더욱 심하게 유대인들은 자기들의 계시 종교를 타락시켰다. 예루살렘은 거룩한 것들을 더럽혔는데 이것들은 예루살렘이 과거에 자신을 의탁했던 것들이요, 자기의 명예로 삼고 있었던 것들이었다.

(3) 예루살렘이 받을 형벌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1) 하나님께서는 자기 손으로 직접 예루살렘을 벌하실 것이다. “너희는 너희를 대적하고 있는 것이 갈대아 하나뿐이라고 생각하지 말지어다. 갈대아 군사들은 단지 하나님의 손, 아니 오히려 하나님의 손 안에 쥐어져있는 매에 불과하다. ‘너를 치는’자 선지자를 통하여 너를 대적하는 말을 하게 하는 자도, 섭리를 통하여 너를 대적하게 하는 자도 바로 나이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심판하시는 것에 주의하지 않는 자는 그분의 손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2) 이러한 형벌들은 모두 하나님의 진노하심 때문에 오게 될 것이다. 그 백성 전체에 대해 사랑에서 나오는 시정의 회초리로 하지 않고 ‘중한 책망’으로 내릴 것이다(15절). 이 책망이란 어휘는 “진노는 내게 있지 않으며 은혜롭고 자비롭다”고 선언하사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하나님에게는 걸맞지 않은 표현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표현은 죄가 얼마나 사악한지를 보여 주려는 뜻이 있는 것이다. 인간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수치를 당하게 되었을 때 ‘근심하신다’고 표현된 것같이(시 95:10), 죄인들을 멸망시키심으로 영광을 받으실 때 그분은 위로를 받으신다.

3) 형벌은 공적이며 공개적일 것이다. 내가 너를 치며 이방인의 목전에서 너희 중에 벌을 내리되(8절). 공적인 죄악은 공적인 책망이 따르게 마련이다. 책망도 효과가 없으면 공적인 심판을 부르게 되는 것이다. 열방들은 하나님께서 자신과 가장 가까운 백성들의 죄에 대해서 얼마나 냉엄하게 엄벌하시는가를 목도하고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 것이다. 내 노와 분과 중한 책망으로 네게 벌을 내린즉 너를 둘러 있는 이방인에게 네가…경계와 괴이한 것이 되리라(15절). 예루살렘은 마땅히 그 경건과 덕행으로 하나님 경외하는 법을 주변 열방들에게 가르쳤어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못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멸망시키심으로써 열방에게 그것을 가르치실 것이다.

4) 이러한 형벌들은 그 선례가 없는 전무 후무한 징벌이 될 것이다(9절). “비록 너희가 오래 전부터 그 형벌을 받을 만하였지만 전에는 내리지 않았던 그 일을 이제 너희에게 내리리라.” 이 형벌에 대한 묘사는 히스기야의 성격을 묘사할 때, ‘그와 같은 왕이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었다’라고 표현했던 것같이 가장 슬픈 심판을 나타내는 수사적 표현이다. 이 징벌로 인해 세상에서 가장 강하다 할 수 있는 혈육의 정도 끊어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징벌은 그들의 고의적으로 하나님께 대한 의무의 유대를 어겼기 때문에 오는 징벌이 될 것이다(10절).

민수기 21장 설교문 모세가 놋 뱀을 장대에 세움

아비가 아들을 먹고 아들이 그 아비를 먹으리라. 이러한 일은 극심한 기근이나 혹은 야만스런 정복자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전염병으로 죽을 것이라. 너희 가운데서 삼분지 일은 온역으로 죽으며 기근으로 멸망할 것이요(12절). 또 칼이 너희에게 임하게 하리라(17절). 또 다른 사람들은 ‘악한 짐승’들에게 삼키우게 되리니, 몸을 피신하기 위해 사막이나 산야로 도주한 자들이 결국 이 짐승들의 제물이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징벌을 피해 탈출한 자들은 세상 구석 구석 사방으로 흩어지게 될 것이다(10,12절).

5) 이러한 징벌로 그들은 점차 멸망할 것이다. 그들은 ‘미약하게’ 될 것이다(11절). 그들의 기쁨과 의자가 되었던 모든 것을 “빼앗기고”(17절) 그들은 빈털털이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 예언이 로마인에 의한 예루살렘의 최후의 멸망을 의미한다고 생각할 수 도 있다.

6)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권위와 진실성에 의해 비준 된다(17절). 나 여호와가 열심히 말한 줄을 그들이 알리라(13절). 이 예언들의 선지자가 단지 일시적으로 자기 도취에 빠져 한 말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자기의 말씀을 입증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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