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댜 1장 힘이 되는 말씀은 에돔 족속이 멸망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한다. 하나님 앞에서 교만하니 하나님이 에돔 족속의 심판했다. 이삭의 아들인 에서의 후손으로서 에돔 족속은 야곱 족속을 괴롭히고 이방 백성과 함께 멸망시키는데 한 몫을 했다. 하나님은 이런 에돔 족속을 좌시하지 않고 멸망시켜 버렸다. 반면에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은 구원시켰다.
Ⅰ. 에돔의 운명에 대한 예언 1:1-9
이 예언은 에돔에 대한 것으로, 어떤 이들은 이스라엘의 모든 대적을 향하여 주어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에돔은 전에 여호사밧에 의해 정복되었었고 마카비 시대에도 다시 정복되었었지만, 그것의 멸망은 그들의 조상에서 시대에서부터 예표되어 왔었고 더 나아가서는 복음 교회의 적들의 멸망에 대한 예표이었던 듯싶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야곱의 자손인 이스라엘 백성이 환난 가운데 처해 있는 것을 보고 미움받는 에서의 자손인 에돔 족속이 기뻐하였던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틀림없이 큰 시험이 되었을 것이라는 사실에 주목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에돔 족속이 멸망할 것이며 징계받을 것에 대해서 보여 주신다.
1. 에돔에 전쟁이 있을 것을 선포함(1)
우리가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소식을 들었나나. “우리가 만군의 하나님께로 말미암아 한 지시하심을 들었노라. 그는, 자기 백성에게 해를 입히는 모든 자들은 틀림없이 스스로 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느니라. 우리는 하나님께서 심판대를 예비하고 계시다는 소식을 들었노라.” 사자가 열국 중에 보내심을 받고. 이는 열방에 소식을 알리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오히려 경고하기 위해서였다. 너희는 일어날지어다 우리가 일어나서 그로 더불어 싸우자. 느부갓네살 휘하에 있는 동맹군들이 그 나라를 치고자 준비하였다. “너희는 함께 모여 에돔을 치라.”
2. 그 전쟁이 성공할 것에 대한 예언(2-9)
에돔은 반드시 정복될 것이다. 내가 너를 열국 중에 미약하게 하였으므로(2절). “따라서 네 주변 나라 중 어느 나라도 너와 동맹을 맺으려 하지 않으리라.” 네가 크게 멸시를 받느니라. “신실치 못한 나라로 여김받으리라.” 너의 중심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3절). 즉 그들은 자기 나라의 방비가 든든함을 믿고 방심하게 되리라는 의미이다. 그들은 ‘바위 틈에 거하였으며’ 보금자리에 있는 독수리처럼 높은 곳에 거하였다. 그들의 대적들에 대한 방비가 견고하였으므로 그들의 사는 곳은 매우 안전하게 여겨졌었다. 따라서 에돔은 그의 중심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 내리겠느냐. 그들은 자신의 힘에 대해서 자만하면서 하나님의 심판을 멸시하는 말을 하였다.
세속적인 안전은 권세와 영화를 누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쉽게 찾아오는 죄이다. 그러나 만일 사람들이 감히 전능하신 하나님께 도전을 한다면 그들의 도전은 무산되고 말 것이다. 에돔은 ‘누가 능히 나를 끌어 내리겠느냐’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독수리처럼 높이 오르며 별 사이에 깃들지라도 내가 거기서 너를 끌어 내리리라(4절). 우리는 이것을 예레미야 49:15,16에서 이미 보았었다. 그들이 가진 재물은 그들을 보호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들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다. 즉 그것은 적에게 노략물이 될 것이며 그것으로 인해 그들은 해를 당하게 될 것이다(5,6절). “네가 어떻게 망하는지, 그리고 너의 멸망이 얼마나 큰지 또 네가 얼마나 대경 실색케 될지 보라.”
오바댜 선지자는 그들에게 그것이 평범한 재앙이 아닌 비참한 파멸이 될 것을 보여주고 있다. 왜냐하면 재물을 가진 자들에게 있어 도적질당하는 것은 많은 것 중에서 조금 잃어 버리는 것으로서 보통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도적들은 도적질해 갈 때 자기들이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것 이상은 도적질해 가지 않는다. 따라서 많은 재물 중에서 별로 잃지 않게 된다. 모두 탈취될 것이며 멸망시키는 군대의 손에서 아무것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6절).
그 감춘 보물이 어찌 그리 수탐되었는고. 즉 그의 감춘 보물들이 모두 강탈당하고 약탈당한다는 의미이다. 주변에 있는 유력한 동맹국들이 그들을 넘어뜨릴 것이다(7절). “너와 약조한 자들이 즉 ‘너와 화목하던’ 암몬 족속과 모압 족속의 모든 자들, 곧 ‘네 식물을 먹으며’ 너로 인해 즐거워하고 너를 기대어 살던 자들이 ‘너를 쫓아 변경에 이르게 하며,’ 너의 사자를 멸시하여 각기 집으로 돌아가게 하리라.
또한 너를 속이리니 네가 극도의 곤경 가운데 처했을 때 그들은 등을 돌려 퇴각하리라.” 너를…이기며. “너를 속이고 위험 가운데 빠뜨려 적에게 쉽게 먹히게 한 그 군대는 네가 상대하기에 벅찰 것이고 또한 그들은 네 아래 받쳐 주는 것을 놓았었으나 그것이 네게 함정이 되리라. 그리고 그것은 네게 가시같이 될 뿐만 아니라 칼같이 되리라.” 만일 하나님이 그의 능력과 사랑의 팔로 우리를 받쳐 주신다면 우리는 견고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언약의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속이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우리와 동맹한 자들과 그들이 우리 아래 받쳐 주는 것을 의지한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함정과 수욕이 될 것이다.
이제 자기를 속이는 자들을 의지하는 에돔에 대해 정당한 책망이 내려진다. 네 마음에 지각이 없음이로다. 만일 지각이 있었다면 그들은 자기를 배반한 자들의 힘을 신뢰하거나 의지하는 일은 결코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의 모사들의 정치가 그들을 넘어뜨릴 것이다(8절). 에돔은 뛰어난 정치가가 많은 것으로 유명했었다. 그러나 이제 그 모사들은 어리석게 되었다. 그 날에 내가 에돔에서 지혜있는 자를…멸하지 아니하겠느냐. 이것은 육신의 팔을 의지한 그들의 어리석음에 대한 당연한 벌이다. 그들이 어리석었던 이유는 ‘마음에 지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그들의 멸망의 전조였다.
하나님께서 모사들로 하여금 평화에 속한 일을 보지 못하게 하실 때 한 나라의 파멸은 확실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그들이 자기 군대의 힘과 용기를 의지했는가? 그들의 군대는 강하고 용맹스러웠다. 그러나 그들의 용기는 무너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용기는 무너지게 될 것이다. 드만아 네 용사들이 놀랄 것이라 이로 인하여 에서의 산의 거민이 살육을 당하여 다 멸절되리라(9절).
Ⅱ. 에돔이 보수받을 것을 예언함 1:10-16
에돔 족속은 많은 잘못을 저질렀다. 즉 그들은 범죄한 백성이요 ‘허물진 백성’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파멸을 가져오도록 그들을 책망하는 가장 큰 죄는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에게 해를 입혔다는 사실이었다(10절). 네가 네 형제 야곱에게 행한 포학을 인하여(네가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 품은 오랜 원한으로 인하여) 수욕을 입고 영원히 멸절되리라. “그것은 ‘네 형제에게 행한 포학’ 때문이니라. 너는 그의 보수자로서, 다른 사람들이 그에게 악을 행할 때 그를 구해 주어야 하였으나 오히려 너는 네 어머니의 아들을 중상하였으며 모욕을 주었느니라.” 더구나 그것이 하나님의 백성 중 하나에 대하여 해한 것이라면 얼마나 더 악한 것인가. “내 형제 야곱은 하나님과 언약 관계에 있을 뿐만 아니라 그에게 귀중히 여김받는 자니라. 너는 바로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를 미워하고 있는 것이니라.”
1. 에돔이 그의 형제 야곱에 대해 행한 포학(12-14)
그들은 곤경에 처해 있는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해 야비한 행동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갈대아인들에 의해 멸망되기를 원했던 까닭에 책망을 받는다. 에돔 족속은 다음과 같이 비난받고 있다. ‘예루살렘이 해 받던 날에 저희 말이 훼파하라 훼파하라 하였나이다'(시 137:7; 참조. 겔 25:12). 네가…들어가지 않을 것이며…네가 그 고난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12-14절).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하여 다음의 사항을 생각해 볼 수 있다.
(1) 에돔 족속이 모욕을 주었을 때 유다와 예루살렘의 형편 : 이스라엘 백성들의 재난의 날이 에돔 족속에게는 번영의 날이었다 이는 심판이 보통 하나님의 집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방인들은 그냥 내버려지더라도 하나님의 자녀들은 징계를 받는다. 그 재앙의 날에(12절). 즉 ‘외국인’이 예루살렘의 성문에 들어가는 때를 의미하는데 이는 바벨론 군대의 장교들이 그 땅의 재판관처럼 성문에 앉아 있는 때를 말한다. 그날에는 ‘이방인이 그의 군대를 포로로 잡아갈’ 것이다(11절, 한글 개역에는 ‘이방인이 그의 재물을 늑탈하며’로 되어 있음-역주). 이때 이스라엘의 이웃이자 형제인 에돔 족속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을 도와야 하였다.
(2) 에돔 사람들에 대한 정죄 :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환난당하는 것을 기쁘게 보았으며 무관심하게 지나쳤다(12,13절). 적극적으로 도와 주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웃의 환난과 곤경을 수수 방관하는 자들은 책임져야 할 것이 많아지게 된다. 네가…유다 자손의 패망하는 날에 기뻐할 것이 아니며. 그러나 그들은 기뻐하였다. 한걸음 더 나아가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의 ‘성문에 들어가’ 그들의 ‘재물에 손을 대었다.’
그들은 정복자를 도와 주지는 않았으나 약탈하는 일에는 함께 하였다(13절). 그들은 자기들의 형제에게서 늑탈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죽이기까지 하였다(14절). 정복자인 갈대아인들의 칼이 유대인들을 도륙하였을 때 많은 사람들이 피해 달아났으나 에돔 사람들이 야비하게도 ‘사거리에 서서’ 그들을 잡아 어떤 자는 죽이고 또 어떤 자는 대적에게 넘겼다. 이 모든 일에 있어서 그들은 이스라엘의 대적들, 박해자들과 합세하였다. 너도 그들 중 한 사람 같았었느니라(11절).
2. 이 포학으로 인해 그들이 입을 수욕(15,16)
그들은 이스라엘이 현재 취하고 있는 재난과 동일한 재난에 처하게 됨으로써 수욕을 입게 될 것이다(15절). 여호와의 만국을 벌할 날이 가까웠나니. 그 날에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교회를 괴롭힌 자들을 고통에 빠뜨리실 것이다. 너희가 내 성산에서 마신 것같이 만국인이 항상 마시리니(16절). 즉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이 고난의 잔을 흠뻑 마셨듯이 만국인도 마찬가지로 쓴 잔을 마실 것이다. 그들은 환난의 날에, 이스라엘이 당했던 것보다 자기들이 받을 고통이 더 심할 것을 각오해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당하는 환난은 잠시지만 그 대적들은 항상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실’ 것이다(계 14:10). 그 잔의 찌꺼기는 ‘땅의 악인’을 위하여 남겨지게 된다(시 75:8). 즉 그들은 밑바닥까지 완전히 ‘마시고 삼킬’ 것이다.
Ⅲ. 이스라엘에 대한 약속 1:17-21
요엘이나 아모스의 예언과 마찬가지로 이 예언 역시 구원의 귀한 약속들을 담고 있다. 그 약속들은 유대인들이 바벨론에서 귀환함으로 부분적으로 성취되었으나, 의심할 것도 없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실 그 큰 구원 가운데서 완전히 성취되어질 것이다.
(1) 시온산에 구원이 있게 될 것이다. 시온산에서 피할 자가 있으리니(17절). 이스라엘의 남은 자가 그 거룩한 산에서 구원받을 것이다(16절).
(2) 구원이 있는 곳에는 성화가 있게 될 것이다. 그 산이 거룩한 것이요. 이는 시온의 자손들을 구원에 합당하도록 준비시키고 자격을 갖추어 주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영화롭게 하고자 하는 곳에 은혜를 베푸시기 때문이다.
(3) 이 구원과 성화는 널리 퍼질 것이다. ‘야곱 족속,’ 곧 구원과 거룩함을 입은 ‘시온산’은 ‘자기 기업을 누릴 것이다.’ 즉 복음 교회가 이방 가운데 세워져 세상을 가득 채울 것이다. 그들이 사람들의 인정을 받게 될 때 구원과 성화가 널리 퍼질 것이다. 이는 자신을 주께 드린 자들은 자기가 가진 모든 것도 그에게 드리기 때문이다.
1) 이 기업이 얻어지는 방법(18절) : 야곱 족속은 불이 될 것이요 요셉 족속은 불꽃이 될 것이며. 이는 그들의 하나님이 소멸하시는 불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에서 족속은 ‘초개’가 될 것이다. 복음은 야곱 족속과 요셉 족속의 굳은 마음을 놀이고 찌끼를 태우는 불과 불꽃처럼 될 것이다. 이는 그들을 심판의 영과 소멸의 영으로 깨끗케 하기 위해서이다. 사역자들의 입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불과 같으며 백성들은 그 불에 의해서 살라지는 나무와 같다고 했다(렘 5:14). 복음의 불에 의해서 금처럼 정련되지 못하는 자들은 그 불에 의해 찌끼처럼 소멸될 것이다.
2) 멀리까지 확장될 기업(19,20절) : 여전히 ‘사로잡혔던 자손’이라고 불리우고 있는 이 ‘이스라엘의 뭇 자손’은 본토를 회복할 것이며 인접 국가의 땅도 소유하게 될 것이다. 어떤 이방 사람들은 개종하여 유대인들과 연합하게 될 것이며, 유대인들은 거룩한 친교로 그들을 끌어들여 그들의 땅을 기업으로 누리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은 유다와 정치와 종교 즉 모든 일에 연합할 것이며 친구로서 또 형제로서 서로 기업을 누릴 것이다.
또한 그들은 함께 가나안 사람의 땅을 시돈에 속한 사르밧까지 얻을 것이다. 그리고 예루살렘은 스바랏에 이르기까지 ‘남방의 성읍들’을 얻을 것이다. 이와 같이 유대인들은 사방으로 그들의 경계를 넓혀 나갔다. 그러나 의심할 것도 없이 여기에 나타난 약속은 영적인 중요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세상에 복음적인 이스라엘 즉 기독 교회가 세워짐으로 성취되었다. 그리고 그 상징적인 몸이 완성될 때까지 그것이 확대되어가는 가운데서 점점 더 성취되어질 것이다.
(4) 구속주의 나라가 자기 백성들을 위로하고 적들을 욕되게 하기 위해서 세워질 것이다(21절).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리라. 즉 주 그리스도께 속할 것이다. 시온산이 구원을 받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구원자들이 시온산에 올라올’ 것이다. 여기서 구원자라 함은 복음 전파자들을 의미하는데, 이는 그들의 직무가 자신들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전파하는 말씀을 듣는 자들을 구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점에 있어서 그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사역하는 자들이다. 구원자들이…에서의 산을 심판하리니.
시온산에 구원자로 올라온 자들이 에서의 산을 심판할 것이다. 이는 구원자들의 입에 있는 복음의 말씀이 그들을 정죄하기 때문이다. 결국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성경은 성취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곤경 가운데 있는 교회에 지지자를 일으키실 때 ‘구원자들이 시온산에 올라와서’ 교회를 구원할 것이다. 즉 ‘에서의 산’은 심판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가장 좋다고 생각하시는 방법으로 각 시대에 이 일을 행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