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장 짧은 설교문] 아하시야의 죽음은 예언한 엘리야(왕하1:1-18)

열왕기하 1장 짧은 설교문은 북 이스라엘 왕의 아하시야가 죽을 것을 엘리야가 예언했다. 아하시야가 바알세붑에게 자기가 병들었을 때 물어 보라고 사자를 보냈다. 하나님은 우상숭배하는 것을 싫어한다. 결국 아하시야는 죽게 되었다.

Ⅰ. 엘리야가 아하시야의 죽음을 예언함 1:1-8

이스라엘의 악한 왕 아하시야는 하나님의 섭리와 선지자에 의해, 즉 하나님의 채찍과 말씀에 의해서 징계를 당한다.

(1) 그는 어려운 형편에 처하게 되었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하나님 여호와의 노를 격동케 하는’ 자들이 어떻게 잘 되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그가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께 충성하기를 거절했을 때,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했으며 오랫동안 이스라엘의 왕들에게 바쳐오던 복종을 거절하였다(1절).

(2) 그는 어떤 내적 원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심한 사고에 의해서 병에 걸렸다. 그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매(2절). 아하시야는 모압을 진압하려 하지 않았다. 그는 전쟁터에서 죽을 것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비록 집에 있었다 할지라도 그는 안전하지 못했다. 왕궁이라고 해서 항상 안전한 곳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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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는 근심 중에 자신이 낫겠는지의 여부를 예그론의 신에게 묻기 위해 사자들을 보냈다(2절).

1) 그의 질문은 매우 어리석었다. 이 병이 낫겠나(2절). 차라리 이렇게 묻는 것이 자연스런 물음이었을 것이다. “내가 어떻게 하여야 나을 수 있겠는가?”

2) 그가 바알세붑에게 사자를 보낸 것은 매우 사악한 일이었다. 바알세붑은 바알 신들 중 하나로 “파리의 주”(the lord of a fly)라는 의미를 가진 신이었다. 아마도 바알세붑은 마귀의 권세나 제사장의 재주를 통해 큰 파리가 윙윙거리는 듯한 소리를 냄으로 자신의 답변을 주었거나 아니면 온 나라에 들끓던 파리떼들을 제거했거나 파리떼가 가져오는 전염병을 퇴치시켜 주었던 것 같다. 신약 성경에서는 바알세붑을 ‘귀신의 왕’이라고 했다(마12:24).

(4) 엘리야는 하나님의 지시를 받아 왕이 보낸 사자들을 만나서 에그론의 신을 만나러 갈 필요를 없애주는 답변을 주어 그들을 돌려보낸다.

1) 그는 충심으로 왕의 죄를 책망한다.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3절). 이는 즉 “너희는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여 에그론의 신에게 물으려 하는 것이냐”는 말이다. 에그론은 블레셋의 아주 보잘것없는 마을(슥9:7)로서 오래 전에 이스라엘에게 정복되었다. 왕의 죄는 오직 하나님께만 돌려야 하는 영광을 마귀에게 준 것이기에 악한 것이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 일이 더욱 악한 것이라고 평한다. “네가 그렇게 한 것으로 보아 너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해줄 수 없다고 생각했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전혀 게시지 않다고 생각했음이 분명하다. 그렇지 않다면 너는 신의 답변을 얻기 위해서 그렇게 멀리까지 사자들을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2) 그는 분명하게 왕의 운명을 말해 준다. 가서 그에게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4절).

(5) 신복들이 왕에게 그 말씀을 전하자 왕은 누가 그 말을 하였는지 물었고 그 사람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엘리야가 틀림없다는 결론을 내린다(7,8절). 그 옷차림은 그가 전에 아버지의 궁전에서 보았던 엘리야의 옷차림과 똑같았던 것이다. 그는 털이 많은 옷을 입었고 허리에는 가죽띠를 두르고 있었다. 즉 검소하고 소박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Ⅱ. 불을 내린 엘리야 1:9-18

(1) 왕은 엘리야를 체포하라는 명을 내린다. 만일 에그론의 신이 그에게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면 그는 아마 그 예언에 순응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여호와의 선지자의 말은 곧 그의 죄에 대한 책망이며 또한 그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생각나게 하는 것이기에 그는 참을 수가 없었다.

(2) 엘리야를 체포하기 위해서 오십 명의 병사와 함께 온 오십부장이 산 꼭대기(어떤 이들은 갈멜산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에 앉아 있는 엘리야를 발견하고는 그에게 항복할 것을 왕의 이름으로 강력하게 명했다(9절). 이제 엘리야는 전처럼 동굴 속의 은신처에 몸을 감추기는커녕 오히려 대담하게 산 꼭대기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일단 경험한 사람은 더욱 대담해지게 된다. 오십부장은 그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불렀다. 만일 그가 진정으로 엘리야를 선지자로 보았다면 그를 체포하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만일 그가 엘리야를 하나님의 말씀을 위임받은 자로 생각했다면 그는 엘리야에게 왕의 이름으로 명령하는 허세는 부리지 않았을 것이다.

(3) 엘리야는 자기의 직무를 입증하기 위해 이 거만한 죄인들을 소멸토록 하늘로부터 불을 내리게 하였다. 이 사건은 엘리야가 하늘로부터 불을 내리게 해서 재물을 태운지(왕상18:38)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일어났다. 그러나 그들이 그 사실을 무시했기 때문에 이제 재물 위가 아니라 죄인들인 그들 자신 위에 불이 내린 것이다(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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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지자들은 하늘과 깊은 관계가 있는 자들이다. 그들 안에 있는 하나님의 영이 원하면 하나님의 능력이 그 원하는 바를 실행시킨다. 엘리야는 단지 말만 했으나 그 말은 실제로 이루어졌다.

2) 하늘 역시 선지자들과 큰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기꺼이 선지자들의 간구를 해결하고자 하시며 그들에게 가해진 유해를 보상하고자 하신다. 물론 엘리야는 하나님의 신의 감동에 의해서 이와 같이 행하였으나 우리 구주께서는 전체를 따르지 못하게 하셨다(눅9:54).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니다. 결코 아니다. 너희는 너희가 어떠한 영을 받아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이는 다시 말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너희는 어떠한 영을 받아야 하는지 생각지 못하고 있다. 너희는 제자로 불리울 자들로 구약 율법 시대와는 다르다. 두려움의 율법 시대에서는 엘리야가 불을 요구하는 것이 충분히 합당했겠으나 성령과 은혜의 시대에서는 결코 그러한 것이 용납되지 않는다.” 둘째, “너희는 이때에 어떠한 영을 받아 행해야 할지 알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엘리야의 시대와는 다른 것이다. 그는 거룩한 열심히 그렇게 행했으나 너희는 감정으로 그렇게 하려 하고 있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에 관심을 두었으나 너희는 단지 너희 자신의 명성만을 염두에 두고 있다.”

(4) 아하시야는 마치 전능한 힘에 의해 좌절할 수는 없다고 결심한 양 엘리야를 체포하기 위해서 두 번째로 병사들을 보냈다. 오십 인과 또다른 오십부장이 보내졌다. 이번 역시 지난 번 만큼이나 무분별하고 오만했다. 그리고 더 다급히 재촉하였다. “속히 내려오라(11절). 머뭇거리지 말라. 왕이 보고자 하신다.” 엘리야는 조금도 개의치 않고 또 다른 불을 구했다. 그러자 그 오십부장과 오십 인은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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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세 번째 오십부장은 자신을 낮추어 하나님과 엘리야의 자비에 자신을 내어 맡겼다. 그는 자기 선임자들의 운명을 보고는 깨달음을 얻었다. 따라서 선지자에게 내려오라고 명령하는 대신 그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그들 자신들의 응당 받아야 할 죄과와 선지자의 능력을 인정하면서 자신과 그의 병사들의 생명을 살려 줄 것을 간청하였다. 원컨대 나의 생명을…귀중히 보소서(13,14절).

(6) 엘리야는 이 세 번째 오십부장이 요구한 것 이상의 것을 들어주었다. 하나님께서는 회개하고 순복하는 자들에게는 기꺼이 자비를 베푸신다. 어느 누구도 자신들을 하나님의 자비에 내어 맡겨서 무익하게 된 적은 결코 없었다. 이 오십부장은 자기의 생명을 건졌을 뿐만 아니라 자기의 뜻을 이루게까지 되었다. 엘리야는 천사의 명을 받고 그와 함께 왕에게로 내려갔다(15절). 엘리야는 담대하게 왕에게 나아가서는 전에 그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했던 것을 왕의 면전에서 다시 말하였다(16절). 즉 그가 정녕 그리고 곧 죽으리라고 말하였다.

그는 왕이 진노할 것을 두려워하거나 불행을 동정하여 선고를 내리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그에게 죽음을 언도하셨고 또한 그로 하여금 에그론의 신이 자신을 구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사람들을 보내게 하셨다. 이 예언은 아하시야에게 청천 벽력과 같았다. 그 말씀이 선지자의 입에서 나왔을 때 왕이나 주위에 있는 어떤 신복들도 감히 그에게 어떤 폭력도 가하지 못했으며 대꾸조차 하지 못했다. 마치 다니엘처럼 그는 아무 해도 입지 않고 그 사자굴에서 빠져 나왔다. 결국 며칠 후 그 예언은 성취되었다. 아하시야는 죽었고(17절), 아들이 없었으므로 그의 나라는 형제 여호람에게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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