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4장 성경말씀은 스룹바벨 성전을 건축하는데 사마리아 사람들이 성전 건축을 방해했습니다. 사마리아인들도 성전 건축에 참여해 달라고 했는데 반대했기 때문에 스룹바벨과 제사장들이 거절했더니 성전 건축을 방해하기 시작했습니다.
4장: 성전 건축이 방해를 받음
[1-6절] 유다와 베냐민의 대적이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이 . . . .
유다와 베냐민 지파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파사 왕 고레스의 배려로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예수아의 영도 아래 고국으로 돌아왔으나, 그 땅, 특히 사마리아 지방에 살았던 자들이 유다와 베냐민 사람들을 대적했다. 그들은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들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해 성전을 건축한다는 말을 듣고 스룹바벨과 족장들에게 나아와 말하였다. “우리로 너희와 함께 건축하게 하라. 우리도 너희같이 너희 하나님을 구하노라. 앗수르 왕 에살핫돈이 우리를 이리로 오게 한 날부터 우리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노라.”
앗수르 왕 에살핫돈이 앗수르 사람들을 사마리아 땅에 이주시킨 일은 열왕기하 17장에 기록되어 있다. 열왕기하 17:24는, “앗수르 왕이 바벨론과 구다와 아와와 하맛과 스발와임에서 사람을 옮겨다가 이스라엘 자손을 대신하여 사마리아 여러 성읍에 두매 저희가 사마리아를 차지하여 그 여러 성읍에 거하니라”고 기록한다.
그런데 그들은 사마리아 땅에서 여호와 하나님를 섬긴 것이 아니고 그들의 신들과 여호와를 함께 섬기려 했다. 그들은 우상숭배자들이었고 혼합주의자들, 종교 다원주의자들이었다. 열왕기하 17:28-34, 41은 그들에 대해 자세히 기록한다. “이에 사마리아에서 사로잡혀간 제사장 중 하나가 와서 벧엘에 거하며 백성에게 어떻게 여호와 경외할 것을 가르쳤더라. 그러나 각 민족이 각기 자기의 신상들을 만들어 사마리아 사람의 지은 여러 산당에 두되 각 민족이 자기의 거한 성읍에서 그렇게 하여 바벨론 사람들은 숙곳브놋을 만들었고 굿 사람들은 네르갈을 만들었고 하맛 사람들은 아시마를 만들었고 아와 사람들은 닙하스와 다르닥을 만들었고 스발와임 사람들은 그 자녀를 불살라
그 신 아드람멜렉과 아남멜렉에게 드렸으며 저희가 또 여호와를 경외하여 자기 중에서 사람을 산당의 제사장으로 택하여 그 산당에서 자기를 위하여 제사를 드리게 하니라. 이와 같이 저희가 여호와도 경외하고 또한 어디서부터 옮겨왔든지 그 민족의 풍속대로 자기의 신들도 섬겼더라. 저희가 오늘까지 이전 풍속대로 행하여 여호와를 경외치 아니하며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이라 이름을 주신 야곱의 자손에게 명하신 율례와 법도와 율법과 계명을 준행치 아니하는도다.”
그러므로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기타 이스라엘 족장들은 그들에게 말했다. “우리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는데 너희는 우리와 상관이 없느니라. 바사 왕 고레스가 우리에게 명하신 대로 우리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홀로 건축하리라.”
사마리아를 중심해 거주했던 그들은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자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스룹바벨과 유다 지도자들은 그들과 함께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수 없었다. 그들의 거절은 바르고 정당했다. 하나님의 일은 순수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고린도후서 6:14-16은,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저희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 하셨느니라.”
그러나 이때부터 그 땅 백성은 유다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여 그 건축을 방해하였다. 디모데후서 3:12는,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고 말했다. 그들은 바사 왕 고레스의 시대부터 바사 왕 다리오가 즉위할 때까지 의사들[법조인들, counsellors]에게 뇌물을 주어 그 경영[계획]을 저해하였다[방해하고 좌절시켰다]. 고레스 칙령이 주전 537년경이고, 성전 기초를 놓았을 때가 그들이 예루살렘에 돌아온 지 2년 2월이었으므로(스 3:8) 주전 536년경이었고, 다리오가 즉위할 때가 주전 522년경이었으므로 약 14년간 방해를 받고 지연되었다고 보인다. 또 아하수에로가 즉위할 때에 그들은 글을 올려 유다와 예루살렘 거민을 고소하였다. 여기의 ‘아하수에로’는 문맥적으로 볼 때 고레스 왕의 아들 캄비시스 2세를 가리킨 것 같다(매튜 풀, 재미슨-포셋-브라운).
[7-10절] 아닥사스다 때에 비슬람과 미드르닷과 다브엘과 . . . .
아닥사스다 때에 비슬람과 미드르닷과 다브엘과 그 동료들이 바사 왕 아닥사스다에게 글을 올렸다. 여기의 ‘아닥사스다’도 문맥적으로 캄비시스를 가리켰다고 본다. 아하수에로는 갈대아식 이름이고 아닥사스다는 파사식 이름이었을 것이다(Poole). 그 글은 아람 문자와 아람 방언으로 쓰여졌다. 에스라 4:8-6:18은 히브리어로 기록되지 않고 당시 통용되었던 아람어로 기록되어 있다. 방백 르훔과 서기관 심새가 아닥사스다 왕에게 올려 예루살렘 백성을 고소한 그 글에 방백 르훔과 서기관 심새와 그 동료 디나 사람과 아바삿 사람과 다블래 사람과 아바새 사람과 아렉 사람과 바벨론 사람과 수산 사람과 데해 사람과 엘람 사람과 기타 백성 곧 존귀한 오스납발이 사마리아 성과 강 서편 다른 땅에 옮겨 둔 자들과 함께 고한다 하였다. 대적자들은 파사의 관리들의 도움을 얻고 사마리아 땅에 이주해왔던 여러 족속들과 연합하여 왕에게 유다 백성을 고소하였던 것이다.
[11-16절] 아닥사스다 왕에게 올린 그 글의 초본은 이러하니 . . . .
아닥사스다 왕에게 올린 그 글의 초본[사본]은 다음과 같았다. “강 서편에 있는 신복들은 왕에게 고하나이다. 왕에게서 올라온 유다 사람들이 우리의 곳 예루살렘에 이르러 이 패역하고 악한 성읍을 건축하는데 이미 그 지대를 수축하고 성곽을 건축하오니 이제 왕은 아시옵소서. 만일 이 성읍을 건축하며 그 성곽을 마치면 저 무리가 다시는 조공과 잡세와 부세를 바치지 아니하리니 필경 왕들에게 손해가 되리이다.
우리가 이제 궁의 소금을 먹는 고로 왕의 수치 당함을 참아 보지 못하여 보내어 왕에게 고하오니 왕은 열조의 사기(史記)를 살피시면 그 사기에서 이 성읍은 패역한 성읍이라. 예로부터 그 중에서 항상 반역하는 일을 행하여 열왕과 각 도에 손해가 된 것을 보시고 아실지라. 이 성읍이 훼파됨도 이 까닭이니이다. 이제 감히 왕에게 고하오니 이 성읍이 중건(重建)되어 성곽을 필역하면[마치면] 이로 말미암아 왕의 강 서편 영지가 없어지리이다.”
그들은 이 고소장에서 여러 번 유다 백성이 성읍과 그 성곽을 건축하고 있다고 표현하였는데, 그것은 부분적으로 사실이었을지 몰라도, 문맥적으로 볼 때 지어낸 내용이라고 보인다. 유다 백성은 아직 성읍이나 성곽을 지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시작한 성전 건축 조차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보인다.
[17-22절] 왕이 방백 르훔과 서기관 심새와 사마리아에 거한 . . . .
왕이 방백 르훔과 서기관 심새와 사마리아에 거한 그들의 동료와 강 서편 다른 땅 백성에게 조서를 내렸다. “너희는 평안할지어다. 너희의 올린 글을 내 앞에서 낭독시키고 명하여 살펴보니 과연 이 성읍이 예로부터 열왕을 거역하며 그 중에서 항상 패역하고 모반하는 일을 행하였으며 옛적에는 예루살렘을 주재하는 큰 군왕이 있어서 강 서편 모든 땅도 주재하매 조공과 잡세와 부세를 저에게 다 바쳤도다. 이제 너희는 명을 전하여 그 사람들로 역사를 그치게 하여 그 성을 건축지 못하게 하고 내가 다시 조서 내리기를 기다리라. 너희는 삼가서 이 일에 게으르지 말라. 어찌하여 화를 더하여 왕들에게 손해가 되게 하랴.”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자기 백성에게 고난을 주신다. 그것이 어떤 이유로 왔던지 간에 그들의 선한 일들은 항상 형통한 것은 아니었다. 스룹바벨과 예수아가 시작한 성전 건축의 공사는 선한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파사 왕의 지시로 중단되었다.
[23-24절] 아닥사스다 왕의 조서 초본이 르훔과 서기관 심새와 . . . .
아닥사스다 왕의 조서 초본이 르훔과 서기관 심새와 그 동료 앞에서 낭독되자,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급히 가서 유다 사람들을 권력으로 억제하여 그 일을 그치게 했다. ‘이에’(베다인)[그래서, 그런 까닭에]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성전 건축의 일이 중단되어 바사 왕 다리오 제2년까지 이르렀다. 다리오 제2년은 주전 521년이었다. 그러면 스룹바벨에 의해 시작된 예루살렘 성전 건축 공사는 약 15년간 방해를 받고 지연되었고 그 중 몇 년 동안은 완전히 중단되었다.
본장은 두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바르게 수행해야 한다. 하나님의 성전은 바르게 믿는 자들에 의해 건축되어야 하고, 우상숭배자나 혼합주의자들과 함께 건축되어서는 안 된다. 오늘날도 참된 교회의 건립은 순결한 믿음을 가진 자들에 의해 이루어져야 하고, 배교자나 타협자들과 함께 행해져서는 안 된다. 둘째로,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할 때에는 마귀의 시험과 방해와 핍박이 있다.
대적자들은 처음에 자기들이 함께 성전을 짓겠다고 요청하였다. 그러나 그것이 거절되자 그들은 성전 건축을 방해하는 일을 시작하였다. 그들의 방해는 집요하였다. 그것은 사람의 하는 일이 아니고 마귀의 방해라고 본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것 곧 사람들과의 싸움이 아니고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한 것이다(엡 6:12). 우리는 이 싸움에서 낙심치 말고 피곤치 말고 잘 분별하고 대처해야 한다. 우리는 고난과 핍박을 각오하고 하나님의 일을 바르게 행해야 한다(딤후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