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3장 짧은 설교문은 스룹바벨 성전 건축을 착공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전을 다시 건축하려고 했습니다.
3장: 성전 건축을 시작함
[1-6절] 이스라엘 자손이 그 본성에 거하였더니 7월에 이르러 . . . .
파사 왕 고레스의 칙령으로 바벨론에서 고국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자손이 그 본성 예루살렘에 거하였는데, 7월에 이르러 일제히 예루살렘에 모였다. 요사닥의 아들 대제사장(학 1:1, 12, 14; 2:2, 4) 예수아와 그 형제 제사장들과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학 1:1, 14; 2:1, 21) 스룹바벨과 그 형제들은 다 일어나 이스라엘 하나님의 단[번제단]을 만들고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율법(특히, 레위기와 민수기)에 기록한 대로 번제를 그 위에 드리려 했다. 번제는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과 성도들의 온전한 순종과 헌신을 상징하는 제사이었다.
무리는 열국 백성을 두려워하여 단을 그 터에 세우고 그 위에 아침 저녁으로 여호와께 번제를 드렸다. 그들은 두려운 일이 있을 때 더욱 아침 저녁으로 하나님께 예배 드리고 기도하였다. 또 그들은 기록된 규례대로[즉 민수기 29:12-38의 규례대로] 초막절을 지켜 번제를 첫째 날부터 여덟째 날까지 매일 정수대로 날마다 드렸다. 또 그 후에는 그들이 항상 드리는 번제와 초하루와 여호와의 모든 거룩한 절기의 번제와 사람이 여호와께 즐거이 드리는 예물을 드리되 7월 초하루부터 비로소 여호와께 번제를 드렸다. 그러나 그때에 여호와의 전 지대[기초]는 아직 놓지 못하였다.
[7절] 이에 석수와 목수에게 돈을 주고 또 시돈 사람과 두로 . . . .
또 그들은 석수와 목수에게 돈을 주고 또 시돈 사람과 두로 사람에게 먹을것과 마실 것과 기름을 주고 바사 왕 고레스의 조서대로 백향목을 레바논에서 욥바 해변까지 수운[운반]하게 하였다. 성전을 위한 돌과 나무의 자재들을 준비한 것이었다.
[8-13절]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에 이른 지 2년 2월에 . . . .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에 이른 지 2년[주전 536년경] 2월에 스알디엘의 아들 총독 스룹바벨과 요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예수아와 다른 형제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무릇 사로잡혔다가 예루살렘에 돌아온 자들이 성전 공사를 시작했고 20세 이상의 레위 사람들을 세워 여호와의 전 공사를 감독하게 했다. 예수아와 그 아들들과 그 형제들과 갓미엘과 그 아들들과 유다 자손과 헤나닷 자손과 그 형제 레위 사람들은 일제히 일어나 하나님의 전 기술자들을 감독하였다.
건축자들이 여호와의 전 기초를 놓을 때 제사장들은 예복을 입고 나팔을 들고 아삽 자손 레위 사람들은 제금을 들고 서서 이스라엘 왕 다윗의 규례대로 여호와를 찬송했다. 그들은 서로 찬송가를 화답하며 여호와께 감사하며 “주는 지선(至善)하시므로 그 인자하심이 이스라엘에게 영원하시도다”라고 말했다. 모든 백성은 여호와의 전 기초가 놓임을 보고 여호와를 찬송하며 큰 소리로 즐거이 불렀다.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족장들 중에 여러 노인들은 첫 성전을 보았으므로 이제 이 성전 기초 놓임을 보고 큰 소리로 울었고 여러 사람들은 기뻐하며 즐거이 외쳤다. 백성의 크게 외치는 소리가 멀리 들리므로 즐거이 외치는 소리와 우는 소리를 백성들이 분변[분간]치 못하였다. 노인들의 울음은 그들 선조들의 죄로 인한 예루살렘 멸망의 회상과 더불어, 꿈 같은 바벨론 포로 귀환의 일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대한 감사에서 나온 울음이었을 것이다.
본장은 몇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만 믿고 의지하자. 바벨론에서 돌아온 자들은 하나님께 번제를 드릴 단을 쌓았고 또 하나님의 전을 짓기를 원하였다. 구약의 제사 제도와 성전 제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제사들 중에 가장 일반적인 번제의 일차적 의미는 속죄이었다. 레위기 1:3-4, “그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 문에서 여호와 앞에 열납하시도록 드릴지니라. 그가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리하면 열납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라.” 그리스도의 사역의 핵심은 속죄이었다. 또 구약의 성전도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였다.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이 제사를 드리고 성전을 지으려 했던 것처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만 믿고 의지하자.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하기를 힘쓰자. 돌아온 유대인들은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제사들을 드리고 절기들을 지키고 하나님을 찬송하고 감사하였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를 섬기려 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께 참된 예배를 드리는 것은 인생의 기본적인 의무이며 구원받은 성도들의 당연한 의무이다. 전도서 12:13은,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모든 것]이니라”고 말했다.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드리기를 힘쓰자. 개인적으로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찬송하고, 가정적으로 가정예배를 드리고 찬송하고 기도하고 성경을 읽고, 교회적으로 시간마다 모여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찬송하고 기도하고 성경을 묵상하자.
셋째로, 우리는 성전 중심으로 살자. 바벨론에서 돌아온 자들은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를 원하였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 중심, 성전 중심의 생활을 하기를 소원한 것을 나타낸다. 그것은 성경적이며 하나님의 뜻이다. 우리는 성전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 성전 중심으로 산다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원받은 성도들의 삶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우리는 그의 십자가 의만 의지하며 그의 이름으로 하나님을 찬송하고 그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그의 이름으로 봉사한다.
또 성전 중심으로 산다는 말은 성경말씀 중심으로 살고 교회 중심으로 사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 중심으로 산다면 그의 말씀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그의 계명을 순종하는 것이다. 또 주께서 피흘려 사신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는 하나님의 성전이다(고전 3:16). 우리는 성경 중심, 교회 중심으로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