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3장 주석 성경말씀은 모세의 후임자로 여호수아를 영적 지도자로 선정했습니다.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고 여호수아가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3장: 바산 왕 옥을 멸함
[1-11절] 우리가 돌이켜 바산으로 올라가매 바산 왕 옥이 . . . .
이스라엘 백성이 돌이켜 바산으로 올라가자 바산 왕 옥은 그 모든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이스라엘 백성을 대적하여 에드레이에서 싸웠다. 그때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격려와 약속의 말씀을 주셨다. “그를 두려워 말라. 내가 그와 그 모든 백성과 그 땅을 네 손에 붙였으니 네가 헤스본에 거하던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에게 행한 것과 같이 그에게도 행할 것이니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바산 왕 옥과 그 모든 백성을 그들의 손에 붙이시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을 쳐서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였다.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에게서 빼앗지 않은 성읍이 하나도 없이 다 빼앗았는데 그 성읍이 60이었다. 그것이 아르곱 온 지방이며 바산에 있는 옥의 나라이다. 그 모든 성읍에 높은 성벽이 둘려 있고 문과 빗장이 있어 견고하였으나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정복케 하셨다. 그 외에 성벽 없는 고을도 심히 많았다. 이스라엘이 시혼과 옥의 나라를 점령한 일은 민수기 21장에도 기록되어 있다.
이스라엘 백성은 헤스본 왕 시혼에게 행한 것과 같이 그 성읍들을 다 멸하되 각 성읍의 남녀와 유아를 다 멸하였으나 오직 모든 육축과 그 성읍들에서 탈취한 것은 그들의 소유로 삼았다. 그때에 그들은 요단강 이편 땅을 남쪽의 아르논 골짜기에서부터 북쪽의 헤르몬산까지 아모리 족속의 두 왕에게서 취했다. (헤르몬산을 시돈 사람은 시룐이라 칭하고 아모리 족속은 스닐이라 칭하였다.) 그들이 취한 것은 평원의 모든 성읍과 길르앗 온 땅과 바산의 온 땅 곧 옥의 나라 바산의 성읍 살르가와 에드레이까지이었다. (르바임 족속[거인 족속]의 남은 자는 바산 왕 옥뿐이었으며 그의 침상은 철 침상이었다. 신명기를 기록할 당시에 그것은 암몬 족속의 랍바에 있었다. 그것을 사람의 보통 규빗으로 재면 그 길이가 아홉 규빗, 즉 약 4미터요 그 너비가 네 규빗, 즉 약 1.8미터이었다.)
[12-17절] 그때에 우리가 이 땅을 얻으매 아르논 골짜기 곁에 . . . .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은 이 땅을 얻었고, 모세는 아르논 골짜기 곁에 아로엘에서부터 길르앗 산지 절반과 그 성읍들을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에게 주었고 길르앗의 남은 땅과 옥의 나라이었던 아르곱 온 지방 곧 온 바산으로는 므낫세 반 지파에게 주었다. (바산을 옛적에는 르바임의 땅이라 칭하였으나 므낫세의 아들 야일이 그술 족속과 마아갓 족속의 경계까지의 아르곱 온 지방을 취하고 자기의 이름으로 이 바산을 하봇야일이라 칭하여[민 32:41] ‘오늘까지’[신명기를 기록할 당시까지] 이르렀다.) 모세는 마길에게 길르앗을 주었고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에게는 길르앗에서부터 아르논 골짜기까지를 주었다. 그 골짜기의 중앙으로 지경을 정했고 곧 암몬 자손의 지경 얍복강까지이며 또 아라바와 요단과 그 가이며 긴네렛에서 아라바 바다 곧 염해와 비스가 산록에 이르기까지의 동편 지경이었다.
[18-22절] 그때에 내가 이 땅을 받은 너희에게 명하여 . . . .
그때에 모세는 그 땅을 기업으로 분배받은 그들에게 명하였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이 되게 하셨은즉 너희 군인들은 무장하고 너희의 형제 이스라엘 자손의 선봉이 되어 건너가되 너희에게 육축이 많은 줄 내가 아노니 너희의 처자와 육축은 내가 너희에게 준 성읍에 머무르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것같이 너희 형제에게도 안식을 주시리니 그들도 요단 저편[가나안]에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주시는 땅을 얻어 기업을 삼기에 이르거든 너희는 각기 내가 준 기업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그때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명했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두 왕에게 행하신 모든 일을 네가 보았거니와 네가 가는 모든 나라에도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행하시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시혼과 옥의 나라를 점령한 것은 가나안 정복의 시작이었고 하나님께서 그 전쟁에서 그들과 함께하신다는 것을 체험한 사건이었다.
[23-29절] 그때에 내가 여호와께 간구하기를 주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크심과 주의 권능을 주의 종에게 나타내시기를 시작하셨사오니 . . . .
그때에 모세는 여호와께 간구하였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크심과 주의 권능을 주의 종에게 나타내기를 시작하셨사오니 천지간에 무슨 신이 능히 주의 행하신 일 곧 주의 큰 능력으로 행하신 일같이 행할 수 있으리이까? 구하옵나니 나로 건너가게 하사 요단 저편에 있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하옵소서.”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 때문에 모세에게도 진노하셔서 그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 너는 비스가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고 네 눈으로 그 땅을 보라. 네가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할 것임이니라.” 하나님은 엄위하신 하나님이시다. 민수기 20장에 보면, 모세는 가데스 므리바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물이 없어 그를 대적할 때에 반석에게 명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반석을 두 번 친 잘못을 범하였고, 그는 그 잘못 때문에 그토록 그리던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던 것이다(민 20:12).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지 않으셨지만, 그의 후계자 여호수아를 격려하게 하셨다. 그는 “너는 여호수아에게 명하고 그를 담대케 하며 그를 강경케[강하게] 하라. 그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건너가서 네가 볼 땅을 그들로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은 벧브올 맞은편 골짜기에 거하였었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세상을 두려워하지 말자. 본장 2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바산 왕 옥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또 그는 본장 22절에서 여호수아에게 가나안 족속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하셨다. 마귀의 권세 아래 있는 죄 많은 세상은 바산 왕 옥과 같고 가나안 일곱 족속과 같이 거대한 세력이지만, 우리는 죄와 세상과 마귀를 두려워하지 말자. 세상은 악하고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자는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디모데후서 1:7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싸우실 것을 믿고 무슨 일이든지 담대히 행하자. 하나님께서는 바산 왕 옥과 그의 나라를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의 손에 붙이셨다. 또 그는 가나안 땅 일곱 족속들을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의 손에 붙이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본장 22절의 말씀대로 “여호와 그가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는 말씀으로 여호수아를 격려하게 하셨다. 이와 같이, 세상의 모든 일은 다 하나님의 손 안에, 즉 그의 작정과 그의 섭리 안에 있다. 우리 개인의 성화와 일상생활의 일도, 구원과 교회 건립과 세계복음화의 일도 다 그렇다. 그러므로 우리는 범사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대히 행하자. 고린도전서 16:13,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여라.”
셋째로,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엄위하심도 알자. 하나님께서는 그가 쓰셨던 종 모세라도 작은 실수를 용서치 않으시고 엄하게 다스리셨다. 그는 모세로 하여금 그리던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바라만 본 후 죽게 하셨다. 하나님은 엄위하신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조심하자. 범죄치 말자. 말로라도 범죄치 말자. 데살로니가전서 5:21-22는,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말하였다. 우리는 하나님의 엄위하심을 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