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령강림절 설교 중에서 육신에 있지 않고 영에 있는 삶이라는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제목: 육신에 있지 않고 영에 있는 삶
본문: 로마서 8장 9-11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말씀은 로마서 8장 9절부터 11절입니다. 이 본문은 성령 받은 성도의 정체성과 삶의 원리를 명확하게 보여주며, 우리가 더 이상 육신에 속한 자가 아니라 성령에 속한 자임을 선포합니다. 성령강림절을 맞아 성령 안에서의 새로운 삶이 무엇인지 깊이 묵상해봅시다.
9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니라”. 사도 바울은 여기서 ‘육신에 있는 삶’과 ‘영에 있는 삶’을 대조합니다. ‘육신’은 단순히 우리의 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거스르고 죄의 지배를 받는 인간의 옛 본성, 즉 타락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영’은 하나님의 영, 즉 성령님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면 우리는 더 이상 육신의 지배 아래 있지 않고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 있게 된다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말씀을 덧붙입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니라”. 여기서 ‘그리스도의 영’은 곧 성령님을 가리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예외 없이 성령님을 모시게 되며, 이것이 바로 그 사람이 그리스도께 속했다는 분명한 증거가 됩니다. 성령의 내주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확증하는 인치심과 같습니다. 만약 우리 안에 성령님이 계시지 않다면, 우리는 아직 그리스도께 속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바울은 단호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내주야말로 구원받은 성도의 가장 근본적인 표지입니다.
10절은 더 나아가 성령의 내주가 우리의 존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합니다.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이니라”. 여기서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라는 표현은 우리의 육신이 여전히 죄의 영향을 받으며 죽음에 이르는 연약함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이라는 말씀은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으로 인해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함을 얻고 영적인 생명을 얻었음을 선포합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셨고, 이 생명은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자유로운 의의 생명입니다.
11절은 성령 내주의 궁극적인 결과를 예언합니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이 구절은 부활의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죽음에서 부활시키신 분은 바로 하나님의 영, 성령님이십니다. 그 동일하신 성령님이 지금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 따라서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마지막 날에 우리의 죽을 육신도 다시 살아나는 부활의 영광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는 놀라운 약속입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장차 얻게 될 영광스러운 부활의 첫 열매이자 보증이 되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로마서 8장 말씀은 우리에게 큰 확신과 소망을 줍니다. 우리는 더 이상 죄와 사망의 법 아래 있는 육신에 속한 자가 아닙니다. 우리 안에는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의 영, 성령께서 거하십니다. 우리는 성령에 속한 자로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성령에 속한 삶은 어떤 삶일까요? 그것은 육신의 욕망을 따라 살기보다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삶입니다. 죄의 유혹이 여전히 우리를 괴롭히지만,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은 우리가 죄를 이길 힘을 주시고 거룩한 삶을 살도록 도우십니다. 성령에 속한 삶은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기뻐하고 그 말씀을 따라 행하는 삶입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그 말씀을 실천할 용기와 능력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성령에 속한 삶은 부활의 소망 가운데 살아가는 삶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의 삶이 끝이 아님을 알기에, 다가올 하나님의 나라와 부활의 영광을 바라보며 현재의 고난을 이겨낼 힘을 얻습니다.
성령강림절을 맞이하여,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을 기억하고 감사합시다. 우리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성령께서 우리를 붙들어 주시고 인도해주심을 믿읍시다. 그리고 더욱 성령 충만함을 사모하며 성령님께서 우리 삶을 온전히 다스리시도록 우리의 마음 문을 활짝 엽시다. 육신에 있지 않고 영에 있는 자로서, 죄와 사망의 법에서 벗어나 생명과 성령의 법 안에서 참된 자유를 누리며, 부활의 소망 가운데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