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해석학 성경공부에서 구약과 신약 성경을 해석하는 데 있어서 성경 해석자의 자격 요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복음적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구속사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벗어난 성경 해석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습니다.
신약 구약 성경 해석자의 자격 요건
성경 해석이 성공하려면 해석자는 일정한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올바르고 정확한 방법론을 갖고 해석에 임해야 한다. 신중하고 정확한 작업은 작업을 행하는 자에 상관없이 가장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 낸다. 성경 해석의 목표는 성경에 대한 정확한 해석과 이해를 위해 책임성 있고 신중한 방법들을 제시하는데 있다. 엄격하고 신중하게 이 방법들을 실행하는 이들은 이러한 노력 속에서 가장 좋은 성공의 전망들을 갖게 된다. 해석 기법들은 그것들을 누가 이용하는가에 상관없이 해석자에게 올바른 통찰력을 제공한다.
성경해석자에게 중요한 것은 정확한 방법론 이외에도 성경의 성격에 관한 해석자들의 확신들이나 전제들이 해석자의 해석 작업에 심오한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부활의 가능성을 인정치 않는 해석자는 이와 유사한 성경의 사건들을 실제의 역사로서가 아니라 신화나 전설로 설명할 것이 분명하다. 이런 해석자는 부활의 사건들의 실제성을 부정하게 된다. 그러기에 해석자가 갖추어야 할 자격 요건과 해석자의 전제들이라는 두 요소는 서로 연관되어 있다.
성경해석자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확실한 소명감이 있어야 한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사도직과 관련하여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택정함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경을 해석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는 것인데 하나님에 대한 확실한 소명이 없이 성경을 해석한다는 것은 성경해석자로서 기본적 자격이 없다.
성경이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라면 성경의 완전한 이해를 위한 본질적인 자격 요건은 계시하시는 하나님을 아는 일이다. 하나님을 알기 위해 성경 해석자는 그와의 관계를 갖고 있어야 한다. 성경은 ‘믿음’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이 관계가 지닌 근본적 요소를 묘사하고 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나니 이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하기 때문이라” 오직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자만이 하나님이 그의 말씀을 통해 말씀하신 바를 진실로 이해할 수 있다.
성경해석자는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는 성경해석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제대로 된 성경해석을 통해 영혼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기 때문이다. 죄인을 죄악에서 돌아오게 하는 것이며 새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성경을 해석할 때 방법론의 탁월함이 필요한 자격 요건이긴 해도 그 탁월성만으로는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을 이해하는데 충분치 못하다. 이러한 하나님의 계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으며 그를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이 부여하시는 영적인 민감성을 소유함으로써만 얻을 수 있다. 믿음은 성경을 완전하게 이해하기 위한 기초가 된다. 믿음은 유일한 자격 요건도 아니고 올바른 해석을 보장하지도 않지만 그러나 그것은 올바른 해석을 위한 기초가 된다.
불신자들도 성경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이들의 신앙 체계들이나 가치 체계들이 이들로 하여금 성경이 주장하는 바를 받아들이지 않는 쪽으로 이들을 이끌어 가겠지만 불신자들도 성경이 단언하거나 주장하는 바를 발견해 낼 수 있다. 믿음이 없는 유능한 학자도 성경에 대한 탁월한 전문 주석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심지어 많은 그리스도인 학자들이 저술한 주석보다 더 나은 주석을 쓸 수도 있다.
그리스도인이 아닌 학자는 성경의 메시지가 갖는 참된 의미를 이해하고 이를 묘사할 수 없다. 그 이유는 그의 삶의 궁극적인 헌신과 공약이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믿지 않는 학자는 성경을 하나님의 계시된 진리로 받아들이지 않고 또한 이와 같은 ‘높은’ 성경 관과 상충되는 결론들에 이르는 것에 아무런 부당성을 느끼지 않으며 기적의 묘사를 우화나 신화로서 간주해 버릴 것이다. 만일 성경의 연구를 통해서 이러한 믿지 않는 학자가 성경의 진정성에 대해 확신하려면 그는 믿는 자, 곧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며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에 복종하는 자가 될 필요성이 있다.
성격해석자는 ‘전인적 인격(whole personality)’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필자는 성경을 해석하는 자가 인격이 잘못된 상태에서 성경을 해석한다면 삶과 말씀이 일치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자가 삶에서도 본이 되는 인격을 가지고 있을 때에 말씀에 대한 영적인 감각들이 살아나게 된다. 또한 정확한 교리가 확립되어야 한다. 자유주의 신학을 가지고 있는 성경해석자라면 자신의 교리를 가지고 인간 중심적인 성경해석을 하게 된다. 그러나 신본주의 교리를 가지고 있는 자는 성경을 해석을 함에 있어서 하나님 절대주권으로 성경을 해석하게 된다.
성경을 해석할 때에 자신을 기꺼이 두겠다는 생각과 자신의 의지를 본문말씀을 듣는 일에 두겠다는 마음 그리고 본문의 저자에게 복종하겠다는 자발적인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 해석학은 해석자가 본문의 본래 의미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문법적-역사적 해석 기법들에 국한되지 않는다. 전문적인 학자들의 해석 연구는 학문적 탐구의 세계에 너무도 깊게 빠져 있기 때문에 원래의 성경 저자들이 전달하고자 의도했던 중요한 이슈들이 상실되거나 아니면 현대에 타당치 않다는 결정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다.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인도와 그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영성이 있어야 한다. 자신을 불러주신 하나님과의 부단한 영적 교제가 없이는 훌륭하게 성경을 해석할 수 없다. 사람들로부터 인정이나 인기를 얻기 위한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오직 말씀의 수종자로 소명 받은 사실에 전적 순종해야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영적 귀가 열리고, 말씀을 보는 눈이 뜨이도록 늘 주님과의 개인적 관계가 계속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도가 필요하며 영성을 계속적으로 개발해 나가야 한다.
하나님은 자신의 진리에 대해서 이러한 순종의 이해를 보이는 자들에게 성령의 조명(illumination)이란 자원을 공급하신다. 믿음이란 자격 요건이 지닌 필연적 결과는 성령의 새롭게 하심이다. 사람들이 예수를 구주로 믿는 신앙에 그들의 삶을 헌신하고 난 뒤에 성경은 하나님이 이들의 삶 속에 행하시는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내적인 역사는 믿는 자들로 하여금 영적인 진리를 깨닫도록 하는데 이것은 불신자들에게는 주어지지 않는 능력이다.
성령의 조명의 역사는 성경을 해석하는 자로 하여금 해석학의 원리들과 주해의 기법들을 우회하거나 배제하도록 허용하지 않는다. 이것은 성경의 중요성에 대한 역동적인 이해와 성경을 삶에 적용하는 것은 전적으로 성령이 내주하시는 자들에게만 속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록 학자들이 성경 본문의 의미를 해독하는데 필요한 방법론과 기술들의 저장 창고를 소요하고 있다 하더라도 성령의 조명이 없는 성경 해석은 해석이 담고 있는 참된 잠재력을 결여하게 된다.
해석방법론과 성령의 조명은 따로 떨어져서 운용되는 것이 아니다. 어느 것도 하나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왜냐하면 비록 성령이 어떤 사람에게 한 본문에 대한 아무런 연구 없이 그 본문의 의미를 초자연적으로 전해 준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성령은 이런 식으로는 거의 역사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해석 방법론만으로도 성경의 참된 의미와 중요성을 심오하고 정확하게 이해하기에 불충분하다.
그러므로 해석자는 성령의 도움 없이는 온전한 해석을 할 수 없다. 자기 자신의 지성과 인격을 의지해서는 안 된다. 해석자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움”을 받아야 한다. 전 생애에 걸쳐서 성령의 인도하심과 도움을 받아야 한다. 성경을 연구할 때에도 성령의 도움을 받아야하고 삶에서도 성령을 의존해야 한다.
해석 작업에는 적절한 방법론이 필요하다. 해석 작업에는 부지런함과 헌신된 마음, 열심, 그리고 훈련된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해석 작업에는 성경 연구에 관련된 모든 분야들(언어, 역사, 문화, 신학)에 있어서 탁월성과 학문성의 추구가 필요하다.
해석에서 사실적인 문제들과 관련된 이슈들은 기도나 성령의 조명에 호소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바알은 가나안 사람들의 경배의 대상이었던 번성과 비옥함의 신이었다는 것이나 예수 당시의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을 미움의 대상인 혼혈족들로 간주했다는 것은 기도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오늘날 성경 해석자는 고대 사회와 성경 본문들에 관한 사실과 정보를 제공해 주는 수많은 훌륭한 도구들을 소유하고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을 갖고 있다. 능력 있는 해석자는 이러한 연구 도구들에 정통하며 자신의 최고 역량을 다해 이것들을 사용한다. 해석의 목표가 원래의 저자와 수신자들에 대해서 어떤 본문이 갖고 있는 의미를 결정하는 것이라면 부지런한 해석자는 반드시 역사적인 자료들을 사용하는 자세를 갖고 있어야 한다.
필자는 성경을 해석하는 자는 반드시 믿음이 있어야 한다. 믿음이 없이는 성경을 해석할 수 없다. 지식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영혼을 죽이는 것이며 생명의 말씀을 생명이 없는 말씀으로 전락시키는 일이다. 성령의 조명을 받지 않고 생명의 말씀인 성경을 해석하는 것은 인간 자체의 생각을 주입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위험하다. 이런 자들은 성경을 해석할 자격이 없는 자들이다. 세상의 지식을 동원하여 성경을 해석하는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행위이다. 믿음도 없이 성경을 해석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고 인간을 높이는 것이다. 이런 자들은 하나님의 기적을 신화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경을 해석하는 자는 반드시 성령의 조명을 받아야 하는 것도 맞지만 신학적 지식이 수반되어야 한다. 신학적 근거도 없이 잘못 해석하면 성경의 권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성경의 문화, 시대적 상황, 역사적인 지식들을 함께 연구하여 성경을 해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