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인물 성경 공부는 에서를 속인 야곱의 인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야곱은 에서를 속이고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야곱을 선택했습니다. 이삭이 영적으로 눈이 멀어서 장자인 에서에게 축복을 주려고 하니 하나님은 그것을 틀어서 리브가를 통해서 야곱에게 축복이 가도록 했습니다. 야곱이 하나님의 축복은 받았으나 인생을 살면서 많은 고난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1. 장자권을 판 형(창 25:27-34)
1) 야곱은 그를 쌍동이 형제 중 두 번째로 태어났다. 이 아이들의 태어남은 성서에 생생하게 기술되어 있다(창 25:25-26).
“먼저 나온 자는 붉고 전신이 털옷 같아서 이름을 에서라 하였고 후에 나온 아우는 손으로 에서의 발꿈치를 잡았으므로 그 이름을 야곱(발꿈치를 잡았다는 뜻)이라 하였으며”
2) 이 두 소년은 같은 배경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한 소년은 하나님을 사랑하며 성장한 바면 다른 한 소년은 영적인 일들을 멸시했다.
3) 에서는 숙련된 사냥꾼이 되었고 이삭의 마음에 드는 자가 되었다. 그러나 야곱은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로 어머니의 마음을 끌었다.
4) 야곱은 굶주린 형으로부터 장자권을 샀다. 이 장자권은 구약시대의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처음 출생한 아이가 갖는 이점(advantage)과 특권 그리고 책임에 관련된 것이었다. 다음의 사실에 유의해 보라.
(1) 그 이점과 특권은 장자가 특별한 사랑의 대상이 되고 합법적으로 아버지의 재산에 대하여 두 몫을 분배받는 것이다.
(2) 그 책임은 장자가 가족의 영적 통솔권을 떠맡아야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장자는 그의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그리고 그의 자매들이 결혼할 때까지 그들의 의식주와 기타 필요한 것들을 돌보아 주어야 했다. 그러나 성서에는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 여김이었더라”고 기록되어 있다. 신약성서에서 우리는 에서와 그의 장자권에 관한 다음과 같은 기사를 읽을 수 있다.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식물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있을까 두려워하라”(히 12:16).
5) 이러한 모든 배경을 생각할 때 우리는 장자권을 경홀히 여긴 에서의 성품을 보다 명확히 알 수 있게 된다.
(1) 그는 분명히 그의 아버지의 재산의 두 몫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의 아비 이삭은 후에 많은 재산을 모았지만(창 26:12-14), 에서는 이 때에 아마 그 재산을 거의 갖지 못했을 것이다. 하여튼 에서는 근의 장자권에 대한 물질적 이권에 관심이 없었다.
(2) 그는 확실히 어떤 영적 책임을 완수하는 일에도 관심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어머니를 봉양하는데도 관심이 없었다. 그는 아마 야곱에 대한 어머니의 편애를 감지하고 있었을 것이다(창 25:28).
(3) 그의 행위는 그의 세속적인 태도를 반영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바와 같이 그는 간부이며 불경스러운 사람이었다. 간부라는 말은 그의 부도덕성을 가리키며 불경스럽다는 말은 영적인 것을 완전히 무시하는 그의 태도에 주의를 환기시키는 말이다. 이는 문자 그대로 “성전 밖에 있는 자”를 의미한다.
2. 속이는 아들(창 27:1-46)
1) 리브가는 족장의 축복을 에서에게 내리려는 이삭의 계획을 엿듣는다.
2) 그는 즉시 야곱이 이 축복을 얻도록 하기 위하여 계책을 꾸민다.
3) 이삭이 야곱에게 속고 야곱은 에서에게 갈 축복을 차지한다.
4) 에서는 이 책략을 알고 복수를 결심한다. 한때 장자권을 경홀히 여겼던 에서가 왜 이제는 그렇게 축복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느냐에 관해서 질문이 있을 수 있다. 그 대답은 다음과 같은 두가지 측면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에서는 장자권과 관련된 영적 책임을 떠맡을 의향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축복은 좀 다른 것이 있다. 왜냐하면 축복은 미래에 관한 유익하고 좋은 예언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3. 꿈꾸는 순례자(창 28:1-22)
1) 야곱은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을 향해서 출발했다.
길고 고된 여행 끝에 그는 브엘세바에서 약 40마일 떨어진 벧엘에 도착했다.
2) 돌로 베개를 하여 피로에 지쳐 곤한 잠에 빠졌다.
3) 그가 잠잘 때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섰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가 그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 했다”(창 28:12). 히브리서 1:14에 의하면 천사들은 구원을 얻을 후사들을 섬기는 영이다. 야곱의 할아버지 아브라함은 그들의 축복된 섬김을 받았으며(창 18:1-16), 롯도 그러했다(창 19:1). 이제 야곱도 이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4) 야곱은 이 사닥다리 꼭대기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보고 또한 아브라함과의 언약을 재확약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처음으로 듣게 된다(참조, 창28:1-15). 특별히 감동적인 말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창 28:15)는 말씀이다.
“모든 약속들 중에 가장 값진 약속은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약속이다. 순전한 은혜로 이런 약속을 야곱에게 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와 함께 요단강을 건너기 전에 그들을 위해 모세에게 이런 약속을 하셨으며 지휘권을 인수하여 전투에 임하는 여호수아에게(수 1:5,8), 그리고 성전 건축을 할 솔로몬에게 이런 약속을 하셨다(대상 28:20). 이 약속은 또한 주님이 하늘로 올라가시기 직전 제자들에게 하셨고(마 28:20),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하셨다(히 13:5-6)”
5) 야곱이 잠을 깨어 서원을 한다 (창 28:20-22).
야곱이 드린 세속적 기도의 처량한 조건들에도 불구하고 거룩하신 하나님은 자비롭게도 그 기도에 응답하기로 결정하신다.
4. 사랑에 빠진 구혼자(창 29:1-20)
1) 야곱은 하란에 도착하여 그의 외사촌 라헬(그의 미래의 처)을 만난다. 야곱을 우물을 덮은 무거운 돌을 옮겨서 라헬의 양떼에게 물을 먹인 후 자신을 라헬에게 소개하며 서로 입맞추고 울음을 터뜨린다(창 29:1-12). 이는 성서에서 우물가에서 이루어진 중요한 만남 중 첫 번째이다(참조, 출 2:15; 요 4:6-7).
2) 야곱은 그 다음에 외삼촌이며 장차의 장인인 라반을 만난다. 야곱은 라헬과 결혼하는 조건으로 7년을 봉사할 것을 동의한다(창 29:13-20). 여기서 참으로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5. 실망한 친족(창 29:21-30:24)
1) 야곱은 결혼하는날 저녁에 교활한 라반에게 속는다. 즉 라반은 비밀리에 그의 둘째 딸 라헬 대신에 맏딸인 레아를 신방에 들여보낸다(창 29:21-23). 남을 속였던 야곱은 이제 자신이 속임을 당한다.
2) 야곱은 노했으나 다시 7년 동안 라헬을 위하여 보수 없이 봉사하기로 동의한다. 그러나 그는 1주일을 채우고 그녀와 결혼하는 허락을 받는다(창 29:25-30).
3) 야곱은 이제 두 아내를 갖게 되고 또 레아와 라헬이 각각 그들의 여종을 아이를 낳기 위한 목적으로 야곱에게 바침으로써 두 아내를 더 얻게 되었다. 이 네 아내는 야곱의 열 두 아들들과 딸 하나를 낳는다.
(1) 레아로부터
① 르우벤 (“보라 아들이라”), 그의 장남(창 29:32)
② 시므온 (“들으심”), 그의 차남(창 29:33)
③ 레위 (“연합함”), 그의 3 남(창 29:34)
④ 유다 (“찬송함”), 그의 4 남(창 29:35)
⑤ 잇사갈(“값”), 그의 9 남(창 30:18)
⑥ 스불론(“거함”), 그의 10 남(창 30:20)
(2) 빌하로부터(라헬의 여종)
① 단(“억울함을 푸심”), 그의 5남(창 30:6)
② 납달리(“경쟁함”), 그의 6남(창 30:8)
(3) 실바로부터(레 아의 여종)
① 갓(“복됨”), 그의 7남(창 30:11)
② 아셀(“기쁨”), 그의 8남(창 30:13)
(4) 라헬로부터
① 요셉(“더함”), 그의 11남(창 30:11)
② 베냐민(“오른손의 아들”), 그의 12남 (창 35-18)
4) 여기에서 아래와 같은 흥미있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1) 야곱은 여섯 명의 아들을 그가 결혼할 의사도 없었고 결혼하리라고 생각지도 않았던 한 아내(레 아)에게서 낳았다. 다음 두 아들도 여기에 속한다.
① 레위 – 이 지파로부터 모든 제사장이 나오게 되었다.
② 유다 – 이 지파로부터 주 예수께서 나오셨다.
(2) 레아는 기록상 야곱의 유일한 딸인 디나를 낳았다(창 30:21).
(3) 라헬은 야곱의 마지막이요 사랑받던 아들둘을 낳았다. 물론 요셉은 후에 야곱의 모든 아들 중 가장 유명한 자가 되었다.
(4) 레아는 야곱의 네째 아들을 낳은 후 잠정적으로 불임의 상태에 있게 되자 잎이 많은 식물인 합환채(때때로 사랑의 과실이라고 부름)를 먹음으로써 그의 태를 자극시키려고 기도했다. 이 합환채는 근동지역에서 농사짓는 여인들이 임신을 촉진한다는 생각에서 먹었던 것이다. 레아는 이제 인공적인 도움으로 아이를 낳으려고 기도한다. 레아가 인공적인 방법을 사용한 것과 같이 합환채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집을 채우려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여러가지 인공적이며 그리스도를 욕되게 하는 방법들의 표본이 되는데, 이러한 방법들은 교회의 바자회, 빙고 파티, 그리고 로큰-로울 모임과 같은 것이다. 세상의 아이들은 신부가 그의 세상적인 신랑과 접촉함으로써 출생한다. 그러므로 영적인 아이의 출생은 영적인 것이 수반되어야 한다. 신부가 “나로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창 30:1)는 라헬의 기도를 신랑은 축복해 줄 것이다.
6. 진취적인 일꾼(창 30:25-31:55)
1) 야곱은 아이들을 낳은 후 집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그러나 그는 더 머물러 달라는 라반의 간청을 받아들인다(창 30:25-28).
2) 야곱은 아롱진 양과 점 있는 양 그리고 검은 양 모두를 자기가 갖도록 허락해 주는 조건으로 외삼촌의 제의에 동의한다(창 30:29-36).
3) 그 후 야곱은 몇 가지 종류의 나무가지를 취하여 약간의 껍질을 벗기고 그것을 양들의 교미를 위한 목적으로 양떼가 와서 먹는 개천의 물구유에 세워두는 방법을 사용하여 자기 양의 수를 늘리려고 기도한다.
4) 6년이 지난 후 야곱은 큰 부자가 된다. 그리고 하나님은 야곱이 팔레스타인으로 다시 돌아가도록 지시하신다(창 30:43;31:3).
5) 야곱은 급히 천막을 거두어 라반에게 알리는 번거로움을 거치지 않고 고향을 향해 떠난다.
6) 라반은 약 3일 후에 이 야곱의 무리가 도망한 것을 알고 급히 추격하여 한 주일 후에야 길르앗산에서 그들을 만난다. 하나님은 이미 노한 장인에게 야곱을 해치지 말도록 경고했다(창 31:22-25).
7) 라반은 간다는 말도 없이 몰래 빠져나간 야곱을 꾸짖고 가정의 수호신을 훔쳤다고 죄를 씌웠다(창 30:26-30). 「신스코필드성서」(The New scofield Bible)에는 수호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다.
“이 사건은 오랫동안 하나의 수수께끼였다. 왜 라반은 라헬이 훔친 가정 수호신을 찾는데 그렇게 큰 관심을 가졌는가? 이것을 찾기 위해서 그는 멀고도(275마일) 힘든 원정을 했다.
라반이 살았던 지역인 북메소보다미아의 누지(Nuzi)란 곳의 발굴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장인이 소유했던 이 가정 수호신을 사위가 갖게 되면 이 사위가 합법적으로 제 1의 상속자로 인정받게 된다는 것이었다…야곱이 이러한 행위로 인해서 비난 받는데 대하여 노한 것과 두 사람이 경계를 정하고 서로를 해하기 위해 경계를 넘는 일이 없도록 하기로 약속한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야곱은 라헬이 훔친 수호신 상을 사용하여 악을 행치 않았으며 세겜에서 그 신상들을 묻으라고 명령했다”(창 35:2-4) (「신 스코필드 성서」, p. 46).
8) 야곱은 성을 내어 이 신상들을 훔친 것을 부인하고(라헬이 한 짓임을 모르고), 지난 20년간의 고용관계에 있어서 모순되고 비 인간적인 처우를 한데 대하여 라반을 비난하며 장광설을 늘어 놓았다(창 31:36-42).
9) 라헬이 그의 낙타 안장에 숨겼던 이 우상들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색이 진행되는 동안, 라헬은 안장 위에 앉아서 “마침 경수가 나므로 일어나서 영접할 수 없사오니 내 주는 노하지 마옵소서”(창 31:35) 라고 말하며 그대로 앉아 있었다.
10) 라반에 제의에 따라 두 사람은 돌무더기를 만들고 언약을 세우며 그 돌무더기를 미스바 또는 “파수대”라고 불렀다. 그리고 라반은 돌무더기를 다쌓고 이렇게 말했다. “우리 피차 떠나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너와 나 사이에 감찰하옵소서”(창 31:49).
도날드 반하우스 박사는 이렇게 기록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조심하여 읽지 않음으로써 이런 말씀이 잘못 적용한 채로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있다. 이 말씀을 반지에 새기고, 젊은이들의 모임에 있어서 표어로 정하고 또 모임이 끝났을 때의 축도로 사용하는 것 등은 상식을 벗어난 것이다. 이 말씀은 축복이나 영적교제나 친교를 의미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휴전이나 분리, 협박 그리고 경고를 뜻한다. 실제로 미스바의 돌무더기는 ‘만일 네가 이 경계선의 내 편으로 건너 오면…내가 너를 죽일 것이다!’ 라는 뜻이다. 언약을 어기는 자는 하나님이 그를 보호하실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일방이 그를 쏴 죽일 것이기 때문이다!”(「창세기」, 2권, p. 110).
7. 결의가 굳은 씨름꾼(창 32:1-33:20)
1) 야곱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가 20년전에 집을 떠나 올 때 처음 다시 천사들의 보호를 받았다(창 28:12 와 32:1-2를 비교하여 보라). 야곱은 여기에서 성서상 처음으로 하나님의 군대에 대하여 언급했다. 그가 말하고자 한 것은 “하나님의 군대(God’s Host)이다. 이 군대는 천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성서에는 이 거룩한 군대가 활동하고 있는 실례가 많이 있다.
(1) 여호수아는 이 군대장관의 방문을 받았다(수 5:14).
(2) 엘리사와 그의 젊은 종이 이 큰 군대를 보고 다시 확신을 얻었다(왕하 6:13-17).
(3) 구주께서는 만약 원하기만 한다면 자신을 십자가에서 구출하기 위해 이 거룩한 군대를 부를 수도 있다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나 주님은 그렇게 하지 않기로 결단한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했다(주님께서는 열 두 영, 또는 7만 2천이나 되는 천사를 쉽게 부를 수 있다는 마태복음 26:52-53의 말씀을 참조할 것). 다윗은 시편 34:7에 이렇게 기록했다. “여호와의 사자가 주를 경외하는 자들을 둘러 진치고 저희를 건지시는도다.”
2) 이때 야곱은 그의 형 에서가 400명을 거느리고 그를 만나기 위해서 떠났다는 무서운 소식을 듣는다. 그는 겁에 질려 즉시 다음과 같은 세가지 조치를 취한다.
(1) 그의 무리를 두 떼로 나누고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하리라”(창 32:8)라고 말했다.
(2) 그는 기도로 하나님께 부르짖었다(창 32:9-11).
그는 이때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진리를 조금이라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창 32:10) 라는 사실을 아마 처음으로 알아차렸을 것이다. 바울도 이 진리를 고백했다(딤전 1:12-15).
(3) 그는 550마리의 짐승으로 구성된 예물을 에서에게 보냈다.
3) 그날 밤, 얍복 강가에서 성서 전반에 걸쳐서 가장 신비스럽고 놀라운 한 사건이 일어났다(참조, 창 32:24-29).
4) 사람들이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밤새도록 벌어진 씨름으로부터 어떠한 신학적 의미를 얻어 낼지 모르나 두가지 사실만은 명백하게 드러난다.
(1) 그의 이름이 야곱(“발 뒷꿈치를 잡은 자”)에서 “하나님과 더불어 겨룬 자”를 의미하는 이스라엘로 바뀌었다(창 32:28).
(2) 그가 하나님과 사력을 다해 싸움을 한 후에는 전과 같이 걸을 수 없었다(창 32:31-32).
5) 그 후 야곱은 이곳 이름을 브니엘(하나님의 얼굴)이라고 불렀다. 하나님은 벧엘에서 그의 마음을 감화시키셨다. 그러나 이곳 브니엘에서 하나님은 그의 생명을 주장하셨다. 첫 번째, 장소에서는 그의 회심과 구원의 사건이 있었고 이곳에서는 그의 헌신과 성화가 드러나게 된다. 처음에는 하나님의 평화를 값없이 그에게 주었다. 그는 이제 생명 뿐만 아니라 더욱 풍성한 삶을 살게 되었다(참조, 롬 5:1;빌 4:7;요 10:10).
6) 야곱은 몸을 굽혀 절하며 떨면서 에서를 만났다. 에서는 놀랍고도 다행스럽게 야곱을 반기며 포옹하였다(창 33:1-4).
7) 에서는 야곱이 그와 함께 세일로 동행하기를 원했다. 이것은 야곱이 생각한 것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일이었다. 그러나 야곱은 단지 이러한 그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대신에 그의 아이들을 핑계로 삼았다. “내 주도 아시거니와 자식들은 유약하고 내게 있는 양떼와 소가 새끼를 데려온 즉 하루만 과히 몰면 모든 떼가 죽으리니”(창 33:13).
8) 그러나 야곱은 세일에서 그와 만나기로 약속한다. 물론 이것은 뻔뻔스러운 거짓말이다. 야곱은 숙곳으로 향했다. 숙곳은 북서쪽에 있는데, 세일은 남동쪽에 있었다. 사람들은 에서가 동생 야곱에게 또 한번 속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하나님의 은혜에 관한 야곱의 증거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했을까 하고 궁금해 한다(참조, 창 33:14-16).
8. 성난 아버지(창 34:1-31;38:1-30)
1) 레위와 시몬이 범한 살인 죄에 대하여(창 34:1-31)
(1) 야곱은 디나를 방임하였다가 히위 족속 하몰왕의 아들 세겜에게 유혹 당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야곱도 그의 아버지 이삭과 마찬가지로 자식들이 무엇을 했는지 또 그들이 누구를 보았는지에 대하여 별로 생각하지 아니했다. 애굽인이나 가나안인에게 있어서 결혼하지 않았거나 동반자와 함께 하지 아니한 여자들을 욕보이는 것은 정당한 일로 용인되었다(참조, 창 12:14;20:2;26:7). 디나는 이때 열 네 살 정도의 나이였다.
(2) 이때 세겜은 디나와 결혼하기로 결심하고 야곱에게 허락해 주도록 간청했다. 실제로 히위족속은 야곱에게 이렇게 제안했다. “너희가 우리와 통론하여 너희 딸을 우리에게 주며 우리 딸을 너희가 취하고 너희가 우리와 함께 거하되…”(창 34:9-10).
(3) 물론 앞의 말과 같은 논법은 사탄이 즐겨 쓰는 전술들 중의 하나이다. 신자들은 항상 관용의 정도를 높이고 도덕 수준을 낮추며 육욕을 채우고 신앙을 포기하라는 강요를 받는다(이 사탄적 제안에 대한 대답은 고린도전서 6:15-20 ; 고린도후서 6:14-18을 참조하라).
(4) 디나의 형제들은 속으로 분노하면서 모든 히위 족속이 할례 받는다는 조건으로 세겜의 요구를 받아들임으로써 그를 감쪽같이 속였다(창 34:13-24).
(5) 3일째 되는 날 즉 그들이 그 상처로 괴로워 할 때 레위와 시므온이 그들의 진영으로 대담하게 들어가서 세겜과 그의 아버지를 포함하여 모든 남자들을 학살했다. 그리고 그들은 과부와 고아까지를 포함하여 그 성읍의 모든 것을 약탈했다(창 34:25-30).
(6) 야곱은 대노하여 그의 잔학한 두 아들을 단단히 꾸짖는다.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이 땅 사람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냄새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리하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창 34:30).
야곱의 생애에 있어서 마지막이 되는 이 단계에 있어서도 우리는 다음과 같은 슬픈 사실에 유의하지 않을 수 없다.
① 그는 외동딸인 디나가 봉변을 당한 것에 대하여 유감스러움을 표시하지 않았다.
② 그는 한 성읍이 완전히 멸절된데 대하여 유감의 말을 하지 않았다.
③ 그는 이 모든 일을 하나님이 어떻게 보실는지에 대하여도 분명히 무관심했다.
④ 그의 주된 관심(아마 유일한 관심이었을 것이다)은 그의 아들들로 말미암아 자신이 손상입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어떠한 개인적 책임도 질려고 하지 않았다.
2) 유다가 범한 간음죄에 대하여(창 38:1-30)
이 장에서 야곱의 이름이 나오지는 않지만 그가 이 비극적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었고 이 사실들을 비난했을 것이다.
(1) 야곱의 네째 아들인 유다는 가나안 여인과 결혼하고 세 아들, 엘과 모난과 셀라를 낳는다(창 38:1-5).
(2) 유다의 장남 엘이 다말이란 여인과 결혼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떤 사악한 행동- 기록되어 있지는 않다- 때문에 그를 죽인다. 그리고 유다는 그의 둘째 아들 오난으로 하여금 다말과 결혼하게 하지만 그도 악한 행동으로 죽임을 당한다(창 38:11-12).
(3) 유다는 때가 이르면 그의 막내 아들 셀라를 다말에게 주기고 약속한다. 그러나 유다는 내심으로 그렇게 할 생각이 없었다(창 38:11-12).
(4) 얼마후 다말은 이 사실을 알고 창녀로 변장하여 성적 관계를 목적으로 유다를 그녀의 장막으로 유인한다. 다말은 몸값을 지불하는 약조물로 유다의 인장과 그 끈과 지팡이를 요구했다(창 38:13-19). 다말은 이로 인하여 곧 잉태하게 되었다.
(5) 약 3개월 후 다말의 잉태 소식에 노한 유다는 다말을 불태워 죽이도록 명령한다. 그때 다말은 유다의 인장과 그 끈과 지팡이를 내러 보인다. 몹시 후회한 유다는 얼굴이 붉어져서 즉시 다말을 풀어준다(창 38:24-26).
(6) 다말은 쌍둥이를 낳고 그들을 베레스와 셀라라고 불렀다. 이 가나안의 창녀와 불법하게 태어난 그녀의 장남은 후에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총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족보에 포함되었다(참조, 마1:3).
9. 순종하는 족장(창 35;1-7)
1) 하나님이 벧엘로 돌아가라는 이전의 명령을 야곱에게 상기시킨다(창 35;1; 참조, 31:11-13), 야곱은 세겜에게서 10년을 살았는데, 벧엘은 거기서 불과 3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복종으로 향해 가는 길이 더디어서 그것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얼마나 비극적인가(참조, 히 4:1,9,11).
2) 야곱은 온 집안 사람에게 이방 신상을 파괴하며 스스로 몸을 씻어 정결케 하고 새옷을 갈아입고 벧엘로 가는 여행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이방 신상과 귀고리들을 거두어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서 최초의 신앙회복 운동이다.
3) 야곱은 벧엘에 도착하여 그곳에 제단을 쌓고 그곳을 엘벧엘이라 부른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벧엘은 “하나님의 집”을 의미한다. 그러나 엘벧엘은 “하나님의 집의 하나님”을 뜻한다. 이 두 개념의 차이점은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것과 말씀의 하나님을 아는 것의 차이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야 한다(창 35:7).
10. 슬퍼하는 성도(창 35:8-29)
1) 야곱은 연달아 사랑했던 사람 셋을 잃는다.
(1) 그의 늙은 유모 드보라(창 35:8)
여기에 처음 언급되는 이 여인은 그녀의 주인(야곱의 어머니)리브가가 죽은 후에도 야곱과 함께 살아온 것이 확실하다.
(2) 그 사랑하는 아내 라헬이 그녀의 둘째 아들(야곱의 열 두째 아들) 베냐민을 낳으면서 죽는다.
베냐민은 “오른손의 아들”이란 뜻이다(창 35:16-20).
(3) 그의 아비 이삭이 180세로 죽어(창 35:27-29)
야곱과 에서에 의해 아브라함과 나란히 헤브론에 있는 막벨라 굴에 장사 된다.
2) 창세기 35장 말씀 중에는 “처음으로 논의되는 두 가지 중요한 언급”이 있다.
(1) 전제물에 대한 첫 언급(창 35:14)
(2) 베들레헴에 대한 첫 언급(창 35:19). 여기서 라헬이 야곱의 오른 손인 아들을 낳고 죽는다. 수많은 세월이 지난 후 젊은 동정녀가 베들레헴에서 다른 아이를 낳는다. 이 아들은 ‘하나님의 오른손’으로 알려질 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