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지명 원어복음 설교말씀은 가이사랴 빌립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곳은 판신을 섬겼던 장소로서 유명한 베드로의 신앙고백이 나온 곳입니다.
지명연구 : 가이사랴 빌립보 Caesarea Philippi
1. 이름
1) 로마가 주후 20년경 헤롯 대왕에게 하사하였다.
2) 초기엔 ‘파니온’, 혹은 ‘하네아스’라고 불렸다. 이것은 목축신 ‘판’신에게 바치는 동굴과 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3) 헤롯 대왕의 아들인 빌립이 자신의 이름과 디베료 가이사의 이름을 합쳐서 이 도시의 이름으로 삼았다.
4) ‘가이사랴 빌립보 지역'(마16:13) 혹은 ‘가이사랴 빌립보 동네들'(막8:27)이란 식의 표현들이 흔하게 사용되곤 하였다.
5) 아그립바 2세가 네로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기 위해서 도시명을’네로니아스’라고 바꾸었다.
6) 로마 시대 말기와 비잔틴 시대 때는 가이사랴 파네아스로 불렸다.
7) 4세기 이후로는 파네아스라고 불렸으며, 현재는 바니야스(Banias)라고 불린다.
2. 지형과 위치
1) 이스라엘의 북쪽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2) 갈릴리 호수에서 북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3) 시리아와 팔레스타인의 국경 도시이다.
4) 높이가 2700m인 헤르몬 산의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5) 요단강이 흘러나오는 세 개의 샘 중에 하나인 나할 파니야스가 있다.
6) 이스라엘 가운데서 가장 풍요로운 도시였다.
7) 이 도시로부터 요단강 서쪽의 비옥한 평야가 시작이 되었다.
8) 평야에 대한 방비가 시작되는 도시이기도 하다.
3. 도시로서의 역할
1) 상업과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도시였다.
2) 도시 자체뿐만이 아니라 주변의 넓은 지역을 관할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3) 66년에서 70년에 발생했던 유대 전쟁에 참전한 티투스와 베스파니안의 군대가 이곳에서 쉬고 예루살렘으로 진격해 들어갔다. 예루살렘 함락을 위한 중간 도시의 역할을 했다.
4) 현재는 몇 개의 동네들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4. 성경 속에서의 언급
1) 오직 두 번만이 언급되고 있다(마16:13막8:27).
2) 베드로가 예수 그리스도를 주와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한 장소이다.
원어설교 : 가이사랴 빌립보 Caesarea Philippi
가이사랴 빌립보 Καισαρεια φιλιππου : 카이사레이아 헤 필립푸 Caesarea philippi
창10:19 가나안의 지경은 시돈에서부터 그랑을 지나 가사까지와 … 라사까지였더라
이곳은 본래 ‘판'(Pan)신을 숭배하는 중심지인 관계로 ‘판’신의 명칭을 따서 ‘바네아스'(Baneas)라 불렀습니다. 그후 헤롯 대왕의 아들 빌립은 자신의 도시를 확장하고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이 도시를 ‘가이사랴’라 이름 붙였습니다. 그러나 빌립은 해안 지역에 있는 또다른 ‘가이사랴’와 구별하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따서 ‘가이사랴 빌립보’라 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빌립은 자신의 도시를 건설함으로써 그의 권위를 영원히 기념하려 하였던 것입니다.
1. 가이사랴 빌립보는 권세를 보여줍니다
빌립 왕은 자신의 권세를 영구히 존속하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바네아스’라는 도시를 ‘가이사랴 빌립보’라는 이름으로 개명하였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이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라는 고백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과 같은 최고의 권세를 가진 분이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Χριστος(그리스도), 즉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베드로의 고백처럼 신적 권세를 가지신 왕으로서 세상 만물을 다스리는 최고의 권세자이십니다. 그리고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있었던 베드로의 고백은 세상의 최고 권위자인 가이사랴 조차도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 아래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2.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권세를 주셨습니다
‘가이사랴 빌립보’를 세운 빌립은 하나님이 주신 권세로 자기의 이름을 높이는 데만 사용하였습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불의에 대항할 권세를 주셨습니다(눅10:19). 그래서 제자들은 그 권세를 가지고 예수께서 진리이시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예수께서는 치유하시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이런 사실은 베드로와 요한이 앉은뱅이를 치료하는 사건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행3:1). 그래서 제자들은 이 치유의 권세를 통해서 고난과 무지, 그리고 이기주의에 빠져 삶의 의지를 상실하거나 소외되고 상처입은 자들을 육체적으로 치유하며(마12:15), 정신적으로 건전케 하고(눅7:21), 사회로 다시 복귀(눅19:1-10)시키는 예수님의 정체를 증거했던 것입니다.
3. 권세는 섬김을 통해서 빛나게 됩니다
사람들은 어떤 권위, 혹은 권세를 소유하는 것을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며, 그것이 마치 자신을 지켜주는 것처럼 자신만만해 합니다. 그러나, 권세의 본질은 역시 하나님에게서 출발합니다. 하나님은 지고의 권위이시며, 모든 주체의 지배자이십니다(사45:22엡4:6).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권세가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겸손히 ‘의’롭게 살아야 합니다. 여기서 ‘의'(義)라는 단어를 한문으로 풀이하여 보면 ‘양(羊)을 자기(我)가 짊어지고 가는 것’이라는 재미있는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예수께서 부여하신 권세는 다른 사람을 섬길 때 빛나게 되는 것입니다.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는 예수께 ‘가이사랴 빌립보’를 세운 빌립 왕과 같은 세상의 권세를 요청하고 있습니다(마20:20-28). 그러나 예수께서 가르치신 권세는 바로 봉사와 섬김의 권세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권세를 어디에 사용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권세는 어리석은 빌립처럼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는 데 사용하기보다 이웃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고 봉사하는 데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