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경지명 설교말씀 중에서 구약의 가몬의 위치와 원어설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가몬이라는 지명을 성경 원어로 보면서 하나님의 의도를 발견해 보겠습니다.
지명연구 : 가몬 Kamon
1. 명칭과 특징
1) 가몬의 문자적 의미는 ‘굳게 서는 것’으로 ‘일어선다’는 신체적 행위에서 유래하였다.
2) 히브리어로 카몬은 ‘정류장’이라는 뜻을 가진다.
3) 길르앗 사람인 사사 야일을 장사 지낸 땅이기도 하다(삿10:5).
4) 성경에는 사사기 10장에서만 단 한 번 언급될 뿐이다.
2. 위치
1) 야일에게는 삼십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소유했던 하봇 야일 삼십 성읍 가운데 하나로 본다.
2) 유세비우스와 제롬은 이곳의 위치를 므깃도와 아그레 사이에 있는 에스드렐론 평야에 위치한 것으로 주장한다.
3) 폴리비우스는 안티오쿠스가 프톨레마이오스와의 전쟁에서 탈취했던 지방인 카모운과 동일하다고 언급하였다.
4) 그러나, 갈릴리 호수 남동쪽 20Km지점에 위치한 요르단 땅인 캄, 또는 이르비드(Irbid)의 북동쪽의 쿠메임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3. 사사 야일
1) 22년 동안 이스라엘 사사로 일하였다.
2) 족속의 시조(삼하20:26) 이름으로 므낫세 아들 아르곱 지역 안에 있는 길르앗 촌락을 점령하였다(민32:41신3:14수13:30).
3) 그의 아버지는 유다의 세굽이었고, 할머니는 므낫세 마길의 딸이었다.
4. 하봇 야일
1) 길르앗 바산에 있는 일꾼의 성읍들로서 60개(신3:4)라는 구절과 30개(삿10:4)에 불과했다는 구절이 성경에 나와 있다.
2) 므낫세의 아들 야일이 점령했다는 것과 므낫세 지파의 야일 씨족에 의해 점령되었다는 두가지 설이 있다.
3)성읍의 이름에 대한 유래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개인에 의한 정복이었다기 보다는 씨족에 의한 것이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어설교 : 가몬 Kamon
가몬 히브리어 : 카몬 헬라어 : 카몬 Camon
삿10:5 야일이 죽으매 가몬에 장사되었더라
가몬의 문자적 의미는 ‘굳게 서는 것'(standing firm)입니다. 동사 히브리어 (쿰)의 파생어인데 이 어근은 본질적으로 ‘일어선다’는 신체적인 행위를 가리킵니다. 보다 좁은 의미를 가진 히브리어 (샤캄, 잠 자리에서 일어나다), 히브리어 (아마드, 위치하다, 서다) 등과는 구별됩니다. 이 단어들은 구약의 다양한 문맥들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직무적 성격을 띠기도 하며(제사장, 선지자, 사사 등), 전쟁을 위한 준비, 전쟁의 수행, 전쟁의 승리 같은 군사적 문맥에서도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길르앗에 있는 이 성읍은 사사 야일을 장사한 곳입니다.
1. 직무를 맡은 사람들은 굳세게 서야 합니다
중요한 직무일수록 이를 수행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혹자는 제사장직이라든지 선지자, 사사들의 직무가 아주 쉬운 일이었을 것으로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백성들이 정도에서 떠나 우상을 섬기며 범죄에 빠져 있을 때에 성직자들이 겪게 되는 고통은 매우 크며 심각합니다. 따라서 심지를 견고히 하고 굳세게 서야만 끝까지 직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의 인생 역정은 성직의 수행에 따르는 어려움이 얼마나 큰지 잘 알게 해 줍니다. 그는 백성들의 불신과 불순종으로 인해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직무를 굳게 수행했습니다. 모세가 자기 백성에 대해 실망한 나머지 그들을 포기했더라면 역사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었을 것입니다.
2. 효과적인 전쟁은 굳건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히브리어 (쿰)은 군사적 문맥에서 전쟁을 위한 준비(삿7:15) 및 전쟁의 수행(출2:17) 등과 관련하여 쓰였습니다. 준비없는 전쟁은 승산이 없습니다. 비록 막강한 군사력을 가졌다 해도 필요한 제반 준비가 완벽하게 갖춰져야만 희생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승리를 보장받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영적 싸움도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는 것이 유일하고도 완벽한 준비라고 가르칩니다. 누구든지 마귀의 궤계를 대적하고 승리하는 삶을 살려면 반드시 이 가르침을 좇아야 합니다. 같은 어근에서 파생한 단어 가운데 히브리어(테쿠마) 역시 맞서서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킵니다. 성도가 대적하는 자와 맞서서 이기려면 세속적인 힘에 의존해서는 안됩니다. 성도의 테쿠마는 돈이나 지식, 권력 따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전신 갑주임을 유념해야 하겠습니다.
3. 하나님은 경건한 사람을 위해 일어서십니다
주의 구원의 행위가 히브리어 (쿰)으로 묘사되기도 하는데 그분이 일어서시면 대적하는 자들이 아무리 막강해도 패하기 때문입니다. 전능하신 그분 앞에서 사람의 힘은 초라하기 그지 없습니다. 대개의 사람들은 막강한 군사력과 좋은 전략, 용감한 군인들만 있다면 승리가 확실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누구 편에 서시는가가 승리의 관건입니다. 우리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분석한다면 이 둘은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다윗의 승리로 나타났습니다. 그 까닭은 하나님께서 다윗의 편에 서셨기 때문입니다. 오늘날도 주님과 함께 한다면 아무리 여건이 나쁜 상황일지라도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