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2장 주석 성경강해 말씀은 여호수아가 죽고 이스라엘 백성은 부패하게 됩니다. 여호와 신앙을 떠나게 되고 가나안 땅 주민과 언약을 맺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니 여호와 하나님도 이스라엘에게 징계를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2장: 불순종
[1-2절] 여호와의 사자가 길갈에서부터 보김에 이르러 가로되 . . . .
여호와의 사자가 길갈에서부터 보김에 이르러 말씀하셨다. 그는 “내가 너희로 애굽에서 나오게 하고 인도하여 너희 열조에게 맹세한 땅으로 이끌어 왔다”고 말씀하셨다. ‘여호와의 사자’는 구약시대에 천사로 나타나신 하나님이시다. 그는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을 때 “네가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않았다”고 말씀하셨다(창 22:12). 그는 야곱에게 나타나셨을 때 “나는 벧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셨다(창 31:13). 야곱은 하나님을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사자”라고 표현하였다(창 48:16). 여호와의 사자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 거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며 그들의 단을 헐라는 그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다고 지적하셨다. 그들의 불순종을 지적하신 것이다.
[3절] 그러므로 내가 또 말하기를 내가 그들을 너희 앞에서 . . . .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불순종에 대한 징벌로 그들이 남겨둔 가나안 원주민들을 그들 앞에서 쫓아내지 않을 것이며 그 남겨진 자들이 그들의 옆구리에 가시가 되며 그 신들이 그들에게 올무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가나안 원주민들을 포용한 결과는 고통스러울 것이다. 적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지듯이,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큰 고통과 시험거리가 될 것이다.
[4-5절] 여호와의 사자가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 . . .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의 사자의 말씀을 듣고 소리 높여 울었다. 그러므로 그곳을 보김이라고 불렀는데, 그것은 ‘우는 자들’이라는 뜻이다. 무리는 거기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 그러나 그들은 단순히 하나님의 징벌과 자신들의 미래에 일어날 불길한 일로 인해 슬퍼하지 말고, 참으로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악을 깨닫고 그것을 버리고 고치고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기를 결심해야 할 것이다.
[6-7절] 전에 여호수아가 백성을 보내매 이스라엘 자손이 . . . .
이전에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어 각기 그 기업의 땅을 차지하게 하였었다. 그들은 여호수아의 사는 날 동안에 또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일을 본 자들의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다. 지도자의 역할은 참으로 크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지도자가 경건하고 의로우면 그 백성은 대체로 바르게 생활하지만, 그러한 지도자가 없으면 백성은 각기 자기 뜻대로 행하고 사회는 급속히 부패되고 만다.
[8-10절]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110세에 죽으매 . . . .
여호와의 종 여호수아는 110세에 죽어 에브라임 산지 가아스산 북 딤낫 헤레스에 장사되었고 그 세대 사람도 다 그 열조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했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일도 알지 못했다. 어떻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을까? 그것은 경건하고 진지한 부모들이 없었고 올바른 신앙교육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잠언 22: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11-15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 . . .
이스라엘 자손은 애굽 땅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신 그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곧 그 사방에 있는 백성의 신들인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였다. 바알은 밭의 신이며 아스다롯은 풍부와 성(性)과 전쟁의 여신이라고 한다(NBD). 그들이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긴 것은 십계명의 제1계명과 제2계명을 범하는 일이며 하나님의 앞에서 매우 악한 일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셨고 그들을 노략자들과 대적들의 손에 넘겨주셨다. 그들이 어디를 가든지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셨으므로 그들의 괴로움은 심했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고 그가 그들에게 맹세하신 것과 같았다. 신명기 28:19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면 “네가 들어와도 저주를 받고 나가도 저주를 받으리라”고 경고하셨다. 죄의 값은 죽음과 불행이다.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이사야 48:22,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셨느니라.”
[16-19절] 여호와께서 사사를 세우사 노략하는 자의 손에서 . . . .
이스라엘 백성이 대적들에게 압박과 고통을 당해 슬피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해 사사들을 세우시고 그들과 함께 하시고 그들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셨고 그들이 사는 날 동안 그들과 함께 하셨다. 그것은 하나님의 크신 긍휼 때문이었다. 사사는 재판관이며 통치자요 구원자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사사의 말도 순종치 않았고 다른 신들을 음란하듯이 좇아 그들에게 절했고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던 그 열조의 길을 속히 떠났고, 사사가 죽은 후에는 그 열조보다 더욱 부패하여 다른 신들을 좇아 섬겨 절하며 그 패역함을 그치지 않았다. 사람은 부패된 존재이다(렘 17:9).
[20-23절]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여 이르시되 . . .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그 언약을 어기고 그의 목소리를 청종치 않았기 때문에 진노하셨다. 그의 진노로 내리신 조처가 그들이 남겨놓은 가나안 원주민들을 다시는 그들 앞에서 하나도 쫓아내지 않으시는 것이었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행하는지 여부를 시험하시기 위함이었다. 교제의 대상을 정하는 것은 중요하다. 포용의 한계를 긋는 것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주께서 교훈하신 바를 순종하는 여부를 판별하는 시금석이 되기 때문이다.
사사기 2장은 몇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로,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여호수아가 살아 있을 때는 이스라엘 백성이 그렇게 부패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물론 그때도 불순종하거나 연약한 자들이 있었을 것이지만, 지도자가 공의를 행하면 사회든지 교회든지 경건과 도덕성이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이다. 우상숭배와 부도덕은 엄격히 처단되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교회든지 사회든지, 바른 사상과 바른 인격, 바른 분별력과 입장을 가진 지도자가 요청된다.
둘째로, 신앙교육이 중요하다. 이스라엘 사회는 신앙의 계대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여호수아와 장로들이 죽은 후, 후세대는 하나님을 알지 못했고 다른 신들을 좇아갔다. 여기에 바른 신앙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있다. 잠언 22: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에베소서 6:4,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우리는 자녀들을 어릴 때부터 경건하게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을 배우고 성경말씀의 교훈들을 배우게 해야 하고 행하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규칙적인 가정예배의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
셋째로, 본장의 가장 중요한 교훈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언약을 어기고 다른 신을 섬기는 자들을 포용하였다. 그 결과, 그들의 종교는 부패되고 순수한 경건은 상실되었다. 그들의 불순종은 교제의 문제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치 않고 가나안 족속을 다 멸하지 않고 포용하였다. 그러나 그 포용주의의 결과는 큰 불행이었다. 그들은 결국 가나안 족속이 섬기는 바알과 아스다롯 같은 다른 신들을 좇는 자가 되었다.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만 믿고 주 예수 그리스도만 믿고 성경 교훈에 온전히 순종하자. 세상 풍조에 흔들리지 말고 순수한 신앙생활, 성경적 신앙생활을 지키자. 교리적, 윤리적 작은 악을 가볍게 여기지 말자. 그릇된 포용주의를 배격하자. 오직 신구약 66권의 성경책에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의 교훈대로만 믿고 행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