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3장 원어 설교문] 사사 에훗이 에글론을 죽임(삿3:15-23)

사사기 3장 히브리어 원어성경 설교문은 사사 에훗이 모압 왕 에글론을 죽이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이 왼손잡이 에훗을 불러서 이스라엘 백성을 모압 왕으로부터 구원했다. 사사 에훗은 오른쪽 허벅지 위에서 칼을 빼어 왕의 몸을 찔러서 죽였다.

성 경: [삿3:15] 바이지아쿠 베네 이스라엘 엘 아도나이 바야켐 아도나이 라헴 모쉬아 에트 에후드 벤 게라 벤 하이미니 이쉬 이테르 야드 이미노 바이쉴리후 베네 이스라엘 베야도 민하 리에글론 멜렉크 모아브

주제1: [사사 옷니엘과 에훗의 활약]

주제2: [에훗의 활약]

󰃨 베냐민 사람…에훗 – 이스라엘의 제2대 사사인 ‘에훗’이 베냐민 출신이란 점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당시 에글론의 압제하에 있던 여리고 성이 곧 베냐민지파에게 기업으로 할당되었던 성읍이기 때문이다(수 18:21).

󰃨 왼손잡이 – 원어 ‘이쉬 이테르 야드 예미노’는 ‘오른 손을 쓰지 못하는 자’란 뜻이다. 때문에 혹자는 이를 오른손을 전혀 쓰지 못하는 불구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70인역(LXX)을 이를 ‘암포테로덱씨오스’, 즉 ‘양손잡이’로 번역하고 있다. 따라서 이는 오른손을 사용하지 못하는 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 비해 왼손이 발달된 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아야한다. 이 같은 사실은 베냐민 지파 중에 왼손잡이가 700명이나 있었던 점(20:16)에 의해서도 뒷받침된다(Lange, MatthewHenry, Keil & Delitzsch Commentary, Vol. II, pp. 295 f).

󰃨 그를 의탁하여…공물을 바칠 때에 – 여기서 ‘그를 의탁하여’란 말은 ‘베야도’로서 ‘그의 감독하에’ 또는 ‘그를 통하여’란 뜻이다. 이는 곧 이스라엘이 모압에게 공물바치는 일을 에홋이 관리, 감독하였음을 의미한다(Keil & DelitzschCommantary, Vol. II, p.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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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물 – 이에 해당하는 원어 ‘미느하’의 원뜻은 ‘예물’, ‘선물’이다(KJV). 그러나 여기서는 속국의 백성들이 종주국에게 바치는 ‘조공'(朝貢)을 가리킨다(RSV, NIV).

성 경: [삿3:16] 바야아스 로 에후드 헤레브 비라흐 쉬네 페요트 고메드 아리카흐 바야히고르 오타흐 미타하트 리마다이브 알 예레크 이미노

주제1: [사사 옷니엘과 에훗의 활약]

주제2: [에훗의 활약]

󰃨 한 규빗 – 히브리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길이의 기준 단위인 규빗(Cubit)은 팔꿈치에서 가운데 손가락 끝까지의 길이를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규빗에는 두 종류가 있었는데 곧 일반 규빗과 성전 규빗이다. 그중 일반 규빗은 신약 시대에도 널리 사용되던 단위로 한 규빗은 45.6cm였다. 그리고 성전 규빗은 일반 규빗보다 손바닥 폭만큼 더긴 53.2cm였다(겔 40:5). 본절에서는 에훗이 칼을 오른쪽 다리 옷 속에 숨겼다가 왼손으로 빼어 사용했던 점으로 미루어 보아, 그 칼은 일반 규빗으로 한 규빗인 칼이었던것 같다.

󰃨 좌우에 날선 칼 – ‘칼’에 해당하는 ‘헤레브’는 장검(sword) 뿐 아니라 단검(dagger)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예리한 도구를 가리키는 말이다. 에훗이 준비한 칼도 예리하게 양날을 세운 일종의 단검이었다.

성 경: [삿3:17] 바야키레브 에트 하민하 리에글론 멜렉크 모아브 비에글론 이쉬 바리 메오드

주제1: [사사 옷니엘과 에훗의 활약]

주제2: [에훗의 활약]비둔한 자 – ‘비둔한’에 해당하는 원어 ‘바리’는 ‘통통한’, ‘배부른’, ‘풍성한’ 등의 뜻으로 살이 비정상적으로 찐 상태를 의미한다. 에글론은 참으로 비만한 자였는데 그것은 그가 에훗의 칼에 찔렸을 때 기름이 칼날에 엉기었던 점으로서도 알 수 있다(22절). 그런데 사사 시대 후기의 제사장 엘리도 심히 비둔한 자였다. 그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블레셋에 빼앗겼다는 소식을 듣고 의자에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었다. 이와 관련 성경 기자는 엘리가 나이 많고 비둔한 연고 때문이라고 언급하였다(삼상 4:18).

성 경: [삿3:19] 비후 샤브 민 하피실림 아쎄르 에트 하길갈 바요메르 디바르 세테르 리 엘레카 하멜렉크 바요메르 하스 바예치우 메알라이브 콜 하오미딤 알라이브

주제1: [사사 옷니엘과 에훗의 활약]

주제2: [에훗의 활약]

󰃨 길갈 – 성경에는 이름은 같으나 실제로는 다른 곳인 ‘길갈’이 여러 곳 나온다. 즉여리고 근처의 길갈(수 4:19)이 있는가 하면 갈릴리 지역의 길갈(수 12:23), 유다 경계지의 길갈(신 15:7)도 있다. 그 뿐 아니라 에발 산 근처의 길갈(신 11:30) 및 엘리야와 엘리사가 관계된 길갈(왕하 2:1)도 있다. 여기서는 그가운데 사무엘의 순회 통치지이기도 하였던(삼상 7:16) 여리고 근처의 길갈을 가리키는 듯하다.

󰃨 돌 뜨는 곳 – 이 말에 해당하는 원어 ‘페실림’의 기본 뜻은 ‘새기다’이다. 그러나 정작 이 말이 정확히 무엇을 가리키는지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견해를 달리한다. 이를 크게 분류하면 3가지로 집약되는데 곧 다음과 같다. (1) 채석장의 의미 : KJV와 Living Bible은 이 해석을 취한다. 이것은 ‘돌을 뜨다’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동사 ‘파살’에 따른 번역이다(Keil). (2) 기념 비석의 의미 :이스라엘이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에 들어올 때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 강을 건넜으므로 이를 기념키 위해 여호수아는 길갈에 돌을 세운 적이있다(수 4:19-24). 그래서 이곳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잘 알려진 곳이 되었는테 ‘페실림’은 바로 그곳에 세워진 기념비석들을 가리킨다는 견해이다(A.E. Cund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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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RSV, NIV, 공동번역에는 ‘페실림’이 ‘새겨진 돌’ 또는 ‘우상들’로 번역되어 있다. 그리고 실제로 성경에서도 ‘페실림’이 ‘우상’의 의미로 사용된 곳이 있다(신 7:25 ; 사 21:9 ; 렘 8:19). 이 세 가지 해석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세번째 견해이다. 그 이유는 ‘페실림’이란 단어가 성경 다른 곳에서 대개 ‘우상’의 의미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 단어의 단수형 ‘페셀’ 역시 ‘새겨진 형상’을 의미하기 때문이다(Lange, C.F.Pulipit Commentary).

󰃨 은밀한 일 – 공동 번역은 이를 ‘은밀히 드릴 말’로 번역하고 있다. 즉 다른 사람이 들어서는 안 되는 ‘비밀 정보’ 곧 보안을 필요로 하는 중대사(重大事)를 가리킨다.

성 경: [삿3:20] 비에후드 바 엘라이브 비후 요셰브 바알리야트 하미케라 아쎄르 로 리바도 바요메르 에후드 디바르 엘로힘 리 엘레카 바야캄 메알 하키세

주제1: [사사 옷니엘과 에훗의 활약]

주제2: [에훗의 활약]

󰃨 서늘한 다락방 – 고대 근동 지방의 건축 양식에 따르면 지붕 위에 통풍이 잘 되도록 여러 개의 창문을 낸 다락방이 있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한 낮의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했던것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만찬을 나누었던 장소도 이러한 다락방이었다(막 14:15). 오늘날까지도 근동 지방에서는 지붕 위에 이러한 다락방을 만들어 쉬는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Shaw, Wycliffe Commentary).

󰃨 내가 하나님의 명을 받들어…고할 일이 있나이다 – 에훗이 실제로 에글론에게 전달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는지 그렇지 않은지 본문에는 언급되어 있지 않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에홋을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구원자로 세우실 때, 이미 그에게 에글론을 죽이고 그의 압제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라는 명령을 주셨을 것이다(15절). 따라서 여기서 ‘하나님의 명’이란 바로 그러한 명령을 가리킨다고 본다면 에홋은 단순히 에글론을 암살키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MatthewHenry). 에훗이 모압과의 전투 직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께서 너희 대적 모압사람을 너희 손에 붙이셨느니라'(28절)고 말할 수 있었던 것도 그 같은 소명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 왕이 그 좌석에서 일어나니 – 혹자(Bertheau)는 에글론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일어났다고 해석한다(Keil & Delitzsch Commentary, Vol. II, p. 297). 그러나 본문에는 그러한 의미가 전혀 나타나 있지 않다. 아마 그는 에글론이 말한 하나님의 명령이 무엇인지 너무 궁금하여 일어났던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에훗의 말이 매우 비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여 더욱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에홋과의 거리를 좁히려고 좌석에서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성 경: [삿3:21] 바이쉴라흐 에후드 에트 야드 시몰로 바이카흐 에트 하헤레브 메알 예레크 이미노 바이티카에하 비비티노

주제1: [사사 옷니엘과 에훗의 활약]

주제2: [에훗의 활약]

󰃨 에훗이…왕의 몸을 찌르매 – 이에 대하여 메튜 헨리(Matthew Henry)는 에글론에게 전달될 하나님의 명령(20절)이 에글론의 귀가 아닌 가슴(heart)에 즉각적으로 그리고 말 그대로 전달되었다고 강해하였다(Matthew Henry’s Commentary, Vol. II, p. 136).

성 경: [삿3:22] 바야보 감 하니차브 아하르 하라하브 바이시고르 하헬레브 비아드 하라하브 키 로 샬라프 하헤레브 미비티노 바예체 하파리쉬도나

주제1: [사사 옷니엘과 에훗의 활약]

주제2: [에훗의 활약]

12 사사에 나타난 예수님의 모형

󰃨 칼자루도…등뒤까지 나갔고 – 하나님께서 내리신 심판의 칼날이 에훗에 의해 힘있게 에글론의 몸에 꼽혔음을 강조하는 구절이다.

󰃨 칼을…빼어내지 아니하였으므로 – 이 역시 하나님께서 에글론에게 내리신 심판을 거두지 아니하시므로 죽음의 저주가 끝까지 에글론과 함께 하였음을 강조하는 구절이다. 한편 혹자는 이상과 같은 에훗의 암살 행위에 대하여 그 정당성을 의문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에홋의 행위는 성경에 나오는 여타 암살 행위(삼하 2:27 ; 4:6)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 즉 일반적으로 암살 행위는 사적 원한과 야비한 정치욕(政治慾)에서 비롯된 것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에홋은 엄연한 이스라엘의 사사로서 하나님의 명을 받들어 에글론을 응징하였을 뿐이다. 그러므로 에훗의 행위는 정당한 것이었다고 평가해야 한다.

성 경: [삿3:23] 바예체 에후드 하미시디로나 바이시고르 달리토트 하알리야 바아도 비나알

주제1: [사사 옷니엘과 에훗의 활약]

주제2: [에훗의 활약]

󰃨 다락문들을 닫아 잠그니라 – 에홋은 암살을 은폐하기 위해서 다락방에 있는 문들을 닫아 잠갔다. 다락방 안에 왕이 있을지라도 문이 잠겨 있으면 신하들이 왕의 허락없이 출입할 수 없다는 점(24절)을 에훗은 십분 이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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