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성경공부는 레위기의 핵심 주제와 배경에 대해서 파악해야 한다. 레위기는 거룩을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했다. 레위기는 제사를 중점으로 구원받은 백성이 어떻게 성화 구원을 이루어가야 할 것을 말씀하고 있다.
레위기 핵심 주제 및 배경 파악
– 제목: 헬라어역 성경(70인역)의 제목 ‘류이티콘'(레위인에게 속한 것)에서 유래
– 저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등의 표현이 자주 나오는 본서 자체의 증거로 볼 수 있듯이 출애굽의 영도자 모세
– 기록 연대: 출애굽 이후부터 모세의 사망 이전 사이의 기간. 즉 B.C. 1446-1406년 사이의 어느 기간
– 수신자: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선택된 이스라엘 백성들
– 특징: 각종 의식법을 다루며 특별히 성결을 강조. 제물 및 제사법을 통해 대제사장이자 희생 제물이신 그리스도를 예표
1. 배경
레위기의 두 번째 부분(17-27장)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위한 인간의 근본 원리인 ‘성결법전'(Holi-ness Code)을 묘사한다. 이 부분의 강조점은 레위기의 주요한 두 부분의 차이점에 대한 설명으로 옮아간다. 레위기는 모세를 통해 새 언약의 영원한 희생 제물인 예수 그리스도를 예기했다. 히브리서는 이러한 새 언약을 묘사한다. 레위기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의 보다 중요한 측면에 대한 배경을 제시한다. 레위기에 대한 연구는 오직 그것이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지적할 때만 가치를 지닌다.
레위기는 하나님의 선민으로 택함받은 이스라엘 민족들이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위하여 마땅히 지켜야 할 신앙 생활 및 일상 생활에서의 각종 규례들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본서는 비록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이 되었을지라도 죄를 지었을 경우에는 근본적으로 거룩하신 속성을 지닌 하나님과 단절되기 때문에 희생의 피를 통한 속죄 제사가 필요함을 보여 주고 있다. 또한 거룩하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 거룩하신 속성을 본받아 살기 위해서 지켜야 할 거룩의 기준과 그에 따른 실천법 등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본서는 단순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국한되어 형식적이며 의식적인 제사법과 성결법을 제시해 주는 것은 아니다. 즉 본서는 신,구약 시대의 모든 성도들에게 제사법과 성결의 여러 규례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어지는 제사와 헌신의 책임을 제시해 주며 아울러 동물의 피 제사를 통하여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미리 예표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과의 교제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마땅히 행해야 할 속죄의 제사 및 생활의 규례들을 제시함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성숙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하기 위해 쓰여진 본서가 보여 주는 기본 주제를 재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율법 수여: 창조주로서 자연 법칙을 재정하신 하나님은 또한 인간에 대한 율법의 입법자이기도 하다. 율법을 수여해 주신 것은 하나님의 인간에게 요구하시는 바 선과 금하시는 바 악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백성들로 하여금 구원과 축복을 얻게 하시려는 은혜로운 의도 때문이었다.
2. 거룩한 삶: 하나님은 근본 속성이 거룩하신 분이시다. 따라서 그의 형상을 지녔으며 택함받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어야 할 그의 백성들도 마땅히 거룩한 삶을 살아 하나님과 동행해야 한다.(11:45)
3. 속죄의 필요: 모든 인간은 죄인이며 그 죄의 해결을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희생 죽음의 법에 따른 희생의 피가 요구된다. 구약 시대 때는 동물의 피로 죄인의 피를 대신하였으나 그것은 그리스도의 완전한 대속의 피의 예표에 불과하다. 그리고 신약에 이르러서 궁극적으로 죄인의 대속 사역을 성취하신 그리스도의 피로 모든 인간의 죄는 사함을 받는다.
4. 제사장 그리스도: 제사장은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한다. 즉 인간과 하나님간의 교제를 위하여 제사를 지냄으로 죄인된 인간을 하나님께로 이끌었다. 이것은 장차 오실 메시야의 제사장적 사역을 예표한 것에 불과하다. 즉 죄의 본성을 지닌 인간 제사장이 아니라 무죄하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완전한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5. 제물 되신 그리스도: 동물의 피는 죄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의 희생을 상징한다. 그러나 완전한 속죄를 위해서는 짐승이 아니라 죄없는 존재의 대속적 죽음이 필요하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만이 바로 구약 속죄 제사의 완성이다.
6. 예배를 드리는 자들의 자세: 거룩하신 하나님께 드려야 할 예배는 성령과 진리로 드리는 것이어야 한다.(요 4:24) 따라서 예배 참석자 뿐만 아니라 예배 인도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은 예배를 드리기 전에 지난 죄에 대한 회개와 아울러 경건한 마음의 준비를 하여야 한다.
7. 성도의 자세: 본서에 기록된 율례는 크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것과 인간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는 예수께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가장 큰 두 계명으로 말씀하신 것과 일치한다.(마 22:37-40) 이처럼 성도에게는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이웃에 대한 선한 행위가 항상 동시에 요구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