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훔 2장 짧은 설교문은 니느웨가 하나님으로부터 멸망당하여 고통 받는 것을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을 멸망 시킨 앗수르 민족을 멸망하겠다고 예언했다. 요나의 복음을 듣고 회개했을 때는 하나님이 잠시 심판을 보류했었다. 그러나 다시 죄악을 저지르니 100년이 흐른 후에는 나훔 선지자의 예언을 통해서 멸망시키겠다고 예언의 말씀을 선포했다.
Ⅰ. 니느웨의 멸망 2:1-10
1. 니느웨에 대하여 전쟁을 경고함(1)
선지자는 전쟁이 임박하였음을 말한다. “네 주위를 둘러보라.” 파괴하는 자가 너를 치러 올라왔나니. 즉 “열국을 산산조각 낸 느브갓네살이 이제 너희를 흩뜨려버릴 것이니라.” 니느웨에 대한 느부갓네살의 공격은 대담한 것이었다. ‘너를 치러 올라왔나니.’ 느부갓네살은 니느웨를 파괴하고자 하는 그의 계획을 공언하면서 올라왔던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군비를 점검하라.” 너는 산성을 지키며. 즉 “망대와 무기고를 보호하라.” 길을 파수하며. 이는 그 성읍으로 들어가는 모든 통로를 지키라는 말이다. 네 허리를 견고히 묶고. 즉 “그 군사들의 용기를 북돋아주며, 네 자신과 그들로 기운을 내게 하라.” 네 힘을 크게 굳게 할지어다. 이는 풍자적으로 말해진 것으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라. 그러나 여호와를 거스릴 어떤 모사나 힘은 없을 것이니라”는 말이다.
2. 전쟁의 원인(2)
여호와께서 야곱의 영광을 회복하시되 이스라엘의 영광같게 하시나니. 앗수르인들은 야곱을 짓밟아왔다. 즉 이스라엘 열 지파 뿐만 아니라 야곱의 두 지파마저도 약탈하였고, 또 그 포도나무 가지를 없이 하였던 것이다. 비록 오래 전에 행하여진 것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처벌하실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이전에 이스라엘의 교만을 꺾기 위해 그들을 포로로 잡혀가게 하셨던 것처럼, 이제도 느부갓네살을 시켜, 야곱의 교만을 꺾으려 하시는 것을 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를 행하기 위해서는 니느웨로부터 시작해야 했다. 하나님은 거만한 성읍을 둘러보시며 그들을 낮추시고자 하신다. 사마리아는 겸손하였다. 그리고 예루살렘도 겸손하여질 것이었다. 그러나 니느웨는 거만한 성읍이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어찌 파멸시키지 않으시겠는가? 따라서 ‘약탈자들이’ 그 성읍을 ‘약탈하였으며’ 야곱과 이스라엘 나라에서 ‘포도나무 가지를 없이 하였다.’
3. 그 두려움에 대한 상세한 설명(3-6)
이는 침략군과 니느웨가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있게 될 큰 두려움을 보여 주는 것이다.
(1) 그의 용사들의 방패는 붉고. 즉 그것들을 마치 그들이 전에 흘렸던 피로 이미 물들어 버린 듯 싶었다.
(2) 그의 무사들의 옷도 붉으며. 이는 그 군대의 부함을 나타내기라도 하듯 “사치스러운 옷들”이라는 말이다.
(3) 그 항오를 벌이는 날에 병거의 철이 번쩍이고. 이는 그 수레바퀴들이 돌 위에서 달리므로 거기서 불꽃이 튈 것이라는 설명이다. 혹은 그들이 밤 중에 행할 때, 그들이 가는 곳으로 그들 자신을 인도하기 위해 불을 밝혔을 때 뚜껑이 없는 병거 속에서 횃불이 번쩍이었다는 설명이라고 살 수도 있다.
(4) 노송나무가 요동하는도다. (한글 개역에는 ‘노송나무 창’으로 되어 있음-역주) 이는 큰 무리의 니느웨 사람들이 마치 덤불 속에서 상당히 치솟은 노송처럼 그들의 이웃나라 사람들을 훨씬 능가한다는 말이다. 혹은 장대한 나무들도 큰 군대가 일으킬 격동으로 요동되어질 것이라는 말이다.
(5) 전쟁의 병거들은 매우 두려움을 줄 것이다(4절). 그 병거는 거리를 미치게 달리며. 즉 병거들을 움직이는 자들이 미친 듯이 날뛸 것이라는 뜻이다. 혹자는 ‘대로에서’조차 충분한 공간이 없었기에 그들이 ‘이리 저리 빨리 갔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 철병거들은 태양광선 속에서 나무 빛나 보여 마치 밤중의 횃불처럼 생각되어졌던 것 같다. 느부갓네살의 지휘관들은 여기서 ‘그의 존귀한 자들’로, 즉 용맹한 자들로 불리워지고 있다. ‘그의 존귀한 자들은 기억할 것이니'(혹자는 5절을 그렇게 읽는다).
곧 그들은 그들이 받은 임무를 이지 않을 것이니, ‘그들이 엎드러질 듯이 달려서 급히 성문에 이르러 막을 것을 예비하는’ 일을 하려 할 것이다. 그리고 방어 준비를 하거나 길에 엄폐물을 놓아 적을 대비할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 포위를 풀어버리고 대단한 기운으로 ‘강들의 수문’을 열 것이다(6절). 티그리스강으로 열려있는 니느웨의 그 수문들(니느웨가 건축한 것)은 대적에 의해 처음으로 빼앗길 것이며, 그 문들을 통하여 적들이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 때 ‘왕궁이 소멸될 것이다.’ “왕의 집이든, 그의 신 니스룩의 집이든 소멸될 것이라.” 왕궁은 신전의 의미도 가지고 있는 단어이다.
4. 이 모든 결과에 대한 예견(7-10)
(1) 왕후가 적의 손에 붙잡힐 것이다(7절). 왕후가 벌거벗은 몸으로 끌려가며. 그녀가 그렇게 될 것은 기정의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숨어있기 때문에 안전하리라고 생각했다. 결국 그녀는 벌거벗은 몸이 될 것이며 곧 드러나게 될 것(각주에 의하면)이고, 치욕 중에 포로로 끌려 가게 될 것이다. 그녀는 희롱을 받게 될 것이다. 비록 ‘그 모든 시녀’가 그녀를 따르게 된다 해도 그것은 그녀가 약하고 기절할 것같기 때문이다. 그 모든 시녀가 가슴을 치며. 그들은 마치 북을 치듯이 슬픔에 목이겨 자신들의 가슴을 칠 것이다.
(2) 그곳에 거하는 사람은 아무도 그 곳을 떠날 수 없을 것이다(8절). 니느웨는 예로부터 물이 모인 못 같더니. 니느웨는 물이 모인 연못같이 사람들로 가득찼었다. 또 오래 전에는 번영한 성읍이었다. 요나시대에는 12만명의 작은 아이들(‘좌우를 분별치 못하는 이들’)이 있었다(욘4:11). 그들의 지도자들은 이제 이렇게 외칠 것이다. 서라 서라. “용기를 잃지 말라. 이제 괜찮게 될 것이라.” 그러느 그들은 남아있는 용기에 불을 붙이지도 못할 것이다. 주민들은 자신들을 부르는 자를 돌아보려고도 하지 않을 것이다.
(3) 성읍의 부함은 ‘노략’을 당할 것이며, 그 모든 풍부한 ‘기구’도 승리를 거둔 적의 소유물이 될 것이다(9절). 그리하여 이 부한 성읍은 ‘공허’하고 ‘황무’케 될 것이다(10절).
(4) 군사들과 백성들은 그 성읍을 방어하기 위해 호소할 마음조차 가지지 않을 것이다. 극도의 공포 중에 흔히 있는 일로서 ‘모든 허리가 아프게’ 될 것이며, 그들의 등을 꼿꼿이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모든 낯이 빛을 잃도다. 이는 매일 불 위에 올려놓는 주전자와 같을 것이라는 말이다.
Ⅱ. 패망의 원인 2:11-13
니느웨의 패망은 첫째, 그 이웃 나라들로 하여금 니느웨가 화려하고 번영하였을 때 범했던 죄와 모든 압제를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11,12절). 이제 사자의 굴이 어디뇨 젊은 사자의 먹는 곳이 어디뇨. 즉 “그들 자신을 먹이로 배부르게 할 곳이 어디뇨.” 니느웨의 방백들은 맹수인 사자들과 같았다. 그들을 아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며 모든 사람이 그들을 두려워했다. 따라서 니느웨의 파멸은 그들 모두가 바랐던 것이었다.
왕은 폭력과 착취를 통하여 자신을 풍요케 하고, 자기 가문을 높이는 데만 힘을 썼다. 그는 ‘그 새끼를 위하여 식물을 충분히 찢고 그 암사자를 위하여 무엇을 움켜’ 취하였던 것이다. 둘째, 의로운 심판에 의해 공인된 것이었다(13절).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네 대적이 되어. 니느웨의 그 압제자들은 그들이 단지 자신들을 거스리는 이웃들만을 대적한 것으로 생각했으나, 사실은 공의의 주장자요 불의의 보수자이신 하나님을 대적하였던 것이다. 군비의 확장은 그들을 굳게 세울 수가 없었다. 너의 병거들을 살라 연기가 되게 하고.
하나님은 ‘불 가운데서’ 말씀하시지 않지만 그들을 경멸하시는 가운데 바로 하나님의 진노의 ‘연기’가 그들의 병거를 사르는 일에 소용될 것이다. 그들 가족의 꿈인 자녀들도 끊어질 것이다. 너의 젊은 사자들을 칼로 멸할 것이며. 그들은 속임수와 폭력으로 쌓아올린 부를 누려보지도 못할 것이다. 즉 그 부로 인해 더 좋아지는 것도 없을 것이다. 너의 파견자의 목소리가 다시는 들리지 아니하리라. 즉 더 이상 주의하며 듣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혹자는 이 파견자를 랍사게라고 생각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