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상담] 성도의 분노 조절 상담 방법

기독교 상담에서 오늘은 성도를 상담함에 있어서 분노 때문에 고민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분노를 어떻게 조절할 것이며 분노를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분노 조절 상담(분노는 분노로 풀어라)

교양있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한 집사님이 있었다. 하루는 그 집사님이 이웃집에 가서 전도를 하였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날 그 이웃집에서 패물이 없어졌다. 집사님이 누명을 쓰게 되었다. 아무리 설명을 해도 오히려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으며 보상하라고 했다. 억울하고 분하였으나 그 집사님은 주께 해결해 주십사 하고 기도드렸다. 기도를 드리고 다시 찾아갔다. 또 욕을 먹었다. 다시 기도드리고 찾아갔다.

다시 욕을 먹었다. 차츰 집사님의 생활은 어두워갔다. 언제부터인지 잠을 이룰수 없게 되었다. 가슴이 답답하고 식욕도 없어졌다. 그러던 어느날, 집사님의 어린 딸이 이웃집에 놀러갔다. 그집에서는 도둑의 딸이 왔다고 쫓아버렸다. 집사님은 참을수 없었다. 전화로 응어리진 분노를 쏟아버렸다. 이상하게도 마음이 답답하던 것이 없어졌다. 잠도 잘 자게 되었다. 그러나 주님 앞에서는 패배했다는 아픔이 있었다.

이 집사님의 예에서 많은 기독인들의 분노와 이에 대한 갈등을 본다. 그리스도인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 중의 하나는 완전주의에 대한 환상이다. 자신은 원수를 사랑하고 용서할수 있다는 환상이다. 또는 자신은 화를 내어서는 안 되고 온유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아직도 살아있는 증오와 질투와 분노는 이 환상에 도전한다. 소우너과 현실간의 갈등이 생긴다. 여기서 강박관념에 의한 억지 행동이 나온다.

자신이 화가 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죄악감을 주고 자존심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분노는 숨겨지고 억지 사랑의 행동이 나온다. 이 집사님의 경우 상대방은 오해로 화가 나 있는데 집사님은 상대방의 심리나 형편은 무시하고 자기 할 바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서 사랑의 대화를 강요했다. 그 부인에게 집사님은 뻔뻔한 여자로 보였고 이것은 악순환을 만들었다. 그 결과 집사님은 패배감으로 풍성한 생활을 상실하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분노를 긍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까. 우선 자신이 화가 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분노가 정상적인 인간 정서중의 하나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분노 자체는 죄악이 아니다. 분노를 인식하게 되면 상대방으로부터의 반격을 예상하게 돼 비굴해지는 수가 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자신에 대한 혐오감이 누적돼 좋지 않은 심리 효과를 나타낸다. 분노를 인식하고 이것을 적절히 표현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폭력을 통해서만 분노가 해소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언어를 통하여 큰소리로 혹은 빠른 속도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분노를 처리하는 방법의 하나이다.

이때 자신의 분노와 그 동기를 정확하게 전달해 주어야 한다. 상대방을 공격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의 느낌을 세련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또 상대방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려 노력해야 한다. 상대방의 분노는 때로는 나 때문이 아니고 상대방 자신의 문제일 경우가 많다.

자기 남편에 대한 분노가 방향을 잘못 잡아 「나」를 향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의 정신과 의사 브라이언 버드에게 한 부인환자가 이유 모르게 몹시 화를 냈다. 그 때 버드 박사는 보청기를 끼고 있었다. 알고 보니 이 부인의 동생중에 귀머거리가 있었다. 어릴때 동생과 몹시 싸웠었다. 보청기를 낀 버드 박사에게 화를 낸 것은 사실 부인이 남동생을 연상하고 화를 냈던 것이다. 이경우와 반대로 어떤 대상에 대한 우리의 분노가 사실은 그 사람 때문이 아닐 경우도 있다. 과거 어떤 사람에 대한 분노가 현재의 대상을 향하여 튀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정신의학에서는 이 현상을 「전치」라고 부른다. 분노를 적절히 처리하기 위해서는 분노의 동기와 처리방법을 분석하고 적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분노는 대상을 정확히 찾아 직접 해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간접적 행동은 분제를 오히려 복잡하게 한다. 찌르레기라는 새는 적과 직면했을때 투쟁하는 대신 자기의 깃털을 자신의 부리로 다듬고 있다. 딴짓을 함으로 공격성을 회피하는 것이다. 이것을 전위행동(轉位行動)이라 한다. 인간에 있어서도 화가 난 사람이 상대방 앞에서 딴 전을 피우는 경우가 있다. 사랑한는 척 한다든지…. 그러나 솔직하고 이성적인 태도를 갖고 직접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인간이 모든 분노를 성공적으로 처리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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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는 강력한 본능적 동기를 가지고 있다. 분노를 느끼고 처리하는 패턴이 이미 사람마다 정해져 있다. 그런데 한 인간이 본능적 욕구와 자신의 성격결함을 극복한다는 것은 그에게 있어서는 마치 우주가 변하는 것과 같다. 사랑과 용서는 성숙한 사람의 것이다.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들이 이해되고 불쌍해 보일때 용서가 가능해 지고, 자신이 그만큼 성숙해 진것으로 알고 기뻐해야 할 것이다. 성숙한 그리스도인만이 병적 분노에서 해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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