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사랴 성경 지명 강해] 고넬료가 경건함으로 축복 받은 이유

가이사랴 성경 지명 강해 중에서 오늘은 고넬료가 경건하므로 축복 받은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가이사랴 Caesarea

고넬료가 축복받은 이유

행10:1-8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

어떤 예화 중에 천국에 가면 놀라는 일 세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먼저 의외의 사람이 천국에 온 사실에 놀라고, 그 다음 올 줄 알았던 사람이 못 온 사실에 놀라고, 마지막으로 자신과 같은 부족한 사람이 천국에 온 은혜에 놀란다는 내용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구속 섭리와 그 은혜에는 의외성이 있습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가이사랴 로마 군단의 장교 고넬료가 받은 축복도 매우 놀라운 것입니다. 선민의 핍박자인 로마 제국의 군인에게 영생의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고넬료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를 발견 할 수 있습니다.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영원하신 왕을 섬기기로 결단 내렸습니다

1) 로마 황제의 하수인이었음

고넬료가 주둔했던 ‘가이사랴’는 지중해에 연한 인공 항구 도시입니다. 유대의 헤롯 대왕이 12년에 걸쳐 건설하여 로마 황제에 헌납한 도시입니다. 가이사랴라는 이름은 바로 ‘가이사의 도시’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가이사랴에는 주전 6년부터 로마총독 사령부와 로마 제국 본토에서 진출한 육천 명의 군단이 상주하고 있었습니다. 고넬료는 바로 그 군단의 중대장쯤 되는 장교였습니다. 로마 제국이 황제의 이름으로 유대 민족을 수탈하고 억압하는 일에 하수인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영적으로 죄악과 사망 권세의 하수인 노릇을 해온 것입니다(엡2:2,3).

2) 영원하신 왕을 선택했음

그러나 고넬료는 그 인생에 가장 귀하고 중요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즉 가이사 대신 여호와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기로 작정한 것입니다.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2절)라고 했듯 온 가족까지 하나님을 섬기도록 한 것을 보면 고넬료의 신앙 결단의 진정성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로마 세계에서는 가이사외에 다른 대상을 주님과 왕으로 고백하거나 섬기면 로마 제국 시민의 특권을 박탈당하는 풍조였습니다.

그럼에도 고넬료는 자신의 출세와 영예의 길을 희생당할 것도 각오하고 하나님을 섬기기로 결단 한 것입니다. 일시적인 영예와 부귀를 주는 땅의 왕대신 영원한 진리와 생명을 주시는 하늘의 왕을 찾은 것입니다. 불의한 무력으로 약한 민족을 정복하고 억지로 제압하는 가이사대신 진리와 의와 사랑으로 온 세계를 굴복시키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자신의 왕으로 선택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지혜로운 결단은 고넬료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라도 하나님의 축복받을 삶의 중요한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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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요소가 있었습니다

1) 구도하는 자세를 지녔음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고넬료는 유대교에 정식으로 입교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할례도 받지 않고 유대교에 입교하는 의식도 치르지 않았습니다(행11:1-3). 그는 늘 하나님께 기도하는 생활을 했던 것입니다. 기도에 힘쓴다는 것은 하나님을 사모하고 그 진리를 알고자 애쓰는 구도 생활을 의미합니다. 시편에는 “여호와의 증거를 지키고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시119:2)라고 증거돼 있고, 마태복음에는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마7:7)이라고 약속되어 있습니다.

비록 성경 진리에는 무지하지만 이 땅의 세속적인 삶과 가치에 만족하지 못하고 영원한 진리와 가치를 얻고자 애쓰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관심을 갖고 계신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그러나 반대로 몸은 교회의 신자로 입교했으면서도 영적인 세계와 진리, 은혜에는 관심도 없고, 구하지도 않는 안일한 사람에게는 하나님도 축복을 내려 주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계3:15-18).

2) 자비의 길로 행했음

고넬료는 또한 “백성을 많이 구제”(2절)했다고 했습니다. 로마 제국 장교가 식민 지역 사람들에게 호의와 자비를 베푸는 생활을 했다는 사실은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로마 군인에게 자비심은 금물이었습니다. 당시 로마 제국의 최고 철학자요, 황실 교사였던 세네카는 말하기를 “만일 노예나 하인에게 동정심이나 자비심을 느낄 여유가 있다면 속히 목욕탕에 가서 목욕하고 즐기며 잊으라”고 가르쳤을 정도였습니다. 그와 같은 풍조 속에서 고넬료가 온 유대인들에게 칭송받을 만큼 사랑을 베푸는 생활을 했다는 사실은(22절) 그가 인간의 윤리나 정으로 행한 것이 아니라 성경을 읽고 그 안에 계시된 하나님의 가르침을 따랐음을 반증합니다.

즉 휴머니즘이 아니라 신앙 고백 차원으로 행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구제와 자비의 생활은 하나님의 속성과 그 가치관에 부합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자비를 베푸는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시겠다는 약속을 하신 것입니다(시41:1사58:7,8마5:7). 진리에 대한 구도심, 하나님 나라의 가장 큰 가치인 사랑을 행하는 것, 이 두 가지가 바로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을 얻는 영적인 요소요, 축복의 비결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3. 그 결과 천국 시민의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1) 천사의 메시지에 순종했음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는 ‘시몬’이라는 사도를 청하라고 하였습니다. 그 시몬 베드로는 동일한 이름을 지닌 ‘피장 시몬의 집’에 있다고 하였습니다(5,6절). 당시 유대인들이 이단으로 취급했던 예수 믿는 자들의 사도를 짐승 가죽 가공을 하는 백정 같은 집에 가서 청하라는 의미입니다. 이 메시지는 고넬료에게 하나의 시험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고넬료는 즉각 순종했습니다. 천국 축복을 얻으려면 이와 같은 신앙의 시험을 몇 차례 극복해야 합니다(약1:12).

2)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었음

결국 고넬료는 베드로 사도를 통해 그리스도 예수와 그 복음 진리를 듣고 성령 안에서 거듭나 참된 천국 백성이 되는 축복을 얻게 되었습니다(34-38절). 율법을 통해 희미하게 보였던 하나님의 진리와 사랑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온전히 나타났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율법으로는 온전히 도달할 수 없었던 의인의 자리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는다는 진리를 깨달은 것입니다(43절). 이로서 고넬료는 이방인으로서 처음으로 천국시민이 되는 영광스러운 축복을 받은 사람 중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조그만 물줄기를 따라 올라가면 결국 수원지를 만나게 됩니다. 오늘날의 성도들도 고넬료처럼 조그만 일에도 하나님의 뜻을 늘 행한다면 결국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설교자료

◈ 경건한 이방인들

성경에는 고넬료와 같은 경건한 이방인들이 가끔 등장한다.

① 멜기세덱 : 그는 살렘왕으로서 승전하고 돌아온 아브라함을 축복하였는데(창14:18-20), 오실 그리스도의 모형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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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이드로 : 모세의 장인으로 미디안 사람이었음(출18)

③ 고레스 : 페르시아의 왕인 그는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 이스라엘의 성전 건축을 허락했음(스1:1-3)

④ 동방의 박사들 : 신약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경건한 이방인들이었음(마2:1-12)

⑤ 가버나움의 백부장 : 그는 주님을 향한 믿음으로 하인의 병을 고쳤음(눅7:2-9)

◈ 로마 시대의 군제(軍制)

로마의 군제는 상비군으로 구성되었는데, 각 군단은 각기 고유의 병력수와 명칭을 지니고 있었다. 전체 군인의 수는 30만 명 정도였으며 거기에 이탈리아 수비대인 프라이토르 보병대 혹은 황제 호위대라고 불린 군대로서 약 1만 명의 병력이 있었고, 제국함대로 구성된 해군들도 있었다. 그리고 많은 군단병들과 사실상 모든 보조 군단병들은 속주 출신들이었다. 비로마 시민들은 군단병에 입영함으로써 로마 시민권을 지닐수 있었다. 장교들은 물론 로마 시민들이었는데, 하급 장교들은 이탈리아 혹은 속주 내의 자치 시민들이었다.

◈ 로마의 황제숭배

살아있거나 죽은 로마 황제를 신적 존재로 숭배하는 일은 동방과 그리스에 이미 선례가 있었으며, 로마에서는 유명한 율리우스 카이사르 때부터 시작되었다. 처음 2세기 동안에는 자신이 신이라고 믿은 황제들은 모두 암살당하거나 자살해야만 했다(칼리굴라, 네로, 도미티아누스, 코모두스). 특히 도미티아누스는 수호신이나 주님 혹은 하나님으로 불리웠으며, 유대인과 기독교도들에 대한 민중 또는 지방 당국의 압력이 아시아에서 일부 지방의 박해로 발전되었을 가능성이 짙다.

◈ 피장(皮匠)

석회나 어떤 초목들의 즙, 또는 어떤 수목들의 껍질이나 잎을 사용하여 무두질하는 공정은 옛날부터 알려져 있었다. 성경에는 시몬 ‘피장’이 나온다(행9:43행10:6,32). 피장들은 탈무드에서 종종 보는 바와 같이 유대인 사회에서 평판이 좋지 않았다. 피장들은 그들의 일의 성격상 성읍 밖에서 사는 것이 관례였다. 베드로가 해변에 사는 시몬의 집에 기꺼이 우거했다는 사실은 적어도 베드로가 그런 의례적인 문제들에 대해 보다 대범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음을 말해준다.

◈ 명언·명구

♣ 이 세상의 어떤 왕도 하나님의 허락없이는 선택되지 못한다. 왕을 세우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Ja- mes Wolfendale)

♣ 바울은 구제란 남과 자신을 위해 하나님께 무엇인가 유익을 드린다고 하였다.(William Barclay)

♣ 오직 하늘에 소망을 둔 성도는 거룩하고 구별되게 살아가야 한다. (곽선희)

◈ 관련 성구

1.영원하신 왕을 섬겨야 함

①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마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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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성실과 진정으로 그를 섬길 것이라 너희의 열조가 강 저편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수24:14).

2.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을 받음

①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눠 주기를 잊지 말라 이같은 제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느니라(히13:16).

성경 지명 성경 연구 가이사랴

②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주머니를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적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눅12:33).

3. 천국 시민의 영광을 얻음

①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5:29).

② 의로운 길에 생명이 있나니 그 길에는 사망이 없느니라(잠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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