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장 성경 강해 말씀] 인간의 타락과 에덴 동산 추방

창세기 3장 성경 강해 말씀은 인간의 타락과 에덴 동산에서 추방된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3장: 인간의 타락

사람이 알아야 할 가장 근본적 지식은 창조에 대한 지식이다. 즉 그는 하나님께서 온 우주만물과 사람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창세기 1, 2장이 증거하는 내용이다. 사람이 그 다음에 알아야 할 근본적 지식은 타락에 대한 것이다. 즉 그는 사람이 본래의 상태로부터 타락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창세기 3장은 이것에 대해 증거한다. 첫 사람 아담과 하와의 범죄 사건은 그들이 자녀들을 출산하기 전이었으므로(창 4:1) 그들이 창조된 후 오래되지 않아서 생긴 일이었다.

1-6절, 첫 사람의 범죄

[1절] 여호와 하나님의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더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가로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첫 사람의 범죄는 뱀의 미혹을 통해 일어났다(고후 11:3). 이 뱀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들짐승 중 하나인 실제적 뱀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사탄이 사용한 도구이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 12:9에는 “큰 용이 내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 뱀은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였다. 간교함은 사탄의 특징이다. 간교함은 이중적이고 거짓됨을 말한다. 그것은 성도의 품성에 정반대된다. 하나님께서는 진실하시며 그의 백성된 우리에게 진실함과 순진함을 요구하신다(시 15:2; 32:2; 요 1:47). 그러나 사탄은 거짓되다.

사탄과 악령들은 범죄함으로 타락한 천사들이다(벧후 2:4; 유 6). 요한일서 3:8은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니라”고 말한다. 사탄의 범죄는 인류 역사 초기에 일어난 것 같다. 그는 교만함으로 타락한 것 같다(딤전 3:6). 이 사탄이 악한 꾀를 내어 첫 사람 아담과 하와를 범죄케 하였고 타락시켰다.

뱀은 여자에게 접근하였다. 그것은 그가 여자에게서 어떤 약점을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지 말라고 명령하셨을 때(창 2:16-17) 여자가 아직 창조되기 전이었으므로, 하와는 하나님의 명령을 아담을 통해 들었을 것이며 그의 지식과 믿음은 아담보다 약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식과 믿음이 약할 때 마귀의 공격을 받기 쉽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책을 직접 읽고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들어야 할 것이다. 사도 바울이 베뢰아에서 전도했을 때 그곳 사람들은 마음이 고상하여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연구하므로 그 중에 믿는 사람들이 많고 또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들도 적지 않았다(행 17:11-12).

뱀이 여자에게 접근한 또 다른 이유는 여자가 남자보다 좀더 감성적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여자는 대체로 남자보다 더 감성적이며 덜 이성적이고 다른 이의 말에 잘 반응하는 것 같다. 또 뱀은 남자가 여자에게, 그것도 사랑하는 여자에게, 약하다는 점도 노렸던 것 같다. 아내가 남편에게 끼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성경도 그런 사실을 증거한다.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왕후가 우상숭배자일 때 왕이 더욱 우상숭배에 빠졌다(대하 21:6). 그러므로 여성도들은 경건한 아내가 되어야 한다. 잠언 31:30은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고 말한다.

뱀은 여자에게 물었다. 뱀이 말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 아니지만, 사탄의 역사로 그렇게 한 것 같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당나귀의 입을 열어 말하게 하신 경우가 있고(민 22:28), 또 요한계시록 13장에는 장차 사탄의 활동으로 우상이 말하는 일도 예언되어 있다.

뱀은 여자에게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라고 물었다. 이것은 의도적인 지나친 질문이었다. 뱀은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하신 명령을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지나친 질문을 통해 하와의 생각을 혼란시키고 있다. 사탄은 진리를 혼란시키기를 잘한다. 그러나 우리는 바른 생각과 논리로 그것을 물리쳐야 한다. 바른 생각과 논리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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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절]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실과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뱀의 지나친 질문에 대해 여자는 지나친 대답을 하였다. 동산 중앙에는 두 개의 나무, 즉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있었고(창 2:9) 그 중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만 먹지 말아야 했다. 또 하나님께서는 ‘먹지 말라’고만 하셨지 ‘만지지도 말라’고 하시지는 않았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기록한 말씀을 넘어가지 말고 그 말씀에 충실하도록 힘써야 한다.

[4절]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뱀의 말은 확신이 있게 보였으나 하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거짓말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고 말씀하셨으나 사탄은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고 말하고 있다. 주의 말씀대로, 마귀는 거짓말장이요 살인자이다(요 8:44). 사탄은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임하게 만들고 있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는 것 곧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신앙이 모든 죄의 원인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확신하는 것이 순종의 길이다. 거짓과 속임이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가 성경을 배우고 확신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딤후 3:13-17).

[5절]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뱀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하와의 교만을 부추겼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리라”고 그는 말했다. 사람이 자신을 하나님보다 높일 때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불순종하게 된다. 교만은 불순종의 원인이다. 사람이 교만하고 불순종하는 것은 하나님 대신 자신을 섬기는 우상숭배와 같다(삼상 15:23). 그러나 사람이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한계선을 지우고 하나님처럼 되려는 것이 바로 가장 큰 악이다. 사람은 교만하면 결국 망한다(잠 16:18).

[6절]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여자는 뱀의 거짓말에 영향을 받고 있었다. 그의 마음 속에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확신이 깨어지고 있었다. 그가 그 나무를 본즉 그것은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하였다. 그 여자는 마침내 그 열매를 따먹었다.

여자는 그 열매를 남편에게도 주었다. 남편은 그것을 받아먹었다.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사탄의 계산은 적중했다. 여자가 먼저 범죄하였고(딤전 2:14) 남편은 너무 쉽게 아내의 뒤를 따랐다. 첫 사람 아담과 하와는 이렇게 범죄하였고 타락하였다.

이와 같이 에덴 동산에서의 첫 사람 아담과 하와의 행복한 생활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였다. 첫 사람 아담은 하나님의 시험 기간을 잘 통과하지 못하였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본래의 영광을 잃어버렸다. 그것은 그들만의 불행이 아니고 온 인류의 불행이었다.

오늘날도 세상에는 사탄과 악령들의 미혹이 많다. 사탄은 예수님 당시에 그를 시험하였었다(마 4:1). 예수께서는 곡식과 가라지 비유에서 인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뿌리듯이 원수 마귀가 세상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다닌다고 말씀하셨다(마 13:25, 38-39). 또 성경은, 공중에 권세 잡은 사탄이 지금도 세상 사람들 속에 활동하고 있으며(엡 2:2), ‘이 세상 신’이라고 불리는 그가 사람들로 하여금 복음을 깨닫지 못하게 그들의 마음을 혼미케 한다고 말한다(고후 4:3-4).

또 성경은,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으리라”고 말하며(딤전 4:1), 또 이단들이 많이 나타날 것을 예언한다(요일 4:1). 또 성경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의 징조로서 사탄이 교회를 진리에서 떠나게 하는 배교 운동과 거짓된 기적 운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언한다(살후 2:9-10). 또 요한계시록은 큰 성 바벨론으로 묘사된 마지막 때의 배교한 교회는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계 18:2).

우리의 신앙 생활은 영적인 전쟁과 같다. 주께서는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다”고 말씀하셨다(눅 22:31). 우리는 세상 사람과 싸우는 자가 아니요 공중에 권세 잡은 사탄과 악령들과 싸우는 자이다(엡 6:12). 또 성경은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다”고 말한다(벧전 5:8).

아담과 하와가 사탄의 꾀에 빠져 범죄하고 실패한 것처럼, 사탄과 악령들은 오늘날도 사람들을 시험하고 미혹한다. 그것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못 믿게 하는 불신앙의 방향으로, 하나님보다 자기 자신을 높이게 하는 교만의 방향으로,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는 자가 되게 이끄는 것이다. 사탄과 악령들은 세상을 불경건과 부도덕으로 악화시키고 교회들을 배교와 세속화로 이끄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는 마귀의 미혹을 조심하자. 주께서는 우리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신다(마 26:41). 성경은 우리에게 마귀를 대적하라고 교훈한다. 야고보서 4:7-8,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순복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 베드로전서 5:9,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우리가 마귀와 악령들의 미혹이 많은 세상에서 영적 전쟁에 승리하려면, 우리는 영적 전신갑주로 무장해야 한다. 에베소서 6:10-18,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화전[불화살]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

첫 사람 아담과 하와는 마귀의 미혹을 받아 범죄함으로 타락하였다. 그러나 이제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죄사함과 영생의 구원을 얻은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앙하지 말고 교만하거나 불순종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순종하자. 이제 우리는 죄에게서 해방되어 하나님께 종이 되고 의에게 종이 된 자이므로(롬 6:17-18, 22) 성경에 밝히 가르쳐진 하나님의 말씀만 순종하고 그 의의 길만 걷자.

7-24절, 첫 범죄의 결과

[7절]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

아담과 그 아내는 범죄한 직후 눈이 밝아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았다. 죄 의식이 생기자 수치감도 따라왔던 것 같다. 그들은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던(창 2:25) 본래의 순진함을 잃어버렸다. 그들은 비교적 잎이 넓은 무화과나무 잎으로 치마를 하였다.

[8절] 그들이 날이 서늘할 때에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아담과 그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하나님께서는 에덴 동산에 거니시며 사람과 교제하곤 하셨다. 그는 사람과 교제하시는 인격적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범죄한 그날 아담과 그 아내는 서늘한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그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

그들은 죄책감과 수치감 때문에 그렇게 숨었다. 죄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가로막는다(사 59:2). 어두움에 속한 죄인은 빛 되신 하나님께 나오기를 꺼린다(요 3:20).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그의 낯을 피해 다시스로 도망치려고 배를 탔을 때 배 밑창에 내려가 자신을 숨기려 했던 요나처럼, 죄인은 하나님을 피해 숨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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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절]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가로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하나님께서는 잃어버린 양을 찾는 선한 목자처럼, 아담을 부르시며 찾으셨다. “네가 어디 있느냐?” 아담은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라고 대답하였다. 범죄한 사람에게는 두려움이 있었다. 의인은 사자같이 담대하지만, 악인에게는 두려움이 있다(잠 28:1).

[11-13절] 가라사대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고하였느냐? 내가 너더러 먹지말라 명한 그 나무 실과를 네가 먹었느냐? 아담이 가로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하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실과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여자가 가로되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생긴 수치심이 그가 금하신 나무의 실과를 먹은 결과임을 깨닫게 하셨다. 아담은 아내가 그 실과를 주므로 먹었다고 대답하였고, 여자는 뱀이 속이므로 그 실과를 먹었다고 대답하였다. 그들의 말 속에는 책임을 남에게 돌리는 핑계의 정신이 있었지만, 그들이 범죄한 과정은 그들의 말 그대로이었다.

[14절]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육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종신토록 흙을 먹을지니라.

하나님께서는 뱀에게 두 가지 저주를 선언하셨다. 첫째는 네가 배로 다니게 되리라는 것이다. 뱀의 발들은 그 후 퇴화하였던 것 같다. 둘째는 네가 흙을 먹으리라는 것이다. 흙이 뱀의 음식은 아니지만, 발이 없는 뱀이 먹이를 먹을 때 흙도 먹는 것은 불가피하였다.

[15절]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여자는 하나님보다 뱀을 더 친근히 하였고, 하나님의 말씀보다 뱀의 말을 더 신뢰하였지만, 이제 뱀과 여자는 원수가 될 것이다. 사실, 뱀은 여자의 친구가 아니고 원수이었다. 여자가 범죄한 것은 순전히 그의 거짓말 때문이었다. 그는 여자를 속이고 그에게서 영생의 복을 빼앗고 영원한 죽음을 준 살인자이다.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문자적으로 사실이다. 사람은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려 하고 뱀은 사람의 발꿈치를 상하게 하려 한다. 그러나 이 말씀은 깊은 영적 의미를 가진다. 이것은 구주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죄와 사망과 마귀의 권세를 파하실 것을 암시한다. 예수께서는 “여자에게서 나셨고”(갈 4:4)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하셨다”(히 2:14). 이와 같이, 본절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가장 처음 주신 메시아 약속이었다.

[16절]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여자에게는 두 가지의 징벌이 내려졌다. 첫째는 출산의 고통이다.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라는 원문은 직역하면 “너의 고통과 너의 잉태를 크게 더하리니”이다. 여자는 잉태하며 출산하는 큰 수고와 고통을 경험할 것이다.

둘째는 남편을 사모하고 그의 지배를 받는 것이다. 사모한다는 말은 바라며 열망하며 욕구한다는 뜻이다. 범죄한 후 여자에게는 무슨 부족이 있는 것처럼 남편을 애타게 사모하는 연약한 마음이 생겼고 또 남편에게는 아내를 지배하려는 경향이 생겼다.

[17-19절]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아담에게 내린 징벌은 세 가지이었다. 첫째는 땅의 저주이다. 아담은 땅의 책임자이며 그의 범죄로 땅은 저주를 받았다. 땅은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며 땅에는 천재지변과 질병과 병충해가 있을 것이다.

둘째는 땀 흘리는 수고이다. 아담은 이제 종신토록 수고하며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게 될 것이다. 땀 흘리며 수고하는 삶은 이 세상에서 모든 사람의 정상적인 삶이 되었다.

셋째는 죽음이다. 사람의 몸은 본래 흙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창 2:7) 범죄한 사람은 그 본래의 흙으로 돌아가야 했다. 사람이 범죄치 않았더라면 육체의 죽음이 없었을 것이다. 사람의 몸은 비록 흙으로 구성되었으나 영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범죄한 육체는 본래의 원소로 돌아가야 했다(전 3:20; 12:7).

본문에 영혼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영혼이 불멸하다는 것은 성경의 명확한 진리이다. 신약성경은 말할 것도 없고(마 10:28; 눅 16장) 구약성경도 이 사실을 증거한다. 전도서 3:20-21, “다 흙으로 말미암았으므로 다 흙으로 돌아가나니 다 한 곳으로 가거니와 인생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 전도서 12:7,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신은 그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주 예수께서는,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것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니라”고 말씀하심으로(마 22:32) 영혼 불멸을 증거하셨다.

[20절] 아담이 그 아내를 하와라 이름하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미가 됨이더라.

‘하와’는 ‘생명’이라는 뜻이다.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머니이며 그를 통해 사람은 번식할 것이다. 아담과 하와는 범죄함으로 죽을 것이지만, 인류는 하와를 통해 번식되고 마침내 ‘나는 곧 생명이요’라고 선언하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이다.

[21절]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가죽옷은 그들의 수치감을 해소시키고 육신의 약함을 보호할 영구적인 옷 이상의 어떤 영적 의미를 가졌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해 한 짐승을 죽이셨고 그 피를 흘리셨다. 짐승 제사가 여기에서 암시되었다. 사실, 죽임을 당해야 할 자는 아담과 하와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 대신에 한 짐승을 죽이셨다. 여기에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대한 암시가 있다.

이것은 장차 인류를 위해 죽으실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그의 대속의 죽음은 죄인들의 수치를 가릴 완전한 의의 옷이다.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나(사 64:6),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완전한 의의 옷을 입혀주셨다. 이사야 61:10, “내가 여호와로 인하여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나의 하나님으로 인하여 즐거워하리니 이는 그가 구원의 옷으로 내게 입히시며 의의 겉옷으로 내게 더하심이 신랑이 사모를 쓰며 신부가 자기 보물로 단장함 같게 하셨음이라.”

[22절]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범죄하기 전에는 악을 알지 못했던 사람이 이제는 선악을 아는 자가 되었다. ‘우리 중 하나같이’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삼위일체의 진리를 암시한다(창 1:26; 11:7; 사 6:8). 생명나무 열매를 따먹고 영생할까 염려하심은 타락한 상태로 영생할까 염려하심을 의미하는 것 같다. 사람이 영원히 죄인이 되는 것은 가장 큰 불행일 것이다. 물론, 범죄한 사람은 하나님의 영원한 복된 생명에 참여할 수 없다.

[23-24절]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그 사람을 내어 보내어 그의 근본된 토지를 갈게 하시니라.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 내시고 에덴 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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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에덴 동산에서 내어 보내셨고 농사의 일을 하게 하셨다. 24절에는 그를 쫓아내셨다고 표현한다. 범죄한 사람은 에덴 동산에 적합하지 않았다. 더욱이 그는 생명나무의 실과를 먹어서는 안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룹 천사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 즉 ‘사방을 향해 번쩍이는 칼’로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셨다. 그 후로는 아무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 생명나무의 길에 접근할 수 없었다.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어떤 죄인도 영생을 얻을 수 없다.

본문은 아담의 첫 범죄의 결과에 대해 증거한다. 범죄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을 피하여 숨었고 그들에게는 두려움이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뱀에게 저주를 선언하셨고 여자에게 해산의 수고와 고통을 더하실 것을 선언하셨고 아담에게는 땀 흘리는 수고와 육체적 죽음에 대해 선언하셨다. 그러나 이러한 형벌의 선언 중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구원을 암시하셨다. 그는 장차 여자의 후손이 나타나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을 말씀하셨고, 또 그가 그들에게 만들어 입히신 가죽옷을 통해 그리스도의 대속(代贖)의 은혜를 암시하셨다.

창세기 2장 성경 강해 설교 에덴 동산 창설과 인간 창조

본문을 통해 우리는 몇 가지 교훈을 받는다. 우선, 우리는 아담의 첫 범죄의 비참한 결과를 깨닫고 이제는 범죄치 말자. 죄는 모든 불행의 원인이다.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사 48:22). 또 우리는 저주받은 세상 속에서 감당해야 하는 수고와 고난을 달게 받자. 세상에는 수고와 슬픔이 많고 질병과 눈물과 고난이 많으며 죽음이 있다. 이것은 아담의 범죄 이후 온 인류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땀 흘려 일하며 사는 것은 인생의 정상적 삶이다. 우리는 고난의 이 현실을 달게 받자.

우리는 특히 주 예수로 말미암은 구원의 은혜를 감사하자. 주 예수는 여자의 후손으로 오셔서 죄와 사망과 마귀의 권세를 다 파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주 예수의 십자가로 이루신 완전한 의의 가죽옷을 우리에게 입혀주셨다. “예수는 하나님께로서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다”(고전 1:30).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의 은혜 안에 거하며 하나님께 항상 감사하며, 이제는 죄 짓지 말고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의(義) 중심, 순종 중심, 천국 중심으로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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