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2Ch) 8장 설교 말씀] 솔로몬(Solomon)의 건축, 종교, 해상 정책(대하8:1-17)

역대하 8장 설교 말씀은 솔로몬 왕이 건축 사업과 종교 정책과 해상 무역에 대해서 말씀한다. 솔로몬 왕이 성읍을 건축했다. 국고성들을 짓었다. 솔로몬은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을 회복하여 절기를 지켰다. 솔로몬 왕은 하나님께 지혜를 얻어 나라가 부강해졌다.

Ⅰ. 솔로몬이 건축한 성읍들 8:1-11

이 부분은 열왕기상 9:10-24와 비슷한 내용이므로 간략하게 서술하기로 한다.

(1) 솔로몬은 인류 역사상 드물게 보이는 박학다식한 인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생각하는 것보다 계획한 바를 실천에 옮기느라 바쁜 나날을 보냈다. 본 장 전반부를 살펴보면 솔로몬은 평상시에도 성을 건축하고 요새화 하는 일로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솔로몬은 감독하는 자를 많이 고용하여 백성들의 노역을 다스리게 하였다. 그 당시 이스라엘 땅은 여러 곳에서 몰려드는 이방인들로 가득했던 것 같다. 게다가 그때까지도 이스라엘 땅을 떠나지 않고 목숨을 부지해 가던 가나안 사람의 후손도 많았다고 한다. 이들이 이스라엘 땅에서 사는 것을 막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다만 노역에 참가하지 않으면 목숨을 부지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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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솔로몬이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는 일에 착수하여 보다 훌륭한 건물로 만들려고 애쓰면서 서둘러 일을 진척시키려 하자 그가 손을 대는 사업마다 성공을 거두는 은혜를 누리게 되었다. 솔로몬이…건축하고자 하던 것을 다 건축하니라(6절). 솔로몬은 자신의 욕망을 제어하는 법을 알고 있었던 인물이다. 일단 자기의 소망을 이루고 난 뒤에는 더 이상 탐욕을 부리지 않았던 것이다.

(4) 솔로몬은 자신의 아내가 된 바로의 딸을 위해 궁궐을 건축해 좋은 뒤 그 여인과 부리던 종들을 새로 지은 처소로 옮겨가게 하였다. 그 이유는 바로의 딸이 다윗의 궁에 거하는 것이 합당치 않다고 여겼기 때문이다(11절). 전후 문맥으로 보아 이 여인은 아마도 유대교로 개종하였던 것 같다. 다만 그녀가 거느리던 시종들도 모두 개종했는가 하는 점은 확실히 알 수 없다. 그들 중에는 애굽의 우상을 섬기는 자들도 섞여 있었을 것이다.

사실 솔로몬도 자기 아내의 종들이 우상 숭배하는 것까지 벌하고 다스릴 만큼 신념이 강하거나 열의를 품고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적어도 그의 부친 다윗이 남긴 유물을 더럽힐 수 없다는 점만큼은 늘 명심하고 있었던 것이다. 특별히 이 궁은 여호와의 궤가 있었던 점이다. 특별히 이 궁은 여호와의 궤가 있었던 곳으로 이스라엘의 경건한 왕 다윗이 훌륭한 기도와 감미로운 찬양의 노래를 읊었던 장소이므로 애굽인의 우상숭배로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이 솔로몬의 심정이었다.

Ⅱ. 솔로몬의 행적 8:12-18

(1) 이 부분에서는 먼저 솔로몬의 신앙 생활에 대해 서술해 놓았다. 솔로몬이 힘들여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려 했던 것은 그곳이 예배를 드리는 장소였기 때문이다. 비록 많은 재물을 들여 아름다운 건물을 세워 놓았더라고 정작 예배드리는 일을 소홀히 하면 모든 수고와 노력이 아무런 의미도 없게 되고 말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솔로몬이 성전을 완성하고 난 뒤 어떻게 했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1) 솔로몬은 모세의 명을 좇아 ‘매일에 합의한 대로’ 여호와 하나님께 제물을 바쳤다(12,13절). 오늘날의 성도들은 영적인 제물을 바침으로써 솔로몬과 같은 신앙 생활을 해야 한다. 즉 매일 예배를 드리고 안식일은 구별하여 거룩히 지키는 것이 성도의 도리인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지켜 나가는 비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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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솔로몬은 그 부친 ‘다윗의 정규’룰 좇아 성전에서 거룩한 찬송이 끊이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다윗도 모세와 같이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칭호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다윗도 생전에 하나님의 명을 받아 그 후손들이 지켜야 할 규례를 만들어 놓은 인물이므로 그와 같은 칭호로 불리우게 된 것이다. 아무튼 솔로몬은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이 매일에 합의한 대로 직분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주의깊게 살펴보았다(14절).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무슨 일에든지 왕의 명한 자를 다 어기지 않게’ 된 것이다(15절). 이처럼 성전에서 제사를 드릴 때 조상들이 남긴 선한 규례를 좇아 어김없이 지켰기 때문에 여호와의 전이 ‘결점이 없이 필역’하게 되었다는 점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16절).

(2) 뒤이어 나오는 구절은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무역을 하는 솔로몬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솔로몬은 몸소 에돔 땅의 항구 도시인 엘롯과 에시온게벨을 방문할 만큼 무역에 열의를 보였다. 가나안은 본래 충성한 산물이 나는 땅이었으나 금은 흔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므로 한꺼번에 많은 금을 얻으려면 오빌로 사람을 보내어 가져오게 하는 수 밖에 없었다. 한편 그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의 지혜와 총명은 세상이 인정할 정도였으나 ‘바닷길을 아는’ 사람이 없어 후람 왕의 신세를 졌다는 사실이 기록에 나타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귀하여 여기셨으며 그곳에 거하는 이스라엘 자손을 택하사 자기의 백성으로 삼으셨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금보다 은혜가 귀중하여 하나님과 그의 규례에 대한 지식이 땅 위의 학문보다 훨씬 중요한 재산이 된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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