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1장 하나님 말씀은 고레스 1차 포로 귀환 명령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고레스의 칙령에 의해서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통해서 예언한 말씀을 성취했습니다.
1장: 하나님께서 고레스를 감동시키심
[1-4절]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 . . .
바사 왕 고레스 원년, 즉 주전 537년경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말하였다.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으로 내게 주셨고 나를 명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무릇 그 백성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거기 있는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라. 너희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무릇 그 남아 있는 백성이 어느 곳에 우거하였든지 그 곳 사람들이 마땅히 은과 금과 기타 물건과 짐승으로 도와주고 그 외에도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예물을 즐거이 드릴지니라.”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은 예레미야 25:12-13에 기록된 예언을 말한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70년이 마치면 내가 바벨론 왕과 그 나라와 갈대아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인하여 벌하여 영영히 황무케 하되 내가 그 땅에 대하여 선고한 바 곧 예레미야가 열방에 대하여 예언하고 이 책에 기록한 나의 모든 말을 그 땅에 임하게 하리라.” 이것은 역대하 36:21-22에도 언급된 바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방나라의 왕인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셨다.
고레스는 여호와 하나님을 “하늘의 신 여호와”라고 불렀다. ‘하늘의 신’이란 하늘에 계신 하나님(단 2:19, 28, 37, 44), 지극히 높이 계신 하나님, 하늘과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바람과 비와 눈, 특히 폭풍과 폭우와 폭설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번개와 천둥과 벼락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가리킬 것이다.
고레스는 그 하나님께서 세계 만국을 그에게 주셨다고 증거하였다. 이것은 놀라운 하나님의 지식이며 하나님 신앙이다. 그가 어떻게 이런 놀라운 믿음과 지식을 가지게 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그는 확실히 하나님의 주권 신앙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하나님을 아는 자이었고 그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자이었다.
더욱이, 고레스는 성전을 건축하라는 하나님의 명을 받았다. 그는 자기의 왕궁이 있는 성에 성전을 짓는 것이 아니고 유대 땅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는 명을 받았다.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라고 고백하였다. 이것은 그에게 하나님에 대한 참된 지식과 믿음이 있었음을 보인다. 또 그는 이스라엘 백성의 귀국을 허락하고 권면하였다. 이 모든 일들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5-11절] 이에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 . . .
고레스의 칙령에 따라,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무릇 그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을 받고 올라가서 예루살렘 여호와의 전을 건축코자 하는 자들이 다 일어났고 그 주위의 사람들이 은그릇과 황금과 기타 물건과 짐승과 보물로 돕고 그 외에도 예물을 즐거이 드렸다.
고레스 왕은 또 여호와의 전 기명(器皿)[그릇들]을 꺼내었는데 그것은 옛적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옮겨다가 그의 신들의 당에 두었던 것이다. 바사 왕 고레스는 창고지기 미드르닷을 명하여 그 그릇을 꺼내어 세어 유다 목백 세스바살에게 맡겼다. 그 수효는 금반이 30개이며 은반이 1천개이고 칼이 29개이며 금대접이 30개이며 그보다 낮은 은대접이 410개이며 기타 그릇이 1천개이었다. 금과 은 그릇들이 모두 5,400개이었다. 사로잡힌 자들을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 때에 세스바살이 그 그릇들을 다 가지고 왔다.
목백(나시)[방백] 세스바살이 누구인지 에스라서가 분명하게 말하지는 않지만, 5:14에서 그를 ‘총독’(페카)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그는 스룹바벨의 다른 이름인 것 같다. 학개 1:1은 스룹바벨을 유다 ‘총독’(페카)이라고 불렀다.
본장은 몇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주권적 섭리자이시다. 바벨론에서의 포로생활에서 해방되어 고국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방나라의 왕 고레스를 감동시키셔서 가능하게 하셨다. 그는 세계 만국을 그에게 주셨고 유다 백성을 고국으로 돌아가게 하고 성전을 지을 여건과 마음을 주셨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예언하시고 이루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 70년 후에 포로 귀환이 있을 것을 예언하셨고 때가 되어 이제 그 예언을 이루셨다.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영광의 천국과 영생의 복된 삶의 약속도 반드시 이루실 것을 믿고 확신하자.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신이시며 참 신이시다. 사람들은 세상에서 땅에 속하여 살지만,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초월하신 지극히 높으신 신이시다. 그는 온 세상의 창조자시요 섭리자이시다. 그는 홀로 해와 달과 별들을 주관하시고, 바람과 비와 눈, 폭풍과 폭우와 폭설을 주관하신다. 우리는 그 하나님을 바로 알아야 한다.
넷째로,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섬김을 받으셔야 마땅한 하나님이시다. 바사 왕 고레스가 성전 건축을 생각하고 유다 백성들로 고국에 돌아가 성전을 지으라고 허락하고 권면하고 성전의 그릇들을 다 돌려드렸듯이,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섬김을 받으셔야 마땅하시다. 하나님께서는 참된 마음으로 그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신다(요 4:23). 그는 찬송과 경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시다(계 5:12-13).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경배하며 찬송하고 기도하고 순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