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1Sa) 17장 설교 말씀] 다윗이 골리앗(Goliath)을 죽임(삼상17:1-58)

사무엘상 17장 설교 말씀은 다윗이 골리앗과 싸워서 죽인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사울의 군대들은 블레셋의 장군이 골리앗이 무서워서 전쟁에 나가지 못하고 있었다. 골리앗이 여호와 하나님을 조롱해도 골리앗의 외형을 보고 나가지 못했다. 다윗은 이런 모습을 보고 물매와 돌 5개를 가지고 나가서 골리앗을 죽였다.

I. 블레셋 장군 골리앗 17:1-11

블레셋이 완전히 패배한지 불과 얼마 안되었지만, 우리는 여기에서 블레셋이 다시 고개를 쳐드는 것을 볼 수 있다.

(1) 블레셋 사람들이 그 군대를 모으고 싸우고자 하여(1절). 그들이 ‘유다에 속한’곳에 진을 친 것으로 보아, 그들은 이스라엘의 영토로 내려와 그 땅이 일부를 점령한 것 같다. 추측컨대 블레셋 사람들은 사무엘이 사울과 다투고 그를 버렸다는 사실과 사울이 점점 정신이 이상해지고 무력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던 것 같다. 사울은 군대를 소집하고 대항하였다(2,3절). 이때에는 악신이 사울을 떠났다(16:23). 다윗의 수금으로 어는 정도 안정을 찾았고, 아마도 전쟁 때문에 병이 재발하지 않은 것 같다. 우울증에는 일이 약이다. 다윗은 아버지의 양을 치기 위해 베들레헴으로 돌아갔다. 왕이 될 만큼 자질이 있는 젊은이가 그 아버지를 사랑하고 순종하는 태도는 귀한 일이다.

(2) 블레셋 사람들은 그들의 용사 골리앗을 내세워 이스라엘에게 싸움을 걸어 왔다. 그들은 골리앗이 자신들의 명예와 지배권을 회복시켜 주기를 바랬던 것이다. 블레셋이 이스라엘과 대치하고 있으면서 전투를 피하고 오히려 한판 승부로 승패를 결정지으려는 것은 아마도 이스라엘이 군사력이나 숫자면에서 우세하였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블레셋은 골리앗 같은 용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여 승리하기를 원한 것이다. 이제 용사 골리앗에 관하여 알아보자.

요한복음 6장 오병이어 기적 예수님 말씀

1) 거대한 체구 : 그는 여호수아 시대에 가드를 차지하고 있던(수 11:22) 아낙의 자손이었다. 그는 키가 ‘여섯 규빗 한 뼘’이었다(4절). 박식한 컴벌랜드 주교는 성경 상의 규빗은 50㎝남짓, 한 뼘은 약 반 규빗이라는 사실을 알아내었다. 이렇게 계산할 때, 그는 키가 열한 자, 즉 약 3m50㎝쯤 되는 괴물이었던 것이다.

2) 그의 무기 : 머리에는 놋투구를 썼고 몸에는 어린 갑을 입었으니(5절). 어린 갑은 물고기 비늘처럼 차곡 차곡 쌓은 동판으로 만든 갑옷이다. 그리고 그는 다리가 보통 사람의 키 높이였으므로 놋경갑을 신었으며, 목에는 커다란 놋가리개를 둘렀다. 그의 갑옷은 오천 세겔이라고 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이것을 갑옷의 ‘무게’가 아닌 ‘가격’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공격용 무기는 특수한데, 여기에서는 창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다(7절). 창은 베틀채같았다. 그의 팔은 보통 사람이 겨우 들 수 있는 것을 휘두를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종이 앞에서 방패를 들고 있었는데, 이것은 위엄을 보이려고 들었던 것 같다. 그는 놋으로 무장하고 있었기 때문에, 방패가 거의 필요 없었다.

3) 그의 도전 : 블레셋 사람들은 자신들을 전쟁의 위험에서 구해주도록 골리앗을 용사로 뽑았으며, 이제 그는 이스라엘 군대에서 도전했다(8-10). 그는 양 진영 중간의 골짜기에 서 있었고, 그의 목소리는 그의 팔과 마찬가지로, 보통 사람보다 훨씬 강하였다. 그는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소리쳤다. 너희는 한 사람을 택하여 네게로 내려보내라(8절). 그는 이스라엘을 무시하고 이스라엘 가운데 자신과 견줄 만큼 용감한 자가 있는가 찾아보라고 소리쳤다.

①그는 이스라엘이 많은 군사를 이끌고 온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나무랐다. ②그는 “너희의 용사가 나를 죽이면 우리가 너희 종이 되고, 내가 너희 용사를 죽이면 우리가 너희 종이 되자”고 제의하면서, 두 사람의 승부에 전쟁의 모든 승패를 걸자고 제안했다. 패트릭 주교는 이것은 일종의 허세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한다. 주교는 갈대아 사본을 근거로 골리앗이 홉니와 비느하스를 죽이고 법궤를 탈취해 갔던 사람이라고 주장한다.

4) 이것은 이스라엘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다. 사울과 온 이스라엘이…놀라 크게 두려워하니라(11절). 백성들은 사울의 용기가 골리앗을 압도하는 것을 보았더라면, 기가 죽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도자가 겁쟁이라면, 추종자들이 용감하기를 기대할 수 없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요나단도 잠잠히 앉아 있었다. 왜냐하면 골리앗을 상대하는 명예는 다윗을 위해 예비되었기 때문이다.

Ⅱ. 이스라엘 진영의 다윗 17:12-30

사십일 동안 두 나라는 서로 맞서서 진을 치고 있었다. 그리고 양 군사간에 소규모 충돌이 잦았던 것 같다. 이 기간 동안 골리앗은 아침저녁으로 나타나 이스라엘을 모욕하고 도전적인 말을 되풀이하였다. 이때 다윗은 아버지의 양을 치고 있었으나, 마지막 사십일째에 하나님의 섭리는 다윗을 전쟁으로 보내었고, 그 전쟁에서 이김으로써 이스라엘 중 어떤 사람도 감히 할 수 없었던 영예를 얻게 하였다.

(1) 다윗 가족의 상황 : 그의 아버지는 늙었다(12절). 세 형은 궁정에서의 다윗의 지위를 시기하여 아버지에게 그를 집으로 불러오고 자기들을 군대에 나가게 해달라고 하였다. 그들은 그곳에서 자기들이 유명해지고 다윗을 능가하기를 바랐던 것이다(13.14절). 반면에 다윗은 스스로 아버지의 양을 지키는 염려스럽고 수고스러우며 위험한(34절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일로 돌아왔다.

(2) 아버지는 다윗에게 군대에 있는 형들에게 가서 위문하라고 했다. 그는 형들에게 얼마간의 떡과 볶은 곡식을 가져다주고(17절), 형들의 천부장에게 치즈 열덩이를 선물로 가져다 주어야 했다(18절). 다윗은 그 집안을 가장 크게 빛내야 할 사람이었지만 아직까지 집안의 궂은 일을 해야만 했다. 그에게는 짐을 싣고 가는 데 쓸 나귀가 없었다. 그래서 자기 등에 지고 전쟁터로 달려갔다. 그리고 형들이 잘 지내는지, 보급품이 모자라지 않는지, 누구와 교제하며, 어떤 생활을 하는지 보아야 했다.

(3) 다윗의 충직한 순종 : 다윗은 자신이 명령하게 되기 전에 순종하는 것을 잘 배웠다. 하나님의 섭리는 그를 때맞춰 군 진영으로 보내었다. 그때 양군은 대오를 벌리고(21절), 싸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1) 다윗은 매우 활발하고 생기가 있었다(22절). 비록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왔지만 ‘군대로 달려가서’ 그곳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보고, 형들에게 인사하였다.

2) 블레셋 사람 골리앗은 대담하였다(23절). 그때 양군은 전투 대형으로 늘어섰고 골리앗은 그 앞에 나서서 싸움을 돋우었다.

3) 이스라엘 사람들은 겁 많고 나약하였다. 그들은 그가 나오면 ‘심히 두려워하여 그 앞에서 도망하였다'(24절).

4) 사울은 골리앗에게 많은 상금을 걸었다. 누구든지 골리앗을 해치우는 사람에게 왕이 할 수 있는 최대의 보상을 하겠다고 하였다(25절).

5) 다윗에게는 이 골리앗의 무례한 모욕으로부터 하나님과 이스라엘 명예를 지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일이었다. 그는 두 가지 사실 때문에 의분을 느꼈던 것 같다. ①골리앗은 무할례자요, 하나님과 하나님의 언약에 대하여 이방인이었다. ②모욕 받은 자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군대이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해 택하신 자들이며 하나님께 바쳐진 자들이었다. 그러므로 이들을 모욕하는 것은 살아계신 하나님 자신을 모욕하는 것이었으므로 다윗은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그에게 왕이 골리앗을 죽이는 사람에게 제시한 보상을 이야기하자(27절), 그는 분노를 터뜨리며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 보았던 것이다(30절). 다윗은 결국 이 말이 사울의 귀에 들어가기를 바랐던 것이다.

예레미야 10장 우상숭배 경고 설교말씀

6) 맏형 엘리압은 다윗을 심하게 꾸짖고 말렸다(28절). ①이것은 엘리압의 시기의 결과이다. 그는 맏형이고, 다윗은 말째였다. 엘리압은 이 블레셋 사람에 대하여 자기도 감히 하지 못한 이 용감한 말을 자기 말째 동생이 했다는 사실에 초조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는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차라리 골리앗이 이스라엘에 이기기를 원했다. 엘리압이 말한 의도는 다윗을 게으르고 교만한 소년으로 나타내려는 것이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다윗의 일은 단지 양지키는 것임을 알게 하고 그가 불성실하고 생각 없는 목동이라는 생각을 부당하게 심어주었다.

다윗은 자기 형의 이 심한 말을 피할 수 없었다. ②다윗의 온유와 인내와 끈기에 대한 시험이었다. 이것은 간단한 시련이었으며 다윗은 여기에서 자신을 잘 증명하였다. 첫째, 다윗은 자극적인 비난을 잘 참았다(29절). 내가 무엇을 하였나이까. 다윗은 자신을 변호할 권리와 이유를 자지고 있었고, 자신이 그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부드럽게 대답하여 형의 분노를 돌려버렸다. 어떤 면으로는 다윗이 자신의 감정을 극복한 일이 골리앗을 이긴 것보다 명예로운 것이었다. 둘째, 다윗은 굳은 결심으로 방해를 극복하였다. 그는 형의 악의 때문에 그 블레셋 사람을 상대하겠다는 자신의 생각을 버리지 않았다.

Ⅲ. 사울의 허락 17:31-39

다윗은 드디어 용사가 되기 위하여 사울 앞에 나왔다(31절). 그리고 담대하게 그 블레셋 사람과의 싸움을 떠맡았다(32절). 그날 아침 양떼를 지키다가 온 작은 목동이 이스라엘의 모든 장군들보다 더 큰 용기를 가지고, 오히려 그들을 격려했다. 여기에서 다윗은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하였다.

(1) 그는 자신이 그 일을 맡겠다는 주장에 대해 사울이 제기한 이의를 없앴다. 사울은 이렇게 말했다. “오 네가 참 좋은 생각을 가졌구나. 그러나 너는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울 상대가 되지 못하는 구나.” 다윗은 사울왕과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말한다. 비록 그가 어리고 전툰 경험은 없지만, 과거에 양을 빼앗아가는 사자와 곰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쳐죽인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골리앗을 죽이는 일도 충분히 할수 있다는 것이었다(34-36절). 다윗은 이 할례 받지 못한 블레셋 사람들을 짐승들에게 비교하고, 또한 그를 그 악한 짐승 중의 하나로 간주하였다. 그러므로 자신이 그를 쉽게 해치울 수 있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았다. 이렇게 함으로 다윗은 사울을 이해시켰다. 사울은 다윗이 자신처럼 위험한 전투를 경험한 적이 없다고 걱정했던 것이다.

1) 다윗은 용기있는 사람처럼 자기의 경력을 이야기 하였다. ①다윗이 양떼를 지킬 때, 그는 양떼를 아끼고 사랑했다. 그는 곤경에 빠진 양을 두고 볼 수 없었고, 자신의 목숨을 무릅쓰고라도 구해내곤 했다. 이 성품이 그로 하여금 백성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백성의 피를 귀하게 생각하는 왕이 되게 하였으며(시 72:14), 선한 목자이신 그리스도의 예표가 되게 하였다. 그리스도는 ‘어린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는 선한 목자이시며'(사 40:11),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시고’ 모험을 감수하시는 분이시다. ②그는 양떼를 지키는 데 대담하고 용감했다.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36절).

2) 그는 믿음의 사람같이 그 경력을 적용했다. 다윗은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나이다’라고 고백하고(37절), 그분께 그 큰 업적에 대한 찬양을 드렸다. 그리고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지시리이다’라고 추론하였다. 이처럼 다윗은 사울의 반대를 뿌리치고 그 블레셋 사람과 싸우러 나갈 허락을 얻었다.

(2) 다윗은 큰 싸움에 나갈 때, 사울이 그에게 꼭 입히려고 하는 갑옷을 온갖 수단을 당하여 벗어 버렸다(38절). 다윗은 칼을 차고서 대적을 칠 생각이 아니었기 때문에, 갑옷을 자기를 지켜 주기보다는 짐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다시 갑옷을 벗게 해달라고 사울에게 요청했다. “저는 이와 같은 군장에는 익숙치 못합니다.”

Ⅳ. 골리앗과 맞섬 17:40-47

(1) 양 진영은 싸울 준비가 다 되었다. 그 블레셋 사람은 40일 전부터 매일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 나와 있었다. 그가 갑옷으로 잘 차려입은 것으로 미루어 준비상태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다윗은 어떤 무장을 갖추었는가? 사실 그에게는 목자로서 지니고 다니던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흉패도 갑옷도 없고 목자의 겉옷 그대로이며, 창 대신 목자 지팡이, 칼이나 활 대신 물매, 전통 대신 목자의 제구 주머니, 화살 대신 시내가에서 주어온 조약돌 몇 개를 가지고 있었다(40절). 이것으로 볼 때 그의 신념은 단순히 하나님의 능력에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 그들은 싸우기 전에 서로 논쟁하였다.

1) 골리앗은 대단히 교만했다. ①그는 상대방을 업신여겼다(42절). 골리앗이 다윗의 체구를 보았을 때, 그는 아직 어려서 힘이 있을 것 같지 않았으며, ‘붉고 용모가 아름다웠으며, ‘전장에서 이스라엘 군대를 지휘하기보다는 무도회에서 이스라엘의 처녀들과 어울리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았다. 그리고 다윗의 장비를 보고는 분개하였다(43절).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아왔느냐. ②골리앗은 승리를 확신했다. 그리고 그의 신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했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네 고기를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에게 주리라. “네 살이 그들에게 연하고 맛있는 잔치 상이 될 것이다.”

2) 다윗은 매우 경건하였다. 그의 말에는 허세가 전혀 없고, 하나님에 관한 말이 전부였다(45-47절). ①그는 자신의 권위를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다. “나는 여호와의 이름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의 언약의 특별한 은총으로 말미암아 네게 가노라.” 골리앗이 자신의 칼과 창을 의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하였다. ②다윗은 승리를 하나님께 맡겼다(46절). 다윗도 골리앗처럼, 더 분명한 근거를 가지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하였다. 다윗은 믿음으로 “오늘 여호와께서 너와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내 손에 붙이시리니,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먹이로 주리라”고 외쳤다.

③다윗은 모든 영광과 찬양을 하나님께 돌렸다. 첫째, 온 세상은 하나님이 계시는 것과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유일하시며 살아 계신 참 하나님이시라는 것 그리고 다른 모든 꾸며진 신은 헛되며 거짓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였다. 둘째, 모든 이스라엘이 반드시 알 것은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하며'(47절), 오히려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칼과 창이 없이도 구원하실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했다(시 46:9). 다윗은 자신의 나라의 대적을 쳐부수는 군인으로서보다 하나님의 의로우심 앞에 희생을 드리는 제사장으로서 이 전투에 임하였다.

교회학교 성경교육방법 학위논문

Ⅴ. 골리앗을 이김 17:48-58

(1) 두 용사의 싸움이 벌어졌다(48절). 블레셋 사람은 매우 위엄있고 장중하게 싸우러 나왔다. 그는 마치 난쟁이와 싸우는 듯하였고, ‘다윗에게로 마주 가까이 나아올 때’ 그는 청동과 철로 씌운 태산이 움직이는 것 같았다. 다윗은 재빠르고 경쾌하고, 멋을 부리기보다 일을 끝내 버리기 위해 나아왔다. 다윗은 블레셋 사람에게 마주 행할 때 가벼운 몸 차림 덕분에 빨리 달렸다. 우리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 호감이 가는 젊은이를 마치 파멸의 구렁텅이로 자신을 내던지는 가련한 사람 보듯이 측은하게 여겼을 것이라는 사실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가 누구를 믿으며 누구를 위해 싸우는지 알고 있었다.

(2) 전투에서 쓰러진 쪽은 골리앗이었다. 골리앗은 아무런 두려움도 없었고, 곧 한방에 적의 머리를 부숴 버릴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점잖게 준비하고 있는 동안, 다윗은 어떤 과시도 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자기 일을 해치워 버렸다. 그는 물맷돌을 던져 골리앗의 이마에 명중시켰다. 눈깜짝할 사이에 골리앗은 땅에 쓰러져 버렸다(49절). 골리앗은 이스라엘에 물맷돌을 잘 쓰는 자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삿20:16). 그러나 그는 이 사실을 잊어버렸거나 허세를 부리느라고 투구의 챙을 열고 나왔던 것이다. 일을 끝내고 다윗은 그로서는 두 손으로 들어야 하는 골리앗의 칼을 뽑아서 ‘그 칼로 그 머리를 베었다'(51절). 골리앗에 대한 다윗의 승리는 사단과 모든 어두움의 권세에 대한 다윗의 자손의 승리의 예표이었다. 그분은 ‘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려 밝히 드러내셨다'(골 2:15). 그리고 우리는 그분을 통하여 ‘승리자’ 가 되었다.

(3) 이와 함께 블레셋 군대도 패배하였다. 그들은 전적으로 용사의 힘만 믿고 있었으므로 그가 죽임당하는 것을 보았을 때, 골리앗이 제안한 것처럼 무기를 버리고 이스라엘의 종으로 굴복하지는 않았으나(9절), 완전히 기가 꺾이고, 그렇게 큰 용사를 쓰러뜨린 자 앞에서 더 이상 대항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도망치고 말았다. 블레셋 사람들이…도망하는지라(51절). 이것에 힘을 얻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일어나서 소리지르며 블레셋 사람을 쫓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진을 노략하여 전리품으로 부해졌다(53절).

(4) 다윗은 전리품을 이렇게 처리하였다(54절). 블레셋 사람의 목은 예루살렘으로 가져가서 시온성을 장악하고 있는 여부스 족속에게 두려움이 되게 하였다. 그리고 ‘갑주는 자기 장막에 두고’ 칼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성막의 에봇 뒤에 보관하였다(21:9).

(5) 다윗은 유명하게 되었다. 사울은 우울증으로 정신이 산만했으므로 다윗을 잊어버렸으며, 자신의 궁중 악사가 용사가 될 만한 기질을 가졌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아브넬은 다윗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지만, 그를 사울에게 데려갔고(57절) 다윗은 정중하게 자신을 소개하였다(58절). 그리고 이제 그는 전보다 훨씬 나은 지위로 궁정에 들어갔으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해 이 모든 일을 행하셨음을 인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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