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Num) 6장 설교 말씀] 나실인(Nazirite) 규례와 제사장 축도(민6:1-27)

민수기 6장은 서원한 나실인에 대해서 말씀한다. 나실인은 하나님께 구별된 사람인데 스스로 서원하여 거룩하게 살아가는 나실인이 있고 삼손처럼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님께 구별된 나실인이 있다. 나실인은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면 안 된다. 포도즙도 마시지 말라고 했다. 자기 몸을 구별하여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

I. 나실인에 관한 법 6:1-21

앞에서는 죄를 지어 자신을 더럽힌 사람들의 수치와 그 사실을 밝혀내는 일에 대한 법이 언급되어 있었다. 이제부터는 그에 뒤이어서 탁월한 신앙심과 헌신으로 자신을 명예롭게 한 사람들을 격려하고 지도하기 위한 법이 이어진다. ‘나실인’의 특성을 지닌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엄격하고 열심 있는 신앙을 고백하는 사람들이었으므로 나실인이라는 칭찬을 받았다. 요셉은 그의 형제들 가운데서 나실인으로 불리웠다(창 49:26).

1. 나실인의 특성(1-2)

나실인이란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려진’ 사람들을 의미한다(2절). 삼손(삿 13:5)이나 세례 요한(눅 1:15)처럼 하나님의 지시에 의해서나 또는 사무엘(삼상 1:11)처럼 부모의 서원에 으이해서 일생동안 나실인이 된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에 대해서는 본문의 나실인에 대한 법이 해당되지 않는다. 그 밖에 다른 사람들은 어느 일정 기간 동안 그리고 자신의 자발적인 서원에 의해서 나실인이 되었다. 이 법은 이런 사람들에 관해서 몇 가지 규칙을 제시한다. 30:3에서 볼 수 있는 몇 가지 제한 아래서 여자도 나실인의 서원을 할 수 있었다. 나실인은 다음과 같이 행하는 사람들이었다.

(1) 나실인으로 있는 기간 동안 자신은 하나님께 거룩하게 드려야 했다. 그러므로 그 기간 동안은 율법을 연구하고 경건을 연습하며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는 일로 시간을 보내었던 것 같다.

(2) 그들은 일반 사람들에게서 자신을 구별했고 세상의 일상적인 일에서도 자신을 구별하였다.

(3) 그들은 스스로 나실인으로 서약함으로써 자신들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렸다. 이스라엘 사람은 모두가 하나님의 법에 의해서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러나 나실인들은 사랑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러나 나실인들은 자신의 서원에 의해서 일반적인 이스라엘 사람들은 지키지 않아도 되는, 하나님께 대한 사랑의 표현이며 결실인 종교적인 어떤 준칙들을 지켜야 했다.

출애굽기 1장 구속사 히브리어 원어성경말씀

그리스도는 비난 받을 때 나사렛 사람이 라고 불렸고 그를 따르는 자들도 그렇게 불렸다. 그러나 그는 이 법대로 하자면 나실인이 아니었다. 그리스도는 포도주를 마시셨고 죽은 시체도 만지셨다. 그럴지라도 그리스도에게는 모든 순결함과 완전함이 충만하였기 때문에 그는 이 나실인의 모형을 완전히 성취하신 분이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모두가 서원에 의해서 자신을 구별하여 주께 드린 영적 나실인이다.

2. 나실인의 특별한 의무 사항(3-8)

(1) 나실인은 결코 ‘포도 나무의 소산’을 먹어서는 안되었다(3,4절). 그들은 포도주나 독주를 마셔서는 안되고 포도를 먹어서도 안된다. 아니, 포도의 씨나 껍질조차도 먹어서는 안되었다. 그들은 건포도조차도 먹을 수 없었다. 나실인에게 포도주를 마시게 하는 자들은 금단의 열매를 먹도록 꼬인 사단의 짓을 하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암 2:12). 레갑의 후손들의 경우를 보면 포도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온전하고 칭찬 받을 만한 일로 간주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렘 35:6). 나실인들은 다음과 같은 목적을 위해 아무 술이든지 마셔서는 안되었다.

1) 절제와 금욕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였다. 디모데전서 5:23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네 비위와 자주 나는 병을 인하여’ 즉 위장을 돕기 위해서 포도주를 조금 마시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미각을 위해서’ 즉 미각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은 ‘육신을 좇지 않고 성령을 좇아’ 행한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합당치 못한 일이다.

2) 하나님을 봉사하는 일에 자신을 드릴 수 있는,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였다. 그들은 ‘법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사 28:7) 술을 마시지 말아야 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는데 있어서 스스로 매우 절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사람이 일단 술에 탐닉하게 되면 쉽사리 사단의 먹이가 되기 때문이다.

(2) 그들은 ‘머리털을 잘라서는’ 안되었다(5절). 그들은 머리털을 잘라서도 수염을 깎아서도 안되었다. 이 특징은 삼손의 이야기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서 그가 나실인임을 나타내는 표시였다.

1) 이러한 일은 몸과, 몸의 안락과 치장을 거룩한 심정으로 무시한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그렇게 하는 것은, 하나님께 자신을 따로 구별하여 드렸으므로 전적으로 자신의 영혼에 관심을 갖고서 영혼의 평안과 아름다움을 확고히 해야 하는 나실인에게 합당한 일이다.

2) 어떤 사람들은, 긴 머리털을 복종의 표지(고전 11:5)를 나타내는 것이므로 나실인들의 긴 머리털은 하나님께 대한 복종의 표시이며 하나님의 통치에 자신을 맡긴다는 표시라고 주장한다.

(3) 그들은 어떤 시체라도 가까이 해서는 안되었다(6,7절).

(4) 그들은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 ‘여호와께 거룩한 자’로 있어야 했다(8절).

3. 부정하게 된 나실인을 정결케 하는 법(9-12)

이것은 나실인이 어쩔 수 없이 시체를 만짐으로써 의식적으로 부정하게 된 경우에 그를 다시 정결케 하기 위해 세워진 규정이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가 의식상의 부정에서 접하게 된 날로부터 제 칠일에 정결케 되어야 한다(9절). 그러나 나실인이 정결케 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이 시체를 만진 경우보다 더 많은 것이 요구되었다.

그는 속죄 제물과 번제물을 가져 와서 ‘자신의 죄를 속해야’했다(10,11절). 이 사실이 가르쳐 주는 교훈은, 우리는 연약함으로 인해 짓는 죄와 갑작스럽고 범하게 되는 잘못들을 진지하게 회개해야 하고 그 죄들을 용서 받기 위해서 매일 우리의 영혼을 위해 치루어 주신 그리스도의 희생의 공로를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요일 2:1,2).

4. 나실인의 서원에서 해방되는 법(13-21)

이것은 나실인이 스스로 정한 기간을 채우고 났을 때 나실인의 서원에서 정식으로 해방되는 것에 관한 법이다. 나실인으로서 서원 기간은 최소한 삼십 일은 되어야 하는 것이며 그래서 어떤 사람이 “나는 단지 이틀 동안만 나실인이 되겠다’고 말할지라도 그는 삼십 일을 채워야 한다고 유대 학자는 말한다. 그러나 바울의 경우 그의 서원 기간은 단지 칠일 뿐이었던 것 같다(행 21:27). 자신의 몸을 구별하기로 서원한 날 수가 차면 그는 자유롭게 되었다.

(1) 공적으로 즉 ‘회막 문에서'(13절) 자유롭게 되는 예식을 행해야 했다.

(2) 여호와께 예물을 드려 자유롭게 되는 예식을 해야 했다(14절). 그는 각종 제사에 지정된 여러 제물들을 하나씩 가져 와야 했다. ①번제물, ②속죄 제물, ③자신의 서원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화목 제물, ④여기에 소제물과 전제물이 더해졌다. ⑤화목 제물의 일부분은 무교병과 무교 전병을 곁들여 요제로 흔들어야 했다(19,20절). 이것은 먼저 하나님께 드린 후에 수고의 대가로 제사장에게 주는 것이었다. ⑥이 모든 예물 외에도 그는 ‘힘이 미치는 대로’ 자발적으로 예물을 드려야 했다(21절).

그리고 이때에 의식을 빛내기 위해 친구들이 대신 ‘비용을 지불하는'(행 21:24) 것은 흔히 있는 일이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의식이 더 정해져 있었다. 그것은 의무 사항들의 이행 후 속박을 소멸시키는 의미로 행하는 의식으로서 나실인의 기간 동안 내내 자라도록 내버려 둔 ‘머리털을 밀고서’ 그것을 화목 제물 밑에 있는 불에다 태우는 일이었다(18절). 이것은 그가 자신의 서원을 온전히 이행했으므로 하나님께 열납된 유일하고 위대한 희생 제물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열납된 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Ⅱ. 구약의 축복 기도 6:22-27

(1) 제사장들은 이행해야 할 여러 가지의 선한 직무들 가운데서도 특히 ‘여호와의 이름으로’ 엄숙하게 백성을 축복하는 일을 명령받았다(23절). 비록 제사장 자신도 하나님께 축복을 구해야 하는 존재에 지나지 않지만 직무상 그는 중재자가 되어 응답하실 것을 약속하시며 축복 기도를 명령하신 분의 이름으로 축복을 기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제사장은 권위를 지닌 자로서 손을 높이 들고 얼굴을 백성에게로 향하고서 축복을 기원하는 것이다.

마태복음 5장 산상수훈 팔복강해 예수님 말씀

1) 이것은 우리가 신앙을 고백하는 대제사장으로서 우리에게 ‘복 주시려고'(행 3:26) 이 세상에 오시는 그리스도의 사명에 대한 하나의 모형이었다.

2) 이것은 또한 복음 사역자들이나 집회 인도자들로 하여금 축복기도로써 집회를 끝나게 하는 하나의 본보기가 되었다. 하나님의 백성을 가르치고 명령하는 일에 있어서 하나님의 입의 역할을 하는 자들은 또한 그들을 축복하는 데에도 역시 하나님의 입 노릇을 한다.

(2)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에게 축복하는 형식을 제시해 주셨다.

1) 각각의 사람에게 개별적으로 축복하도록 명령하셨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24절). 만일 이 법을 우리에게 적용한다면 우리는 마치 우리의 이름이 그 안에 들어 있는 것처럼 그 축복을 우리 자신에게 돌릴 수 있다.

2) ‘여호와’란 이름이 축복 기도 속에 세 번 반복되는데 원문에서는 각각이 다른 악센트를 지니고 있다.

3) 하나님의 은혜가 이 축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은혜야말로 모든 좋은 것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①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②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25절). 이 축복은 태양이 땅을 비추어 환하게 하고 안락하게 하며 지면을 새롭게 하는 것과 같은 의미를 암시하고 있다. ③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26절). 이 축복은 앞의 축복과 똑같은 목적을 지니는 것으로서 자기 자녀를 바라 보는 아버지의 미소띤 얼굴이나 또는 기뻐하는 친구를 바라보는 이의 미소 짓는 얼굴과 같은 의미를 암시하고 있다. ④이 축복에 의해서 전달되는 이러한 은혜의 열매들은 보호와 용서와 평강이다.

㉠악으로부터의 보호 :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24절). ㉡죄의 용서.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혹은 ‘자비 베푸시기를 원하며'(25절).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26절). 이것은 완전한 행복을 이루게 하는 모든 좋은 것을 포함하는 평강이다.

(3) 하나님은 여기서 이 축복을 확정하시고 인준하실 것을 약속하신다.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2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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