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히브리어 원어성경 복음 설교말씀은 오봇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부논에서 불 뱀에 물려 죽었고 모세가 놋 뱀을 만들어 쳐다보는 사람들은 살아났습니다. 이제 오봇에 이스라엘 백성이 진을 치게 됩니다.
오봇 אובות(오보트)
(민33:43) 부논을 떠나 오봇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논에서 암몬 왕에 의해 길이 막히고 우회하여 홍해 길로 돌아갈 때에 백성들의 마음이 상하여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고 지금까지 먹여주셨던 만나까지 악평했습니다. 그랬더니 불 뱀이 와서 그들을 물어 죽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고 놋 뱀을 바라보는 자들은 살아났습니다. 바로 예수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자들은 살아났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들은 부논을 떠나 오봇에 진을 치고 있습니다.
‘오봇’ אובות(오보트 88) 오봇, 이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אוב(오브 178) 물가죽부대, 신접한 자, 라는 뜻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평하는 마음으로 있다가 불 뱀에 물려죽은 자들을 보면서 정신을 차렸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죽었는데 자신은 놋 뱀을 바라봄으로 살아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놋 뱀을 바라본 자는 아무나 바라 볼 수 없고 하나님께서 바라보게 하셔야 만이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오봇의 진이 우리에게 주는 영적의미는 무엇일까요? 이제부터 광야 1세대들은 다음 장소인 이예아바림에서 진을 치고 세렛 골짜기에서 모두 죽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대로 광야 1세대들은 여호수아와 갈렙만 빼고는 모두 죽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낡은 가죽부대는 쓸 수가 없습니다. 새 술을 담기 위해서는 새 부대가 필요한 것입니다.
가죽부대를 만들 때에 양이나 염소의 머리와 다리를 잘라 버린 가죽을 잘 말려서 한 구멍만 남기고 나머지는 바늘로 꿰매어 광야에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물을 담게 되는 것입니다.
(시119:83) 내가 연기 속의 가죽 부대 같이 되었으나 주의 율례들을 잊지 아니하나이다
시편기자는 자신이 연기 속의 가죽 부대와 같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은 잊어버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가죽 부대는 물이 채워져 있을 때에는 빵빵해집니다. 그러나 물이 빠져나가면 쪼그라들게 됩니다. 자신은 현재 겉모습은 별 볼일 없는 존재처럼 보일지라도 그의 마음에는 항상 주님의 말씀이 있다는 것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가죽 부대를 만들 때에는 양이나 염소가 죽는다는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가 죽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그리스도가 죽고 물이나 우유나 포도주를 담을 수 있는 가죽 부대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광야 1세대들은 지금까지 낡은 부대를 가지고 왔습니다. 이 가죽부대로는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가죽부대에 포도주를 넣으면 이 포도주가 뜨거운 열에 발효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 부피가 점점 늘어나게 되는데 낡은 부대는 이미 다 늘어났기 때문에 더 이상 늘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터져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하지만 새 부대는 새 포도주를 넣어도 발효가 되더라도 점점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새 포도주를 버리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마9:1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
예수님께서도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린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합니다. 이 말씀이 의미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광야 1세대는 이미 낡은 가죽부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바로 율법을 상징합니다. 율법의 가죽부대에 새 포도주인 복음을 집어넣으면 둘 두 망치게 됩니다. 광야 2세대들은 새 가죽부대입니다. 이곳에 예수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새 포도주를 넣을 때에 이들은 터지지도 않고 보전되어 천국까지 갈 수 있게 되는 것을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마26:27-28)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예수님께서 유월절 예식에 포도주를 마시면서 제자들에게 주시고 이 포도주는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흘리는바 주님의 피 곧 언약의 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새 부대에는 이 피가 들어가야 합니다. 주님의 언약의 피가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런데 낡은 가죽 부대에 새 언약의 피가 들어가면 감당을 하지 못하고 모두가 터져버려 언약의 피가 쓸모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내 안에 어떠한 포도주를 담고 있어야 합니까? 내가 율법의 낡은 가죽부대를 가지고 있다면 새 언약의 주님의 피가 들어와도 감당하지 못합니다. 자신의 의가 나타나기 때문에 주님의 십자가 복음이 거부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받아 새 가죽부대라면 내 안에 주님의 십자가 언약의 피가 항상 있는 것입니다.
율법에 매여 있는 사람들은 광야 1세대처럼 광야에서 죽고 맙니다. 그러나 복음에 매여 있는 사람들은 광야 2세대처럼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며 천국으로 들어갑니다. 이제부터 우리의 신앙이 오직 예수그리스도가 내 안에 들어와 있는 새 가죽부대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