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Lev) 17장 설교 말씀] 희생 제사 및 피에 관한 규례(레17:1-16)

레위기 17장은 하나님께서 희생 제사와 피에 관한 규례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희생 제사는 신약에서는 예수님의 십자가 제사를 상징한다. 하나님은 제물을 제사장에게 가지고 나가라고 했다. 피는 생명이기에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했다. 신약에서는 예수님이 내 살과 내 피를 먹고 마시는 자는 영원히 주리지 않고 목마르지 않다고 했다.

I. 생축을 잡는 규례 17:1-9

이 규례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모든 제물을 하나님의 제단에 가져와 거기서 드리라고 하고 있다.

(1) 이 규례 이전에는 어떠하였는가?

1) 모든 백성은 그들이 즐겨하는 곳에서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는 것이 허락되어 있었다.

2) 이러한 자유로 인하여 우상 숭배를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직접 사신에게 제사하는 것을 배운 적이 있었다. 그러므로 그 중의 어떤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영광스런 모습을 보이시고 함께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우상 숭배를 했던 것 같다.

로마서 3장 인간의 전적 타락 설교말씀

(2) 이 율법이 어떻게 정해졌는가? 이 율법이 ‘영원한 규례'(7절)라고 분명히 언급된 것으로 보아 임시 법이라고 해석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이 율법은 하나님의 제단 이외에서는 어디에서도 제사를 드리기 위한 짐승을 잡지 못하도록 금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들은 이전에 행했듯이 ‘들에서’제사를 드려서는 안 되었다(5절). 이것은 참 하나님께 드리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제사장에게 가져가 여호와의 제단에 드리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누구든지 이 율법을 범하여 회막 이외에 다른 곳에서 제사를 드린다면, 첫째, 그 죄가 크다. 피 흘린 자로 여길 것이라 그가 피를 흘렸은즉(4절). 우상 숭배로 제물을 드리는 것은 음행일 뿐만 아니라 살인하는 것으로 간주하였다. ‘소를 잡아 드리는 것은 살인함과 다름이 없고'(사66:3). 둘째, 그 형벌이 엄하였다. 자기 백성 중에서 끊쳐지리라.

(3) 이 율법을 어떻게 지켰는가?

1) 이스라엘 사람들이 온전할 때에는 이 율법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매우 열심히 지켰다. 그것은 두 지파 반이 세운 제단에 대해 보여 준 그들의 열심에 잘 나타난다. 두 지파 반이 제사나 제물을 위하여 세운 것이 아니며, 또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었다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제단의 존립을 결코 허락하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다(수 22:12 이하).

2) 이 율법을 깨뜨림으로 말미암아 여러 시대 동안 유대 교회의 부패가 있었다. 훌륭한 왕의 역사에서도 종종 ‘그러나 산당을 제거하지 아니하였다’고 한탄한 것이 나타난다. 그 산당은 가장 악한 우상 숭배자들이 생길 틈을 주는 것이었다.

(4) 이 문제를 오늘날 어떻게 보아야 하며, 우리는 이 율법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1) 우리가 오늘날 드려야 할 영적인 제사는 어느 특정한 장소에 제한되지 않았다는 것이 확실하다. 우리에게는 예물을 거룩하게 할 성전이나 제단이 없다. 오직 복음의 통일성은 어느 한 장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 속에 있는 영의 통일인 것이다.

2) 그리스도는 우리의 제단이며, 참 장막이시다(히 8:2;13:10). 그분 안에서 하나님이 우리 중에 거하신다. 그리고 그분 안에서 우리의 제사가 하나님께 열납되는 것이다. 오직 그 안에서만 가능한 것이다(벧전 2:5).

Ⅱ. 피를 금함 17:10-16

여기에서는 피를 먹는 것을 금지하는 율법이 반복해서 확인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금령을 노아의 계율 이외에도(창 9:4), 레위 율법에서 이미 두 번이나 보았다(3:17;7:26).

(1)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금령이 재삼 반복되었으며, 이전의 율법에서 이러한 취지로 언급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12절). 언뜻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그 율법을 더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2) 이 율법은 이스라엘 집 사람뿐만 아니라 그들 중에 우거하는 타국인에게도 구속력을 갖고 있었다(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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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 율법에 따른 형벌은 매우 무거웠다(10절).

(4) 이 율법이 주어진 이유는 영혼을 속하는 것은 피이기 때문이다(11절). 죄인은 죽어야 마땅하다. 그러므로 희생 제물이 죽어야 한다. 즉 피는 생명이므로 일반적으로 짐승들이 그들의 모든 피를 흘림으로 사람 대신 죽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제단에 제물의 피를 뿌리거나 쏟아 붓도록 지정하신 것은 희생 제물의 생명을 죄인의 생명 대신 하나님께 드렸다는 것을 표시하기 위함이다. 그것은 사람의 생명의 속전이며 배상금이라 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 9:22)고 하였다. 그들은 이러한 이유 때문에 어떠한 피도 먹어서는 안 되었다.

1) 그렇다면 그것은 매우 훌륭한 이유였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러한 방법으로 그가 제정하셨던 속죄의 방법에 대한 경외심을 보존하려고 하셨기 때문이다.

2) 그러나 이제 그 이유는 의미를 잃게 되었다. 그것은 율법 자체가 의식적인 것이었으므로, 이제는 더 이상 효력을 지니지 못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이미 오신 그리스도의 피는 영혼의 죄를 속하는 유일한 것이며, 당시 희생 제물의 피는 그것에 대한 불완전한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만일 피가 건강치 못한 신체를 돌보기 위하여 사용된다면 오늘날 우리의 육체의 영양을 위하여 허락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더 이상 영혼의 속죄를 위하여 사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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