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4장 짧은 설교문은 사탄의 시험에서 예수님이 승리한 말씀이 나온다. 사탄은 예수님을 넘어뜨리기 위해서 세 가지 시험을 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탄의 시험에 한 번도 응하지 않았다. 우리가 사탄의 시험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탄을 몰아내고 승리해야 한다.
Ⅰ. 시험 받으신 예수 4:1-13
다음은 그리스도가 시험받으시는 내용이다.
1. 그는 시험에 어떻게 대비하였나(1,2).
(1) 그는 성령의 충만함을 입었다(1절). 성령은 비둘기같이 그에게 임했었다.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들은 가장 큰 시험도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잘 무장되어 있는 자들인 것이다.
(2) 그는, 세례를 받았던 곳이며 하늘로부터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곳인, 요단강에서 이제 막 돌아왔다. 우리가 하나님과 가장 평안한 교제를 하며 우리에게 내린 하나님의 은총을 가장 분명하게 알 때, 우리는 또한 사단이 우리에게 덮칠 것과(가장 값진 배야말로 해적이 노리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도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 두실 것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럴 때 하나님의 은혜의 권능이 분명히 드러나게 된다.
(3) 그는 ‘광야에서 성령에 이끌리셨다.’ 그가 광야로 이끌리셨다는 사실은 시험받기 쉽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거기서는 그가 홀로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홀로 있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그는 자신의 강점을 알고 있었기에 사단에게 편의를 제공해 주었다. 자신의 약점을 아는 우리들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그는 40일 간 광야에서 금식하면서 자신에게 유익함을 얻었다. 우리는, 그가 합당한 명상에 전적으로 잠기셨으며, 모세가 산에서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과 직접적이고도 친밀한 대화를 나누면서 모든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사단의 공격에 대처하게 되었으며, 그로부터 자신을 지켰던 것이다.
(4) 그는 계속해서 금식하였다. :이 모든 날에 아무것도 잡수시지 아니 하시니(2절). 광야에 칩거함으로써 세상에 대해 완전히 무관심함을 보여 주셨듯이, 금식을 통해 육체에 완전히 무관심함을 보여 주셨다. 이처럼 세상과 육체를 떠나 있으며, 그들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사단에게 붙잡히지 않는다.
2. 그는 어떻게 차례로 시험을 받았으며 그때마다 어떻게 유혹자의 악의를 무너뜨렸나(3-12)
40일 동안 광야에 있으면서 그는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다(2절). 40일의 날 수가 다하니 유혹자는 그리스도가 주리신 것을 알고 그에게 다가왔다(2절).
(1) 유혹자는 그리스도에게 아버지께서 그를 돌아보신다는 것을 믿지 말고 스스로 살 수 있다고 자처하라고 유혹하였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덩이가 되게 하라(3절). 이 말은 다음과 같이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1) 내가 너에게 그 일을 하라고 권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네 아버지라 하더라도 너를 잊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섭리에 의존하지 앉고 우리 자신의 계획에 산다고 생각하기 시작한다면, 그것을 사단의 유혹이라 생각하고, 거부하여야 한다. 사단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에게서 독립하였다고 생각하도록 유도한다. (2) 나는 네게 할 수 있다면 그 일을 하라고 도전한다. 만약 네가 그 일을 하지 않는다면, 나는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고 말하겠다. 그리스도는 시험에 굴복하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첫째, 사단이 그에게 하라고 명한 일을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마귀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 같이 보이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이적은 신앙을 굳게 하기 위하여 일어났지만, 마귀는 확증할 만한 신앙 자체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둘째, 그리스도는 자신의 가르침을 확증하기 위하여 이적을 행하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말씀을 전파하시기 까지는 이적을 행하려하지 않으셨다. 셋째, 그리스도는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자신의 욕구충족을 위해서는 이적을 행하려 하지 않으셨다. 그는 자신의 필요를 채우기 위하여 돌이 떡이 되게 하지는 않으셨으며, 그보다는 친구들의 명예와 편의를 위하여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고자 하셨다. 넷째, 그는 장래를 위해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증거를 확보하려 하셨다. 다섯째, 그는 자신의 아버지를 불신하는 것처럼 보이는 일을 하지 않으려 하셨다. 그는 하나님의 다른 자녀들처럼 하나님의 섭리와 약속에 의거하여 살고자 하셨다. 그는 마귀의 요구에 대해 성경 말씀으로 대답하였다. 기록하기를(4절).
이것은 그리스도가 예언자적인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한 후 하신 말씀으로써, 첫 번째로 기록된 말씀이다. 그리고 그것은 구약에서 인용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검이요, 그 말씀에 대한 믿음은 우리의 방패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에서 권능을 얻어야 한다. 그가 말씀하시는 성경 본문은 신명기 8:3에서 인용한 것이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나는 돌을 떡으로 만들 필요가 없다. 사람은 모든 하나님의 말씀으로 곧 하나님께서 지시해 주시는 모든 것으로 살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일상적인 생계의 수단으로가 아니라도, 자신의 백성들을 부양할 많은 방법을 가지고 계시다. 그러므로 언제라도 하나님을 불신해서는 안 되며, 항상 의무를 이행하면서 하나님께 의존해야 한다.
(2) 사단은 천하 만국을 자기에게서 받고 절하라고 예수를 유혹하였다(5-7절). 누가복음 기자는 이 유혹을 두 번째에 놓았고, 마태복음 기자는 마지막에 놓았는데, 실제로 이것은 마지막 유혹이었을 것이다. 다음을 고찰해 보자.
1) 사단은 어떻게 유혹해 갔나.
①그는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그리스도에게 보였다. 그는 그렇게 하기 위하여 그리스도를 높은 산으로 이끌고 올라갔다. 그것은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한 나라만 본다고 하더라도 그는 얼마 동안을 지속해서 보아야 할 것이다. 이렇게 마귀는 거짓으로 우리 구세주를 속이려 했다. 즉 자기가 천하 만국을 그에게 보여줄 수 있다고 믿게 함으로써, 그리스도로 하여금 그가 만국을 자신에게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게 하려 하였다.
②마귀는 이 나라들이 ‘모두 자기에게 넘겨졌기 때문에’ 그 나라들과 나라들의 영광을 마음대로 처분하며, 자기가 원하는 자에게 줄(6절) 권능이 자기에게 있다고 뻔뻔스럽게 단언하였다. 그러면서 그리스도가 땅에 엎드려 그에게 절해야 된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③마귀는 그리스도에게 존경과 숭배를 요구하였다.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것이 되리라(7절). 사단은 그리스도와 계약을 맺고자 했다. 즉, 그리스도가 이 세상 나라들을 점유하였을 때, 이 세상의 종교들을 변경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렇게만 한다면 그리스도가 원하는 대로 나라들의 모든 권세와 영광을 주겠다고 하였다. 이 땅의 부귀와 영화를 취하려 하는 자들을 제지하자. 마귀는 사람들이 마음과 경배를 얻어 내기만 한다면 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갖게 되는 것이다.
2) 우리 주 예수는 어떻게 이러한 시험을 이기셨나. 그는 단호하게 시험을 물리치셨다(8절).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이와 같은 시험에 대해서는 이치를 따져서는 안되며 즉각적으로 거부해야 했다. 그리스도는 즉각적인 한마디로 마귀의 궤례를 깨뜨리셨던 것이다. 기록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리고 그렇게 할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도 아닌 오직 그 만을 섬기라. 인간은 마귀의 권세에서 벗어나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하며, 마귀를 경배하지 말고 오직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경배해야 한다. 하나님만 섬기고 경배해야 한다. 이것이 곧 그리스도가 인간들 가운데 재확립하고 인간으로 하여금 복종하게 할 위해한 하나님의 법이다.
(3) 마귀는 그리스도를 유혹하여 그리스도로 하여금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돌보심을 시험하는 주제넘음을 범하게 하려 하였다.
1) 이 시험에서 마귀가 노린 것: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여기서 뛰어내라라(9절). 마귀는 그리스도에게 그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새롭게 증명해 보라고 요구하였다. 마치 그의 아버지께서 하늘로부터 음성을 들려 주셨고 그에게 성령을 내려 주셨던 증거로는 불충하다는 듯이 말이다. 마귀는 하나님의 아들임을 세상에 알릴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라고 그리스도에게 요구하였다. 이제 그리스도가 성전 예배에 참여하는 모든 높은 자들 가운데서 그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선언하며 그 증거로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 내렸는데도 다치지 않았다면, 곧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늘에서 온 사자로 인정받게 될 것이다. 반대로 떨어져 죽게 된다면, 마귀는 당당하게 그리스도를 이탈시킨 것이 될 것이다.
2) 마귀는 방향을 바꾸어 그 유혹을 더욱 강화시켰다. 마귀는 넌즈시 말하였다. 기록하였으되. 그리스도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여 마귀에게 대적하였었다. 그러자 마귀는 그리스도와 대등해지고자 하여, 자기도 그리스도처럼 성경 구절을 인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 하였다.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하였고 또한 저희가 손으로 너를 받들어(10,11절) 사실, 하나님께서는 사자들이 수종들리라는 그 약속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약속에 근거하여 있게 되는 것이지 그 이상은 아닌 것이다.
3)마귀는 시험에서 어떻게 패배당했나(12절). 그리스도는 신명기 6:16을 인용하였다. 주 너희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12절). 하나님께서 충분한 증거를 주셨으므로, 하나님의 계시의 증거가 될 표적을 구하지 말라는 것이다.
3. 이 싸움의 결과와 그 의미(13)
승리를 거둔 우리 구세주는 자신의 영역을 지키셨으며, 자신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마귀의 공격으로부터 벗어나셨다.
(1) 마귀는 자기의 화살통을 비웠다. 마귀는 모든 시험을 다 하였다. 그리스도는 시험받으실 때 그 유혹이 끝날 때까지 고통을 감수하셨다. 우리도 우리에게 할당된 유혹의 기간이 다할 때까지 우리의 시련을 견뎌야 하지 않겠는가?
(2) 그러자 마귀는 싸움을 중단하였다. 마귀는 그에게서 떠났다. 마귀는 그리스도를 공격해 봐야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스도의 성벽에는 어떠한 맹점도 약점도 헛점도 없었다. 우리가 마귀에 대항한다면, 마귀는 우리에게서 달아날 것이다.
(3) 그러나 마귀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계속 악의를 품었다. 마귀는, 그리스도가 다시 자기 앞에 서실 때까지 잠시동안만 떠나 있는 것이었다. 그는 박해자로서 다시 와서 그리스도로 하여금 고난 당하게 할 것이다. 그리스도가 흑암의 권세라고 부르는 그 때(눅 22:53)가 오기까지 마귀는 지금 떠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 이 세상의 임금은 다시 올 것이다(요 14:30).